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없는 예술가' 빔 벤더스 감독 신작 ‘퍼펙트 데이즈’로 엿보는 거장의 취향[스포츠W 임가을 기자] 빔 벤더스 감독이 신작 영화 ‘퍼펙트 데이즈’로 자신의 예술적 취향을 소개한다. 독일 출신의 빔 벤더스 감독은 ‘파리, 텍사스’로 제3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베를린 천사의 시’로 제40회 칸영화제 감독상, ‘멀고도 가까운’으로 제4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고, ‘사물의 상태’로는 제3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 ‘밀리언 달러 호텔’로는 제5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차지해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했다. ▲ 사진=티캐스트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쉴 틈 없이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빔 벤더스 감독은 지난해 제76회 칸영화제에서도 경쟁 부문에 초청된 ‘퍼펙트 데이즈’ 뿐만 아니라 3D 다큐멘터리인 ‘안젤름’으로 칸영화제 특별 상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빔 벤더스 감독은 극영화 이외에도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피나’, ‘대지의 소금’ 등 음악, 무용, 사진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아카데미 장편다큐멘터리상 후보에 3회 노미네이트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 또, 다양한 예술 분야에 조예가 깊으며 자신의 예술적 취향과 식견을 작품에 세련되게 반영시키는 아티스트인 빔 벤더스 감독은 로드 무비부터 다큐멘터리, 3D 영화 등 개성있는 필모그래피를 자랑한다. ‘퍼펙트 데이즈’는 빔 벤더스 감독의 뛰어난 예술적 식견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이 응축된 작품이다. 감독은 “도쿄의 공공시설과 예술을 연결하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 시작하게 됐다”며 ‘퍼펙트 데이즈’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빔 벤더스 감독은 ‘안젤름’의 후반 작업으로 한창 바빴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도쿄에 대한 사랑으로 도쿄 방문 및 답사를 통해 ‘퍼펙트 데이즈’의 뼈대를 세우고 주연 배우인 야쿠쇼 코지를 만나는 등 열성적으로 작품에 임했고, 특히 그가 존경하는 일본의 거장 오즈 야스지로의 유작 ‘꽁치의 맛’에서 주인공 ‘히라야마’의 이름을 따오는 등 진심 어린 오마주를 담았다. 여기에 작품에 등장하는 올드 팝의 명곡들을 직접 선곡하고, 평소 그가 좋아하는 작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윌리엄 포크너 등의 책이 등장하는 등 빔 벤더스 감독의 세련되고 전문적인 취향을 영화 속에서 엿볼 수 있다. 야쿠쇼 코지는 “빔 벤더스 감독과 함께하는 현장에서 영화 만들기의 즐거움을 배웠다. 자유롭고, 창의적이고, 즉흥적이면서도 유머가 배어 있었다. 한 영화의 깊이가 어디까지 다다를 수 있는지 보여준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퍼펙트 데이즈’는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도쿄의 청소부 ‘히라야마’의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순간을 담은 영화로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제96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영화는 7월 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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