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유래성분, 국민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장수의약품을 찾아서⑬]“식물성분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50년 이상 국민의 사랑을 받은 제품으로 신뢰도가 충분히 쌓인 것 같습니다.” 동국제약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은 1970년 출시돼 반세기 넘는 동안 국민의 상처를 치료했다. 마데카솔은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인도양 연안 아열대 지방에 널리 분포된 식물에서 추출한 센텔라정량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마데카솔을 담당하는 백종혁 OTC마케팅 2팀 부장과 윤명진 OTC마케팅 2팀 과장을 최근 서울 청담동 소재 동국제약 본사에서 만났다. 동국제약은 식물유래 성분이라는 강점에 더해 다
웹3 대세 탭투언, "이용 목적 자체가 달라"…국내 게임사는 대형 IP '승부수'간단한 조작ㆍ에어드랍 보상…웹3 게임 ‘탭투언(T2E)’ 인기 “이용 목적 게임과 달라” 평가도…게임성 마케팅으로 봐야 넥슨ㆍ위믹스ㆍ엑스플라 등 국내 게임사는 대형 IP로 승부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웹3 게임 시장에서 탭투언(T2E)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탭투언은 게임보다는 관련 토큰 에어드랍에 방점이 찍힌 만큼 엄밀하게 게임이라고 부르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국내 게임 업계는 게임 자체에 집중한 웹3 게임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14일 가상자산 및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웹3 커뮤니티에선 탭투언이 최신
K-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건수 줄었지만 금액 증가로 ‘질적 성장’올해 상반기 기술수출 8건…전년 12건 대비 33%↓ 총 계약 규모와 선급금 전년보다 각각 60%, 97% 증가 “기술력 인정받았다는 뜻…하반기도 좋은 흐름” 올해 상반기 K-제약‧바이오가 8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이뤘다.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2건보다 줄었지만, 총 계약 규모와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계약금)이 증가하며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총 8건의 기술수출을 했고, 총 계약 금액은 4조6560억 원, 선급금은 335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파스부터 재활로봇까지…상장 앞둔 헬스케어 기업 ‘가지각색’이달 들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활기를 띠고 있다. 바이오 하면 흔히 떠올리는 신약 개발 기업의 IPO 열기는 사그라졌지만, 바이오 소재·재활로봇 등으로 분야가 다채로워졌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셀세라퓨틱스와 피앤에스미캐닉스, 티디에스팜이 차례로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린다. 상반기 바이오 IPO 시장의 분위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만큼 하반기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첫 번째 주자는 15일 상장하는 엑셀세라퓨틱스다. 공모가는 희망밴드(6200~7700원)를 뛰어넘은 1만 원으로 확정됐
“미국·일본처럼 로열티만 받고, 필수품목 구입은 점주조합에서” [K프랜차이즈 갈등의 골]“‘로열티’ 도입으로 본부ㆍ점주 목표 일치시켜야” “영세 가맹본부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필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맹본부)와 가맹점주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프랜차이즈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 가맹본부가 ‘로열티’ 방식으로 수익을 챙기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 같은 방식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4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치킨, 햄버거, 커피 등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최근 몇 년 새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치킨
글로벌 클라우드 공룡, 국내 공공 시장 진출 임박…영향은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국내 공공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AWS와 구글 클라우드는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한 CSAP(클라우드 보안인증)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사장은 지난달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행사에서 CSAP 심사 결과에 대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중"이라면서 "(정부 쪽과) 여러 채널을 통해서 이야기했고, 조만간 정부 쪽 내지 공공 단체와 좋은 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KIS
유통 1위 체면 구긴 롯데...‘무난한 백화점’ 이미지 깰 복안은?‘고급’ 신세계·‘트렌디’ 현대와 대조적 롯데, 유명 F&B·패션 브랜드 입점 속도 유통업계 1위 롯데가 체면을 구겼다. 최근 백화점 브랜드 이미지 조사에서 ‘무난함’ 평가를 받았는데, 경쟁사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 결과다. 롯데백화점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국내외 유명 식음(F&B) 브랜드와 패션 브랜를 대거 입점시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3대 백화점 방문 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순 고객 추천 지수’(NPS)를 조
‘20년 만에 리뉴얼...이마트 용산점, 일렉트로마트 오픈런 [가보니]4월 리뉴얼 착수, 3개월 만에 새단장 가전 옆에 노브랜드 매장, 일상용품은 축소 지하 2층은 식품만…참치 해체쇼도 선봬 “여기서(이마트 용산점) 가전 제품을 팔았던가요?” “안마의자 체험 한번 해볼게요” 12일 아침 9시 30분, 영업시간 전임에도 이마트 용산점 지하 1층 출입구 앞에는 10명 남짓의 사람들이 줄을 섰다. 3개월여 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날 처음 문을 연 이마트 용산점에 방문하기 위해서다.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들어선 일렉트로마트 뿐 아니라 일렉트로마트 내 애플 공인 리셀러 매장 ‘에이 스토어’를 방문하려는 사람들
연돈볼카츠 점주들 백종원에 반박…“일부 가맹점 문제 아냐”연돈볼카츠 점주들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한 해명에 반박했다. 전날 방송에서 백 대표는 가맹본부 영업 담당자가 점주에게 예상 매출액 3000만원을 언급한 것을 두고 "영업 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고 말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에 대해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유사한 허위·과장된 매출액과 수익률 등을 들었고, 이에 대한 수많은 증거자료를 이미 확보했
배민 "수수료 44% 인상은 과장"… 배달비 인하도 고려해야배달의민족(배민) 측이 배민1플러스 요금제 개편 관련 "입점 업주 부담 수수료가 44% 인상됐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배민 측은 14일 뉴스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업주 부담 수수료 44% 인상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요금 개편에서는 중개이용료율 인상과 배달비 인하가 함께 적용됐다는 것이다. 배민은 이번 요금제 개편이 "배민1플러스"에만 해당한다고 말하면서 실제 업주들의 부담액 변화는 중개이용료와 배달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민1플러스"는 배민이 주문 중개부터 배달까지 수행하는 서비스로 업주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배민이 정한다. 이번 요금 개편에서는 중개이용료율 인상과 배달비 인하가 함께 적용됐다. 배민 측은 이번 개편에 따른 업주 부담 변화를 정확히 보려면 업주 부담 배달비를 지역에 따라 100~900원 인하한 것도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민에 따르면 1만원~2만5000원 주문 기준 업주 부담액을 계산했을 때 총 비용(중개이용료+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 만들자"회장 취임 2년 만에 다시 꺼낸 절박함 세계 곳곳 뛰며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활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임직원들에게 절박한 각오로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하는 등 삼성전자 실적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회사 안팎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14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를 찾아 현지 정보기술(IT) 시장 상황을 살펴본 후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
[르포]“인력 줄이고, 쪼개기 근무도 못 버티는데”…사장님은 ‘한숨’만 [최저임금 1만원 시대]“음식값은 못 올리는데, 재룟값이랑 인건비는 치솟으니 장사하기 솔직히 너무 힘드네요.” 12일 찾은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 프랜차이즈 해장국집 사장 배찬우(57) 씨는 이날 내년 최저임금이 1만30원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한숨부터 쉬었다. 배 씨는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 고민 끝에 아르바이트생 2명을 내보냈다”면서 “인력은 사실 더 필요하지만, 매출의 40%에 달하는 인건비 부담을 줄여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사람 구하기 힘들어 최저시급보다 더 주는데, 최저임금이 더 오르면 이에 맞춰 돈을 더 올려줄 수밖에
무역업체 10곳 중 8곳 “해상운임 상승으로 어려움 겪어”무협, 해상운임 급등 관련 설문조사 결과 기업 83.3%가 해상운임 상승으로 애로 겪어 물류비 증가(40.1%), 선복 확보 차질(21.5%) 등 희망 지원대책으로는 바우처나 운임 할인 꼽아 홍해 사태 장기화, 중국발 밀어내기 물동량 증가 등으로 최근 글로벌 해상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무역업체 10곳 중 8곳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우처 지원이나 운임 할인 등 기업의 물류 운임 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최근 무역업체 573개사를 대상으로 ‘해상운임 급등
바뀌어야 산다… 사업재편 나서는 재계두산, 에너지ㆍ스마트머신ㆍ첨단소재 등 재편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이사회 17일 개최 HS효성, 효성첨단소재 단독→각자 대표로 정비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재계의 사업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계열사 간 분할과 합병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사업에 힘을 주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100조 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기
'트럼프 피습' 비트코인, 3% 껑충…리플은 일주일간 20%↑ [Bit코인]비트코인 가격이 5만9000달러 선으로 상승하며 6만 달러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 뛴 5만9519.66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 뛴 3177.99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0.1% 하락한 534.85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3.3%, 리플 +9.3%, 에이다 +5.6%, 톤코인 -0.4%, 도지코인 +4.7%, 시바이누 +4.1%, 아발란체 +0.1%, 폴카닷 +2.2%,
이기연 파인솔루션 대표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국산화…글로벌 부품사 목표”“글로벌 부품사가 되기 위해 회사를 세웠다.” 이기연 파인솔루션 대표는 14일 본지와 만나 “디스플레이‧반도체 부품과 관련된 부분을 개발하고, 양산해서 납품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파인솔루션은 디스플레이 설비, 반도체 설비, 디스플레이‧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설비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파인솔루션은 외국 기업이 전 세계 시장의 90~95%를 장악하고 있는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며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다. 외국산 부품 대비 30~50% 낮은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이 대표는 “반도체와 디스플
LG전자, 산업용 자율주행로봇 국제 안전 표준 인증 획득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에서 안전 표준인 ‘ISO 3691-4’ 인증 받아 LG전자, 이번 인증 발판으로 로봇 사업 및 스마트팩토리 사업 가속화 LG전자의 산업용 자율주행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이 글로벌 안전 표준 인증을 받으며 우수한 안전성과 제조 기술력을 입증했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저상형 AMR이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 전문업체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ISO 3691-4’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이 인증
롯데GRS, 금천구청과 ‘청소년 진로교육 육성’ 협업롯데GRS는 금천구청과 교육 기부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차우철 롯데GRS 대표와 유성훈 금천구 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민간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진로교육 활성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롯데GRS는 이번 협약으로 금천구청과 함께 ‘청소년 진로교육 육성’을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및 자문 활동 등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에 앞서 롯데GRS는 5월 금천구청에서 주최한 진로진학박람회에 참가해 금천구 관내 중학교 학생 약 100여 명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직업 소개와
LG엔솔, 배터리 패스포트 파일럿 2차 프로그램 대열 합류[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인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인 '배터리 패스포트(Battery Passport, BP)' 2차 사업에 동참한다. 북미 등과 함께 최대 배터리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 현지 정책에 적극 대응,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배터리 얼라이언스(GBA)가 주도하는 '2차 배터리 패스포트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차 파일럿 프로젝트에 이어 연속으로 참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차 프로젝트는 11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이끈다. 배터리 패스포트 데이터 관리 프레임워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수집 방법론에 초점을 맞춘다. △온실가스 배출 △아동노동·강제노동 등 인권 △원주민 권리 △생물 다양성 등을 포함해 배터리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 표준을 제시하고, 안전한 정보 공유를 위한 데이터 검증 방안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패스포트는 EU가 오는 2027년 2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배터리 산업 제도 중 하나다. 배터리의 성능과 상태, 원재료 조달 국가, 재활용률, 공급망 전반의 생산 이력 등의 정보를 전자화해 디지털상으로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도입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배터리에 부착된 QR코드와 같은 코드를 읽으면 사업자나 자동차 소유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배터리의 모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의 상태나 성능·품질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또한 알 수 있어 중고차로서의 가치도 가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배터리 패스포트는 지난 2020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처음 제안됐다. 2022년 아우디와 테슬라의 주도로 1차 파일럿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이듬해 WEF에서 결과가 발표됐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글로벌 배터리·완성차들이 도입을 결정하고 파일럿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닛산과 혼다, 마쓰다 자동차,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 등 자동차 관련 일본 기업 7개사가 배터리 패스포트 도입을 공식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우리는 EU 배터리 규정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선도적인 혁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배터리 가치 사슬 내에서 운영되는 OEM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최초 전구체 공장 프로젝트 좌초[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와 캐나다의 대표 광산 업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호주 최초의 전구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배터리 업황 부진과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기업들이 백기를 들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IGO'와 캐나다 '와일루 메탈스(Wyloo Metals, 이라 와일루)'는 최근 통합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중단했다. 파트너십이 본격화된지 약 2년여 만이다. IGO와 와일루는 지난 2022년 2월 배터리 소재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합작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었다. 지분은 IGO가 70%, 와일루가 30%를 가지기로 했다. 이듬해인 작년 4월 서호주 주정부로부터 주도인 퍼스에서 1시간여 떨어진 퀴나나에 위치한 30만㎡ 규모 토지를 확보, 공장 건설 계획을 구체화했다. 약 6억~10억 호주달러를 쏟아 니켈 정제 시설과 전구체(PCAM) 제조 시설 등을 구축키로 했었다. 올해 중반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환경 인허가 절차에 돌입하려고 했으나 전면 중단됐다. <본보 2023년 4월 20일 참고 호주 최초 전구체 생산 시설 들어선다…IGO·와일루 합작 공장> IGO 대변인은 "현재 시장 상황으로 인해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이 언급한 '현재 시장 상황'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인한 배터리 업황 악화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판매 둔화로 배터리 수요가 감소하자 핵심 소재인 전구체 수요까지 덩달아 줄어든 것이다. 건설 비용 등의 증가로 대규모 자금 부담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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