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하루에 4개씩… '노란 간판' 커피 가맹점 우후죽순오피스 밀집 지역인 서울 종로. 이른 아침이나 점심 무렵, 이른바 "커피 아워"가 되면 유난히 큰 테이크아웃 컵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커피 홀더가 하나같이 노란색이다. 메가MGC커피(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저가커피 브랜드 제품이라는 뜻이다. "노란 간판"을 단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3사가 지난 3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대세로 떠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살펴보면 저가커피 3사의 전국 가맹점 수는 올해 7000개를 훌쩍 넘어섰다. 2021년 3863개였던 매장 수가 2023년 6511개로 증가했다. 각 브랜드에 따르면 이달 기준 매장 수는 ▲메가커피 3083개 ▲컴포즈커피 2612개 ▲빽다방 1615개로 전체 7300여개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매일 4개씩 저가커피 매장이 생긴 셈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국내 커피 전문점 증가율(전년비)은 평균 4.5%인 것에 반해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는 2022년 37.3..
HD한국조선해양, 7개월 만에 年 수주 목표 120% 달성HD한국조선해양이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기조에도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44척(해양 1기 포함) 162억7000만 달러(약 22조5000억원)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 135억 달러(18조6700억원)의 120.5%를 달성했다.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8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0척, LPG·암모니아운반선 40척, 컨테이너선 12척, 에탄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탱커 7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LNG 부유식 저장·재기화 장치(FSRU) 1척, 해양1기, 특수선 4척 등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컨테이너선 선가 상승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55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3조6832억원으로 척당 선가는 3070억원에 달한다.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침수가전 고치고 구호물자 나르고… 수해복구 팔 걷은 기업들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수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 수리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1일 충남 논산시 강경읍과 전북 완주군 운주면, 12일에는 대전광역시 서구 용촌동에 각각 수해 복구 서비스 거점을 구축하고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수해 복구 서비스팀은 침수된 전자제품의 상태를 점검하고 오염물 세척, 부품 교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광범위한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영동군, 경북 영양군 입암면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정을 직접 순회하며 수해 복구를 지원한다.휴대폰 점검 장비가 탑재된 버스를 현장에 투입하는 "찾아가는 휴대폰 점검 서비스"도 병행 실시해 생활필수품인 휴대폰의 세척, 건조, 고장 점검 등을 진행한다.LG전자도 영양군과 완주군 운주면, 논산시 강경읍에 긴급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가전..
LS전선·대한전선, 기술유출 분쟁…"명백한 범죄"vs"과도한 견제"국내 전선업계 1위인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기술이 설계사무소를 통해 대한전선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을 놓고 양사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LS전선은 기술 탈취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사실로 밝혀질 경우 모든 법적조치를 취한다고 격분한 반면 대한전선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LS전선이 자사를 과도하게 견제한다고 맞서고 있다. 16일 전선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최근 대한전선 본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내부 서류 등을 토대로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기술이 실제 대한전선에 유출됐는지 등을 살필 계획이다. 경찰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한전선과 건축 설계업체인 가운종합건축사무소(가운건축) 관계자 등을 형사입건해 조사해왔다. 가운건축은 2008~2023년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의 건축을 설계한 업체다. LS전선은 당시 가운건축에 압출, 연선 등 해저케이블 공정 설비들의 배치를 위해 각 설비의 크기,..
10명 중 9명은 '연두색 번호판' 찬성…'확대' 의견도 절반고가 법인차의 사적 사용을 막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도입된 "법인차 전용 번호판" 제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외에 관용차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개인사업자는 예외를 뒀다. 이에 기존 8000만원 이상인 가격 기준을 없애고 개인사업자 등 모든 사업용차로 확대하는 등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16일 자동차 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7월 1주자 진행한 설문조사와 신차 소비자 초기 반응(AIMM: Auto Initial Market Monitoring) 조사 결과 "연두색 번호판" 정책에 "찬성"이 10명 중 9명꼴(89%)로 "반대(11%)"를 압도했다.제도에 대한 인지율도 88%로 비슷했다. 절반쯤 되는 48%가 "자세히 알고 있다"고 했고 40%는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으며 "모른다"는 12%였다. 앞으로 법인차 시장(구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영향이) 있을 것"이 69%로 "없을 것(31%)"..
[헬스S] 우리 아이 건강 걱정… 소아 비만 예방법은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예방법이 주목된다. 소아비만은 단순한 체중 감량에 목적을 둘 것이 아니라 비만도의 감소를 목표로 하는 게 중요하다.16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과자·패스트푸드·음료수 등의 범람으로 지방이 높고 칼로리가 많은 식품 섭취가 늘면서 소아 비만이 늘고 있다. 등하교 시 자동차를 이용하고 방과 후 학원에 다닌다고 운동할 시간이 없는 것도 소아 비만 원인으로 꼽힌다.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과 마찬가지로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조기에 보일 가능성이 있다. 고도 비만아(비만도 150% 이상)에서는 고지혈증(61%), 지방간(38%), 고혈압(7%), 당뇨병(0.3%) 등 78% 이상이 합병증 중 한 개의 합병증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질병청 설명이다.소아비만은 영아기, 5-7세, 사춘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50% 이상이 6세 이전에 시작된다. 1세부터 6세까지는 체중에 비해 키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
HD한국조선해양, STX중공업 인수…선박용 엔진시장 입지 강화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을 인수하고 선박용 엔진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HD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을 인수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다만 국내 선박용 엔진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어, 3년 간 경쟁사에 최소물량 보장, 가격인상 제한, 납기지연 금지 등을 실시하는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앞서 HD한국조선해양과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STX중공업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652만4174주 및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 536만4670주 인수를 통해 STX중공업 지분 35%를 확보했다. 거래 총액은 약 813억원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2행정)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경쟁력 강화 ▲영업 시너지를 통한 수출 확대 등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두 회사의 결합..
삼성전자 '갤럭시S25 울트라', 디자인 달라진다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울트라"가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디자인 부분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정보기술(IT)매체 폰아레나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갤럭시S25 울트라 디자인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5 울트라의 중간 프레임이 앞뒤로 비대칭 디자인으로 디자인돼 있다"며 "후면 커버 근처의 중간 프레임이 더 둥글고 화면 근처의 부분은 더 곧게 뻗어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러한 변화는 손에 더 편안하게 쥐는 느낌을 고려한 삼성의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제품 너비는 전작 갤럭시S24 울트라와 동일하나 시각적으로는 베젤(테두리)이 더 좁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5 울트라는 전작의 둥근 모서리로 돌아가지 않고 평면 디스플레이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아직 출..
사법리스크에 발목…갈길 잃은 카카오 '비욘드 코리아'해외 M&AㆍAI사업 등 제동걸려 1분기 해외매출 4402억원에 그쳐 "사법ㆍ규제리스크 우선 해소돼야" 카카오가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사법리스크에 발목 잡혀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수습한 카카오가 또다시 사법 리스크 재점화로 글로벌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해외 인수·합병(M&A) 등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카카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해외에서 44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 1분기 매출(1조9884억 원)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은 2
삼일제약‧국제약품, 국내 유일 레바미피드 점안제 시장서 격돌위궤양, 위염 치료제 주성분 레바미피드 삼일‧국제, 2022년 6월 점안제 적응증 획득 히알루론산 점안제보다 편의성 높여 삼일제약과 국제약품이 레바미피드 성분 점안제 시장에서 격돌한다. 허가 전까지는 공동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지만, 지난해 3월 나란히 출시한 후에는 경쟁에 돌입했다. 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과 국제약품은 레바미피드 성분 점안액을 지난해 3월 각각 출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레바미피드 점안액은 삼일제약의 레바케이와 국제약품의 레바아이 뿐이다. 레바미피드는 위 점막, 장 점막, 구강, 결막
[코인법, 진흥ㆍ규제 충돌] ‘禁’ 일변도에 ‘갈라파고스' 자초…고사하거나 해외行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D-3…이용자 보호 위한 ‘금지’ 가득 법 시행 이전부터 ‘갈라파고스’…업계, 법 시행으로 가속화 우려 진입 규제 없어 사업 환경 불명확…대부분 고사하거나 해외행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이용자 보호’에 중점을 둔 가상자산법과 규제환경이 맞물리며 갈라파고스화(자신들만의 표준만 고집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고립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디. 업계는 “국내에선 할 수 있는 사업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미용·성형 高수요”…중남미 에스테틱 시장 공략하는 K톡신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남미는 주요국 시장에 비하면 크지 않지만, 미용·성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 K톡신의 선전이 기대되는 곳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국산 보툴리눔 톡신 중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품목허가를 받았다. 현지에서는 파트너사를 통해 ‘클로듀’란 이름으로 올해 4분기부터 판매된다. 아르헨티나는 정부가 인정하는 고위생감시국으로 분류될 경우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기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는다. 고위생감시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 ‘기본급 7.5% 인상’ 임금 잠정 합의안 가결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가 기본급 7.5% 인상, 안전장려금 100% 지급 등 2023년도 임금 잠정 합의안을 가결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는 찬성 387명, 반대 42명으로 잠정 합의안을 가결했다.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488명 중 429명이 차여했다. 일반노조는 아시아나항공 운항 승무원을 제외한 캐빈 승무원과 일반직 직원들이 가입된 노조다. 이번 합의안 가결로 지난해분 임단협은 최종 타결됐고, 사측과 노조는 이날 임단협 조인식을 열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임금은 2019년부
[BioS]보로노이, ‘4세대 EGFR TKI’ 폐암 “美1상 IND 자진취하”보로노이(Voronoi)가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후보물질인 4세대 EGFR TKI ‘VRN11’의 미국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자진 취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VRN11은 ‘타그리소’ 투여후 발생하는 내성변이인 EGFR C797S 변이를 타깃해 억제하는 약물이다. 보로노이는 당초 이번 임상1상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50여명을 대상으로 VRN11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한국, 대만, 미국 등 10여개 기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보로노이는 “FDA가 임상1a상 용량증량에서 권고한 증량 코흐트(c
한화오션 노조, 임단협 난항에 15일 하루 총파업 나서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15일 하루 총파업이 진행됐다.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한화오션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파업권을 행사했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 조합원은 약 700명이다. 앞서 한화오션 노조는 8일부터 9일까지 열린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86%가 찬성해 쟁의권을 확보했다. 한화오션 노조는 5월 말 사측과 임단협 상견례를 가진 후 협상을 이어왔지만, 노사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사측 압박 차원에서 하루 총파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노조 관계자는 “노사관계가 점점 파
빗썸, 페이코인 재거래지원…업비트 제외 닥사 회원사 재상장 완료빗썸, 코빗과 코인원에 이어 페이코인 재상장 빗썸 “페이코인 거래지원 종료 사유 해소” 업비트 제외 상장폐지 결정했던 닥사 회원사 재상장 완료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지난해 4월 빗썸에서 상장폐지 된 지 약 1년3개월 만이다. 15일 빗썸은 공지사항에서 “페이코인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되었다고 판단해 페이코인(PCI)의 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입금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거래 및 출금은 오후 7시부터 가능하다. 기준가는 166원이다. 빗썸은 페이코인 재거래지원 사유로 △기존 국내 결제사업 해외 전
삼성전자 타이젠 OS, 유럽 명품 '로에베 TV'에 탑재삼성전자가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가 유럽 명품 TV에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타이젠 OS가 유럽 명품 TV 브랜드 로에베의 프리미엄 TV 라인업 "스텔라"에 적용된다고 15일 밝혔다.로에베는 1923년 독일에서 설립돼 100년간 하이엔드 TV와 오디오를 제작해 온 홈 시네마 브랜드다. 콘크리트 소재로 만든 TV 뒷면 등 독특한 디자인과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로에베 스텔라 TV에서는 ▲전 세계 2800개 이상의 인기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스마트싱스 등 삼성전자 TV에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운영체제 타이젠 OS는 지난해 기준 누적 연결 대수 2억7000만대 이상의 삼성 스마트 TV에 적용됐다. 타이젠 OS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앱)과 무료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등 타이젠만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 녹스(Knox..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SK 빌딩서 방 뺀다… "항소 안 해"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관장이 운영하는 미술관 "아트센터 나비"가 그동안 무단 점유해온 SK서린사옥에서 퇴거하기로 했다. 아트센터 나비 측 법률대리인 이상원 변호사는 15일 일장문을 내고 "아트센터 나비미술관은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해 온 미술관 인도소송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지난 서울고등법원 판결에서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나비미술관에 SK서린빌딩에서 나가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 등이 소취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력한 유감을 표하는 바"라면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향후 아트센터 나비미술관은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고 박계희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예술의 감성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 '편식'…글로벌은 감소, 美만 증가[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상반기 미국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역대 분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는 축소되고 있어 밸런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현대차 미국 판매 수치 조작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분기(4~6월) 미국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총 22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한 수치이며, 역대 분기 최다 판매 기록이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량(1만7044대)의 13.2%를 나타냈다. 전기차 판매 라인업 중에선 일렉트리파이드 GV70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04% 급증한 1460대가 판매됐다. 나머지 일렉트리파이드 G80과 GV60의 경우에는 각각 전년 대비 89%와 7% 감소한 36대와 753대 판매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에 힘입어 제네시스는 상반기(1~6월)에도 성장을 일궜다. 해당 기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3241대를 판매했다. 마찬가지로 일렉트리파이드 GV70이 독주했다. 해당 기간 전년 대비 256% 수직상승한 1875대를 기록했다. 일렉트릭파이드 G80과 GV60은 각각 전년 대비 80%와 7% 줄어든 140대와 1226대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글로벌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는 축소됐다. 상반기 제네시스 글로벌 전기차 도매 출하량은 전년 대비 53% 축소된 5440대로 집계됐다. 미국 시장을 제외하면 2199대에 불과하다. 제네시스는 일렉트릭파이드 G80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앞세워 글로벌 럭셔리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홀로 성장을 기록한 배경을 놓고 최근 불거진 '판매 수치 조작'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네이플턴(Napleton Aurora Imports) 등으로 이뤄진 현대차딜러연합(group of Hyundai Motor dealers)은 최근 일리노이 북부 지방법원(District Court for the Northern District of Illinois)에 현대차미국판매법인(HM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HMA 측이 딜러들에게 '대여(loaner)' 코드를 조작해 대여 차량을 판매 차량으로 코딩, 전기차 판매 실적을 부풀리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이유에서다. 소송 번호는 No. 1:24-cv-05668.이다. 원고 측은 소장을 통해 "HMA의 지시에 따라 판매 실적 조작에 가담한 딜러사들은 대여 차량이 실제로 판매될 경우 코드를 철회하는 수법을 사용, 인위적으로 판매 수치를 조작했다"며 "그 대가로 차량 공급가 할인과 인기 모델 할당량 확대, 인센티브 등 혜택을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본보 2024년 7월 9일 참고 현대차, 美 자사 딜러들로부터 피소...전기차 판매량 조작 압력 의혹>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총 640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3% 증가한 수치이다. 브랜드 내 판매 비중은 9.3%로 나타났다.
의협 회장 "정부, 지역의료 망가뜨려… 전공의 말 들어야"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전공의와 의대생이 원하는 대로 의료 사태를 바로잡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임 회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가 지역 의료와 필수 의료를 살리는 의료개혁이라고 강변하면서 막상 지역의료를 철저히 망가뜨리고 국가의료기반 자체를 무너뜨리는 일만 하고 있다"며 "전공의와 학생 말을 듣지 않고 의료개혁을 하겠다는 건 설계도도 없이 기초공사도 하지 않고 직접 건물을 지어본 사람들의 말도 듣지 않고 건물을 짓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정부는 이날까지 미복귀 전공의 사직처리를 완료해달라고 수련병원에 요구했으나 올 하반기 복귀하는 전공의의 경우 1년 내 같은 과·연차로는 복귀할 수 없다는 규정을 적용했다는 게 임 회장 설명이다.수련병원장들이 "지방 병원 전공의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 지역의료에 더 큰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권역 제한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임 회장은 주장했다.임 회장은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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