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시즌 6승+6월 무패' 삼성, 2-1로 LG에 신승…2위 탈환[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좌완 이승현의 호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었다. 삼성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패를 끊어낸 삼성은 44승 1무 34패를 기록, LG를 끌어내리고 2위에 올라섰다. LG는 44승 2무 35패로 한 계단 하락한 3위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이승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3패)을 달성했다. 구속은 최고 147km/h, 최저 139km/h가 찍혔다. 총 88구를 던졌고 직구 48구, 커터 19구, 체인지업 12구, 커브 9구를 구사했다. 임창민과 김재윤은 각각 홀드를 추가했고, 오승환은 시즌 24세이브를 기록했다. 3연승과 더불어 6월 전승을 기록했다. 이승현은 앞서 6월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로 압도적인 활약을 기록 중이었다. 6월의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데뷔 최고의 한 달을 만들었다. 또한 6이닝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앞서 이승현은 2024년 5월 9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6월 4일 인천 SSG 랜더스전,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6이닝을 기록한 바 있다. LG 선발 이상영은 5.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무승)를 당했다. 구속은 최고 142km/h, 최저 137km/h를 찍었다. 총 74구를 던져 직구 12구, 슬라이더 32구, 투심 22구, 포크볼 8구를 구사했다. <@1> 앞선 2경기처럼 오늘 경기도 초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양 팀 선발투수는 3회까지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먼저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4회 구자욱과 맥키넌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강민호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치며 3루 주자 구자욱을 불러들였다. 김범석이 호수비로 LG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계속되는 1사 1루에서 윤정빈이 1루 방면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렸다. 하필 이 타구는 김범석에게 향했고, 김범석이 공을 낚아채며 그대로 1루를 태그해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끝났다. <@2> 삼성의 공격은 계속됐다. 6회 선두타자 김지찬이 빠른 발을 이용해 1루 방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김지찬은 곧바로 도루를 감행해 2루에 들어갔고, 김헌곤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구자욱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경기는 2-0이 됐다. 약속의 8회 LG가 반격을 개시했다. 주자 없는 2사에서 김범석이 우전 안타를 쳤고, 염경엽 감독은 곧바로 대주자 안익훈을 내보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조기에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 상대로 오스틴이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 3루가 됐고, 박동원이 절묘한 땅볼 타구를 만들며 내야안타를 기록, 3루 주자 안익훈이 홈을 파고들었다. 다만 오승환이 구본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LG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오승환은 9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삼성의 2-1 승리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박병호 역전 스리런' 삼성, 8-6 승리…한화, 류현진·페라자 부상[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적생' 박병호의 대포로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류현진과 요나단 페라자가 부상을 당하며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30승 1무 25패를 기록, 드디어 30승 고지를 밟았다. 6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24승 1무 30패로 한 계단 추락한 8위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김대우는 2.1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 1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네 번째 투수 임창민이 1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박병호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박병호는 결승타가 된 역전 스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화는 우완 박상원이 1.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시작 전부터 한화는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경기 30분 전인 18시 KBO는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삼성 경기에 한화 선발투수로 예고된 류현진이 부상으로 인해 김규연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급하게 투입된 김규연을 맘껏 두들겼다. 1회 선두타자 구자욱이 종아리에 공을 맞아 1루에 나갔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바로 대주자 김지찬을 투입했고, 김지찬은 도루와 맥키넌의 뜬공을 틈타 3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진 이성규 타석에서 3루 땅볼이 나왔고, 노시환이 홈을 택했지만 김지찬이 먼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박병호와 김영웅이 안타를 치며 1사 만루가 됐고, 강민호의 1타점 내야안타와 류지혁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삼성이 3점을 선취했다. 삼성은 2회에도 1사 2루에서 맥키넌의 좌전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안타와 투수 포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김태연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한화의 포문을 열었다. 요나단 페라자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노시환이 우전 안타를 치며 찬스를 이어갔다. 안치홍도 3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난 그 순간, 채은성이 바뀐 투수 김대우의 3구 커브를 통타, 우월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채은성의 시즌 4호 홈런. 6회 대형 사고가 터졌다. 한화 좌익수 페라자가 양우현의 타구를 잡으며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페라자는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구급차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페라자의 빈자리는 최인호가 투입됐다. 삼성은 김지찬과 맥키넌이 연속 안타를 치며 2사 1, 3루를 만들었고, 이성규가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쳐 경기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박병호 타석에서 한화 정경배 감독대행은 김범수를 투입했다. 박병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146km 직구를 때려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박병호의 시즌 5호 홈런. 한화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 무사 1, 3루에서 김태연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치며 8-6으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8회에도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황영묵이 짧은 우익수 뜬공, 김강민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결국 오승환이 9회 3아웃을 챙기며 삼성이 8-6으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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