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동훈 "천안함 음모론자에 부평 내줄텐가"…이현웅 지지 호소
2024.03.30
韓, 인천 부평구 굴포천역 사거리서 이현웅 지원 유세 민주당 박선원 겨냥 "저런 사람이 정치 해도 되느냐" '이·조 심판론' 부각도…"범죄자와 선량한 시민 대결" "여러분, 천안함 폭침의 음모론자가 부평을 대표하게 놔두실 겁니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과거 '천안함 선체 결함설'을 제기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을 후보를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박 후보를 '천안함 폭침 음모론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박선원에게 이 부평을 내줄 수가 없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평 토박이' 이현웅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을 맞은 30일 국민의힘의 인천 내 대표적인 '험지' 부평을 지역을 찾아 이현웅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의 방문 소식에 인천 부평구 굴포천역 사거리는 700여명(주최 측 추산)의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이 후보는 부평에서 나고 자라고 결혼한 뒤 자녀를 학교에 보낼 때까지 부평에서 살아온 '진짜 부평사람'이다. 그는 국민의힘 내 '안철수계' 인사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부평을에 출마해 24.9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이 후보의 경쟁력을 인정해 지난 2일 부평을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이를 부각하려는 듯 한 위원장은 유세 차량에서 한 연설에서 "부평은 부평 나름의 굉장한 자존심과 특질을 가진 곳이다. 거기에 맞는 발전을 해야 하는 곳"이라며 "그 발전을 이끌어낼 디테일이 있는 사람이 바로 누구냐. 이현웅"이라고 운을 뗐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그리고 정부에 대해 여러분께서 만족하시지 않는다는 것 잘 알고 있다. 부족한 점을 많이 느끼신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여러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걸 말씀해 달라. 제가 바꾸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만을 보고 국민의 눈치만을 본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 다른 어떤 권력 이런 것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여러분이 원하는 것만 과감하고 박력 있게 할 것이다. 그런 박력과 용기가 필요한 곳이 바로 부평"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천안함 망언 5적'으로 꼽은 박 후보를 언급했다.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박 후보는 천안함 선체 결함설을 강변하고, 천안함 사건에 대해 "안보 실패의 처참한 사례"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저런 사람이 정치를 해도 되느냐"라고 힐난했다. 한 위원장은 "아주 중요한 역사적 평가가 이미 내려지고 사실관계가 드러나 있고 피해자들이 많은 중요한 역사적 이슈에 대해서는 과도한 망언을 하거나 폄하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이 의심된다고 생각한다"며 "광주 5·18 항쟁에 대해 폄훼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제가 비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정리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데 천안함 폭침에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을 당당하게 부평에 공천하는 것은 괜찮느냐. 광주 5·18 항쟁은 폄훼하면 안 되고 천안함은 폄훼해도 되는 것이냐. 둘 다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를 향해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것이냐. 우리의 자작극이라는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저 사람과 맞서는 우리의 대단한 후보가 바로 이현웅이다. 부평을 너무나 잘 알고 사랑하고 부평에서 정치를 꽃피우고 싶어 하는 이현웅을 내세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도 내세웠다. 그는 "이번 선거는 여러분처럼 선량하게 법을 지키는 사람들과 이재명·조국처럼 그리고 아류들처럼 범죄자 세력과의 대결"이라며 "범죄자들과 법을 지키며 사는 여러분 같은 선량한 시민들 간의 대결이다. 이건 질 수 없는 대결이고 져서는 안 되는 대결"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연설 종료 후 뒤이어 지지를 호소하는 이 후보에 어깨동무를 했다. 이 후보가 "범죄자 이재명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부평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만 모시는, 대한민국 국민과 부평 시민에게만 충성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라고 외치자 고개를 끄덕이고 박수를 치면서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현웅 부평을 후보 지원 유세 후 부평갑 지역으로 이동해 유제홍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동미추홀갑 심재돈 후보, 연수갑 정승연 후보, 중강화옹진 배준영 후보, 서구갑 박상수 후보, 계양을 원희룡 후보 등 인천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與이현웅, 부평을 총선 출정식…"부평 미래 향한 행보 함께해달라" 박선원 오차범위밖 우세…朴 46.3% 이현웅 30.4% 홍영표 11.2% [D-13 부평을] 부평을 이현웅 "1113 공병단 부지 복합쇼핑몰 유치" 부평을 이현웅 "7호선 급행열차 신설"…1호 공약 발표 사흘째 수도권 '올인' 하는 한동훈…"이재명·조국, 심판하자"
"1층 내부가" 4.10 총선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인천 부평갑 후보 선거 현수막 칼질한 60대가 밝힌 훼손 이유 들으니 이건 뭔가 싶다
2024.03.20
4.10 총선을 앞두고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출마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찢어졌다. 노 후보의 얼굴이 담긴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사람은 60대 남성이었다. 인천 삼산 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19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새벅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있는 노 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있던 선거 현수막을 찢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당적이 없으며 해당 건물과도 관계가 없는 사람이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선거 포스터 때문에 건물 1층 내부가 보이지
[인터뷰] 유제홍 "부평갑도 세대교체 바람…피 토하는 심정으로 바꿀 것"
2024.03.05
본선 앞둔 유제홍 국민의힘 인천 부평갑 후보 "부평역 횡단보도 반대에도 결단…그게 정치인" 4파전 승리 자신…'힘있는 여당 후보론' 강조도 2016년, 인천 부평역 인근 대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가 설치됐다. 그간 장애인·노약자 등의 보행 편의와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설치 요구가 끊이질 않았지만, 부평역 지하도상가 상인들의 반대로 번번히 무산된 숙원 사업이었다. 설치까지 걸린 기간은 무려 12년. 지하도상가 상인들의 극심한 반발에도 지역주민들의 숙원을 푼 건, 당시 인천시의원이었던 유제홍(52) 국민의힘 인천 부평갑 예비후보였다. 유제홍 후보는 "당시 상인들로부터 '너 죽을 거야'라는 말도 들었다. 그들은 아직도 나한테 삿대질을 하고 있다"라며 "상관 없다. 시민들의 안전과 대다수의 사람의 편리함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나한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면 난 한다. 그런 결단을 하는 게 정치인"이라고 힘줘 말했다. 유 후보는 이러한 사례가 쌓이고 쌓여 지역 정가에서 '소신 있는 정치인'으로 통한다. 이번 선거에선 부평캠프마켓에 들어설 예정인 인천제2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 운영 공약을 1호 약속으로 내세웠다. 공공의료의 취약성과 의료 질 저하 등 우려를 모두 불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는 게 유 후보의 구상이다. 하지만 부평갑 판세는 녹록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이 강세인 '인천 북부벨트' 중에서도 보수-진보 정당 후보가 번갈아가며 차지했던 곳이긴 하지만, 최근 재개발로 인한 인구유입이 대거 이뤄지면서 결코 국민의힘에 유리한 선거 지형은 아니라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더욱이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노종면)-개혁신당(문병호)-무소속(이성만) 후보의 '4파전'이 형성돼 인천 지역구 중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럼에도 유 후보는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이 지역에서만 20년 가까이 정치를 해온 만큼 '탄탄한 조직력'이 있는 데다, 범진보 후보 3명의 표 갈라먹기 등의 영향으로 결국 여당에 유리한 판세가 될 것이라는 게 유 후보의 주장이다. 문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을 지냈기 때문에 범진보 후보로 봐야 한다는 게 유 후보의 생각이다. 유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왔고, 부평을도, 부평갑도 완전하게 세대교체가 됐다고 본다"며 "지역주민들이 세대교체에 힘을 실어주면 부평에도 분명히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중앙정부의 힘이 필요하다"라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론'도 강조했다. 유 후보와의 인터뷰는 4일 오전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그의 선거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유제홍 국민의힘 인천 부평갑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인천시의원에 당선되는 등 '선출직 정치인'으로서 이름을 알렸지만, 아쉽게도 지난 총선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유 후보가 '총선 재수생'으로 다시 이번 선거에 나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20대 총선에서 정유섭 후보와 경선을 치렀는데 근소한 표차로 떨어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부평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는데, 본선에서 2.5%p 차이로 아쉽게 낙선했다. 그런 아쉬움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이번 총선에 한번 나가봐라'라는 요청도 했고, 특히 세대교체의 바람을 타고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컸다. 지역에서의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기에 일하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 ―프로필에서 핵심 가치를 '같이를 가치로'로 소개했다. 무슨 의미인가. "'같이를 가치로'는 지난 14년간 정치를 함께한 슬로건이다. 함께하면 의미 있는 일들이 일어나고, 그런 일들이 모이면 가치라는 소중한 결실이 된다는 의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함께하면 길이 된다'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부평 주민들이 같이 무언가 새로운 문화를 좀 만들어보자는 차원에서 '같이를 가치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지금 부평갑은 '4파전' 구도다. 현역인 무소속 이성만 의원, 국민의힘 유 후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종면 후보, 개혁신당에서는 문병호 전 의원이 출마했다. 노 후보가 이 의원의 진보 진영 단일화를 거부했는데, 판세는 어떻게 예측하나. "저는 1 대 1 구도로 보는 게 맞다고 판단한다. 왜 그러냐면 첫째는 개혁신당에서 문 전 의원이 출마했지만, 현재 개혁신당 지지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 게다가 문 전 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이 지역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지 않느냐. 내가 생각하기에 문 전 의원보다 내가 더 개혁적이라고 본다. 그래서 개혁신당으로 인해 보수 표가 많이 갈라질 것 같지 않다. 또 하나는 이 의원이 지금 현재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의 정치적 뿌리는 민주당이다. 민주당에서도 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라면 이 의원을 설득 작업을 할 수밖에 없고, 나는 이 의원이 결국 완주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1 대 1 구도로 보는 게 맞다." ―그렇다면 유 후보만의 강점, 경쟁력은 무엇인가. "여태껏 선거를 치르면서 한 번도 경선을 치르지 않은 적이 없다. 그 말은 기본적으로 조직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시의원 생활하면서 부평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하나는 '인천시 이음카드'를 만들었고, 또 다른 하나는 '부평대로 횡단보도'를 만든 것이다. 부평대로 횡단보도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그렇게 큰 덩어리 덩어리 일들을 내가 했기 때문에 '일하는 의원'으로서 이미지가 구축돼 있다." ―이러한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공약이 뒷받침이 돼야할 것 같다. 핵심 공약을 소개해 달라. "먼저 우리 부평은 확장할 만한, 사용 가능한 토지가 없어서 지역 개발에 한계가 있다. 군부대 이전 부지만이 남아 있는데, 3보급단 활용에 대한 문제는 (내 생각은) 인천시의 방향과 조금 다르다. 주거형 단지 개발보다는 산업시설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디딤돌이 돼달라는 게 지역주민들의 요청이다. 지역주민들은 가뜩이나 아파트도 많은데 한국GM 문제라든가 지역 경제력에 대해서 많이들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시설이나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 부평에는 앵커시설이 없어서 앵커시설 유치도 지역 숙원사업이다. 캠프마켓 활용 문제도 중요한 현안이다. 인천시에서 제2인천의료원 유치를 결정했지만, 공공의료의 취약성과 의료 질 저하 등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 지역주민들의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인천의료원을 대학병원을 운영하는 민간에게 위탁하는 방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 후보가 국민의힘 부평구청장 후보로 쇼핑몰 건립 공약을 낸 게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던 것 같다. "지하상가에서 살 수 있는 물품이 있고, 백화점에서 살 수 있는 물품이 있다. 결이 다르다. 150만이 사는 도시에 백화점 없는 도시를 만들고 있는 여러분들(역대 부평구청장)은 창피하지 않나. 나는 창피하다고 생각한다. 부천에만 가더라도 백화점이 즐비하다. 근데 우리는 왜 없을까 고민해 보자. 우리 지역이 농사짓고 벼 심어서 먹고사는 곳이 아니지 않나. 이런 것을 유치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전략과 전술이 없다. 그럼 어떻게 경제 부평이 되고 국민이 어떻게 먹고 사나. 그래서 내가 구청장이 되어서 그걸 바꿔보고 싶었다. (당선됐으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다 바꿨을 것이다." ―부평 지역이 아무래도 부평역지하상가 상권이 크다 보니, 반대도 많았을 것 같은데. "부평대로 횡단보도 만들었을 때 지하상가 상인들의 반발이 심했다. 지금도 지하상가에서 나한테 아직도 삿대질하고 있다. 상관없다. 시민들의 안전과 대다수의 사람의 편리함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믿는다. 앞으로도 나한테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면 난 한다. 그런 결단을 하는 게 정치인이다. 물론 다 설득을 해야 하지만, 마지막에 있는 50%가 죽을 때까지는 못 기다리지 않느냐. 그러면 마지막엔 해야 한다. 표 때문에 그런 (것을 못하는) 정치인은 하면 안 된다." ―옆 지역구인 부평을은 민주당 공천 문제로 혼돈에 빠져 있다. 어떻게 보나. "인천에 공천된 국민의힘 후보를 보면 다 70년대생이다. 그중에 왕고참이 동·미추홀을에 윤상현 의원이다. 그 정도로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우리 당의 생각을 존중하고, 이현웅 변호사가 지난 3일 부평을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됐다. 인천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왔고, 부평을도 세대교체가 되고 부평갑도 완전하게 세대교체가 됐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인천 북부벨트'인 계양 부평의 선거를 한번 지켜볼 만하다. 지역주민들이 세대교체에 힘을 실어주면 부평도 분명히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부평갑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거도 많이 해보고 투표도 많이 해봤지만 결국 투표는 나한테 유리한 곳에 하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또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중앙정부의 힘이 필요하고, 이런 부분들을 지역 주민들이 누구나 다 인지하고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권자들한테 (자신에게) 유리한 투표를 해달라, 그리고 4월 10일 날 꼭 투표해달라(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일상이 반드시 변화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이성만 "부평갑 진보 단일화 안하면 尹정권 도와주는 것" [인터뷰] 부평갑 돌아온 문병호 "100년 책임질 큰 정치, 부평서 다시 시작하겠다" 민주당 공천 갈등의 진원지 '부평을'…홍영표 거취가 변수 [인천 바로미터 이곳 ④] [현장] '큰절' 올린 '한동훈 영입인재 1호' 정성국 "시대와 국가가 나를 불렀다" [인터뷰] '의왕과천' 최기식 "검사 프레임? 어깨 힘줘본 적 없다… 정쟁 아닌 민생"
[인터뷰] 이성만 "부평갑 진보 단일화 안하면 尹정권 도와주는 것"
2024.02.21
재선에 도전하는 '인천 부평갑' 이성만 무소속 의원 돈봉투 사건에 민주당 탈당…"제 속 여전히 파랗다" 노종면에 단일화 제안…"날 극복하면 인지도 상승" '송영길 신당' 합류 여부엔 "고민하고 있지 않다" "제 속은 여전히 파랗다". 인천 부평갑 현역인 무소속 이성만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진보 진영 부평갑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당과 지지층을 향해 이렇게 호소했다. 상대적으로 인천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부평갑이 이 의원과 국민의힘, 민주당, 개혁신당 후보 '4파전'으로 재편되면서 인천 내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변수는 진보 진영의 단일화 여부다. 이 의원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했고, 지난 5일 출마 선언을 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 탈당으로 비게 된 이 지역에 최근 영입 인재인 노종면 전 기자를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유제홍·조용균 예비후보가 당내 경쟁을 하고 있고, 이 지역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문병호 개혁신당 예비후보까지 부평갑에 가세한 상황이다. 이 의원과 노 전 기자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보수 진영에 유리한 판세가 될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관측이다. 이 의원은 "당이 선택을 못한다면 그때는 진보 진영 후보 선택권을 국민에게 줘야 한다"며 "국민적 판단에 의해 단일화가 되면 진보 진영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노 전 기자 본인에게도 단일화 과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노 전 기자가 부평을 떠난 지 꽤 시간이 됐다. 그래서 인지도를 높이는 길 중 하나가 나와의 단일화 과정을 통해 나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만약 단일화 제안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이번 선거는 검찰이 순수한 사법적 활동을 하는 것인지, 정치를 하는 것인지 판단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나는 부평구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으로 정치검찰을 퇴진시키고, 윤석열 정권을 꾸짖고,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힘을 보태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과의 인터뷰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인천 부평갑 현역인 무소속 이성만 의원과의 일문일답. ―인천 부평갑 선거가 이번 인천 선거 중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에 연루되면서 출마 결정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다. 부평갑에 다시 출마하게 된 배경과 이번 총선의 의미를 규정한다면.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국가적으로 보면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국민적인 실망이 크지 않나. 그래서 경제적인 상황도 그렇고 대외 정책도 외유로 나가는 건지, 외교하러 가는 건지 잘 구분이 안 되고 구설수도 많고, 국내 정치를 보면 최근 '카이스트 졸업생 강제 퇴장 사태' 같은 경우 등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외치·내치·인권 또 민주주의 모든 분야에서 위기감이 있었고, 의정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그런 문제에서 많이 싸워왔기 때문에 이걸(정권심판)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또 하나는 검찰이 정치화되는 과정이 있었고, 내가 그 과정 속에서 피해자의 한 사람 또 쟁점의 한 사람이 돼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국민한테 묻고 싶다. 검찰은 (돈봉투 의혹에 대해 내가) 유죄라고 하고 범죄라고 얘기를 하는데 국민은 어떻게 느끼는지, 결국 국민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려면 투표로서 확인하는 것 아니겠느냐. 세 번째로는 지역적으로 보면 부평 지역이 오랜 잠을 자다가 새롭게 깨어나는 중이다. 부평 미군기지도 반환되고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재배치도 이루어지고 또 경인전철 지하화가 국정과제가 되고, GTX-B 노선 등 많은 내용이 새롭게 전개가 되고 있다. 그러면 이제 이런 것들이 '구슬이 서말이라도 깨워야 보배'라는 말처럼 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변화 속에서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면서도 또 도시계획적으로 미래 지향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을 잘 조화시켜 내야 된다. 그러려면 전문적인 테크닉이 필요하다. 나는 대학교에서 도시계획도 수년간 가르쳐 왔고, 나름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전문적 지식을 활용해서 부평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있어서도 내가 제일 '적임자' 아니겠느냐고 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부평갑은 전통적인 민주당의 강세 지역으로 꼽혀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개혁신당, 그리고 이 지역 현역인 이 의원까지 4파전 구도가 성립돼 요동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부평을 제일 오래 지켜왔다는 것. 2009년 말부터 정치를 해봐야겠다 해서 입당과 활동을 했는데 그로부터 15년이 지나도록 당적의 변화도 없고 꾸준히 이 지역을 지켜왔다. 그동안 살아온 이력 자체가 정치적인 환경 변화와 상관없이 부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두 번째는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 평가 결과 국민이나 주민들이 볼 때 불만족스러운 점이 많으면 잘 안되겠지만, 내가 지역에서 평가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우리 주민들과 국민한테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 세 번째는 부평구가 변화의 과정에 있는데 정치적인 이슈도 중요하지만 지역적인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나는 대학교에서 도시계획 강의를 수년간 해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앞으로 부평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는 검찰이 정치를 했다는 점을 국민이 심판하는 가장 직접적인 행위는 나한테 투표하는 것.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민주당을 지금은 떠나 있지만, 겉만 떠난 것이지 속은 떠난 게 아니기 떄문에 그런 점을 어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속은 민주당에서 떠난 게 아니라고 했는데,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도 그런 의미로 민주당 부평갑 전략공천자인 노종면 전 기자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다시 한 번 단일화 제안 이유를 듣고 싶다. "분열의 또 다른 한 축, 분열의 한 단초가 돼서 선거 과정에서 오히려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는 (결과로) 여당이 당선이 된다면 결국 목적적 실패 아니겠나. 그래서 이걸 회피하는 방법은 결국은 국민이 판단하게끔 단일화 제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제 당 관계자가 내가 복당 신청을 했을 때 '이 의원이 복당이 되면 언론으로부터 또는 타 당으로부터 우리 당이 공격을 받을 수도 있고 해서 복당하기가 어렵게 됐다'라고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이 의원이 억울한 것은 충분히 알지만 여러 대의 과정상 받아주기가 어려웠다'라고 하더라. 당의 그런 결정을 어디 가서 비판하거나 그러지 않았다. 그럴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부평에서 우열이 확실히 드러나서 내가 뭐 도저히 안 된다는 상황이면 모르겠지만, 이게 (판세가) 비슷비슷해서 지면 안 되지 않나. 당이 선택을 못하면 그때는 선택권을 국민에게 줘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를 원하는 국민에 (진보 진영 후보에 대한) 선택권을 주자, 그것에 의해서 결국 단일화가 되면 (진보 진영이) 승리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노 전 기자의 반응은 있었나. "없었다. 노 전 기자와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다. 단일화를 제안하고 당 관계자로부터는 전화를 받았다. 당 관계자는 내가 요구하는 게 뭔지, 의미 파악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알기로는 아마 (노 전 기자가) 부평을 떠난 지 꽤 시간이 된 것 같은데, 인지도가 굉장히 낮다. 그래서 이 인지도를 높이는 길 중에 하나가 나와의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나를 극복하는 길이다. 그러면 본인도 당선으로 가는 직행길을 타는 거니까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 ―단일화 제안에 대한 시한은 있나. "일단은 후보 등록하기 전에는 (후보 정리를) 해야 한다. 3월 중순까지는 해야 한다. 이번 달까지 적정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나 노 전 기자 측에서) 답변이 없다면 한 번 더 재차 요구를 할 생각이다." ―만약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면 부평갑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나. "객관적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제일 유리하지 않겠나. 국민의힘도 개혁신당 후보가 출마하면 물론 영향은 있겠지만, 큰 영향을 줄까에 대한 의문이 있고,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최근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 (진보 진영이) 분열되는 것에 대한 (영향이라고 본다)." ―부평 주민의 민심을 얻기 위해선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내 선거도 아니고 내가 다른 사람 열심히 돕다가 벌어져 생긴 오해를 받고 벌어진 일 아닌가. 지역을 돌아다녀보면 '아이고 내가 좀 부패한 놈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또 나한테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내가 그렇게 쉽게 출마를 한다고 돌아다닐 수 있겠느냐. 국민한테 (내 의혹이) 다 해소됐다 이렇게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상당수의 국민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또 나에 대해서 신뢰감을 갖고 대하는 게 아니냐, 이런 확신을 갖고 있다. 그러니 출마가 가능한 것이다. 당에서도 나한테 미안하다고 얘기했지, 출마하지 말라고 얘기한 적은 없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정치검찰해체당(가칭)'을 창당했다. 송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였는데, 여기에 합류할 생각은 전혀 없나. "(참여를) 권유받은 적도 없고, 그것에 대해 지금 고민하는 단계도 아니다. (진보 진영) 단일화를 해서 민주당과 함께 하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다른 당 가는 건 고민하고 있지 않다. 지금은 단일화에 집중할 생각이다. 민주당으로부터 심리적으로나 마음속으로 떠난 게 아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참 부평구민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간 세 번 출마하면서 (민주당에서) 전부 다 공천을 받았고, 그런 점에 대해서도 (민주당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만 중앙에도 열심히 뛰고 지역에도 열심히 뛰었는데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가 돼서 우리 부평구민한테 마음의 짐과 상처를 준 것 같다. 그 점에 대해서는 아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검찰이 진짜 순수한 사법적인 활동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정치를 하는 것인가 하는 중요한 기점이다. 그 기점은 결국 국민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본다. 그래서 국민, 우리 부평구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으로 정치검찰을 퇴진시키고, 윤석열 정권을 꾸짖고, 정상화되는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보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선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하고, 만약에 당선된다면 지금의 어떤 것보다 더 겸손하게 그 은혜로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평갑' 이성만 "제 속은 여전히 파랗다"…민주당 노종면에 단일화 제안 [단독] 무소속 이성만, 내일 '민주당 전략공천' 노종면에 '부평갑 단일화' 제안 민주당, 영입인재 4명 전략공천…"이광재도 검토·추미애는 아직" 인천시, 옛 부평미군기지 공원 조성 방향…‘시민 여론조사’ 국세청, 인천 부평·주안 산단서 중소기업 수출 지원 간담회
[인터뷰] 부평갑 돌아온 문병호 "100년 책임질 큰 정치, 부평서 다시 시작하겠다"
2024.02.15
개혁신당 소속으로 재선 지낸 '텃밭' 부평갑 출사표 "총선서 정치 독식해 온 국민의힘·민주당 심판해야" "지역 최대 현안은 GM 살리기…새로운 정치 실현" 인천 13개 지역구 중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부평갑' 지역구가 4자 구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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