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中서 V2X 특허 8년 만에 승인…3D 반도체 등 4월 특허 약 800건 확보[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지난달 중국에서 약 800건에 달하는 특허권을 손에 넣으며 특허 포트폴리오를 '또' 넓혔다.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기술에 대한 특허권까지 확보, 기술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8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4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6년부터 2024년 1월까지 출원한 761건의 특허를 승인했다. 올 3월(804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특허권을 내줬다. 관계사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인정받은 곳은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413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287건) △삼성SDI(32건) △삼성전기(27건)이 뒤를 이었다. 삼성SDS와 삼성SDS의 자회사인 시큐아이(SECUI)도 각각 1건의 특허를 승인 받았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는 반도체 관련 기술이 주를 이뤘다. '꿈의 메모리'라 불리는 3차원(3D) 반도체부터 반도체 소자, 이미지센서, 메모리 반도체 설계·제조 방법과 패키징 기술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무선 통신 시스템, 전고체 배터리 등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특히 전장과 AR·VR(가상현실) 웨어러블 장치 등 신사업과 밀접하게 연관된 기술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베이징에 위치한 통신 기술 전문 연구 기관에서 개발한 V2X(자율주행차량 통신) 관련 2건의 특허 'V2X 통신에서 데이터 전송 방법·장치(특허번호 CN117835412A·CN117835413A)'를 출원한지 8년여 만에 승인 받았다. '연성회로기판을 포함한 안경형 전자장치(특허번호 CN117917192A)'와 '전자기기, 머리 장착형 디스플레이 장치, 웨어러블 장치·그 동작 방법(특허번호 CN117940826A)’ 등 AR·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안경 혹은 헤드셋을 연상케 하는 특허권도 얻어 신제품 출시 기대감을 높였다. 4월에는 파트너사와의 협력 성과도 두드러졌다. 삼성SDI는 현대자동차·기아차 등 현대차그룹과, 삼성디스플레이는 동진반도체와 공동 개발한 핵심 기술에 대해 중국에서 특허 허가를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동진반도체와 '신규 코팅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유기발광소자(CN117813282A)'라는 제목의 특허를 출원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유사한 기술에 대한 특허 6건을 출원, 올 2월부터 이달 초까지 모두 승인을 받았다.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터치센서, 사출장치 등에 대한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기가 승인받은 특허에는 '고체전해질 및 고체전해질을 포함한 전고체전지(특허번호 CN117957686A)' 등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술이 포함됐다. MLCC와 카메라 모듈, 인쇄회로기판 등에 대한 특허도 확보했다. 삼성SDS는 '초록 생성 방법·시스템(특허번호 CN117932046A)'를, 시큐아이는 '감지장치, 감지장치를 포함하는 무선침입방지시스템과 그 동작방법(특허번호 CN117837185A)'을 승인받았다. 삼성은 중국에서 올 1분기에만 1800건이 넘는 특허권을 확보하며 차세대 기술을 재빨리 선점하고 있다. 전통 '효자' 사업부터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신사업까지 이끌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두루 손에 넣었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중 분쟁으로 인해 주춤하고 있는 중화권 사업에 다시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 2024년 4월 3일 참고 [단독] 삼성, 중국에서 1분기에만 '3D D램·로봇' 등 특허 1800건↑ 확보>
“반지로 24시간 모니터링…질병 예방·관리한다” [메디컬 줌인]지티에이컴과 실시간 건강 데이터 볼 수 있는 스마트링 개발 휴대폰 연동하면 타인 건강 정보도 모니터링 한국·미국서 의료기기로 허가 받아 병원 진출 포부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손목시계형에서 착용이 편리하고 생체 신호를 더 명확하게 읽을 수 있는 반지형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이 개발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는 이메디헬스케어가 올해 2월 웰니스 형태로 스마트링을 출시했다. 이언 이메디헬스케어 대표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본지와 만나 “고령화 시대에 의료비를 줄이고 건강한
웹툰 플랫폼 3위 리디, 성장 위해 채용문 활짝…"사업 다각화ㆍ서비스 고도화"21개 직무에서 인재 채용 진행 IP 통해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 국내 웹툰 플랫폼 3위 기업인 리디가 성장 가속화를 위해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지난해 손익 개선에 집중한 이후 올해는 특히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서비스 직무의 채용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7일 리디 홈페이지 채용공고란에 따르면 리디는 현재 21개 직무에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 직군의 인재를 상시 모집하는 ‘인재 풀’ 채용도 포함됐다. 웹툰 PD, 웹툰 편집자 등 제작 업무와 일본 제휴 담당자, 프랑스어ㆍ독일어 QA 에디터, 이
쿠팡, 월회비 인상에도 이용자 ‘증가’…알리는 ’감소'쿠팡이 월회비 인상에도 4월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이용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4월 쿠팡 이용자가 3월 3086만6000여 명에서 4월 3090만8000여 명으로 4만1000여 명(0.13%)늘었다. 지난달 13일 신규 회원 월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음에도 나타난 결과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이용자 수는 3월 887만1000여 명에서 4월 858만9000여 명으로 28만2000여 명(-3.2%) 감소했다. 테무 이용자는 829만6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주파수 낙찰금 430억 납부 완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인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이 주파수할당 이전 필요사항을 이행하고 이를 증명하는 서류를 7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2월 5일, 스테이지엑스에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으로 선정됐음을 알리고, 주파수할당대가 1차 납부금(주파수 할당대가의 10%) 납부, 자본금 납입, 법인설립등기, 할당조건 이행각서 등 필요사항을 3개월 이내에 이행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안내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의 적정성을 신속히 검토해 필요시 관련 조치를
의료파업에 울고 고물가에 웃은 급식업계CJ프레시웨이, 병원 파업에 따른 영업 활동 제한 하반기, 수주 확대 및 식품 원료 부문 회복 기대 올 1분기 식자재·급식업계의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삼성웰스토리와 현대그린푸드는 고물가에 따른 단체급식, 외식사업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우상향할 전망이다. 반면 병원 단체급식 1위 사업자인 CJ프레시웨이는 의료계 파업에 따른 영업 차질로 수익성이 다소 뒷걸음칠 것이란 관측이다. 7일 삼성물산 IR자료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32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민단체 “알리·테무, '저가상품' 앞세워 개인정보 무단수집…강력히 처벌해야”시민단체가 한국에 진출한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부당한 개인정보 수집 제한과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7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알리와 테무는 저가상품을 미끼로 한국 소비자를 개인정보 수집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국내법에 따른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알리와 테무가 포괄적인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해야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사업목적인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것 이상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적자 고리 끊어냈다”…1Q 쾌조 스타트 끊은 대교코로나 여파 등으로 2020년 창사 이래 처음 적자를 내며 작년까지 적자 수렁에 빠져 있던 교육 기업 대교가 올해 들어 흑자 반전에 성공했다. 1분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대교가 실적 정상화를 이어가 연간 흑자 달성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1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 규모를 76.6% 개선했다. 매출은 1659억 원으로 3.0% 줄었으나 순이익은 142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연결기준 실적으로는 적자폭을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으나 별도기준 성적
‘임종윤호’ 닻 올렸다…‘뉴 한미’ 영업중심 5+1 체제 확정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확보한 임종윤·종훈 형제의 ‘뉴 한미’가 구체화됐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에 임종윤 사장이 부임하고 영업을 강화한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미약품은 5개 사업부와 연구센터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다. 일명 ’5+1유닛‘ 체제로 불리는 이번 조직 개편은 기존 한미약품의 틀을 유지하면서 국내외 영업 사업에 중점을 두는 것이 골자로,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사장이 한미약품의 대표이사로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 단행할 예정이다. 임종윤 사장이 이끄는 ‘뉴
청호나이스, 5월 가정의 달 기념 프로모션 진행청호나이스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5월 한 달간 정수기,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에 대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청호나이스 정수기 렌탈 시, 구매 조건에 따라 월 렌탈료를 최대 6000원까지 할인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쾌속 제빙 기술로 하루 약 6kg의 얼음을 만들어 내는 ‘뉴 아이스트리’와 세계 최초 특허 기술로 완성한 순도 높은 얼음을 제공하는 ‘세니타’ 얼음정수기 외 ‘셀프’, ‘메타디지털’, ‘550’ 등 이다. 매트리스의 경우 프로모션 적용 제품에 따라 고급 메모리폼 베개 혹은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자궁내막증 2a상 성공적…기술수출 협상서 우위 기대”티움바이오가 메리골릭스(Merigolix, TU2670)의 자궁내막증 임상 2a상의 성공적인 결과를 토대로 기술수출과 후기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낸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메리골릭스의 자궁내막증 유럽 임상 2a상 톱라인(Topline) 데이터 관련 간담회에서 “메리골릭스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약물의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유럽 파트너사에 기술이전해 임상 3상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임상은 이탈리아와 폴란드, 체코 등 유럽 5개국에서 중등증 및 중증
문체부 고위 공무원 ‘서울아산병원 전원’ 논란…의협, 공수처에 형사고발“국민은 지금 이 순간도 진료를 받기 위해 한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이 무수히 줄을 서고 있는 이때 고위관료라는 사람들이 중간에 새치기하고 있습니다. 이게 올바른 일입니까.”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7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과 함께 임 회장은 최근 서울아산병원 전원 논란과 관련된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A씨와 이를 도와준 보건복지부 공무원 B씨를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임 회장은 이날 “잘못된 관행은 분명히 개선돼야 한다고 생
빔모빌리티, ‘빔피플’ 2호 인터뷰…“3번 환승 대신 공유킥보드”퍼스널 모빌리티 공유서비스 기업 빔모빌리티가 유저 이야기를 인터뷰로 소개하는 뉴스레터 콘텐츠 ‘빔피플: 빔을 타는 사람들’ 2호 인터뷰를 7일 공개했다. ‘빔피플: 빔을 타는 사람들’은 실제 빔모빌리티 이용자들의 인터뷰로 담은 콘텐츠로, 유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즐거운 경험담을 공유하고, 퍼스널 모빌리티(PM)를 통해 변화되는 사회 트렌드 등을 조명하고 있다. 인터뷰 전문은 홈페이지 및 뉴스레터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이번 빔피플 2호 주인공은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대학에 다니는 20대 대학생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그는 빔모빌리티
“회의록 미작성 직무유기” 전공의들, 공수처에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고발사직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 방침과 관련해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차관 등 5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와 이병철 의대생, 학부모 등은 7일 오후 2시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고발장 제출 관련 기자회견을 이들에 대한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고발 대상은 조규홍 복지부 장관,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오석환 교육부 차관,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등 5명이다. 고발장을 제출한 이들은 2월
[르포] '악녀는 오늘도 즐겁다'의 악녀 돼보니...카카오엔터 '로판타지트' 연다로판 ‘빈껍데기 공작부인’ㆍ‘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ㆍ‘악녀는 오늘도 즐겁다’ 전시 연담, 카카오엔터 산하 웹툰ㆍ웹소설 직계약 레이블...IP 발굴ㆍ노블코믹스 시스템 “루카야, 앞으로는 유디트 이모 말도 잘 듣고 뤼디거 삼촌이랑 잘 지내야 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지만 ‘악녀는 오늘도 즐겁다’의 레일린만은 뜨겁게 웃고 있었다. 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판타지트에서 열린 ‘로판타지트’를 찾았다. 로판타지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ㆍ웹소설 직계약 레이블 ‘연담’이 개최하는 로맨스 판타지 웹툰 콜라보레이션(협업)
“자율주행 새 시장 개척한다”…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 [e기자의 퓨처 모빌리티][편집자주] 테슬라의 등장과 함께 자동차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어색하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목적기반차량(PBV)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의 개념은 어느새 우리에게 익숙해졌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흐름이 이처럼 변화하는 배경에는 지금 이 시간에도 미래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퓨처 모빌리티(Future Mobility)’는 한발 앞서 미래 모빌리티를 준비하는 기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난 2월,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애플카’ 개발을 포기한
한화큐셀, 美 대관 맡길 파트너 찾았다…'공화당 출신 다수 포진' 벤처와 계약[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전 공화당 의원들이 다수 포진한 컨설팅 업체 '벤처 거버먼트 스트레티지스(Venture Government Strategies, 이하 벤처)'에 대관 업무를 맡긴다. 솔라허브 건설에 따른 지원을 촉구하고, 반덤핑 관세 부과를 압박하며 현지 정부와 소통을 강화한다. 7일 벤처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화큐셀의 미국법인 '큐셀 아메리카'와 대관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켄자스주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 케빈 요더와 리차드 쉘비 전 앨라배마주 상원의원(공화당), 쉘비 전 의원의 보조관을 지냈던 해밀턴 블룸이 팀을 이뤄 큐셀 아메리카의 대관 업무를 지원한다. 팀을 이끌 요더 파트너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켄자스주 의원을 지냈다. 하원 국토안보 세출 소위원회, 입법부 세출 소위원회 등을 지내며 예산 전문가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이 공장을 둔 미국 조지아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공화당 출신이다. 이를 고려해 미국 정부에 효과적으로 회사 입장을 전달하고자 벤처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2019년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연간 1.7GW 규모의 모듈 공장 운영을 시작한 후 사세를 키우고 있다. 작년 7월부터 달튼 2공장(3.4GW)에 이어 최근 카터스빌 공장 가동도 돌입했다. 두 공장의 모듈 생산능력은 연간 총 8.4GW로, 미국 최대 규모다. 내년부터 각각 연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투자를 확대하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첨단세액공제(AMPC) 혜택 규모는 증가한다. 미국은 현지에서 생산한 태양광 셀은 W당 4달러, 모듈은 7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도록 명시했다. 폴리실리콘은 kg당 3달러, 웨이퍼는 ㎡당 12달러를 준다. 이로 인해 한화큐셀의 세액공제 규모는 올해만 1억4000만 달러(약 1860억원)가 추가되며 모든 밸류체인이 구축되는 내년에는 연간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지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만큼 수입산 제품의 반덤핑 이슈에도 민감히 반응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월 23일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면제를 폐지해달라고 공식 청원했다. 미국 태양광 제조업 무역 동맹 위원회를 통해 동남아시아 태양광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도 요청했다. 베트남산 271.5%, 캄보디아산 126.1%, 말레이시아와 태국산 각각 81.2%, 70.4%의 덤핑 마진을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무역구제청, 한국산 아연도금강판 제품 반덤핑 조사[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이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포스코 등 국내 철강 기업은 반덤핑 조치가 종료된지 약 2년여 만에 다시 관세를 물 위기에 놓였다. 7일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에 따르면 산업보호국 무역구제청은 지난 6일(현지시간) 한국·중국산 아연도금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서류 평가를 개시했다. 베트남 주요 철강업체가 당국에 조사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무역구제청은 지난달 자국 기업으로부터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덤핑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서류를 접수받았다. 서류 검토 결과 조사 요청이 적법하고 유효하다는 판단 하에 후속 절차를 밟기로 했다. 45일 내 확보한 자료를 평가한 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보고한다. 장관이 최종 반덤핑 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국은 우선 자국 기업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아연도금강판 수입에 따른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한다. 오는 20일까지 아연도금강판을 생산·거래하는 자국 기업에 △사업 정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아연도금강판 설계 용량·생산량 △해당 사안에 대한 회사의 의견 △회사가 해당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는 서류·증거 등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통해 수입품의 덤핑이 자국 기업 운영과 관련 산업 성장에 위협을 가하는지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5년간 한국과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적용해 왔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지난 2022년 종료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반덤핑 조치 연장 여부 조사 결과 아연도금강판 수입으로 인해 국내 산업에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낮다고 결론내렸었다. 포스코는 7.02%, 포스코 외 다른 국내 업체는 19%를, 중국 회사는 3.17~38.3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 한국산 반덤핑 관세가 다시 부활할 경우 포스코 등 국내 철강 기업은 또 다시 관세 부담을 안고 현지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아연도금강판은 일반 강판에 녹 방지 목적으로 아연도금을 한 강판이다. 가전제품이나 환기구 제작 등에 주로 쓰인다.
이란 "신규 원전에 해외투자 유치 추진"[더구루=정등용 기자] 이란이 원전 사업 개발을 위한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현재 이란 내에 다수의 원자로와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 중인 가운데 이에 필요한 자금을 해외에서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AEOI) 청장은 6일(현지시간) 이란 중부 이스파한에서 열린 ‘국제 원자력 과학 기술 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해 “오는 2041년까지 연간 2만㎿(메가와트)의 원자력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에슬라미 청장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고 이를 위해 원자력 발전소를 세 배로 늘리겠다는 세계 각국의 공동 결의가 있었다”면서 “이란도 다른 IAEA(국제원자력기구) 회원국들과 마찬가지로 원자력 기술을 확대하는 데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현재 원전 사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엔 중부 이스파한 지역에 연구 목적의 원자로 건설에 돌입했다. 이 원자로는 10㎿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로, 연료 및 핵 물질 테스트와 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및 방사성 의약품 생산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란 중부 이스파한 지역의 경우 원자력 연구센터에 이미 3개의 원자로가 있는데, 이번 원자로 건설이 완료되면 이스파한의 4번째 원자로가 된다. 2월 초에는 남부 시릭 지역에 4개의 추가 원자력 발전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발전소는 5000㎿ 규모의 발전 용량을 갖추도록 설계됐으며, 내외부 투자를 통해 150억 달러(약 20조3790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서부 카룬 지역에서 300㎿ 규모의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시작했다. 이란은 현재 부셰르에 유일한 활성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Rosatom)의 지원으로 추가 건설을 진행 중에 있다. 다만 에슬라미 청장은 IAEA와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IAEA 핵 사찰의 22%가 이란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에슬라미 청장은 “이 정도의 핵 사찰은 역사상 다른 어떤 국가에서도 진행된 적이 없다”면서 “모든 국가가 핵 과학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치적 영향과 압력으로부터 벗어나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기를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톤 공식 폰은 없다”…톤 재단, ‘유니버셜폰’에 선 긋기에 ‘파트너십 주의보’톤(TON) 재단, “스마트폰 공식 출시한 적 없다” 선 긋기 4월 유니버셜폰, 이달 메타폰 모두 공식 스마트폰 아냐 비슷한 사례 반복…“신뢰도 위해 규제ㆍ업계 노력 필요” 텔레그램 폰으로 알려졌던 오이스터랩스의 ‘유니버셜 베이직 스마트폰(유니버셜 폰)’이 톤 재단의 공식 협력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업계 내 파트너십에 발표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한번 높아지고 있다. 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톤 재단이 공식 웹3 스마트폰 출시 사실을 부인하며, 텔레그램 폰으로 알려졌던 오이스터랩스의 ‘유니버셜 베이직 스마트폰(유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