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의 와이드엔터]위기 관리에 취약한 엔터 업계, 무엇이 문제?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경영권 탈취 여부를 둘러싸고 충돌하는 과정에서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보여준 언행들, 음주운전 후 뺑소니와 증거 인멸 및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이뤄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의 구속은 우리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인적 리스크' 대응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인적 리스크'의 충격을 최대한 줄여 향후를 도모할 수 있도록 돕는 위기 관리 매뉴얼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나는 홍보 실패 사례들로, 달리 보면 이들처럼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걸 알려주는 '반면교사'이기도 하다. 하이브와 민 대표는 이번 다툼에서 결과와 상관없이 양쪽 모두 일정 부분 패자가 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렸다는 게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비난을 퍼붓는데 급급했던 기자회견과 섣부른 프레임 전환으로 자초한 여론의 역풍 등 분쟁 초반 경쟁이나 하듯이 저마다 수준 낮은 위기 대처 방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우선 민 대표는 '단군 이래 가장 흥미진진했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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