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비구니계 큰어른' 한마음선원 대행스님 탄신 98주년 다례재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불교계 내 손꼽히는 포교도량으로 성장한 한마음선원을 세운 묘공당(妙空堂) 대행(大行)스님(1927년 음력 1월 2일~2012년 양력 5월 22일)의 탄신 98주년를 기리는 다례재가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은 30일 오전 10시 경기도 안양 본원 5층 대법당에서 '대행선사 탄신 98주년 다례재'를 봉행했다. 탄신 다례재에 이어서는 천도재와 대중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촛불재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삼귀의를 시작으로 뜻으로 푼 반야심경, 헌향·헌다(한마음선원 재단 이사장 혜수스님), 헌화(혜수스님, 주지 혜솔스님, 스님, 안산 감로사 주지 길산스님 등), 본원·지원 신도 회장단 헌화와 대행선사 영상법문 그리고 마음의 편지(본원 이동복 신도회장 봉독), 본원 합창단의 음성공양 순으로 진행됐다. 음성공양은 대행스님의 선시와 게송을 노랫말로 만든 선법가 '공무가'와 '자유인의 한마음'이 올려졌다. 이동복 본원 신도회장은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만난 것을..
태고종 전법사 47명 탄생...상진스님 "태고종풍 만천하에 펼쳐달라"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의 6부 대중을 구성하는 전법사가 22일 47명이 탄생했다. 전법사는 태고종의 고유 제도다. 태고종은 4부 대중(비구·비구니·남녀 재가신도)으로 구성된 조계종과 달리 남녀 전법사 2부를 더해서 6부 대중을 구성한다. 전법사계를 받으면 태고종 사찰이나 포교당 운영은 물론 포교활동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태고종 재가불자로서 종단을 책임지는 구성원이자 포교의 최전선을 맡고 있는 중요한 대중이다. 한국불교태고종 전법사 교육원 제17기 졸업식 및 제21기 전법사계 수계산림이 이날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각각 봉행됐다. 전법사 교육원 제17기 졸업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소개, 교육원장 재홍스님 인사말, 총무원장 상진스님 격려사, 졸업장 수여, 상장 수여, 축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작년 3월 14일에 입학한 17기는 1년간 32강 과정의 교육을 받았으며 총 46명의 졸업생을..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칠순 기념 법어집 봉정식 봉행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수봉 상진스님이 고희(古稀·칠순)를 맞아 법어집을 발간하고 부처님 전에 책을 받들어 올리는 봉정식(奉呈式)을 19일 본인이 주석하는 경기도 양주 청련사에서 봉행했다. 법어집 봉정식과 고희연이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증명 법사인 종정 운경스님과 원로의장 호명스님 등 태고종 주요 스님을 포함해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조계종 제25교구본사 호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능원정사, 대한불교용화종 총무원장 법광스님, 더불어민주당 정성호·김병주·곽상언·이수진·임오경 의원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강수현 양주시장, 태고종 종도(신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상진스님은 봉정사를 통해 "당나라 시인 두보가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고 했듯이 고희는 예로부터 드물다는 뜻이었지만, 지금은 '청춘은 70부터'라는 슬로건이 있을 만큼 고희가 가지는 세월의 의미가 무색해진 시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납이 지내온 세월 또한 한량없는..
태고종 종정 운경스님 "새해는 말이 아닌 실천하자"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조선시대 연산군이 준 피해는 일부 사람들에게 그치지만 국가를 제대로 운영 못 한 선조와 인조는 많은 백성에게 피해를 줬다. 정치하는 사람은 한발 물러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당장은 이것이 전부인 것 같지만 시간이 흘러서 돌아보면 그렇지 않다. 국가를 위해서는 모두가 하나 돼야 한다." 한국불교태고종 종정 운경스님은 13일 서울 백련사에서 열린 신년하례법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태고종은 이날 종정 운경스님이 주석하는 백련사에서 총무원장 상진스님, 원로의장 호명스님 등 스님들을 포함해 이헌승·김형동·김영배·김동아·백승아·문대림·김위상·민병덕·이수진 국회의원과 신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태고종이 총무원장 상진스님 취임 후 적극적인 대외 행보를 보이면서 작년 신년하례법회 때보다 더 많은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운경스님은 법문에 앞서 합장하며 "존경합니다"라고 참석자들에게 몇 차례 인사했다. 그러면서 "아상을 놓고 살아야 한다..
동국대 간화선 수행 회향...수불스님 "화두 깨라고 있는 것"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일주일이면 타파될 수 있는 화두는 외면하고, 10년·20년 지나도록 화두를 들고 있다면 화두의 노예가 된 것이다. 화두는 드는 게 중요하는 게 아니다, 깨라고 화두가 있는 것이다. 전통이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눈이 있어야 한다. 간화선이 외면받는 지금 구태의연한 것은 바꿔야 한다."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은 9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만해관(법학관) 좌선실에서 열린 '간화선 집중수행 프로그램' 회향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불교의 전통수행인 간화선(看話禪)을 둘러싼 잘못된 수행 풍토에 대한 촌철살인이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7일간 60여 명을 상대로 '간화선 집중수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간화선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 간화선에 대한 동국대 선학과 석·박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회향식으로 끝으로 종학연구소는 모든 과정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자체 수료증을 발급한다. 이번 프로그램 지도법사는 동국..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을사년 사회 공통선 실현하겠다"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은 2025년 을사(乙巳)년 새해를 맞아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시무식 및 신년하례 법회를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상진스님과 행정부원장 능해스님, 교육원장 재홍스님 등 집행부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장 호명스님, 승정 학현 보경스님·혜성 법련스님, 중앙종회의장 시각스님, 중앙선관위원장 구산스님,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국회의원과 신도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상진스님은 신년사를 통해서 45년 만의 비상계엄의 후폭풍과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등 숨가뻤던 지난해를 언급하며 국민들과 희생자 유가족, 악화된 경제상황에서 고통받는 자영업자를 위로했다. 상진스님은 "지금 대한민국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을사년 태고종은 소외 이웃 구제와 사회 공통선의 실현을 위한 무한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원로회의 의장 호명스님은 "불..
태고종 '월간 불교' 창간 100주년 "불교 대중화에 큰 공헌"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창간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불교태고종 간행물 '월간 불교'의 역사와 역할을 조명하고 나아갈 길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만해 한용운 스님이 편집 겸 발행인으로 활동한 '월간 불교'는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불교 대중화에 큰 공헌을 했다. 태고종 총무원은 불교문예원, 임오경 의원실과 2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월간 불교'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상진스님, 원로의장 호명스님, 승정 대은스님, 호법원장 혜일스님 교육원장 재홍스님,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불교문예원장 지허 스님, 조계종 전 포교원장 지홍 스님 등 스님들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헌승 국회 정각회장, 임오경·김병주·서범수·김기현 국회의원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치사를 통해서 "월간불교는 1924년 창간된 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불교계의 변화를 기록하고 불교 사상을 널리 전파하는 매체로서 소..
태고종, 새해 국제 불교계와 협력 '종단 위상 제고'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한국불교태고종이 푸른뱀의 해인 을사(乙巳)년 새해를 맞아 국제 불교계와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의 대표 불교종단 가운데 하나로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총무원장 상진스님을 비롯한 제28대 집행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불교협회와 협력해 하반기 제7회 태고세미나를 개최하고, 동남아·대만 등 다양한 지역의 스님들을 초청해서 국제 대승보살계 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다. 태고종은 23일 제152회 정기중앙종회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재적의원 56명 중 48명 의원이 참석해 회의가 성원됐다. 회의 안건으로는 △원로회의 의원(일운 명찬·서봉 대성스님) 선출 △총무원 문화부장 월타스님 임명 동의 △호법위원(팔봉·성우·경보스님) 임명동의 △초심원(법진·만송스님) 임명사항에 대한 보고 △2025년 종단 세입·세출 예산 안 △2025년도 추진 사업계획 등이 올라왔다. 새해 예산 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54억5216만원으..
부처님 가르침 실천 위해 '지역상생'을 택한 '포항 원법사'아시아투데이 장경국·권도연 기자 = "부처님 자비의 뜻 따라 수행하는 마음으로 팥죽을 끓이고 있습니다." 19일 경북 포항시 소재 원법사는 곧 다가오는 동지를 앞두고 이웃과 나눔할 팥죽을 만드느라 분주했다. 신도들은 팥죽이 든 가마솥이 적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장작을 아궁이에 넣었다 뺐다하며 이웃과 나눔할 팥죽이니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 부처님께 빌면서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신도들은 "몸이 힘든 봉사이지만 수행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 즐겁다"며 웃어 보였다. 매년 지역민들과 기업을 위해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 온 대한불교 서명종 총본산 원법사는 지난 16일과 이날 동지 팥죽 4500여 그릇을 정성으로 끓여 포항시와 포스코 등에 전달했다. 원법사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자 수행의 길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역과의 상생을 택했다. 매해 동지 팥죽뿐만 아니라 쌀과 떡을 지역·기업에 나눔하고 코로나19와 태풍·지진 피해의 아픔을 지역과 함께하기 위한 성금도 앞장서 기부..
포항 원법사, 달라이라마로부터 부처님진신사리 기증받아 이운아시아투데이 배철완 기자 = 대한불교 서명종 원법사는 지난 9일 제14대 달라이라마 존자로부터 기증받은 부처님진신사리를 이운해 약사전에서 이운법회를 봉행했다. 이번에 원법사로 이운된 부처님진신사리는 수천 년 동안 티베트 왕궁에서 보물로 보존해 온 것으로 달라이라마 존자가 원법사 신축 법당에 모시라며 주지 해운 스님께 직접 기증한 것이다. 한국․티베트불교복지협회 회장에 취임한 해운 스님은 종정 운보 대종사를 모시고 신도들과 함께 취임 인사차 인도를 방문 달라이라마를 친견했다. 이 자리에서 해운 스님은 원법사 법당 건립과 한국.티베트불교복지협회 개소식, 불교세계장학사업에 대해 달라이라마존자께 보고하고 업무에 대해 협의했다. 달라이라마 존자는 앞으로 한국과 티베트 불교 교류 증진을 위해 대한불교 서명종 원법사와 한국.티베트불교복지협회가 가교역할을 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고 그동안 협회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부처님진신사리를 기증했다. 기증받은 부처님진신사리를 종정 운보..
"한마음선원 대행스님 한마음과 에크하르트 사상 닮았다"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마이스터 에크하르트는 아집과 욕망을 위한 '저열한 기도'와 놓아버린 '고귀한 기도'로 기도를 구분했다. 에크하르트의 고귀한 기도는 대행스님의 한마음에 놓아버림과 같다."(권서용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연구교수) 한마음선원 창건주 대행스님(1927~2012)의 '한마음' 사상과 중세 스콜라 철학자이자 신비주의자인 마이스터 에크하르트(1260~1327) 사상의 공통점을 살펴보는 발표가 있어 눈길을 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마음선원 산하 대행선연구원은 14일 안양본원에서 제21회 계절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계절발표회는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두 가지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권서용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선사 대행과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종교사상'을 주제로, 오진영 대행선연구원 연구원은 '묘공 대행의 기세간에 대한 관점 고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각 발제에 대해서는 한성자 국사편찬위원회 실록영역위원과 최원섭 대행선연구원 연구원,..
묘장스님 "시대 변화 받아들이는 종교가 불교"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조계종사회복지재단는 불교의 근본정신인 자비를 실천하는 조직이다. 종단을 대표하는 사회복지재단으로 현재 전국 177개의 복지 시설을 직접 운영하며 30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2001년 재단에서 시작한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 사업의 경우 국내·외 약 1000명의 어린이들에게 총 25억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며 희망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현재 재단 대표이사는 서울 동대문 연화사 주지인 묘장스님이다. 올해 첫눈이 내린 지난달 27일 연화사에서 만난 묘장스님은 "시대 변화를 받아들이는 종교가 불교"라며 불교의 미래를 낙관했다. 스님은 시대 변화에 따른 사회적인 '빈틈'을 찾아내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인기를 끈 소개팅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나 연화사에서 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식사 제공 프로그램인 '청년 밥심' 등이 그런 서비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스님과 나눈 대화다. -..
"해인사 팔만대장경 조판 기술 간절한 마음으로 복원"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과거 몽골이 침략했을 때는 우리를 도와줄 미국도 없었고 일본도 시원찮을 때다. (절망적인) 그때 생각했던 것이 부처님 말씀을 한자 한자 새기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최고의 선택이었다. 자연재해와 인간의 이기심, 급격한 AI(인공지능) 발달에 따른 위기가 와도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다시 간절한 마음으로 팔만대장경 조판에 나서는 이유다."(법보종찰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 국가유산청과 재단법인 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대장경판의 조판 기술과 인쇄문화사적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해인사 소장 대장경판에 대해 국가유산청과 불교문화유산연구소가 함께 진행하는 '팔만대장경 조판 기술 복원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역사학·서지학 등 관련 학계를 비롯해 판각(板刻)의 실무를 담당하는 각수(刻手)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대장경판의 조판 기술 복원 및 향후 활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불국사 종상스님 영결식 봉행...진우스님 "불국 꽃잎 날리셨다"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불국사 회주 대궁당 종상스님의 영결식 및 다비식이 12일 경북 경주 불국사 경내에서 봉행됐다. 종상스님은 불교 언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종단의 종책 불사에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 이날 영결식장은 이러한 스님의 원력을 기리고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전국서 온 종단의 주요 스님들로 가득 찼다. 조계종 원로의장 자광스님, 총무원장 진우스님, 원로의원 보선·일면·원행·정여·법등·종열·돈명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서울 구룡사 회주 정우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종회의원 심우스님 등을 비롯해 많은 스님들과 중앙신도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국회정각회장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종정 성파스님은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보선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대종사께선 출가한 이래 수행과 교화와 가람수..
'뉴진스님' 윤성호, 조계종에 기부 "넘치기 전에 비우려고요"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뉴진스님'으로 분장해 올 한 해 불교계를 떠들썩하게 한 개그맨 윤성호씨가 그간 받은 사랑을 자비 나눔으로 갚았다. 윤성호씨는 2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서울 종로구 총무원장 집견실에서 예방하고 승려복지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진우스님 외에 조계종 대변인·기획실장 겸 연예인전법단장 우봉스님과 사서실장 진경스님, 승려복지회 사무국장 무일스님이 함께 했다. 진우스님은 "불교하면 엄숙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이미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윤씨가)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를 친근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줬다"며 윤씨의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덕담을 주고받다가 기금을 전달하게 된 까닭을 묻자, 윤씨는 "광고를 찍으면 전액 기부하려 했는데, 광고를 찍진 못했지만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 기부한다"며 "채우기보다 비우려고 한다. 넘치기 전에 비우려고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국 사찰을 돌면서 '선(禪..
태고종 청련사 생전예수재...상진스님 "보존은 불제자의 소명"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태고종 청련사 생전예수재는 매년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설행돼왔다. 경기도 무형유산 제66호로 지정됐으며,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다. 이러한 생전예수재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일은 불제자의 소명이다. 앞으로 청련사는 민족의 유산이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경기도 양주시 청련사는 불기 2568년(2024년) 10월 11일 경내에서 스님들과 신도, 외빈 등 약 1000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생전예수재를 봉행했다. 행사 주최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신스님이 회장으로 있는 (사)청련사예수시왕생칠재보존회이며, 주관은 태고종 청련사·재단법인 천년고찰 청련사이다. 청련사 회주 상진스님은 어장(魚丈·불교 범패를 가르치는 스승)이기도 하다. 생전예수재는 전생에 쌓은 업을 참회하고 과거생 진을 빚을 소멸하고자 살아있을 때 미리 칠칠(49)재 를 통해서 스스로 업을 닦는 불교전통의례다. 청련사는 대대로 생전예수재 전통 의례를..
봉선사 1055년 개산대재 봉행...호산스님 "전법 역사 잊지 않겠다"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봉선사가 걸어온 '부처님 법'을 지키고 전한 역사를 잊지 않겠다. 부처님 법을 문화로써 전법하고 포교하는 것을 원력으로 삼아 봉선사의 역사를 후대에 전하겠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은 9일 개산 1055주년을 맞아 이 같은 봉행사를 밝혔다. 봉선사는 이날 오전 개산대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주지 호산스님을 비롯해 회주 밀운 부림스님,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송암 혜승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두산 일면스님, 봉선사 능엄승가대학원학장 정원스님, 용문선원 선덕 월암스님, 봉암사 선덕 무문스님, 전 봉선사 주지 철안·정수·초격 스님, 어산어장 인묵스님, 조계종 문화부장 혜공스님, 조계종 교육부장 덕림스님, 김남명 제25교구신도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큰법당(대웅전) 앞마당에 괘불을 내걸고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의 집전으로 신중작법과 육법공양, 괘불권공이 이어졌다. 봉선사 회주 밀운스님은 법어를 통해 "조상을 잘 모셔야 집안..
일면스님 "생명나눔실천 30년, 함께 한 이들과 걸어온 발자취"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창립된 지 30년이다. 짧은 것 같으면서도 긴 시간이었다. 각 종단의 스님들과 불자, 불자가 아닌 후원자까지 함께 한 모든 이가 힘쓴 덕이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의 30년 역사는 함께 한 이들과 걸어온 발자취이다." 서울 생명나눔실천본부 사무국에서 7일 만난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두산당(斗山堂) 일면(日面)스님은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은 '감사를 전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1994년 3월 생명공양실천본부로 출발한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서울 캠퍼스 중강당에서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25만 회원을 자랑하는 불교계 유일의 장기기증 단체다. 장기기증 참가를 독려할 뿐만 아니라 지난 16년간 백혈병 환자 800여 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아울러 1200여 명의 환자에게 45억여 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일면스님은 기념..
뉴욕 원각사 주지 지광스님 "미국이 보살도 따르면 세계 평화"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미국 뉴욕 원각사는 뉴욕주(州) 솔즈베리(260 Clove Road, Salisbury)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영축총림 통도사의 분원이다. 1974년 숭산당(崇山堂) 행원(行願)스님에 의해 뉴욕 맨해튼에서 출발한 이 사찰은 1986년 숲과 산세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현재의 부지(30여 만 평·약 105만7850㎡)로 이전한다. 뉴욕 원각사의 본격적인 불사는 2004년 서울 구룡사 회주 정우스님(현 뉴욕 원각사 회주)이 주지로 취임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미국 현지에 상주하는 지광스님이 2009년 주지로 취임하면 속도를 내게 된다. 2015년 대웅보전 상량식에 이어 2017년 무량수전 상량식, 2018년 선방인 설산당·보림원 준공으로 이어졌다. 올해 들어 단청과 탱화까지 마무리되면서 미국 동부 최대 한국 전통사찰로 위용이 갖춰졌다. 원각사는 오는 13일 창건 50주년을 맞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방미단과 함께 기념법회를 연다. 최근 아시아투데이와 화상..
동국대, 2500여명 청년 불자 수계 받고 ‘부처핸섭’아시아투데이 박주연 기자 =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건학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 Young Camp(영캠프): 주인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계를 받은 동국대 학생 2500여명과 학교법인 임원 및 교직원 등 500명이 동참해 총 3000여명이 영캠프의 의미와 불교의 미래를 기원하는 조화로운 행사였다. 1부에서는 단체 수계법회, 이후 2부와 3부에서는 뉴진 스님의 디제잉을 비롯한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찼다. 이사장 돈관 스님은 "수계라는 것은 어렵고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역할을 다하겠다는 부처님과의 약속이 수계인 것"이라며 "수계는 긴 밤을 밝히는 등불이며, 먼 길을 가는 나그네에게는 양식이며, 혼탁한 물을 깨끗이 맑게 하는 구슬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처님의 계는 남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자신을 지키며 가르치는 것이니 그것이 곧 우리 불자들의 굳건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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