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 다이렉트 퇴장' 브루노, 항소 성공하며 징계 취소[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퇴장 징계가 취소됐다. 맨유는 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루노는 부당한 퇴장에 대한 항소가 성공적으로 받아들여짐에 따라 맨유의 다음 3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맨유는 "브루노는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심각한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그는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었으나, 항소에 성공하면서 선발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1>브루노는 지난달 30일 토트넘전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는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42분 미끄러지면서 발을 높이 들었고, 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을 가격하며 퇴장당했다. 주심은 고민 없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VAR(비디오 판독) 담당 심판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후 10명이 된 맨유는 후반에 두 골을 더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3분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10명으로 반격에 나서봤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 32분 도미닉 솔란케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으며 토트넘에 0-3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브루노는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반칙이라는 데 동의한다. 주심은 스터드와 명확한 접촉이라고 설명하려 했지만, 아니었다. 스터드나 발로 그를 건드린 게 아니라 발목이었다. 명백한 반칙은 맞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디슨이 역습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옐로카드를 주고 싶어 한다면 동의한다.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라며 "매디슨도 내게 레드카드가 아니라고 얘기했다"라고 항의했다. 결국 맨유는 항소했고, 맨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며 3경기 출전정지 징계도 취소됐다. 개막 6경기에서 2승 1무 3패에 그치며 역대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맨유로서는 천만다행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파격 결정'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우디 이적 허용[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협상을 허락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6일(한국시각) "맨유가 사우디아라비아 팀에 페르난데스 이적 협상을 허락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페르난데스를 데려갈 수 있는 파란불이 떴다"라며 보도했다. 매체는 "알 나스르와 알 이히하드가 페르난데스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알 나스르가 페르난데스의 영입전에 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매체는 "페르난데스는 몇 주 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를 선호했지만, 지금은 사우디 아라비아 팀에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는 잉글랜드 빅 클럽에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려고 한다. 구단과 선수를 흔들기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자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1월 포르투갈 리그 스포르팅 CP에서 5500만 유로(약 819억 원)에 맨유로 합류했다. 당시 페르난데스에 대한 반신반의한 여론이 있었지만, 페르난데스는 의심을 실력으로 지워버렸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별다른 적응기 없이 곧장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고, 네 시즌 간 233경기에 출전해 79골 66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좋은 리더십으로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되면서 팀에 헌신했다. 이후 페르난데스는 2022년 4월에 4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페르난데스의 기존 계약은 2년이 남았고, 본인도 맨유 잔류를 희망했다. 그러나 구단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팀의 제안을 수락하면서 페르난데스 역시 입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음바페, 호날두에 판정승' 프랑스,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승리…스페인 독일에 2-1 승[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손수 탈락시켰다. 프랑스는 6일(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관심을 끌었다. 음바페와 호날두의 '신구 축구황제' 대결로도 화제가 됐다. 다만 두 선수는 모두 골을 신고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랑스의 승리로 음바페가 판정승을 거뒀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6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기가 막힌 침투 패스를 받고 슈팅을 날렸다.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프랑스의 실점을 막았다. 3분 뒤 포르투갈이 좋은 전개를 만들며 다시 골문을 두드렸다. 메냥이 막은 공이 골문 근처 호날두에게 흘렀고, 호날두가 뒷발로 공을 밀어 넣으려 했지만 매냥에게 가로막혔다. 후반 21분 랑달 콜로 무아니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든 뒤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때 후벵 디아스가 쇄도하며 슈팅을 태클로 끊어냈다.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30분에서도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가 벌어졌다. 프랑스는 1번 키커로 우스만 뎀벨레를 내세웠고, 뎀벨레는 가볍게 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의 1번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도 킥을 성공시키며 1-1 동률을 만들었다. 세 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프랑스는 3번 키커 쥘 쿤데가 골을 성공시켰고, 포르투갈은 주앙 펠릭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프랑스는 5번까지 모든 키커가 승부차기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꺾었다. <@1> 한편 '무적함대' 스페인은 극적인 연장 득점으로 '개최국' 독일을 꺾었다. 스페인은 같은 날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토니 크로스의 현역 생활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크로스는 연장전까지 12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유로 8강을 끝으로 커리어를 끝냈다. 크로스는 월드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 클럽 월드컵 우승 6회 등을 기록했지만 유로 트로피를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스페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6분 라민 야말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다니 올모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독일의 골문을 열었다. 독일이 간신히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4분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가 크로스를 올렸고 요주아 키미히가 헤더로 공을 떨궜다. 공은 플로리안 비르츠 앞으로 떨어졌고, 비르츠는 곧바로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정규 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승부차기에 돌입하기 직전 스페인이 극적인 골맛을 봤다. 연장 후반 14분 올모의 크로스를 미켈 메리노가 헤더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스페인이 올모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따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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