'주간 타율 1위' 박병호에 가려진 작은 거인, 삼성 4연승 이끌었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작은 거인' 김지찬이 지난주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32승 1무 25패로 3위를 기록, 2위 LG를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5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9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4연패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30일 키움전을 승리로 장식한 후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순위 역시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그 중심에는 박병호가 있었다. 박병호는 삼성 이적 후 5경기에서 18타수 7안타 3홈런 4득점 8타점 타율 0.389 출루율 0.476 장타율 0.889 맹타를 휘둘렀다. '영양가'도 충분했다. 박병호는 지난 주에만 결승타 2개를 만들며 삼성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는 김도영, 멜 로하스 주니어, 오스틴 딘, 최정과 함께 주간 결승타 공동 1위에 해당한다. 31일 한화전 6회 5-5 동점 상황에서 박병호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삼성의 8-6 역전승을 이끌었다. 2일은 앞선 3타석 내내 침묵하다 8회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를 뽑아냈다. <@1>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박병호에게 향했지만, 지난주 최고의 선수는 김지찬이었다. 김지찬은 주간 타율(0.556) 1위, 출루율(0.609) 1위, 득점(8개) 2위, 도루(4개) 2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대폭발했다. 김지찬은 3연전 내내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며 팀 득점의 물꼬를 텄다. 31일 김지찬은 부상당한 구자욱의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됐고, 4타수 3안타 3도루 3득점을 기록했다. 1일 경기부터 선발 중견수로 나선 김지찬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2득점을 기록했고, 2일 4타수 4안타로 방점을 찍었다. 어느새 시즌 타율 3할을 넘겼다. 김지찬의 시즌 성적은 190타수 58안타 1홈런 19도루 38득점 14타점 타율 0.305 출루율 0.398 장타율 0.368이 됐다. 맥키넌(0.325)에 이어 팀 내 타율 2위를 자랑한다. 출루율 역시 맥키넌(0.418)에 이은 2위다. 날이 더워지며 시즌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있다. 김지찬은 3월 타율 0.208로 크게 부진했다. 4월 타율 0.318로 상승세를 타더니 5월 들어 0.282로 기세를 이어갔다. 적은 표본이지만 6월 타율 0.714를 자랑하며 '여름성' 선수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이스 크기가 커지며 빠른 발에 위력이 더해졌다. 김지찬은 지금까지 19도루를 기록, 김도영과 리그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성공률은 95.0%로 10개 이상 도루를 성공한 선수 중 김도영과 함께 1위를 자랑한다. 2루 도루 성공률은 100%로 실패가 없다. <@2> 관건은 수비다. 김지찬은 2024시즌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빠른 발로 타구를 곧잘 따라가고 있지만, 경험이 부족해 종종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이전에도 가끔 중견수로 뛰곤 했지만, 주 포지션을 외야로 옮긴 것은 처음이라 타구 판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이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 이번 주 삼성은 원정 6연전을 펼친다. 주중에는 인천을 찾아 5위 SSG 랜더스와 경기를 치르고, 주말에는 고척으로 이동해 10위 키움과 격돌한다. 박병호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만큼 김지찬이 얼마나 화려한 밥상을 차려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김재윤 이적 후 첫 세이브' 삼성, 1-0으로 한화에 승리…7회 벤치 클리어링 소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는 상황 속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4연승을 달린 삼성은 32승 1무 25패로 3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24승 1무 32패로 8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는 6.1이닝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태훈이 1.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재윤은 삼성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박병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단 1안타에 불과했지만 팀의 승리를 가져오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7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역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민우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며 2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는 선발투수의 호투가 계속되며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문동주는 박병호를 상대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3회 문동주는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리고 요즘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박병호가 타석에 섰다. 문동주는 박병호에게 초구 150km/h 직구를 던졌고, 이 공은 유격수 땅볼이 되며 6-4-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5회에도 문동주는 안주형과 김지찬에게 각각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에 몰렸지만, 맥키넌과 구자욱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코너도 맞불을 놨다. 코너는 1회 2사 1, 3루, 2회 1사 1루, 3회 무사 1, 2루, 5회 무사 1루, 6회 1사 1루를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던 7회초 사달이 났다. 주자 없는 1사에서 코너가 던진 145km/h 직구가 김강민의 머리로 향했다. 주심은 곧바로 코너에게 헤드샷 퇴장을 명했다. 이때 김강민이 마운드로 달려들며 벤치 클리어링이 터졌다. 다행히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고, 양 팀 선수들은 잠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삼성은 급하게 김태훈을 투입했고, 김태훈은 후속 타자를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문동주는 7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고, 한화 정경배 감독대행은 8회부터 우완 이민우를 투입했다. 바뀐 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선두타자 구자욱이 2루타를 쏘아 올렸고, 박병호가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이날 첫 점수를 뽑았다. 삼성은 9회 김재윤을 내보냈고, 김재윤은 아웃 카운트 3개를 만들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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