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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Archives - Page 2 of 5 - 뉴스벨

#비례대표 (94 Posts)

  • 득표율 30% 바라보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5석' 성공 가능성 있나 '목표 높인' 조국혁신당, 10석→15석으로 "거품 꺼질 것" vs "호남 민심 변화" 전망 갈려 평론가들, 대체로 10석 안팎 확보 예상 조국혁신당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상승세를 제대로 탄 지지율에 목표 의석수를 당초 예상보다 확대 전망하는 등 내부적으로 기대감을 날로 키워가는 분위기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목표 의석수를 기존 10석에서 최대 15석으로 확대했다. 황운하 의원은 전날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12~13석에서 14~15석 정도, 이 정도가 우리 조국혁신당의 현실적인 목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국혁신당의 자신감의 근원지는 나날이 치솟는 지지율에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1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34%),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24%)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민주연합과는 고작 5%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조사에 따라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을 제치고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2위를 차지한 조사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는 '지지 정당 없음' '잘 모르겠다' '무응답' 등이 포함된 수치이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이러한 응답은 없고 지지율이 비례적으로 확대돼 득표율이 된다. 따라서 정당투표 의향에서 20% 중반대의 지지율이 나온다면, 실제 득표율은 30%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국 대표가 당을 만들겠다며 돌아다닐 때만 해도 여야 거대 양당은 물론 여의도 기성 정치권 관계자들은 코웃음을 쳤지만, 이제는 달리 바라보고 있다. 정치평론가들은 조국혁신당의 뜻밖의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내외부에서 민주당보다 정권심판론에 대해 더욱 더 선명하고 자극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단 점을 꼽는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민주당에 대한 실망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선명한 메시지 행보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관심을 끌만한 인물 집합 등 세 가지를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윤석열 정권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각각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리스크, 민생 문제 등과 '공천 파동'으로 인해 민심을 잃으면서, 조국혁신당이 반사적 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점도 꼽힌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오르는 이유는) 이 대표보다 조 대표가 윤석열 정권 심판에 더 적합하다고 (유권자들이)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것 말고는 (설명이 안된다). 조 대표가 위대한 인물도 아니고 흠결이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의 지지율은 둔화될 수 있단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 대표 역시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단 점에서다. 앞서 조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2심까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 평론가는 "상대적으로 그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미운 나머지 조 대표의 흠결이 보이지 않고 일시적으로 가려진 것"이라며 "조국 사태 때 '조국의 적은 조국'이란 말도 나오고, 발언 논란도 굉장히 많았다. 이중성 이런 것 때문에 논란이 많았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확정 판결은 아니지만 실제 실형 선고까지 받았다. 이 대표와 비교했을 때 '사법 리스크'가 덜하다고 하더라도, 리스크가 적지 않다"며 "아마 이제까지는 타겟이 안됐기에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숨겨졌는데, 국민의힘 측에서나 민주당 측에서 (사법 리스크에 대해) 얘기가 나올 수도 있고, 그러면 조금 지지율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다만 '민주당 심장부'로 꼽히는 호남 지역에서 민심 변화가 예상보다 크게 일어나면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 같단 전망도 나온다. 남도일보·광주매일·광남일보·전남매일 등 광주·전남 지역 4개 매체가 공동으로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100% 무선ARS 방식으로 비례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40.1%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연합은 34.5%에 그쳤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 소장은 "(호남에서) 비례대표 지지율이 민주당 위성정당보다도 굉장히 높게 집계됐다"며 "호남 민심도 움직이고 있다. 호남에서 기대감이 높아진 게, 전체적인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국신당 지지세가 꺾이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할 수밖에 없는 게 지지율이 높아진 부분을 눈여겨 봐야된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대항 세력으로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에 기대를 갖고 있다는 호남 민심 변화(가 감지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례대표 15석 확보'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전반적이다. 이 평론가는 "최근 지지율이 리얼미터에서 아주 높게 나오면서 '15석'이 나온건데 거품은 꺼질 것"이라며 "최대 10석(예상한다), 민주연합과 반반 각각 10석씩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소장은 최대 10~12석을 예상했다. 그는 "(15석을 확보하려면) 정당 득표 30%를 받아야 하는데 과연 나올까, 그런 생각이 든다"면서도 "다만 두 자리 숫자의 의석 수를 확보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박용진 네 번 욕보였다…'朴 득표율' 공개, 개딸들은 환호 [동행취재] '초통령 되고 싶다'던 원희룡에 초등학생 다가와 한 말은… 민주당, 연일 '정권심판' 호소…이재명 "국민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 개혁신당 비례대표 2번 천하람…이준석 "이견 조정 어려워, 김종인 원안 위주"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폭풍'…양향자·김철근 반발 수면 위로
  • [외교안보 총선 전성시대 1] 北 ICBM 개발자·안보 전문가 비례대표 '유력 순번' 아시아투데이 박영훈 기자 = 4·10 총선이 3주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 미래가 비례대표 명단을 '외교 안보' 전문가로 배치 시키며 '외교안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북한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들 전문가 스피커를 적극 활용해 정책 마련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비례대표 후보 명단 35명을 발표했다. 35명 중 6명이 외교안보 전문가로 대거 포진됐고, 대부분 유력 순번에 배치됐다. 이 중 괄목할 부분은 박충권 현대제철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38)이다. 비례순번 2번으로 배치된 박 연구원은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돕는 북한 대량살상무기연구소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재료공학 석·박사를 거쳐 현대제철에 입사해 자동차 부품소재 개발업무를 6년째 맡고 있다. 대한민국 거주 1..
  • 與 비례대표 공천 두고 '찐윤' 파동…'윤한 갈등' 재연 우려 고개 [정국 기상대] '이철규 반발'에 한동훈 "사천은 이상한 프레임" 李, 재차 "당직자 안 들어가 안타까워 조정하길" 당내선 "갈등이 총선에 도움될 것 없다" 목소리 일각선 '호남 홀대론' 풀기 위한 조정 필요 주장도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후보 순번으로 인해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친윤(親尹)계가 비례대표 순번을 공격하기 위해 당직자·호남 출신이 홀대를 받았다는 주장을 꺼내들면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친한계는 즉시 진화에 나섰지만, 이종섭·황상무 논란으로 이미 윤한 갈등이 고개를 들고 있는 만큼 내홍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내에선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당이 흔들려 좋을 것이 없다는 차원에서 '한동훈 원팀 체제'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서는 사천 프레임을 또 가져다가 씌우고 그러던데 지역구 254명, 비례대표 명단 중에 단 한 명이라도 내가 추천한 사람은 없다. 내 친분을 가지고 들어간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원하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이 안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라며 "특정한 내 개인적 생각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 사천이라고 말하는 건 우스운 얘기다. 시스템에 따라 공천하는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이는 전날 비례대표 후보 명부에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철규 의원의 메시지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 의원은 전날 비례대표 후보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아쉬움이 크다.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를 바란다"는 반발의 메시지를 올렸다. 이 의원은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시우 전 총리실 서기관으로 해석되는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2명이 명단에 포함된 점과 당직자·호남 인사들이 배제된 것을 문제 삼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의원의 메시지에 '대통령실의 의중이 담겨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이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친윤 핵심 인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의원이 '비대위원 2명 포함(한지아)' '비례대표 연속 두 번 배려(김예지)' 등 특정 인사를 콕 짚은 것을 두고 한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에 정치권에선 이번 사태가 윤-한 갈등 또는 친윤-친한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의원은 일단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누가 사천이라고 했느냐. 글자 그대로 봐달라. 틀린 말 한 게 아니다"라며 "호남이 안돼서 안타깝고, 당직자들이 하나도 안 들어가서 안타까우니 가능하면 조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천을 주장한 게 아니라 당직자와 호남 출신 홀대론을 제기한 것이라는 뜻이다. 아울러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내가 하수인인가"라고 답하기도 했다. 갈등의 여파로 이날 오후 결국 비례대표 후보자 한 명이 공천을 취소 당하기도 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17번에 내정했던 이시우 전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표면적으로는 이 전 서기관이 지난해 '골프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사실이 국민의 시각에 맞지 않다는 설명이지만, 이 의원의 강한 반발이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 안팎에선 더 이상의 내홍은 없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인천 동·미추홀을의 윤상현 의원은 공천자대회 후 기자들에게 "수도권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며 "대통령실에서는 민심의 따가움을 아직 제대로 인식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윤 의원은 "선거는 기본적으로 당이 치르는 것이지 대통령실이 치르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당의 시간이다. 당이 전면에 나서서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 한 위원장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의원은 "이철규 의원의 말이 사실 틀린 부분은 없다. 하나하나 다 맞는 얘기"라면서도 "당 사무총장까지 했고, 지금 공관위에까지 들어가 계신 분이 굳이 총선이 코앞인데 이런 방법으로 논란을 일으킨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 이의제기는 할 수 있지만 굳이 여론을 흔들어야 했나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 당의 총선을 지휘하는 건 한동훈 위원장 아니냐. 한 위원장의 이미지가 빨리 소비되고 있단 얘기가 나오면 오히려 서포트하고 힘을 실어줘야지 지금 와서 힘을 빼는 소리를 하면서 어떻게 총선에서 이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실이 개입되지 않았다는 상황으로 보면 이 건은 이철규 의원이 자기 사람을 꽂아넣기에 실패한 것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 지금 이런 주장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호남 홀대론에 대한 수정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취약지역 인사 25% 규모 추천이) 돼 있는데 이걸 반영 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취재해 보면 답이 나온다"며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호남 인사가 없다는 건 문제가 된다. 주기환 위원장이 거슬렸다면 다른 호남 인사를 당선권에 배치하는 게 옳았다"며 "저번(21대)에는 비례대표 명단이 완전히 뒤집힌 적도 있는 만큼 이번에도 약간만 수정해서 호남 인사를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도 "이 의원이 이렇게까지 큰 이슈를 만들어가면서 주도해나가는데 따라오는 이야기들이 없는 걸 보면 대통령실까지 개입된 갈등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호남 쪽에서 벌써 불출마 같은 배수진을 치고 나오는데 호남을 배려하는 부분은 당에서 좀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與, 이시우 비례 공천 취소…한동훈~이철규, "생소한 공직자" 비판 놓고 2R 與 비례대표 잡음 지속…'친윤' 이철규 비판에 '친한' 장동혁 "납득 불가" '쐐기' 박은 한동훈…"이종섭 복귀·황상무 거취, 입장 변화 없다" 칼 빼든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하고 황상무 거취 결정하라" 주기환, 與 비례대표 전격 사퇴…24번 배정에 "광주 배려 아예 없어"
  • 한동훈, 친윤 이철규 ‘비례 사천’ 비판에 “프레임 씌우기” 반박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비례대표 공천 순번과 관련, 당내에서 ‘사천’ 논란이 불거진데 대해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박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한 위원장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 후 “원하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한 위원장은 “일각에서 사천 프레임을 또 씌우는데, 지역구 254명과 비례 명단 중 제 친분을 갖고
  • 이재명 "욕심낸다면 자체 151석…與 과반 저지가 가장 중요"(종합) 민주 "현재 호각·백중세…1당 확보, 힘겨운 '반집 싸움'" 춘천 명동 찾은 이재명 대표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 및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19 [공동취재] yangdoo@yna.co.kr (서울·춘천=연합뉴스) 한주홍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현재 4·10 총선 판세를 여야의 호각, 백중세로 진단하면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과반 의석 확보를 희망 목표로 제시했다. 이재명 대표는 춘천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는 1당을 하는 것"이라며 "좀 더 욕심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결국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목표"라면서 "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엔 정국이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국민의힘이 1당, 170석 얘기하는 것 같은데 정말 그게 현실이 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과반을 넘기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 나라는 지금까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락으로, 시스템적으로 회복이 어려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체적으로 정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쉽게 낙관하기 어려운, 참 어려운 선거"라고 진단했다. 기자회견 마친 김부겸 전 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민석 상황실장. 2024.3.11 uwg806@yna.co.kr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본부장단회의에서 "현재의 판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빡빡한 백중세"라며 "151석을 현재 여전히 최대의 희망 목표로 보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포함해서 1당 확보가 매우 힘겨운 반집 싸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상임 선대위원장단이 심도 깊은 분석과 토론을 했다. 최대 153석까지를 전망하는 것으로 보도된 희망치는 현재로선 최대의 희망일 뿐이란 판단을 내렸다"며 "당원과 지지자 그리고 심판을 희망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긴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의석수를 '13석+α'로 전망했다. 김부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박빙 열세였다가 좀 호각세, 바둑 같으면 지금 계가 바둑, 아마 치열한 그런 단계에 접어들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아직은 저희가 조금 열세라고 보는 게 오히려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 석이라도 지금 여당보다 많아서 윤석열 정부의 거의 독주하다시피 하는 이 통치 행태 자체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힘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며 "(향후 지지율이) 두세 번은 출렁거린다고 본다"고 말했다. geein@yna.co.kr '매국노' 파문 일으킨 안산 "상처 입은 모든 분께 사과" '탁구게이트' 이강인, 환하게 웃으며 입국…팬들에 손들어 인사 '집단 성폭행 실형' 정준영, 만기 출소… 마스크로 얼굴 가려 에일리 측 "비연예인과 열애…내년 결혼 목표" 엘리자베스 2세 생전 찍은 왕실 사진도 '미화' 논란 오메가엑스 前소속사 "멤버가 강 전 대표 강제추행"…CCTV 공개 구스범스, 노엘 폭행 사과…"흥분 못 참고 주먹 휘둘러" 평소 요리 실력 뽐내던 BTS 정국, 군대서 조리병 됐다 푸바오가 살곳 아니라 '다행'?…中판다센터 사육사, 삽으로 구타 수화기 너머 어머니 울음만…6분만에 찾아내 4살 아이 살린 경찰
  • 與, 이시우 비례 공천 취소…한동훈~이철규, "생소한 공직자" 비판 놓고 2R 이철규, 국힘 비례 명단 '불만' 제기 하루 만에 국민의미래 17번 비례 후보 이시우 '공천 취소' 한동훈 "사천? 매우 이상한 프레임 씌우는 것" 이철규 "안타까움인데 왜 그렇게 받아들이나"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후보 17번을 받았던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 명단에 대한 불만을 표한 지 하루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국민의미래는 19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전 서기관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전 서기관은 당초 비례대표 후보 17번에 내정됐지만, 지난해 추석 연휴 중에 지인·친구들과 사적인 골프 라운딩을 가졌다가 그린피를 지인이 계산했던 것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을 받아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사실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취소 결정 이후 이 전 서기관은 입장문을 통해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대학 선배와 친구 두 명이 함께 추석 연휴에 가졌던 개인 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결코 아니었다"며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당일 식대만 계산한 것이 과오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천 취소 결정은 전날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후보 35명 명단을 발표한 직후 '찐윤'(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지적이 나오자마자 이뤄진 것이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2명이 당선권에 포함된 상황에서 온갖 궂은 일을 감당해 온 당직자들이 배려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은 더욱 크다"며 "당 지도부가 후보 등록일인 21일 전까지 바로잡길 바란다"고 반발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거론한 '생소한 공직자 2명' 중 한 명은 이 전 서기관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해왔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의 발언 취지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철규 의원의 비판에 대해 "(이 의원이) 추천하는 사람이 (비례대표 후보로) 안 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도 곧장 맞받아쳤다. 그는 같은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납득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들어가서 의아스럽고 안타까움과 미안함(의 표현)인데, 가능하다면 조정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건데, (한 위원장이) 왜 그렇게 받아들이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누가 그러느냐. 내가 (대통령실의) 하수인이냐"라며 한 위원장의 '사천'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 이어 봉하마을…박용진, 강북을 경선인데 전국투어 '왜' 현역 없는 청주4구…'정우택 공백' 상당구 제외 '초박빙' [D-22 청주] 이재명 "조국이 그렇게 말했다고? 설마"…대체 무슨 얘기길래 與, 16년만에 전 지역구 공천…"죽어도 서서 죽겠다" 필승 결의 하다하다 출마지까지 비하?…野양문석 '안산 막말' 뭐길래
  • 황상무·이종섭·비례…총선 3주앞 당정갈등 2라운드 기로 與 "이종섭 귀국·황상무 사퇴"…韓 이어 수도권 친윤도 '결단' 압박 비례공천 놓고 친윤계, 韓 공개 비판…대통령실 의중 반영 해석도 "선거앞 당정 충돌 안돼" 위기감 고조…尹대통령 입장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류미나 이동환 기자 = 4·10 총선을 3주 앞두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당정 갈등 2라운드'의 갈림길에 섰다. 당정이 황상무 시민사회수석과 이종섭 호주 대사를 둘러싼 논란의 해법을 두고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출하면서다. 여기에 더해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놓고도 당내 친윤(친윤석열)계가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갈등 전선이 확대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을 놓고 정면충돌한 데 이어 총선 목전에서 각종 악재를 바라보는 시각과 해법의 차이가 2차 당정 갈등을 점화시킨 형국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정은 우선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던 중 해외로 부임한 이 대사에 대한 조치를 놓고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다. 한 위원장과 수도권 출마자들은 이 대사의 '즉각적인 귀국'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황 수석의 거취를 놓고는 더욱 입장이 엇갈린다. 앞서 한 위원장과 나경원·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황 수석의 '자진 사퇴'를 공개 촉구한 반면, 대통령실은 황 수석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사퇴 요구엔 선을 긋고 있다. 당초 대통령실 참모진 중 일부는 황 수석의 자진 사퇴 의견을 건의했으나, 윤 대통령의 의중이 황 수석 유임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19일 황 수석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필요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대사에 대해서도 "국민 우려가 커지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에서는 수도권 위기론 속에 '이종섭-황상무' 논란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는 데 따른 절박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대통령실 출신인 김은혜 전 홍보수석과 대표적 친윤계인 이용 의원도 공개적으로 용산의 결단을 압박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핵심 친윤 인사로 분류되지만, 수도권 출마자로서 여론의 흐름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지면 최대 피해자는 윤석열 정부"라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수도권 전체의 당락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당정 간 사전 조율이 아닌, 당이 언론을 통해 '공개 압박'하는 방식이 해결을 더 어렵게 한다는 불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사무총장은 그러나 이날 이와 관련해 "공식 석상(발언)이나 언론 브리핑도 소통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국무회의 모두 발언 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9 zjin@yna.co.kr 당정 간 갈등은 비례대표 공천으로도 번지는 양상이다. 핵심 친윤계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두고 호남·당직자가 배제됐다고 지적하며 "바로잡기 바란다"고 지도부에 공개 촉구했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두 번째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김예지 의원과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당선권에 포함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당 안팎에선 받아들여졌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호남 출신의 주기환 광주시당 위원장이 당선권 밖에 배치된 데 대한 불만도 드러난 것으로 해석됐다. 이 의원의 공개 비판에는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불만 기류가 투영된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도 친윤 핵심 중진인 권성동 의원이 비례대표 명단과 관련해 "국민과 한 약속은 지키는 게 맞다"며 호남 인사 등의 배치 순서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선거 과정에서 고생한 핵심 당직자들을 넣지도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공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장 사무총장은 이날 이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후보가 '친한' 인사로 채워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갈등이 지난 1월 이후 잠복해 있다가 이번 사안을 계기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정은 당시 김 여사 명품백 의혹 대응에 대해 온도 차를 보이다가 윤 대통령의 사퇴 요구를 한 위원장이 거부하면서 정면충돌 양상을 보였다. 한 위원장의 김경율 비대위원 마포을 출마 지지를 놓고 '사천' 논란이 불거진 것도 갈등 요인이 됐다. 이후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두 사람이 만나며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해소되지 않은 감정의 앙금이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표출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에서는 당정 갈등이 총선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당에선 대통령실의 입장 변화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수도권 출마자는 "당정이 선거 국면에서 갈등하면 절대 안 된다"며 "양쪽이 열어놓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실에 의견을 전달한 상황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고, 수도권을 포함한 격전지 상황이 계속 악화할 경우 당내에서 여러 요구가 분출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출근하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4.3.18 uwg806@yna.co.kr yumi@yna.co.kr '집단 성폭행 실형' 정준영, 만기 출소… 마스크로 얼굴 가려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안산, 명예훼손 혐의 고소 당해 푸바오가 살곳 아니라 '다행'?…中판다센터 사육사, 삽으로 구타 "전남친 청부살해 의뢰"…여친 속여 취소 수수료 등 5억원 뜯어 경비원 살해 시도 전날 전처 살해한 70대 "우발적 범행" 한밤 도심 150㎞ 질주에 정차 명령도 무시…20대 여성 입건 가구소득 높을수록 '행복하고 사회적 지위 높다' 생각 '찰스 3세 서거' 가짜뉴스 소동…英 해외공관들 "거짓"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67억원 걸린 게임쇼 제작…아마존서 방영 런던 외곽 건물에 뱅크시 '나뭇잎 벽화' 등장
  • 총선 22일 앞두고 '내우외환'에 흔들리는 정부·여당 [정국 기상대] 공천 정국 막판 비례대표 놓고 잡음 지역구선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속출 '이종섭-황상무' 이견과 엇박자 여전 국민의힘이 총선을 불과 22일 남겨둔 가운데, 공천 정국 막판 비례대표 공천 잡음, 지역구 공천 불복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의 이견 등으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은 18일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부 발표 직후 "비례대표를 연속으로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당의 오랜 관례는 깨지고, 비대위원 2명이 비례대표에 포함됐다"며 "온갖 궂은 일을 감당해온 당직자들이 배려되지 못한데 대한 실망감은 더더욱 크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문재인정권에 저항하며 당을 위해 헌신해온 동지들이 소외됐다"며 "당 지도부는 후보등록일 전까지 바로잡으라"고 촉구했다. '비례대표를 연속 두 번 배려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깼다'는 것은 김예지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2020년 총선에서 11번으로 배지를 단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 다시 당선권인 15번을 받은 것을 '저격'한 것이다. 김예지 위원과 함께 비례대표에 포함됐다는 비상대책위원은 12번을 받은 한지아 비대위원으로, 한화갑 전 평화민주당 대표의 조카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은 당선권 밖인 24번을 받았다. 주 전 위원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지난 2003년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로 부임했을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이후 2011년에는 주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이 있는 대검 중수부로 파견 갔다. 윤 대통령이 검찰 내에서 좌천돼 어려운 시절을 보낼 때에도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주 전 위원장은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전격 발탁됐으며, 대통령 취임 직후에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단수공천됐다. 공천 정국을 앞두고서는 미리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국민의미래에 입당해 일찌감치 비례대표를 노렸으나, 이날 기대 이하의 24번 배정에 그치자 "광주에 대한 배려가 아예 없었다"며 비례대표 후보를 사퇴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철규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 비판을 '윤한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는 다소 확대 해석의 측면이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비례대표 명부를 들여다보면 누가 봐도 '용산 몫'으로 볼 수밖에 없는 인사도 상당수 있다"며, 실제로 네임펜을 들고 명부에 한 명 한 명 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쳐가며 '○○○ 후보는 ×××의 몫이고, △△△ 후보는 □□□가 꽂은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용산 몫'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고, 제세력 간의 균형이 약간 깨진 측면이 있는 만큼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해석할 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설명에 따르면 후보등록일 전까지 비례대표 명부가 소폭 조정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보인다. 지역구에서는 부산 수영의 장예찬 후보, 대구 중남의 도태우 후보가 공천 취소에 반발해 각각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마찬가지로 공천을 취소당한 충북 청주상당의 정우택 후보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국민추천제'로 공천을 단행한 울산 남갑과 대구 북갑에서도 반발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 장예찬 후보는 국민의힘이 자신의 공천을 취소하고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부산 수영에 공천하자,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족한 내가 어린 시절 말실수는 했을지언정 이재명·조국·이준석 대표 등처럼 파렴치한 인생을 살지는 않았다"며 국민의힘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장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잠시 당을 떠나지만 주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 돌아갈 것"이라며 "과분한 사랑을 보내준 수영구민을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태우 후보도 국민의힘이 자신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공천하자, 지난 16일 "경선 과정에서 나를 믿고 선택해준 중구와 남구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무소속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건국과 호국, 산업화와 민주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보수의 심장으로 되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청주상당의 무공천을 당 지도부에 요청했으나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요청을 거부당한 모양새가 된 정우택 후보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살아있다. 정우택 후보는 충북에서만 5선, 그 중 3선을 '충북의 정치 1번지' 청주상당에서 한데다 충북도지사까지 지내 지역 기반이 누구보다 탄탄하다. 국민의힘 소속 상당구 충북도의원·청주시의원 8명은 지난 15일 정 후보에게 무소속 출마를 건의해 이것이 받아들여질 경우, 자신들도 집단탈당한 뒤 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울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국민추천제'가 단행된 울산 남갑과 대구 북갑에서도 공관위에 의해 공천을 받은 후보가 빠르게 지역에 착근하지 못하면서 온갖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울산 남갑은 김상욱 변호사의 공천에 국민의힘 일부 당원들이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한 민주당측 인물을 공천하려고 3선 현역 의원을 잘랐느냐"고 반발했으며, 대구 북갑에서도 우재준 변호사의 공천에 지역사회 일각에서 전광삼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요구하는 여론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와중에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거취를 둘러싸고서는 여당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 사이의 미묘한 기싸움 기류가 이어지고 있어, 그야말로 내우외환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중앙선대위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이종섭 대사의 즉각 소환과 귀국, 황상무 수석의 자진 사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경율 선대위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한 위원장의 입장은 그대로 간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당의 입장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 논란에 대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빨리 행동으로 옮기는 것 자체가 국민들께 의미가 있다"고 했으며, 황 수석에 대해서도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사와 관련 "국민들께서 '도피성 대사 임명'이라고 느끼셨으니 본인이 (국내로) 들어와서 조사받는 자세를 갖는 게 맞다"고 했으며, 황 수석을 향해서도 "본인이 알아서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여당의 압박에 떠밀리듯 요구를 수용할 생각은 전혀 없어보인다는 관측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여러 건의 현안 관련 입장을 내서 이종섭 대사 사안에 대해 선을 그었으며, 황상무 수석이 거취를 정리할 수 있다는 유력 석간 매체의 보도 또한 부인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조국 돌풍에 위기감?…이재명 경의선숲길 유세 온통 '몰빵론' 뿐 주기환, 與 비례대표 전격 사퇴…24번 배정에 "광주 배려 아예 없어" [인터뷰] 전재수 "당이라는 것은 호적…억울한 공천 당했다 호적 파면 안돼" 조정훈 "이재명, 마포 왔는데 인사도 안 받았다…쓴소리하면 배신이라고 해" [인터뷰] 박진웅 "36년 민주당으로 낙후된 강북을, 토박이가 바꾸겠다"
  • 비례 라인업 윤곽…與는 영입인재·野는 시민사회 전진배치 1번엔 나란히 女장애인…김예지·용혜인 '비례 재선' 유력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한주홍 기자 = 여야 정당의 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18일 윤곽을 드러냈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은 순번 '1번'에 여성 장애인 후보를 공통으로 배치했다. 국민의미래는 김예지 의원을, 더불어민주연합은 용혜인 의원을 각각 당선권에 올려 '비례 재선'이 나란히 탄생할 전망이다. 야권의 또다른 비례 정당인 조국혁신당의 후보들 가운데는 재판·수사 중인 이들이 다수 포함됐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2024.3.18 hama@yna.co.kr ◇ 與, 한동훈 영입 인재 '전진 배치'…여성·청년·전문가 포함 국민의미래는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1∼20번'에 홀수는 여성, 짝수는 남성을 배치했다. 1번에는 여성 장애인 변호사 최보윤(45)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이, 2번에는 '탈북 공학도' 박충권(38)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이 낙점받았다. 가장 앞 순번에 사회적 약자이자 청년을 배치한 것이다. 역시 당선 안정권에 이름을 올린 김예지 의원(15번), 이소희 변호사(19번)도 여성·청년·장애인을 대표하는 인사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아래 국민의힘에 영입된 인재들이 대거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과학 분야 전문가로 영입된 비례 3번 최수진(55) 파노르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문화체육계 인사로 영입돼 4번을 받은 '사격 황제' 진종오(44) 전 대한체육회 이사, 7번 김소희(50)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이 대표적이다. 5번을 받은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57)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6번 김건(57)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20번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도 국방·안보 분야 영입 인재다. 또, 비대위원인 한지아 을지대 재활의학과 부교수는 11번을 받았다. 그간 당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인사들도 여러명 이름을 올렸다. 당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8번), 윤석열 대선 후보 시절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민전 경희대 교수(9번), 당 가짜뉴스·괴담방지특위 위원장 등을 맡았던 김장겸 전 MBC 사장(14번), 최근까지 당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이사(18번)가 당선 안정권에 배치됐다. 이밖에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16번),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13번) 등 대통령실 출신이 포함됐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한 이시우(37)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서기관도 17번을 받았다. 노동계 몫으로는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이 10번에 배치됐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 등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있다. 2024.3.14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 野, 진보당 출신 3명 당선권 배치…외교안보·소상공인·노동 전문가도 더불어민주연합의 경우 당선권인 20번 이내에 민주당이 추천한 10인, 시민사회가 추천한 4인, 진보당이 추천한 3인, 새진보연합이 추천한 3인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33.3%의 득표율로 17석을 얻은 가운데,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총선에서 40% 득표율에 20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사회 추천 몫 인사로 1번을 받은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은 여성 시각장애인이다. 당초 시민사회 추천으로 비례 1번 후보에 올랐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은 반미 전력 논란에 자진사퇴했다.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는 외교·안보, 소상공인, 노동 등 직능 전문성을 살린 이들이 대다수였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2번),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7번), 박홍배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위원장(8번)이 대표적이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인 정을호 더불어민주연합 사무총장도 14번에 이름을 올렸다. 진보당이 추천한 3인도 당선 가능권에 들었다.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이 각각 5번, 11번, 15번을 받았다. 진보당은 박근혜 정부 당시 위헌심판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실질적 후신이다. 전 전 총장과 손 전 대변인은 통진당 내란선동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복권을 주장한 바 있다. 6번에 배치된 용혜인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몫으로 원내에 입성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당선 안정권 순번을 받아 비례대표 재선이 확실시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5% 안팎의 득표율로 올리고 있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에는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조국 대표를 비롯해 황운하 의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이 비례대표 후보 2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거나 재판·수사를 받고 있다. yjkim84@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 나란히 '1번 女 장애인' 배치…野 실형받은 인물 등 무용론도 아시아투데이 박지은 정덕수 기자 =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비례후보 35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미 명단을 발표한 야당을 포함해 여야의 4월 총선 비례대표 후보 대진표가 완성됐다. 국민의미래와 야권 비례연합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나란히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여성 장애인을 배치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각당의 비례 후보 명단을 살펴보면 야권에선 반미 운동 전력 후보 논란에도 진보당 출신 인시들이 또 다시 포함된 것을 비롯해 조국혁신당에선 조국 대표 등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인물들이 전진 배치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일각에선 위성정당 논란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에서 후보 면면마저 국민 기대를 저버리는 공천 결과는 결국 정치 불신 확산은 물론 비례 대표 무용론까지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추천할 비례대표 후보 3..
  • [현장] 조국 돌풍에 위기감?…이재명 경의선숲길 유세 온통 '몰빵론' 뿐 지지자들 양손에 빵 들고, 이재명 대표 입장 때도 '지민비조' 견제하며 "민주당 집중선택" 외쳐 李, 재판 관련 발언 할애 뒤엔 '몰빵' 강조하고 "아군 더 많아야…151석 할 수 있게 도와달라"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자는 의미의 이른바 '몰빵론'은 이재명 대표의 마포구 경의선 숲길 유세 '메인 키워드'였다. 이재명 대표가 이지은 마포갑·정청래 마포을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을 위해 이곳을 찾았지만, 후보들에 대한 지원 메시지보다는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더욱 두드러졌다. 몰빵론의 강조 외에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해명, 이와 관련해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 기자회견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8일 오전 이재명 대표는 '한강벨트'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마포를 찾았다. 이 대표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기자회견이 열릴 현장에는 '몰빵'을 외치는 지지자들이 이 대표가 오기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다. 중년 여성으로 보이는 이들 여럿은 "그 사람(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은 민주당이 아니다. 다른 당이다" "몰빵! 몰빵!"이란 외침을 이어갔다. 이들을 인터뷰하던 유튜버마저도 함께 "몰빵!"을 외쳤다. 한 손에 하나씩, 두 손 가득 큰 빵 두 개를 쥐고 있는 지지자도 있었다. 파란색 야구점퍼를 입은 이 대표가 등장하는 순간에도 지지자들은 이름을 연호하는 대신 '몰빵'을 계속해 외쳤다. '몰빵'을 외치는 목소리는 기자회견이 진행될수록, 시간이 갈수록 더욱 커져갔다. 이 대표의 기자회견 모두발언은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부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사실 나는 오늘 오후에 재판을 받으러 가야 한다"며 "1분 1초가 정말 천금 같고 여삼추인데 이렇게 시간을 뺏겨서 재판을 받고 다니는 현실이 서글프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는 이 검찰 독재 정권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의지도 많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죄가 되든 말든, 증거가 있든 없든 일단 기소해서 재판을 받으면 몇 년 동안 고생하고, 돈 쓰고, 시간 낭비하고, 인생 다 망가진다는, 누군가가 한 말이 생각이 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이 난관을 넘어서서 국민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배우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재판도 언급했다. 그는 "내 아내도 자기 밥값을 자기가 냈는데, 지금 재판을 받으러 불려다니고 있다. 내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얻어먹지도 않고 대접하지도 않는다는 원칙을 정말로 철저하게 지켜왔는데, 제3자들끼리 아내도 모르게 밥값을 냈다는 이유로 아내가 재판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아내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 당시에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로 기자회견의 포문을 연 뒤 7분여 가량을 자기 방어를 하는데 할애했다. 이 대표가 발언할 때마다 지지자들은 여기저기서 탄식을 내뱉고,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국민이 맡긴 국가 권력으로 정적을 탄압하고 시간과 돈을 뺏고, 고통을 주는 이런 무도한 폭력 정권"이라는 수식과 함께 "국민들께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진정 민주적이고 평등한 나라, 법 앞에 모두가 공평하게 취급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주시기 부탁드린다"라는 주장으로 마무리됐다. 이어 이 대표는 "이 이야기는 그만하고 마포을 정청래 후보, 마포갑 이지은 후보 이야기를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검찰 정권에 맞서 싸우던 훌륭한 인재(이지은 후보)를 영입했다. 이지은 후보나 정청래 후보나 모두 국민이 사용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치는 이 두 분이 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해도, 실제로 이 뒤에는 국민이 있다.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모든 정치 행위는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직접적인 후보에 대한 거명이나 소개는 '몰빵' '재판'과 같은 단어보다 작은 비중을 차지했다. 두 후보는 취재진 앞에서 총선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는데, 우선 정청래 후보는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 제일 앞세우는 말은 내가 시장을 돌아다니고 골목골목 돌아다녀보면 딱 맞는 말이다. 잘 만들었다 이렇게 생각한다. '경제폭망 민생파탄 못살겠다 4월 10일 심판하자' 이런 주민들의 목소리였다. 여러분들 동의하냐. 이상이다"라고 짧게 발언했다. 이지은 후보도 "정권심판 그리고 행복한 마포,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도구가 되겠다"고 소감 발표를 마무리했다.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은 황급히 종료되는 일도 있었다. 이 대표는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따른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양문석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시라. 다른 이야기를 해 주면 좋겠다"며 질의응답을 받는 순서를 일방적으로 종료했다.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던 이 대표의 현장 지원 기자회견은 또 다른 파트로 나아가며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의 진짜 주인공과 같은 '몰빵'은 이 대표가 "민주당이 151석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면서 다시 부각됐다. 지지자들은 정청래~이재명~이지은 세 사람이 같이 만세를 하자 "몰빵!"을 연호했는데, 이 대표는 여기에 호응해 "몰빵 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기인데, 이때까진 이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또 새로운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우군(조국혁신당 등)들이 많으면 좋지만 아군(민주당)이 더 많아야 한다. 만약 민주당이 1당을 놓치고 그들(국민의힘)이 1당이 되는 날, 행정권력만으로도 나라를 이렇게 망쳤는데 입법권까지 그들이 차지하거나, 국회의장을 차지해 의사봉을 장악하는 날 나라가 어떻게 될지 상상을 해보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반드시 민주당 아군들이 1당이 돼야 한다. 우군보다 아군을, 반드시 민주당이 1당을 그리고 가능하면 151석으로 과반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라고 힘껏 외쳤다. 지역구·비례후보 모두 민주당을 선택해야 한다는 '몰빵론'은 이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 뉴타운 지하 쇼핑몰의 한 빵집을 찾아 양손에 빵을 든 사진이 찍힌 것을 계기로 급부상했다. 지역구보다 비례대표 의석 획득에 집중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조국혁신당)' 전략이 먹혀 들어가면서 창당과 함께 돌풍을 일으킨 것을 의식한 단어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 말미 '몰빵'에 대해 입을 연데는 이날 오전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투표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오차범위 바깥으로 밀어낸 결과가 나온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5일까지 유선 3%·무선 97% 혼합ARS 방식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4·10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26.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31.1%로 가장 높게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8.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연단에서 내려오다 중심을 잃고 휘청였으나 넘어지지는 않았다. 연단에서 무사히 내려온 이 대표는 인근 거리 인사를 위해 이동하다 플로깅(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봉사)을 하던 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후보 지지자들과 마주치기도 했다. 조 후보도 현장에 있었으나, 이 대표와 조 후보의 두 사람 간의 조우는 불발됐다. 이 대표는 정청래·이지은 후보와 경의선 숲길 일대를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해철, 양문석 '노무현 비하'에 분노…"용납할 수 있는 범위 벗어났다" '이재명 사당화 비판' 서른살 여성정치인 비례 1번 받았다…새로운미래 '파격' [단독] '수원정' 이수정, 공약 승부수…'발달지연아동 조기진단·AI 돌봄 공약'으로 시동 국민의미래, '전문성·다양성'에 방점…최보윤·강선영 등 비례대표 명단 공개 장예찬, 끝내 무소속 출마…"정치생명 걸고 결단, 수영구 주민과 반드시 승리"
  • 새로운미래 비례 1번에 양소영 전 민주당 대학생위원장(종합) 2번 조종묵, 3번 주찬미 등 비례대표 후보 13명 발표 애초 15번까지 공개했다가 보류…김만흠 등 2명 빠져 양소영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탈당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정수연 기자 = 새로운미래는 18일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신경민 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비례대표 후보 13명 명단과 순번을 발표했다. 비례 1순위인 양 후보는 지난달 2일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서 모든 것이 파괴됐다"며 탈당한 뒤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그는 현재 새로운미래 책임위원 및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비례 2번은 조종묵 전 초대 소방청장, 3번은 주찬미 전 육군 중령이 각각 받았다. 4번은 신정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5번은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6번은 강상훈 성일농장 대표다. 7∼10번에는 홍서윤 전 KBS 장애인 앵커, 이범식 영남이공대 겸임 조교수, 서효영 국제변호사,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이 배치됐다. 이어 11번 남지영 전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 12번 김효은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13번 배복주 전 국가인권위원이 각각 추천됐다. 발언하는 김종민 상임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새로운미래 김종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8 [새로운미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앞서 새로운미래는 총 15명의 후보자 명단과 순번을 발표했으나 "후보자 순위에 변동이 있어 다시 공유하겠다"며 20분도 안 돼 보도 보류를 요청했다. 당 관계자는 "비례대표 출마를 고사한 사람이 생겨 다시 후보자들을 성별에 따라 번갈아 배치해야 했다"며 "그런 상황을 반영해 다시 순위를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발표한 명단에서 8번과 12번 순번을 받은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과 박시종 당 대표 비서실장은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gorious@yna.co.kr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집 마당에 누워있던 치매 시어머니, 며느리 차에 치여 숨져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유명인 사칭 '리딩방 사기'…상품권업체 낀 돈세탁 일당 덜미 황대헌 반칙으로 메달 놓친 박지원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 "아까 그 경찰관 나와"…평택 길거리서 흉기로 자해 소동한 50대
  • 대진표 완성된 기업인 출신 후보 20인…전문성 살려 공약 특화 ‘경제 위기 극복’이 4·10 총선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기업인 출신 영입인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공천을 통과한 기업인 영입인재는 저마다 전문성을 살려 공약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7일 본지 집계에 따르면 이번 4·10 총선에 도전하는 기업인은 ‘경제 위기 극복’이 4·10 총선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기업인 출신 영입인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공천을 통과한 기업인 영입인재는 저마다 전문성을 살려 공약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7일 본지 집계에 따르면 이번 4·10 총선에 도전하는 기업인은
  • 야권비례 1번 서미화…2~6번 위성락·백승아·임광현·정혜경·용혜인(종합2보) 20번 내 민주 10명·시민사회 4명·새진보 3명 등 추천…진보당 3명 당선 가능권 장진숙→정혜경·임태훈→김영훈 교체…용혜인은 '비례 재선' 사실상 확정 윤영덕 공동대표 "40% 이상 득표·20석 이상 확보 목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왼쪽 두번째)가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있다. 2024.3.14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한주홍 기자 =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과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용혜인 의원 등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했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런 내용의 4·10 총선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했다. 1번을 차지한 서 전 비상임위원은 여성 시각장애인으로, 더불어민주연합에 시민사회를 대표해 참여한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했다.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등 2∼4번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몫이다. 5번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은 진보당이, 6번 용혜인 의원은 새진보연합이 각각 추천했다. 현역 의원으로서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된 용 의원은 비례대표 재선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주도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제명 형식으로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갔다. 민주당이 추천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7번), 박홍배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위원장(8번), 강유정 영화평론가(9번) 등도 10번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새진보연합 추천),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진보당 추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연합정치시민회의 추천), 임미애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민주당 추천), 정을호 더불어민주연합 사무총장(민주당 추천),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진보당 추천)이 각각 10∼15번을 받았다. 16∼20번은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새진보연합), 이주희 변호사(연합정치시민회의),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민주당),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민주당), 김영훈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연합정치시민회의)다.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인권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곽은미·조원희·백혜숙·서승만·전예현·서재헌·허소영·최영승·강경윤·송창욱 등 21∼30번은 모두 민주당 추천 인사다. 여성 16명에 남성 14명으로, 20번 이내 명단은 민주당 추천 10명, 연합정치시민회의 추천 4명, 진보당 추천 3명, 새진보연합 추천 3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박근혜 정부 당시 위헌심판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실질적 후신인 진보당 추천 인사 3명은 당선 가능권인 5번, 11번, 15번을 각각 받았다. 전종덕 전 사무총장과 손솔 전 대변인은 통합진보당 내란선동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복권을 주장한 바 있다. 시민사회가 추천한 이주희 변호사는 17·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고 국가보안법 폐지 단식농성단 등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관련 사건을 맡은 김칠준 대표변호사가 있는 법무법인 다산 소속이기도 하다. 이날 순번 발표에서도 진보당이 애초 추천한 장진숙 공동대표는 정혜경 전 경남도당 부위원장으로,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김영훈 기관사로 각각 교체됐다. 윤 공동대표는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 있는 장 공동대표의 교체에 대해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대표성,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후보인가, 민주연합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후보인가, 크게 보면 이 세 가지 기준에 따라서 종합 검토를 했다"며 "검토 결과 후보 교체를 요청했고 재추천됐다"고 전했다. 그는 '병역 기피'가 논란이 됐던 임 전 소장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역사적 절박성, 절절함 이런 것으로 결국 최종 부적격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최종 추천 순위에 오로지 못하고 차순위에 올랐던 분의 의사를 확인해서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윤 공동대표는 의석 목표에 대해 "창당할 때 목표로 했던 40% 이상 득표율, 20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시민당은 33.4%의 득표율로 17명의 당선자를 냈다. geein@yna.co.kr 네쌍둥이 돌잔치 찾은 복지부·여가부 '차관 부부' 치어리더에 매료된 다저스 로버츠 감독 "경기 내내 응원을…" 이수만, 소극장 학전 마무리에 거액 기부…"김민기 매우 존경" 아이슬란드 화산 또 폭발…관광지 블루라군 폐쇄·대피령도 성소수자 호주 외교장관, 동성 연인과 결혼…"특별한 날" 풀럼전 쓰라린 패배에 손흥민 "모두가 '내 잘못이야' 해야" '후배 가혹행위·추행' 전 대구FC 선수 1년 2개월 실형 확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강남서 80세 운전 부주의로 7대 연쇄추돌…5명 병원행
  • 희비 갈리는 제3지대…개혁당·새미래 주춤, 조국당 반등 개혁신당, 지역구 '3자 구도' 승부수…새미래, 현역 영입으로 세 확장 '선명성' 부각한 조국혁신당, '지민비조' 외치며 비례 10석 노려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5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설승은 기자 = 4·10 총선을 20여일 앞둔 17일 거대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내려는 제3지대 신당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크호스'로 주목받던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예상보다 지지율이 부진해 반등 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 당은 지난 설 직전 '통합' 이슈로 정치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각각 이끌었던 이준석·이낙연 대표가 손을 잡는 '파격적' 빅텐트로 발생할 시너지 효과에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각 당 지지자 반발, 화학적 결합 실패로 내홍만 격화했고, 두 당의 합당은 결국 11일 만에 취소됐다. 이후 '각자의 길'을 가게 된 두 당은 나란히 지지율 정체 위기를 겪으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정당 지지도는 개혁신당이 2%, 새로운미래가 1%였다. 이런 상황에서 개혁신당은 지역구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거대 양당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지역구에 '3자 구도'를 만들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포석이다. 개혁신당은 선거 지휘 경험이 풍부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을 영입해 50여명의 지역구 후보를 공천했다. 특히 당 핵심 인사들은 젊고 실용적인 당 색깔을 선명히 드러낼 수 있는 경기도 '반도체 벨트'에 출격한다. 이준석 대표는 화성을, 양향자 원내대표는 용인갑, 이원욱 의원은 화성정에 각각 출마한다. 개혁신당은 청년층 표심을 공략할 정책 의제 제시 등을 통해 선거 전 '바람몰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새로운미래 책임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4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3 saba@yna.co.kr 새로운미래는 '세 확장'을 통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오영환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고, 역시 민주당 탈당 인사인 설훈 의원도 동반 입당한다. 새로운미래 측에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공천 배제된 의원들이 더 합류할 수 있다는 기대를 거두지 않고 있다. 현역 의원의 추가 합류로 정의당 의석수(6석)를 넘길 경우 이번 총선을 기호 3번으로 치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세를 더 모아 이낙연 상임고문을 필두로 한 호남과, 세종에 출마한 김종민 의원 중심의 충청,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끄는 수도권의 세 축에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조국혁신당은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단숨에 반등했다. 한국갤럽 지지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7%로 집계됐고,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는 19%까지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 독재 타도' 기치를 전면에 내걸고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구호 아래 40·50대를 중심으로 야권 지지층의 비례대표 표심을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공천 내홍, 민주당 주도 범야권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추천 갈등에 따른 반사 효과도 없지 않아 보인다. 목표 의석수는 비례대표 10석이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최근의 지지율 호조가 이어질 경우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선명성을 계속해서 부각하되, 내부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하는 20대 및 60대 이상 연령층은 물론 중도층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지율이 좋게 나오고 있지만 목표 의석수를 올려잡지는 않았다"면서 "'더 세게, 더 빠르게, 더 선명하게'라는 기조 아래 득표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국혁신당 입당 환영식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규원 검사(왼쪽부터)와 가수 리아 등이 11일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조국 대표(왼쪽 세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3.11 hama@yna.co.kr charge@yna.co.kr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단양서 패러글라이딩 추락 사고로 조종사 사망·승객 중상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별세…향년 24세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로버츠 다저스 감독 "오타니는 잠도 1등…비행기서 11시간 수면"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민주, '153+α' 전망…與 '수도권 위기론' 속 의석수 전망 신중 여야 판세 분석 본격화…민주, 이례적 공개하며 지지층 결집 시도 與일각 "120 후반∼130 초반" 전망도…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주목 4·10 총선 (PG) [구일모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박경준 김치연 기자 = 4·10 총선이 2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선제적으로 의석수 전망을 내놨다. 반면 국민의힘은 의석수 전망에 대해 공개 언급을 아끼며 신중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대부분 선거구의 대진표가 확정되자 여야가 판세 분석을 본격화하며 지지층 결집과 중도·부동층 포섭을 놓고 수 싸움에 들어간 모습이다. 민주당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최대 '153+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본부장은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가져올 수 있는 의석수를 두고는 "외부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13석+α 정도를 예상한다"고 했다. 현 시점에서 수도권에서 근소하게나마 우위를 점했다는 판단 속에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승리까지 내다본 것이다. 여기에 더해 야권 성향의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의석 7∼8석을 확보한다면 범야권 의석은 160석을 훌쩍 넘을 것이란 관측도 일부에서 나온다. 이런 예상은 공천 정국에서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갈등이 부각돼 당 지지세가 수세에 몰렸으나, 최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출국 논란 등 여권에 악재가 불거져 여론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례적으로 '과반 의석'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것은 공천 파동을 뒤로 하고 정권 심판론을 기치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선거가 한 달 남짓 남은 만큼 섣부른 낙관론은 멀리 해야 한다는 신중한 기류도 읽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거에는 변수가 워낙 많아 언제 판세가 뒤집힐지 모른다"며 "마지막까지 절실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숙·최택용 후보와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대표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방문해 부산진갑 서은숙 후보와 기장군 최택용 후보와 기자회견을 끝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15 [공동취재] handbrother@yna.co.kr 국민의힘은 '원내 1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의석 목표치를 밝히지 않으며 '입조심'을 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목표에 대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고, 숫자를 이야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 취임 이후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수도권 위기론'이 최근 재점화하는듯한 분위기가 감지되자 민심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물가 상승과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 논란, 의료 공백 장기화 등 겹악재에 조국혁신당의 부상까지 더해지면서 '정권 심판론'이 본격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원희룡 공동선대위원장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도권 판세에 대해 "그동안 공천 국면을 지날 때까지 한쪽이 오르고 한쪽이 국민들에게 욕을 많이 먹고 이런 게 있었는데 이제 그런 것들이 서로 더해지고 빠져서 사실 출발선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130석 초반 안팎을 점치기도 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근 분위기를 종합해보면 지역구와 비례 의석을 포함해 120석 후반에서 130석 초반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천 파동에 따른 반사이익 국면이 끝났다고 보고, 여당으로서 민생·정책 의제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위원장이 전날 부산 방문에서 "물가를 잡고 잘하겠다"고 발언한 뒤 당정 협의를 거쳐 이날 바로 긴급 물가안정자금 1천500억원 투입 계획을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광주에서 지지 호소하는 한동훈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우체국 앞에서 총선 출마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15 iny@yna.co.kr 야권 성향인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등이 의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도 의회 지형을 결정할 중요 변수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지역구와 비례를 합해 각각 20석 이상을 노리고 있고,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10석을 목표로 잡았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통화에서 "조국혁신당이나 제3지대 파이가 줄어들면 거대 양당 중 하나가 과반을 할 수도 있다"며 "만약 민주당이 과반을 못 하더라도 조국혁신당과 합해 과반이 넘는다면 사실상 야권이 과반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yumi@yna.co.kr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70대 주민 담뱃불에 '32명 사상' 도봉구 아파트 화재 결론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세종시교육청, '왕의 DNA 문서' 작성 논란 교육부 사무관 고발 함양 대봉산 집라인 타워 한쪽으로 '기우뚱'…운영 전면 중단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 내일 총선이라면 어느 비례대표 정당에 투표할 거야? 당원 10만 명 돌파 조국혁신당 투표의향 보니 머릿속에 느낌표가 뜬다(갤럽)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의 당원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창당대회 11만의 일이다. 15일 조국혁신당은 전날(14일) 밤 신규 당원이 1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정권 종식'을 내세우며 지난 3일 창당대회를 열었고 지난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 정당으로 등록했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16일까지 국민참여선거인단을 모집한다.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위해서다. 만 18세 이상 국민이라면 당원이 아니라도 가능하다. 조국혁신당은 2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해 선거인단 투표로 18일 최종 순번을 결정할
  • 野비례정당, 임태훈 부적격 재통보…시민사회 상임위원 전원 사퇴 '병역 기피' 사유로 컷오프…"판정 번복할 특별한 사유 없다"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 4명 중 3명 검증…공석 채울지 논의 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지원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4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5일 공천 배제(컷오프) 판정에도 연합정치시민회의가 비례대표 후보로 재추천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재차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를 통보받은 연합정치시민회의의 국민후보심사위원회 상임위원 10명 전원은 항의의 뜻으로 사임을 선언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늘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임 후보자에 대해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며 "판정을 번복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지 않아 부적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공천관리위는 지난 13일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4순위 후보로 추천된 임 전 소장에 대해 '병역 기피'를 사유로 부적격을 통보했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까지 새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시민사회 측에 요청했다. 시민회의 측은 공관위의 판단이 부당하다며 임 전 소장을 그대로 추천했다. 시민회의 측은 '임 전 소장의 양심적 병역 거부가 병역 기피로 규정되는 것은 국제적 인권 기준, 헌법적 판단, 시대 정신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임 전 소장은 2004년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실형을 살다가 이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시민회의 측 심사위원들은 이날 임 전 소장의 재추천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퇴하기로 했다. 시민회의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김상근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10명의 상임위원 전원이 그 직위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국민후보심사위는 상임위원 10명과 비상임위원 26명 등 모두 36명으로 구성됐다. 상임위원들의 사퇴로 임 전 소장을 대체할 후보 재추천은 더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 4명 중 3명을 상대로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민사회 측은 앞서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이주희 변호사, 김윤 서울대 교수 등 3명의 후보를 추천한 바 있다. 서 전 위원과 이 변호사는 반미 전력 논란 등으로 사퇴한 전지예·정영이 후보를 대신해 시민사회 측에서 추천한 인사들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향후 회의를 통해 공석으로 남은 시민사회 몫 후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윤영덕 당 공동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시민사회 측 후보 심사 단위가 사라진 상황"이라며 "남은 1명 후보를 채울지, 그냥 공석으로 둘지는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20명), 진보당(3명), 새진보연합(3명), 연합정치시민회의(4명)가 참여해 모두 3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발언하는 김상근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김상근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원회 긴급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3.14 kjhpress@yna.co.kr hye1@yna.co.kr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70대 주민 담뱃불에 '32명 사상' 도봉구 아파트 화재 결론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한만두 아들' MLB 타티스 주니어, 광장시장에서 '만둣국' '푸틴의 발레리나' 자하로바 출연 '모댄스', 공연 취소 결정 함양 대봉산 집라인 타워 한쪽으로 '기우뚱'…운영 전면 중단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DJ 밀랍 인형, 실리콘으로 제작…목포시, 수사의뢰
  • 국민의힘, 민주당 모두 긴장...조국혁신당 지지율 일주일만에 또 올랐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 19%로 상승.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연합 24%.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 36%로 하락. [140자]
  • 시민사회 "임태훈 컷오프 철회" 요구…민주연합 "번복사유 없어"(종합) "거부시 총체적 대응" 엄포…민주연합 "정권 심판 위해 힘 모아달라" 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지원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4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정윤주 기자 = 연합정치시민회의(시민사회)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시민사회 박석운 공동운영위원장(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은 이날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진행된 자체 국민후보추천 심사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연합에 임 후보에게 내린 부적격 결정을 철회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오늘 중으로 (대응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시민사회 몫 1석을 비워놓는 수준을 넘어서는 매우 총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위성정당 참여 등 연대 자체를 파기할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저녁 시민사회가 비례대표 4순위 후보로 올린 임 전 소장에 대해 '병역 기피'를 사유로 들어 컷오프를 통보했다. 이 결정에는 위성정당 '대주주'인 더불어민주당 측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긴급회의 참석한 김상근-박석운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김상근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장과 박석운 정치개혁과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왼쪽)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원회 긴급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4.3.14 kjhpress@yna.co.kr 임 전 대표는 자신이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은 '병역 기피'가 아닌 '병역 거부'라고 주장하며 즉각 공관위에 이의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2004년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실형을 살다가 이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국민후보추천 심사위 간사인 주제준 위원은 기자들에게 "이재명 대표조차 대체복무를 도입하고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발표했다"며 "이제 와서 양심적 병역거부가 병역기피로 규정되는 것은 국제적 인권 기준, 헌법적 판단, 시대 정신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연합은 부적격 결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철회를 거부했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임 전 소장 컷오프에 대해 "정해진 심사 기준과 절차에 따라 결정한 사안으로, 번복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공동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규정에 따르면 부적격 사유가 발생했을 때 예외를 적용하려면 공관위 3분의 2 이상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 전 소장이 양심적 병역거부와 군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해온 업적은 사회적으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면서도 "국민들의 사회활동, 인권활동에 대한 평가 기준과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 기준이 다를 수 있는 것이 정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사회는 윤석열 정권의 무도하고 무능한 폭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서로 합의에 이르러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한 만큼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hye1@yna.co.kr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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