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공사비 급등에… 재건축 '분담금 폭탄'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고금리에다 공사비 급등이 지속되면서 아파트 재건축 단지에서 조합원들이 내야 하는 분담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집값보다 재건축 분담금이 더 많아 집을 급매로 내놓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8차 337동' 재건축 조합은 지난해 말 관리처분 변경 총회를 열어 추정 분담금을 공개했다. 178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이 없는 '1대 1 재건축'을 진행 중인데, 전용면적 111㎡형 아파트를 보유한 조합원이 면적을 줄여 전용 97㎡형을 배정받아도 12억1800만원의 분담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용 54㎡형으로 갈아타도 분담금이 1억5690만원에 달하고, 전용 42㎡형으로 더 줄여 옮겨야 2억1600만원을 환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이 이렇자 일부 조합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조합이 시공사와 재협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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