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사우디 블랏코 社와 기술 수출 계약 체결블랏코에 타이어 개발 기술 20년간 제공 기술력 기반으로 중동 시장 진출·선도 계획 금호타이어가 중동 최대 자동차 소비국이자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블랏코’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체결식에는 금호타이어 용인중앙연구소에서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압둘라 알와히비 블랏코 회장, 사미 알 사드한 사우디 주한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블랏코에 사우디를 비롯해 중동 지역에 판매되는 승용 타이어 생산 전반에 필요한 기술을 20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와 계
[화보] “사랑해 푸바오...넌 마지막 출근길도 힐링이었어”에버랜드의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가 3일 마지막으로 팬들을 만났다. 삼성물산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오늘(3) 일반 관람객들과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4일부터 판다월드 내실에서 중국 이동을 위한 검역 및 준비 과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푸바오는 마지막 나들이에서도 언제나처럼 '푸뚠뚠'한 '푸공주'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푸바오는 사육사들이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기념해 평상 위에 가져다놓은 '바오패밀리' 대나무인형에 코를 킁킁 대며 흥미를 보이다가 데구르르 굴러다니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푸바오는
“신입은 어디서 경력 쌓나”…기업 75%, 신규 채용에 ‘직무 경험’ 가장 중요경총, 기업 500곳 신규채용 실태 조사 발표 74.6%, 신규 채용 시 ‘직무 경험’ 가장 중요 ‘올해 신규 채용 계획 있다’ 기업은 66.8% 기업들이 신규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100인 이상 기업 500곳이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4.6%가 신규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가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이라고 답했다. 신규
‘절체절명’ 위기 상황…“보조금 직접 지원도 필요” [샌드위치 된 韓 반도체]"우리나라 정부 집중력, 실행력 모두 부족" "세액 공제 확대, 직접 보조금 지원도 필요" "중소·중견 팹리스 대한 지원도 확대해야"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산업 성장 속도가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다. 반도체 경쟁 속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안일해 보인다.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이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로 촉발된 반도체 경쟁이 국제전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집중했던 일본은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 TSMC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자국
화제의 '갤럭시 링', 이런 기능까지 담긴다고?/그래픽=비즈워치 지난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WC 2024)'가 개막했는데요. 올해 MWC는 '미래가 먼저(Future First)'라는 주제로 인공지능(AI), 5G, 6G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미래 기술들이 전시됐습니다. 그중에서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끈 것은 삼성전자 부스의 '갤럭시 링'이었는데요. 갤럭시 링은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말미 깜짝 공개된 바 있는데 실물 디자인이 일반 관람객에 공개된 것은 MWC가 처음이었습니다.
여의도로 나온 3만 의사들 “의대 정원 확대, 필수의료 살릴 수 없다”“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는 필수의료·지방의료를 절대 살릴 수 없습니다. 단순히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에 불과합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는 의료현장을 떠난 의사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소신 있는 응급진료 형사처벌 웬 말이냐, 준비 안 된 필수정책 의료체계 종말이다, 근거 없는 의사증원 피해자는 국민이다’ 등의 구호를 통해 한목소리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이 필수의료 해결 방안이 아니라고 힘줘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여의대로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
[르포]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첫 삽 뜨는데 6년’…K-반도체 정책의 민낯 [샌드위치 된 韓 반도체]2019년 용지 선정 이후 공장 착공도 못해 토지 보상 지연ㆍ용수 공급 문제 '첩첩산중' 용인시, 속도 내기 위한 '건축허가 TF' 구성 전문가 "지자체 아닌 정부 산하 컨트롤타워 필요" 발파로 소음이 심각한데 제대로 된 보상책 하나 없어요. 국가를 위해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건 좋지만, 여기 남아 있는 사람도 살아야 할 거 아니에요. (원삼면 주민 K 씨) 지난달 27일 찾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대 거리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을 비판하는 현수막으로 가득했다. ‘외부 폐기물 반입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긴 의
저커버그 방한…AI 시대, 빅테그 거물들이 다시 바빠졌다워치인더스토리는 매주 토요일, 한 주간 있었던 기업들의 주요 이슈를 깊고, 쉽고, 재미있게 파헤쳐 보는 코너입니다. 인더스트리(산업)에 스토리(이야기)를 입혀 해당 이슈 뒤에 감춰진 이야기들과 기업들의 속내를 살펴봅니다. [편집자] 이번 주 국내 산업계의 이목은 한 명의 인물에 쏠렸습니다. 페이스북(현 메타)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10년 만에 한국을 찾았는데요. 그는 지난 달 28일 LG전자의 조주완 대표이사에 이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잇달아 만났습니다. 다음날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하며
멕시코 무기 수출 줄어든 韓 방산기업, 현지 치안품목 수요 증가 '기회'[더구루=길소연 기자] 멕시코가 치안 강화를 위해 CCTV·방탄조끼·방탄차 등 관련 치안품목 수요를 늘릴 전망이다. 총기류와 탄약 등 기초 군사 물자 자체가 부족한 상황인데다 오는 6월 멕시코 대선과 총선 등이 예정돼 있어 한국 방산 기업에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멕시코 방산 교역 동향 트레이드맵(Trademap)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멕시코의 무기류(HS 93류) 수입액은 3178만 달러이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중국, 이탈리아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 순위는 8위다. 멕시코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43만1000달러 규모의 한국산 무기를 수입했다. 전년도인 2022년 6000달러 보다는 늘었으나 2019년(65만 달러)에 비해 줄어든 규모다. 멕시코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무기류를 수입했다. 수입액은 1114만 달러로 전체 수입의 대부분인 약 35%를 차지한다. 멕시코는 주로 부분품인 리볼버, 피스톨, 산탄총, 라이플과 폭탄, 유탄, 미사일, 탄약, 탄두를 수입했다. 멕시코는 저강도 무력 분쟁으로 인한 지속적인 방산 수요가 있는 국가이다. 마약 카르텔부터 소규모 갱단들까지 다양한 파벌이 존재하며, 정부와 마약 카르텔 간 분쟁도 있어 국토방위 목적 외에도 대테러, 마약범죄 대응 등을 위한 무기 수요가 존재한다. 멕시코의 무기 수요는 한국 방산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 함정, 함정 기자재 등 방산물자뿐 아니라 신사업 분야인 항공우주와 스마트 보안에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멕시코의 방산시장 진출에 기대감이 커진다. 코트라 관계자는 "멕시코는 국방 외에도 치안에 대한 수요로 무기 및 방산물자를 필요로 하며, 최근 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가"라며 "관심 있는 기업들은 △멕시코 정부 조달사이트(CompraNet) 입찰 동향 모니터링 △유력 에이전트를 통한 정보 입수 △업계 관련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기회를 모색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우리 댕냥이 패션 어때요?’ 개리야스부터 산책용 바람막이까지 [1500만 펫팸족 시대]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고 자식처럼 키우는 펫팸족(Pet+Family 族)이 늘어나면서 소비재 업체들이 잇달아 펫(반려동물) 전용 제품 늘리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22년 말 기준 602만가구,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전체 국민의 25.4%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에는 유모차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모차(개와 유모차의 합성어) 비중이 57%로 유아용(43%)을 처음 앞질렀다는 통계까지 나왔다. 자신의 반려동물을 위해선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을 방증
의협 “尹대통령 말한 ‘자유’…모든 국민 적용 안돼, 뼈저리게 느껴”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앞서 정부가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설득하기 위해 전날 대화의 장을 마련했으나 별 소득 없이 대화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정부가 의료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의사단체는 3·1절인 이날 “의사들이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행동하는 첫 날이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
日과 손잡은 반도체 전설 ‘짐 켈러’…삼성과도 협력 기대감↑짐 켈러, 日 기업과 2나노 칩 생산 계약 삼성전자와 협업 기대감도 한층 커져 텐스토렌트 한국지사 설립도 코앞 반도체 전설 짐 켈러가 이끄는 캐나다 팹리스 기업 텐스토렌트가 아시아 국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의 협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텐스토렌트는 지난달 27일 일본의 ‘최첨단 반도체 기술센터’(LSTC)와 AI 칩 설계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텐스토렌트는 LSTC의 차세대 엣지 AI 가속기를
"봄바람 불 때가 쇼핑 적기" 백화점·아울렛, 할인·이벤트 풍성신세계, 봄 캠페인 및 아트 전시 펼쳐 신세계아울렛, 고객 경험 콘텐츠 대폭 강화 백화점과 아울렛이 다가오는 봄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시점인 만큼 오프라인 팝업 및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며 고객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봄을 앞두고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맥(MAC)' 대형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이번 행사는 맥의 글로벌 론칭 40주년을 기념해 기존 매트 립스틱을 리뉴얼 출시하는 대형 팝업스토어다. 새롭게 리뉴얼
삼성전자, 1분기도 반도체 적자... SK하이닉스는 순항SK하이닉스가 고부가 HBM 실적에서 삼성에 앞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부진도 요인 연간으론 삼성, 하이닉스 모두 10조 원 넘는 이익 달성할 듯 올해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1년 만에 흑자 전환 후 순항 중이다. SK하이닉스가 고부가 메모리 제품 성과에서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데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진 등이 요인으로 분석이다. 28일 관련 업계 및 증
부동산 신규 창업 38% '뚝'...전체 창업도 줄어지난해 연간 창업기업 수가 123만8000여 개로 전년보다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 창업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창업 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창업기업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창업기업 수는 123만 8617개로 전년대비 6.0%(7만8862개)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3高(3고,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이 창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2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전년대비 3
HD현대重, LIG넥스원과 수출형 잠수함 개발 협력HD현대중공업이 국내ㆍ외 방산기업들과 잇단 협력을 통해 수출형 잠수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8일 울산 본사에서 LIG넥스원과 ‘수출형 잠수함 독자모델 개발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HD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수출형 잠수함에 탑재될 통합전투체계 개발에 협력한다. 잠수함의 통합전투체계는 표적 탐지, 분석, 식별 및 교전에 필요한 전투체계와 음파를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는 소나(Sonar) 체계로 구성된다. LIG넥스원은 방산 무기뿐만 아니라 장보고-III(30
‘전공의 복귀’ 최후통첩 D데이…여전히 요지부동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29일까지 복귀 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지만, 뚜렷한 복귀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의 결단을 촉구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오늘은 수련병원 대부분의 인턴과 전공의, 전임의들이 계약이 종료되는 날”이라며 “이제는 시간이 없다. 의료 시스템의 파국이 임박한 지금 시점에, 국민 건강을 수호하고 대한민국 의료를 진정한 개혁의 길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선 대
엇갈린 주력사업 미래 전망…바이오·반도체 '맑음', 철강·조선 '흐림'대한상의, '미래 신사업 현황과 대책' 조사 기업 규모별·업종별로 주력사업 전망 엇갈려 기업 47.7%는 미래 신사업에 뚜력한 대책 없어 기업 4곳 중 1곳 신사업 추진 과정서 실패 경험 글로벌 산업구조 재편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바라보는 주력사업의 미래 전망이 기업 규모별로, 업종별로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기업 451개사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미래 신사업 현황과 대책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의 61.9%가 ‘현재 주력사업의 미래가 유망하다’고 답해 ‘유망하지 않다’고 답한 38.1%에 비해 높은 것
“자고 나면 오른다”…비트코인, 5만7000달러 돌파로 전고점 목전 [Bit코인]한 달간 30% 가까이 상승한 비트코인이 5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전고점 돌파에 한걸음 다가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를 넘은 것은 2021년 12월께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의 최고점은 코인게코 기준 2021년 11월 9일 기록한 6만7617.02달러다. 28일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8% 오른 5만7076.44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6% 상승한 3248.67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
LG전자, 러시아 공식 매장 모두 '철수'...빈자리는 中·튀르키예 차지[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러시아 내 공식 매장을 모두 철수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 시장에서 손을 뗀지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시장 상황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수도 모스크바 내 4개 공식 브랜드 매장을 포함해 현지에서 운영하던 지점을 모두 폐점했다. 러시아에 수출하는 제품 선적·판매부터 현지 생산까지 올스톱돼 제품 공급이 중단된 데 따른 결정이다. 가장 최근 폐점한 곳은 모스크바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아피몰 시티' 내 매장이다. LG전자는 해당 지점의 임대 계약이 이달까지 유효해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물지 않기 위해 그동안 매장을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 외 일본 소니, 독일 보쉬 등도 매장을 닫거나 재고 소진시까지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의 빈자리는 중국과 튀르키예 가전제품 제조사가 채우고 있다. 실제 아피몰 시티 내 LG전자와 소니의 매장이 있던 곳에 튀르키예 가전제품 제조사 아첼릭(Arcelik) 산하 브랜드 그룬딕(Grundig)이 입점한다. LG전자는 러시아에 1997년 문을 연 R&D센터와 2006년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에 설립한 가전·TV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러시아 내수는 물론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에 판매할 물량도 일부 책임졌었다. 러시아법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유럽 등 서방국의 대러 제재가 본격화 되면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어려운 상태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 3월 중순부터 러시아 시장으로의 제품 공급을 중단하고, 같은해 8월부터는 루자 공장 가동도 멈췄다. 전쟁이 장기화되자 루자 공장을 폐쇄하고 인근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으로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한다는 설(說)이 제기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 최대 가전업체 ‘아르텔(Artel)’에 위탁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아르텔은 삼성전자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가 현지 고용을 재개하며 러시아 시장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작년 러시아법인은 러시아 구인구직 사이트 ‘헤드헌터’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연구개발(R&D)센터에 근무할 개발자 모집 공고를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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