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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세 결집 가속도' 정연욱 "수영에 뼈 묻겠다…한동훈이 꼭 이기라 해" 부산 수영구, 공천 취소 장예찬 무소속 출마로 '3파전' "4·10 총선, 국정 책임 세력 대 국정 파탄 세력 대결" "전봉민·유재중 모두 날 지지…장예찬 도울 일 없다고 해" "부산형 급행철도 수영역 유치·광안리해변 세계적 명소로"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전화를 받은 정연욱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의 목소리에선 반가움이 묻어났다. 수영구 현역 의원인 전봉민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이었다. 전 위원장은 "정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울 시·구의원들이 조금 뒤에 선거사무실에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전화가 걸려온 지 약 30분 뒤, 정 후보를 돕겠다고 약속한 일부 시·구의원들이 선거사무실에 도착했다. 인터뷰가 막 끝나갈 무렵이었다. 정연욱 후보는 "전 위원장과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유재중 전 의원 모두 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돕겠다'고 했다"며 "당적을 버린 (무소속) 장예찬 후보를 돕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꼭 이기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수영구는 부산 18개 지역구 중 유일하게 3파전으로 치러지는 곳이다. 이른바 '난교' 등 과거 수많은 부적절한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로 보수 표심이 분산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지역 조직이 정 후보를 중심으로 재빠르게 결집하는 모습이었다. 정 후보는 △'부산형 급행철도'(BuTX) 수영역 유치 △도심 속 해변 광안리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 △부산시립아동병원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30년 넘게 언론계에 몸담으면서 쌓아온 다양한 네트워크와 현안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동물적 감'으로 수영구와 부산 발전을 위해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부산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낸 32년 경력의 베테랑 언론인 출신이다. 지난 25일 수영역 17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정 후보를 만나 정치 결심 이유, 주요 공약, 4·10 총선 의미,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정연욱 후보와의 일문일답. Q. 4·10 총선의 의미를 규정한다면. "국정을 책임지는 세력과 국정을 파탄 내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입법권 횡포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이 제대로 처리된 게 거의 없지 않나. 오히려 민주당은 국가를 비정상 상태로 만들어 놓고 모든 책임을 정부·여당에 씌우고 있다." Q. 보수 텃밭이라 여겨지던 부산의 최근 민심이 심상치 않다. "'보수 텃밭'이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 부산은 호남과 다르게 선거 때마다 민주당 성향의 표가 항상 30% 있었다. 다만 이번에는 당초 보수 진영에 유리한 구도였지만, 최근 발생한 '이종섭·황상무 논란'과 여러 사람들의 막말 사태, 의·정 갈등 장기화 등이 맞물리다 보니 민심이 안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 선거 당일까지 판세가 몇 차례 더 요동은 치겠지만, 대부분의 논란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국정 책임 세력' 대 '국정 파탄 세력' 간의 구도는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Q. 지역 돌아보니 체감 분위기는 어떤가. "정연욱이 누구인가에 대해 궁금해하는 수영구민들이 많았다. 적극적으로 지역을 다니면서 많이 알려야겠다는 절박감을 많이 느꼈다." Q. 수영구에 전략공천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역에 연고가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하는데. "과거 경력과 활동 등 여러 가지를 평가하지 않았을까 싶다. 중견 언론인으로서 세상을 보는 시각과 정치적 소통에 대한 이해 등을 보고 수영구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판단하지 않았을까. 수영구와 부산 발전을 위해 수영구에 뼈를 묻겠다." Q. 32년간 언론계에 몸담으면서 '정치를 한번 해봐야겠다'는 결심은 언제 했나. "과거에는 정치인들이 낮에는 싸우더라도 밤에는 대화를 하면서 합의할 것은 했다. 정치적 대화를 할 수 있는 여러 경로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정치적 대화라는 게 오로지 당 대변인 논평 갖고 대결하는 수준이다. 비정상이다. 미력하지만 이런 정치적 상황을 개선하는 데에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수영구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을 소개한다면. "우선 가덕도신공항과 기장 오시리아를 연결하는 '부산형 급행철도'(BuTX)를 수영역에 유치할 것이다. 또 도심 속 해변인 광안리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 것이다. 광안리 해변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지 테마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영구 상권 전체가 살아나고 부산 전체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앞으로 3년간 국비만 200억원이 투입될 문화도시 조성 사업과 맞물려 드라마틱한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이외에도 부산시가 추진 중인 시립아동병원 유치와 어린이 통학로 정비 등도 해내겠다." Q.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장예찬 무소속 후보가 아닌 정연욱이 수영구에 필요한 이유는. "집권여당의 후보가 됐다는 건 이력과 역량이 검증됐다는 거다. 30년 넘게 언론계에 몸담으면서 쌓아온 다양한 네트워크가 지역 정치와 중앙 정치를 잘 연결해 수영구를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언론인 출신 정치인은 현안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처하는 '동물적 감'이 있다." Q. '난교 발언' 논란 등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로 보수 표심 분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우리 당 지지층이 결집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수영구 현역 국회의원인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과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유재중 전 의원 모두 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돕겠다'고 했다. 두 분은 당인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했고, 당적을 버린 장 후보를 돕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 탈당한 분들 빼고 우리 당 소속 선출직 지방의원들도 우리 캠프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동의간음죄' 총선 쟁점 부상?…한동훈 "野 다수당 되면 통과" [정국 기상대] 尹·韓, 총선 19일 앞 '천안함 화해'…'종북세력 응징' 공감대 속 당정 갈등 일축 대통령실 "22차례 민생토론회 4970km 이동"…28일부터 잠정 중단 대통령실, '이종섭·황상무 논란' 정면돌파 고수…위기 넘길 수 있을까 [단독] 문재인, 총선판 직접 뛰어든다…29일 '사상' 배재정 지원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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