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송중기, 여전히 ’10대’ 같은 동안 비결… “별거 없네?”누구나 실천 가능한그의 ‘일상 관리법’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에서 10~30대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송중기가 변함없는 소년미의 비결을 ... Read more
송중기가 '보고타'를 선택한 이유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영화를 선택함에 있어서 송중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일까. 송중기의 대답은 "자신이 전하고 싶은 현실에 닿아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었다. 자칫 마이너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송중기가 '보고타'를 선택한 이유였다. 31일 개봉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는 '보고타'가 끌린 점에 대해 "대단한 이야기가 있는 건 아니다. 현지에 정착해서 모여사는 한인 사회에서 별것도 아닌 걸로 시기 질투 이간질하고 싸우는 얘기다"라며 "한국 사람들끼리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우리만의 색깔이라고 해야 할까. 그걸 해외에서 찍는 게 좀 지루하지 않고 새롭게 느껴졌다. 한국적 이야기를 현지에서 찍어 새로운 그림을 만드는 게 신선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간 송중기는 유독 사회의 약자로 시작하는 작품을 많이 참여해 왔다. 그런 이야기에 끌림을 느끼냐는 질문에 그는 미소를 띠며 "그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전 촌스러운 영화를 좋아한다. 긍정적인 촌스러움이다. 붕 떠 있는 얘기 말고 현실에 발붙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라며 "드라마에선 시청자분들에게 판타지를 줘야 하다 보니 그게 빠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면 '늑대소년'이라는 영화도 사람의 얘기는 아닐 수도 있지만, 남녀의 진실된 사랑이야기가 들어가다 보니까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다. '화란'이란 영화도 마찬가지고, '로기완'도 마찬가지고 사람 느낌 물씬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중기는 이번 극에선 빠진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고 싶은 얘기를 담았으나, 빠졌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다. 국희가 살아남기 위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빠진 부분이 있다. 국희가 살아남아 내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어떤 부분이 빠졌을까. 그는 "국희 가족에 대해 빠진 부분이다. 국희는 현지 콜롬비아 여자와 가정을 이룬 내용도 있다. 그래서 제가 스페인어 연습을 했던 것이다. 그 지점이 빠졌다. 편집한 결정을 동의하기도 한다. 그것까지 있으면 저는 좋을 수 있어도 관객분들이 보시기엔 영화가 쳐져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촬영한 부분이 빠져서 아쉽지만, 저희는 관객분들의 니즈를 맞추는 게 최고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스페인어를 직접 배우는 노력까지 덧붙인 송중기다. 그는 "제가 스페인어를 배운 친구가 대여섯 살 어린 남자였다. 콜롬비아에서 30년을 넘게 산 친구다. 이게 성에 안 차서 콜롬비아 스태프들과 친하게 지내며 현지 느낌을 더했다. 국희가 잘 스며들어 잘 살고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이에 더해 "이 친구가 현지에서 몸싸움하는 걸 봤는데, '이거다'라고 느껴서 국희에 많이 접목시켰다. 그 친구랑 지내며 국희에 투영된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빈센조'에선 이태리어를 '보고타'에선 스페인어를 소화하며 느낀 점은 없었을까. 송중기는 "두 언어가 모두 라틴어에서 와서 발음이나 구조가 비슷하다. 이태리어가 훨씬 어려웠다. 스페인어의 리듬감이 재밌던 지점이 있었다. 언어 때문에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고, 작품에 짜인 베이스가 좋으면 도전해 보자는 마음이 생긴다.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작품을 새로 만나서 또 다른 언어가 있다면 선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도전 의식을 전했다. 10대부터 30대를 모두 직접 본인이 소화한 것에 대해서 그는 "코로나가 터지면서 마음처럼 안 됐다. 중간에 1년 반이 넘는 텀도 생겼고, 장소를 다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국희가 적응한 상황을 잘 표현하고 싶어 귀도 뚫어봤다"라고 설명했다. 어려 보이는 분장에 대해선 "워낙 동안이라"라고 농담하며 "햇빛이 강해서 현지 꼬마들 중 주근깨가 많이 난 애들이 많다. 그걸 분장팀에서 애들이 이게 많은데 어떠냐고 하더라. 아이디어를 받아서 주근깨를 분장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지난 '보고타' 제작보고회에서도 너스레를 떨며 현장 분위기를 책임졌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도 분위기를 책임지는 스타일이라고. 송중기는 "주인공을 맡으니까, 당연히 해야 한다고 하는 부분이다. 전체적인 것을 다 신경 써야 한다고 하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다. 칭찬해 주려 이쁘게 말해주신 것 같다"라고 머쓱한 듯 대답했다. 2024년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송중기는 삶에서 달라진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촬영을 하는데, 옛날에 비해선 꽂히는 단어가 확실히 다른 게 있더라. 자연스럽게 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작품을 선택할 때 제 인생에 많은 변화가 있던 것처럼 제가 관심사를 두고 있는 것도 타이밍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변화하지 않을까 싶다. 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최근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극장가에 대해서도 소신을 전했다. 그는 "잘됐으면 좋겠다. 예전엔 같은 시기에 경쟁하는 작품들을 언급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그랬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라며 "업계에 있는 사람들끼리, 영화에선 한국 사람들끼리 싸우지만 현실에선 모든 작품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송중기, 낯선 땅에서 찾은 연기의 의미 [D:인터뷰]운명의 흐름은 사람을 새로운 땅으로 이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IMF 이후, 서울을 떠나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로 떠나게 된 한 남자가 가족의 생존과 성공을 위한 생존기를 다룬 영화로, 송중기는 국희의 내면 갈등과 외로움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현실과 꿈, 책임과 욕망의 경계를 흐리게 만드는 그의 연기는 낯선 공간에서 더욱 치열하게 빛났다.이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되며 개봉 전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송중기는 부산에서 '보고타'를 처음 보고 뭉클했던 순간을 …
송중기가 '보고타'를 선택한 이유 [인터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영화를 선택함에 있어서 송중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일까. 송중기의 대답은 "자신이 전하고 싶은 현실에 닿아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었다. 자칫 마이너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송중기가 '보고타'를 선택한 이유였다. 31일 개봉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는 '보고타'가 끌린 점에 대해 "대단한 이야기가 있는 건 아니다. 현지에 정착해서 모여사는 한인 사회에서 별것도 아닌 걸로 시기 질투 이간질하고 싸우는 얘기다"라며 "한국 사람들끼리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우리만의 색깔이라고 해야 할까. 그걸 해외에서 찍는 게 좀 지루하지 않고 새롭게 느껴졌다. 한국적 이야기를 현지에서 찍어 새로운 그림을 만드는 게 신선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간 송중기는 유독 사회의 약자로 시작하는 작품을 많이 참여해 왔다. 그런 이야기에 끌림을 느끼냐는 질문에 그는 미소를 띠며 "그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전 촌스러운 영화를 좋아한다. 긍정적인 촌스러움이다. 붕 떠 있는 얘기 말고 현실에 발붙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라며 "드라마에선 시청자분들에게 판타지를 줘야 하다 보니 그게 빠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면 '늑대소년'이라는 영화도 사람의 얘기는 아닐 수도 있지만, 남녀의 진실된 사랑이야기가 들어가다 보니까 달라붙는 느낌이 들었다. '화란'이란 영화도 마찬가지고, '로기완'도 마찬가지고 사람 느낌 물씬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송중기는 이번 극에선 빠진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고 싶은 얘기를 담았으나, 빠졌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다. 국희가 살아남기 위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빠진 부분이 있다. 국희가 살아남아 내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표현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어떤 부분이 빠졌을까. 그는 "국희 가족에 대해 빠진 부분이다. 국희는 현지 콜롬비아 여자와 가정을 이룬 내용도 있다. 그래서 제가 스페인어 연습을 했던 것이다. 그 지점이 빠졌다. 편집한 결정을 동의하기도 한다. 그것까지 있으면 저는 좋을 수 있어도 관객분들이 보시기엔 영화가 쳐져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촬영한 부분이 빠져서 아쉽지만, 저희는 관객분들의 니즈를 맞추는 게 최고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스페인어를 직접 배우는 노력까지 덧붙인 송중기다. 그는 "제가 스페인어를 배운 친구가 대여섯 살 어린 남자였다. 콜롬비아에서 30년을 넘게 산 친구다. 이게 성에 안 차서 콜롬비아 스태프들과 친하게 지내며 현지 느낌을 더했다. 국희가 잘 스며들어 잘 살고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이에 더해 "이 친구가 현지에서 몸싸움하는 걸 봤는데, '이거다'라고 느껴서 국희에 많이 접목시켰다. 그 친구랑 지내며 국희에 투영된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빈센조'에선 이태리어를 '보고타'에선 스페인어를 소화하며 느낀 점은 없었을까. 송중기는 "두 언어가 모두 라틴어에서 와서 발음이나 구조가 비슷하다. 이태리어가 훨씬 어려웠다. 스페인어의 리듬감이 재밌던 지점이 있었다. 언어 때문에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니고, 작품에 짜인 베이스가 좋으면 도전해 보자는 마음이 생긴다.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작품을 새로 만나서 또 다른 언어가 있다면 선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도전 의식을 전했다. 10대부터 30대를 모두 직접 본인이 소화한 것에 대해서 그는 "코로나가 터지면서 마음처럼 안 됐다. 중간에 1년 반이 넘는 텀도 생겼고, 장소를 다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국희가 적응한 상황을 잘 표현하고 싶어 귀도 뚫어봤다"라고 설명했다. 어려 보이는 분장에 대해선 "워낙 동안이라"라고 농담하며 "햇빛이 강해서 현지 꼬마들 중 주근깨가 많이 난 애들이 많다. 그걸 분장팀에서 애들이 이게 많은데 어떠냐고 하더라. 아이디어를 받아서 주근깨를 분장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지난 '보고타' 제작보고회에서도 너스레를 떨며 현장 분위기를 책임졌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도 분위기를 책임지는 스타일이라고. 송중기는 "주인공을 맡으니까, 당연히 해야 한다고 하는 부분이다. 전체적인 것을 다 신경 써야 한다고 하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다. 칭찬해 주려 이쁘게 말해주신 것 같다"라고 머쓱한 듯 대답했다. 2024년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송중기는 삶에서 달라진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촬영을 하는데, 옛날에 비해선 꽂히는 단어가 확실히 다른 게 있더라. 자연스럽게 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작품을 선택할 때 제 인생에 많은 변화가 있던 것처럼 제가 관심사를 두고 있는 것도 타이밍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변화하지 않을까 싶다. 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최근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극장가에 대해서도 소신을 전했다. 그는 "잘됐으면 좋겠다. 예전엔 같은 시기에 경쟁하는 작품들을 언급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그랬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라며 "업계에 있는 사람들끼리, 영화에선 한국 사람들끼리 싸우지만 현실에선 모든 작품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송중기의 욕망만 남는 '보고타' [씨네뷰][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신선한 설정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보고타에 모인 이방인의 삶보단 송중기의 욕망만 남았다. 영화 '보고타'의 이야기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이하 '보고타')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국희의 가족이 함께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하며 시작된다. 아버지 송근태(김종수)는 가족과 함께 콜롬비아를 통해 미국으로 향하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첫날부터 강도에게 전 재산을 뺏기며 어려운 외부인의 삶을 짐작케 한다. 그날 이후 국희는 아버지와 군생활을 함께 보낸 박병장을 찾아가 보고타 속 한인 사회에 들어가 일을 시작한다. 한인 상인회의 실세 박병장은 국희의 독기를 눈여겨보며, 그에게 차후 자신이 살고 있는 가장 상위구역인 '제6 구역'으로 올라오라고 조언한다. 국희는 자신의 노력으로 보고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고,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차근차근 흑화한다. 흑화한 국희의 한방을 기대하게 되지만, 막상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기 전까지 확실한 한방은 없다. 국희가 한인 시장의 주인이 되는 중요한 과정이 군데 군데 생략 됐기 때문이다. 뚝뚝 끊어지듯 전개되는 이야기에 몰입도는 훅 떨어진다. 그렇기에 국희가 수영과 박병장 사이에서 어떤 수 싸움을 통해 한인 상인회의 우두머리가 되는지, 어떤 감정에 의해 행동하는지 설득력이 부족하다. 이마저도 송중기의 내레이션을 통해 관객에게 통보하는 식으로 진행되니 긴장감도 하락한다. 중요한 알맹이를 내레이션으로 퉁치며 넘어가니 이야기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흐물흐물하게 풀어져 버린다. 알맹이는 없는데 속도감만 빠르니, 이야기가 더 맥락없이 느껴져 물음표가 남는다. 이후 국희의 성공에도 딱히 명확한 설명 없이 그는 30대가 되어 재등장한다. '기회의 땅'이라 소개하는 보고타와 한인 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등에 대한 서사도 다소 부족하다. 배우들의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 국희의 독기, 여유롭게 충청도 사투리를 쓰면서 은은한 힘을 과시하는 박병장, 야망을 갖고 콜롬비아에 밀수를 시도하는 수영까지 목숨을 건 과감한 당대 현실을 잘 그려낸다. 송중기는 앞서 진행된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제작보고회에서 "국희는 굉장히 주체적이고 자기 의지가 확고한, 욕망이 가득한 캐릭터"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국희는 송중기의 필모그래피를 가장 욕망에 솔직하고 집요한 캐릭터다. 영화를 시청하고 나면 촬영을 위해 자신의 귀를 뚫고, 스페인어까지 직접 배운 그의 욕망만이 뇌리에 남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보고타' 포스터]
[시네마산책] 올해 마지막날 나란히 개봉하는 '보고타' '시빌 워'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묵직하면서도 다소 섬뜩한 분위기의 국내외 영화 두 편이 올해의 마지막날 나란히 공개된다. 31일 개봉하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과 '시빌 워: 분열의 시대'다. ▲이민자들의 욕망과 배신 다룬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IMF 구제금융 후폭풍으로 쫄딱 망한 '국희'(송중기) 가족은 지구 반대편의 콜롬비아 보고타로 떠난다. 그곳에서 한인 상인회의 실력자 '박병장'(권해효)의 말단 수하로 일하게 된 '국희'는 영민한 머리와 대담한 성품으로 '박병장'에게 인정받고 통관 브로커인 '수영'(이희준)의 눈에도 띈다. 이후 '국희'는 승승장구해 한인 상인회를 장악하지만, 콜롬비아 세관의 견제와 '수영'의 질투로 어려움에 처한다. 해외 이민자들의 눈물겨운 애환과 성공을 다룬 '인간극장' 류의 따뜻한 휴먼 드라마를 기대하면 큰 오산이다. 음모와 계략이 난무하는 해외 한인 커뮤니티의 어두운 이면을 통해 탐욕의 끝을 고발하는 누아르물에 가깝다. 일례로 극중 '국..
"며칠 뒤 기일… 보고 싶다" 송중기, 고 이선균 향한 그리움 드러냈다송중기는 고 이선균을 회상하며 그리움을 전하고, 책임감과 연기 열정을 공유했다. 그는 '나의 아저씨' OST를 선곡하며 이선균과의 따뜻한 추억을 회상했다.
욕망덩어리로 돌아온 송중기 '보고타', 쉴틈없이 몰아치는 콜롬비아 생존기 [ST종합][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쉴 틈 없이 몰아친다. 낯선 환경 속 갈등이 얽히고설켜 끝을 알 수 없게 한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에서 살아남으려는 이들의 수싸움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1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제작 영화사 수박)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감독 김성제,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김종수가 참석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한인 사회의 갈등을 풀어낸다. 김종수는 "낯선 환경이라 좋았다. 현장감을 이끌어가는 큰 힘이 됐다. 사전 지식은 없었지만 너무 준비를 잘해줘 촬영에만 전념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배우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권해효는 "저희가 머물렀던 구역이 6구역이었다. 숙소에 있기보다는 길거리, 틈만 나면 호텔 옥상에서 태닝하고 하는 등 현지 느낌을 즐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희준은 "살사 학원, 댄스 학원을 느끼며 현지를 느꼈다. 또 위험할 수 있어 한정된 곳에서 안전을 챙겼다. 모두가 '보고타'에 대한 이야기만 했었다"고 밝혔다. 송중기는 "해외 촬영은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있어 쉽진 않았지만, 낯선 환경이지만 2억만 리 떨어져 있는 한국 사람들의 갈등을 다루는 서사에 집중했다. 배우, 스태프와 대화를 많이 나누고,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도 나오는 등 힘을 얻으며 잘 지냈다"고 밝혔다. <@1> '보고타'는 한인 사회에서의 갈등을 다룬 범죄드라마란 장르적 특성을 띈다. 김 감독은 "장르적으로 범죄드라마를 구성했다. 서울이 범죄도시가 아닌 것처럼 보고타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머나먼 곳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넓은 세계로 나가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갇혀서 감정이 극화되는 것, 일찍 어른이 돼버린 청년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이런 결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화에서 콜롬비아, 보고타는 무법천지, 돈이면 다 되는 다소 험한 결로 그려져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실제로 보고타는 위험한 도시였다. 또 지금까지도 그 여진이 남아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장르적 허구를 부리려고 애쓴 것은 아니지만, 나라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의도보다는 현실적인 소재를 가지고 서사와 갈등을 다루는 과정에선 범죄적인 요소를 다루고자 했다. 보고타 현지 프로덕션들과도 얘기를 많이 나눴다. 오히려 미국 사람들이 더 험한 주제로 다뤘기에, 우려했던 것과 달리 아무렇지 않게 반응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라쿠카라차란 별명을 가지게 된 사람의 이야기, 에메랄드가 유명해진 이유, 콜롬비아에서 패딩 장사를 하게 된 이야기 등 아주 디테일한 요소들을 찾아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송중기도 김 감독 이야기에 공감했다. 그는 "제가 실제로 지내보고, 장모님이 콜롬비아 분이다. 가족분들이 이곳에 많이 살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알고 있다. 과거엔 이미지를 부끄러워하거나 걷어내려고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제가 지낸 콜롬비아는 흥이 많고, 정이 많고, 음식도 너무 맛있다. 예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분들의 노력도 봤었다. 즐겁게 지냈던 기억이 많다. 저는 가족이 있어 친근한 것도 있겠지만, 유튜브를 통해서도 정보에 대해 쉽게 얻을 수 있다. 이제는 우려스러운 이미지들이 지워지지 않았나 싶다. '보고타' 때문에 안 좋게 보여지지 않을까란 걱정은 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자신감도 드러냈다. 송중기는 "'보고타'를 제일 먼저 찍고, 중간에 드라마 '빈센조'를 찍었다. 그러다 '보고타'를 찍고 다시 '재벌집 막내아들' '화란'을 촬영했다. 그러다 햇수로 4년 반 정도 지나 '로기완'을 촬영했다"며 "개인적으로 부족하지만 드라마란 매체를 하면 다음엔 영화를 하는 게 저의 밸런스와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희라는 캐릭터는 제가 맡아왔던 인물 중 가장 주체적이고 확고한 욕망 덩어리라고 생각한다. 변주라고 생각하는데 귀엽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송중기가 가지고 있는 느낌, 유약해 보이지만 폭발적인 또라이 느낌으로 풀어가는 것을 봤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개봉을 앞두고 "기분이 이상하다. 대본을 집필하는 것부터 이자리에 서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송중기도 "오래 기다렸던 '보고타'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오는 31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영화 '보고타', 프로덕션 스틸 공개…'설렘·두려움 품은 남미'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생생한 남미 로케이션 현장의 모습과 함께, 치열한 생존이야기를 향한 몰입을 이끌기 시작했다. 10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 '보고타'의 프로덕션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국희(송중기 분)과 현지 실세 수영(이희준 분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생생한 남미 로케이션 현장의 모습과 함께, 치열한 생존이야기를 향한 몰입을 이끌기 시작했다. 10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 '보고타'의 프로덕션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국희(송중기 분)과 현지 실세 수영(이희준 분
#명배우 총출동 '보고타' #믿고 보는 강풀의 '조명가게' #뮤지컬 도전하는 장윤주[D:주간 사진관]연예, 문화, 스포츠 현장에서는 늘 새로운 소식들이 대중들에게 전해집니다. <주간 사진관>은 일주일 동안 현장에서 펼쳐진 다양한 스타들의 모습 중 특히 주목받은 사진을 한 번에 독자들에게 전달하려 마련했습니다. <편집자 주>송중기, 이희준, 박지환, 조현철 등 매 작품에서 흠 잡을 곳 없는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배우들이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에서 호흡을 맞춘다. 강풀의 유니버스 '조명가게'가 '무빙'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세계를 무대로 워킹하던 모델 장윤주가 예능, 영화, 드라마에 이어 뮤지컬까지 도전한…
'보고타' 조현철·김종수, '희망 향한 비장한 반항'…캐릭터 스틸 공개조현철·김종수 등 신스틸러 콤비가 '보고타' 속 비장한 반항으로 또 하나의 캐릭터를 마련한다. 3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속 조현철(재웅 역)과 김종수(근태 역)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현지 한인사회 실세인 조현철·김종수 등 신스틸러 콤비가 '보고타' 속 비장한 반항으로 또 하나의 캐릭터를 마련한다. 3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속 조현철(재웅 역)과 김종수(근태 역)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현지 한인사회 실세인
'보고타' 송중기, “청년 국희, 역대 감정변화 최고 인물”…캐릭터스틸 공개송중기가 새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를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다면적 감정연기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속 청년 국희 역의 송중기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콜롬비 송중기가 새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를 통해 역대 최고 수준의 다면적 감정연기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속 청년 국희 역의 송중기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콜롬비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12월 31일 개봉…송중기의 치열한 콜롬비아 생존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12월 마지막 극장가를 달군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측은 25일 티저 예고편과 1차 보도스틸을 공개하며 12월 31일 개봉을 확정했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시원하게 펼쳐진 콜롬비아의 이국적인 풍광으로 시작된다. IMF 이후, 가족들과 콜롬비아로 넘어와 밀수 시장에 뛰어든 국희의 모습은 인생의 마지막 희망을 잡으려는 그의 파란만장한 앞날을 궁금케 한다. 통관 브로커 수영은 세관 군인들에게 능숙하게 뇌물을 건네며 밀수품을 통과시키고, 그의 주도하에 줄지어 도로를 달리는 형형색색의 트럭들은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로 통하는 그의 영향력을 짐작하게 한다.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이자 밀수 시장의 큰 손 박병장의 "국희야, 꼭 살아남아서 이 6구역까지 와라"라는 대사는 "네가 1구역 벗어날 수 있을 거 같아? 못 벗어나"라는 수영의 대사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가장 낮은 1구역에서부터 가장 높은 6구역까지 올라가려는 국희의 여정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한다. 여기에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진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은 타국의 이방인이 된 한국인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만들어낼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1> 함께 공개된 1차 보도스틸은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고타 한인들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냈다. 먼저, IMF로 모든 것을 잃고 보고타로 떠나온 국희 가족의 모습에선 콜롬비아에 처음 도착해 택시 창밖을 살피는 국희와 그의 아버지 근태(김종수)의 불안한 눈빛, 도로 한복판에 주저앉은 국희의 뒷모습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들에게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지 궁금증을 모은다. 통관 브로커 수영은 남미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선글라스와 콧수염으로 한눈에 봐도 현지에 완벽하게 적응한 듯 여유로운 포스를 자랑한다. 박병장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다운 강렬한 눈빛으로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또한 박병장의 조카로 스타일링에서부터 자신감이 돋보이는 작은 박사장(박지환), 개성 넘치는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재웅(조현철)까지 스틸만으로도 입체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12월 3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송중기가 사회 봐주고 신혼여행도 예약해준 상대'로기완'으로 복귀하는 송중기 미담 원조 얼짱 기상캐스터로 유명한 방송인 안혜경. 지난해 9월 '리턴', '피고인', '빈센조', '경성크리처' 등의 작품에 참여한 촬영감독 송요훈과 결혼했는데요. 연예계에서 오랜 활동을 이어온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박서준, 이효리 등의 톱스타들을 비롯한 여러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결혼식을 축하했으며, 사회는 송중기가 맡아
송중기가 신혼여행 호텔 예약해준 얼짱 기상캐스터'로기완'으로 복귀하는 송중기 미담 원조 얼짱 기상캐스터로 유명한 방송인 안혜경. 지난해 9월 '리턴', '피고인', '빈센조', '경성크리처' 등의 작품에 참여한 촬영감독 송요훈과 결혼했는데요. 연예계에서 오랜 활동을 이어온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박서준, 이효리 등의 톱스타들을 비롯한 여러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결혼식을 축하했으며, 사회는 송중기가 맡아
지난해 결혼+득남 겹경사 맞은 송중기, 오늘(18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배우 송중기가 2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있다. 새 드라마 '마이 유스'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며, 올해에는 다수의 작품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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