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무대 오른 전도연 “첫 공연때 내 발등 찍었다 생각…도망가고 싶었다”[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고전을 현대 한국사회를 배경으로 재창작한 공연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연극 ‘메디아’, ‘예르마’, ‘입센 하우스’ 등으로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사이먼 스톤 연출과 전도연, 박해수를 비롯한 한국 배우들의 합작으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벚꽃동산’의 주역 '송도영’ 역을 맡은 전도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한 바 있는 전도연은 무대에 오르고 있는 현재, 라운드 인터뷰 자리에서 “부담감이 크기도 하지만 재미있다”고 말했다. ▲ 전도연 [사진=Studio AL, LG아트센터] “무대 만이 주는 자극, 연기할 때의 저의 태도가 새롭게 느껴진다. 일을 오래해서 내가 여기서 더 받을 수 있는 에너지나 자극이 뭐가 있을 지 항상 고민했는데 이번 ‘벚꽃동산’을 하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받은 것 같고, 그런 것들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 전도연은 1997년 '리타 길들이기’라는 소극장 연극으로 처음으로 무대 연기에 도전했고, 이후 1998년 창작가무극 ‘눈물의 여왕’으로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이라는 큰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린 나이의 무모한 도전’이라 말하며 회상했다. “왜 연극을 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아무 생각 없이 했다. 당시 이윤택 연출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노래를 못하는데도 가무극에 참여할 정도로 어떻게든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지금보다 더 많은 배우가 있었다. 선배님도 많았고. 그 분들 지켜보는 것만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이미 두번의 무대 연기 경험은 있지만, 2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만큼 전도연은 신인의 마음으로 이번 작품에 참여했다. “첫 연극 무대는 무대에서 어떻게 연기를 했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 상견례를 하면서 인사할 때 신인이라 생각하고, 신인같은 자세로 하겠다고 했다. 연극은 제가 실수를 했다고 해서 다시 촬영할 수 있는 게 아니다보니까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겠다는 마음보다는 실수하더라도 그런 모습을 받아들이면서 더 노력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 사진=Studio AL, LG아트센터 영화, 드라마에서 주로 활약한 전도연의 입장에서 연극이란 멀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장르였다. 그럼에도 연극을 선택하게 된 원동력은 배우로서의 갈증에 있었다. “K 콘텐츠가 많이 알려졌지만 장르적으로는 좁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안에서 제가 뭘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그중 연극은 사실 막연하고 멀게 느껴지긴 했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대본이 많이 오는 것도 아니고 어떤 누군가에게 ‘이런 공연을 하고 싶다’고 제의한 것도 아니었다. 연극을 도전할 대상으로 생각한 건 아니다.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또 다른 에너지를 받는 무대라 생각하고 있다.” 27년 만에 돌아온 무대 도전은 쉽지만은 않았다. 전도연은 첫 공연 때를 떠올리며 “첫 무대때는 죽고 싶었고, 내가 내 발등을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어보였다. “내가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을 선택해서 보내야했는지 후회하면서 도망가고 싶었고, 자신도 없었다.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안 날정도로 정신없이 했는데 다행히 관객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지금은 공연 올라가기 전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고통스럽지는 않지만 여전히 긴장되고 불안하다. 하지만 마냥 싫은 감정은 아니다. 저도 이런 긴장과 불안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불안과 긴장이 도사리는 무대를 단단히 받쳐주는 건 함께 무대에 오르는 9명의 배우들이다. 전도연은 “배우분들과 호흡이 너무 좋고, 제가 어떤 실수를 해도 다 받아줄 수 있는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분들이라 그분들에 대한 믿음이 있고, 안심이 되는 게 있다.”며 진한 유대감을 언급했다. “사실 인간관계를 짧은 시간 안에 못 넓히는 스타일이다. 오랜 시간을 보내고 점차 알아가는데 이번 작업에서는 타인을 짧은 시간에 받아들이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작품에 들어갈 때 매일매일 봐야하는 사람들인데 뭔가 불편한 부분이 생겨나면 어떡해야할지 걱정했었는데 막상 만나보니 비슷한 성향을 가진 배욷우들이 모인 것 같다. 다들 술도 좋아해서 연습 끝나고 같이 마시면서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작품뿐만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부분들을 많이 이해하게 된 것 같아서 너무 든든하고 감사하다.” ▲ 사진=Studio AL, LG아트센터 전도연은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대본’이라 말했다. 대본이 가진 이야기에 얼마나 공감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이번 ‘벚꽃동산’의 경우는 다른 부분이 출연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본이 제일 중요하고, 대본이 가진 이야기에 제가 얼마나 공감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벚꽃동산 같은 경우는 대본이 없어서 원작을 봤는데 재미가 없었다. 유명하고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이라해도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사이먼의 연극 ‘메디아’와 영화 ‘더 디그’를 감명깊게 봐서 사이먼의 작품을 한국어로 연기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이 생겼다. 새로운 작업이고, 사이먼과 일을 할 수 있다는 데에서 오는 매력이 컸다.” 사이먼 스톤 연출은 배우들에게 직접 한국식 이름을 정해보라 하는 등 배우와 캐릭터를 밀착시키는 작업을 행해나갔다. 이와 같은 경우로 전도연은 연습을 들어가기 전 일주일간 진행됐던 워크숍의 방식을 설명했다. “1월에 한국에서 워크숍을 했는데, 벚꽃동산이라는 책을 보고 배우들이 느꼈던 것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사이먼은 배우들이 하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 관찰했고, 배우와 비슷한 부분들을 캐릭터에 썼다. 그래서 사이먼이 이미 너희가 반영됐기 때문에 대본을 받아도 무리가 없을거라고 말해줬다. 저도 인물과 상황은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성격, 성향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 특히, 사이먼 스톤 연출은 타국에서 현지 배우들과 작업을 많이 해온 만큼 언어 습득력에 있어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본을 받고 리딩할 때 사이먼이 한국말을 모르니까 대사를 빼먹거나 다르게 해도 모를거라 생각했는데 귀신같이 알아내서 신기했다. 사이먼은 다른 나라에서 작품을 하면서 다른 마라 말로 연기하는 걸 봐와서 그런지 언어 습득력이 빠른 것 같다. 배우들이 여러 가지를 시도하는 걸 지켜보다가 ‘이거 좋아’하고 짚어준다.” ▲ 사진=Studio AL, LG아트센터 처음부터 완성된 대본을 써서 주기보다는 흔히 말하는 ‘쪽대본’으로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작업 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사이먼 스톤 감독의 작업 방식은 당연히 처음부터 익숙할 수는 없었다. “연습 당일인 4월 1일에 대본을 받았는데 첫 날에 15장을 가지고 시작해서 당황스러웠다. 이 정도분량을 갖고 배우들이 새벽에 모여서 리딩하는게 맞는지에 대해 의심이 들어서 끊임없이 컴플레인을 했던 기억이 있다. 둘째 날에는 9장, 셋째날에는 10장의 대본이 추가됐는데 거르지 않고 매일매일 나와주는 게 감사했다. 그렇게 감사한 마음으로 연습을 했다.” 무대에 오른 후에도 사이먼 스톤 연출이 추구하는 바는 평범하지 않았다. 연출은 배우들에게 실수하고, 함께 연기하는 상대 배우를 방해하라고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오는 걸 즐기고 싶어하는 것 같다. 같은 이유로 사이먼이 조감독님한테 오늘 공연에 대해 좋았는지 나빴는지보다는 매일매일 똑같은지 다른지만 체크해서 알려달라고 하셨다고 한다. 살아있는 인물, 공연을 만들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 살아있는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뛰어난 블랙 코미디를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시시때때로 객석에서 큰 웃음이 터져나온다. “블랙코미디인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코미디다.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것도 있고, 요즘에 맞는 재해석이라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예상을 못했는데 사이먼 스톤이 의도한 대로 관객들의 반응이 나왔다. 밖에 있을 때는 웃음 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무대 위 집 세트 안에서는 하나도 안 들린다. 방음이 정말 잘돼서 연기할 때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관객들 반응에 대해서는 공연 끝나고 매니저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 사진=Studio AL, LG아트센터 어느 정도 공연이 진행된 현 시점에서 사이먼 스톤 연출에 대한 전도연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지금은 사이먼을 너무 사랑한다"며, “만약 사이먼이 다른 작품을 같이 하자고 하면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사이먼의 작업방식이 제게는 처음 있는 작업 방식이라 적응하고 믿음을 가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초반에 사이먼이 ‘나는 연극 올라가기 1시간 전에도 대본을 줄 수 있다’고 얘기해서 불안했고, 도망가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사이먼이 완고를 다 쓰면서 그가 보여준 연출 방식에 신뢰가 갔다. 자세하게 디렉션을 주기보다는 자유롭게 놔줬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제가 느끼는 것에 대해 찾아봤으면 좋겠다는 말이 사실 배우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저 스스로를 계속 괴롭혀야 해서 고통스러운 작업이긴 했지만 그 작업 과정 안에서 나오는 신선함이 좋았던 것 같다.” 이러한 작품에서 전도연이 맡은 인물 또한 범상치 않다. ‘송도영’은 도산 위기에 봉착했음에도 화려한 과거에 살며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술을 달고 살며 두 딸에게 칭얼대는 것은 물론, 딸의 남자친구에게 거리낌없이 입을 맞추는 등 이해하지 못할 기행을 벌이지만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 ‘송도영’을 연기하는 전도연 역시 “대본을 봤을 때 글로서만 봤을 때는 도영이라는 캐릭터를 잘 못 받아들였다.”고 고백했다. “아무리 상처를 겪은 인물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상처나 고통을 딸들에게 넘기는 것이지 않나. 고통 분담을 같이 시킨 것 같았다. 그런 모습을 내 자식에게는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보편적인데, 도영은 나이브한 면이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이 인물이 관객들에게 이해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는데, 그럴 때마다 사이먼은 그저 그 맑은 영혼이 관객들에게 전달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전도연의 모습은 다른 배우들에게도 자극을 줬다. 그는 첫 공연때 연극을 보러 온 동료들에 대해 “사이먼의 ‘메디아’를 보고 배우로서 피가 끓고 저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저처럼 ‘벚꽃동산’을 보러 온 배우들이 연기하고 싶고, 무대에서 즐기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너무 부러웠고, 무대 위에 함께 있고 싶었다는 배우들의 말이 제게는 극찬이었다.”고 밝혔다. ▲ 사진=Studio AL, LG아트센터 사이먼 스톤 연출의 ‘벚꽃동산’은 해외 공연도 추진 중이다. 한국식으로 로컬라이징된 작품을 한국 고유의 언어인 한국어로 해외에서 선보였을 때, 제대로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전도연은 칸 국제영화제에서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를 할 때 한국어 자막이 없었다. 영어, 프랑스 자막만 있어서 내가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 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 당시 영화제 측에서 대본을 주겠다고 했지만 하루에 세 편씩 봐야해서 대본을 읽으면서 따라갈 시간이 없었다. 막상 영화를 보니까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가능했다. 물론 집중하니 피로도가 쌓이긴 했지만 감정을 따라가니까 느끼는 것이 있었다. 그 때 무언가를 이해하는데 언어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그래서 해외 공연도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데 무리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데뷔 35주년을 앞두고 있는 전도연은 어느덧 50대 배우가 됐다.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캐릭터에 제한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나이에 대해 스스로 규정짓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나이에 대한 생각을 안하다 ‘일타스캔들’을 하면서 왜 저 나이에 ‘로맨틱코미디를 하지’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배우이다 보니까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계속 하지는 않아서 나이를 철저하게 세지는 않는데, 이제 나는 이런 걸 고민하고 생각해야할 나이라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내 나이를 무리해서 저 스스로 규정짓고 싶지는 않다. 암울하고 쓸데없는 생각이라는 생각이 든다. 흐름에 맡길 생각이다.” 전도연은 ‘연기 잘하는 전도연’보다는 작품에 대한 믿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선택한 작품에 대한 믿음을 주고 싶다. 전도연이 연기를 너무 잘한다는 말은 사실이니까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웃음) 그것보다는 ‘벚꽃동산’이 전도연이 선택한 좋은 작품으로 회자됐음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한편, 연극 '벚꽃동산'은 오는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된다.
'전도연 열고 박해수 닫고, 사이먼 스톤표 리얼리즘' 연극 벚꽃동산 [ET현장](리뷰)27년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전도연, 스크린·안방을 묵직하게 감싼 박해수 등 명배우들이 120년 전 러시아의 모습을 오늘날의 서울로 재해석한 리얼리즘 연극과 함께, 시대·지역 초월의 인간사회 본성과 생존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긴다. 최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 27년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전도연, 스크린·안방을 묵직하게 감싼 박해수 등 명배우들이 120년 전 러시아의 모습을 오늘날의 서울로 재해석한 리얼리즘 연극과 함께, 시대·지역 초월의 인간사회 본성과 생존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긴다. 최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
전도연의 27년 만의 연극 복귀작 '벚꽃동산', 드디어 개막벚꽃동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전도연의 27년 만의 연극 복귀작인 '벚꽃동산'이 개막했다. '벚꽃동산'(연출 사이먼 스톤)이 4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개막한 가운데, 전도연, 박해수, 손상규,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이세준, 이주원 등 10명의 배우들은 1300석의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 앞에서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고전을 현대 한국사회를 배경으로 재창작한 공연이다. 이야기는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송도영(전도연)이 서울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은 그녀의 오빠 송재영(손상규)의 방만한 경영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그녀와 가족들이 오랫동안 함께 살았던 아름다운 저택도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자수성가한 기업가인 황두식(박해수 분)이 그들에게 찾아와 몰락해가는 기업과 저택을 보존할 방법을 제안한다. '벚꽃동산'은 2시간 30분의 시간 동안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쳐내는 세밀한 이야기를 통해 희극이기도 하면서도 비극이기도 한 인생의 여러 순간들을 되돌아볼 수 있게 만든다. 한편 '벚꽃동산'의 배우들은 7월 7일까지 30회의 공연 기간 동안 '원 캐스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LG아트센터]
“더러워서 안 한다” 대선배 출연 앞장서서 반대했다는 여배우웹 예능 ‘문명특급’(이하 ‘문특’)의 과거 에피소드에서는 영화 ‘미나리’의 주연 배우 윤여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방송에서는 윤여정과 전도연 간의 특별한 관계가 집중 조명되며, 두 사람의 우정과 상호 존경이 돋보였습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는 작품‘칸의 여왕’ 전도연의 연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연극 ‘벚꽃동산’에 출연한다는 소식이다. 연극만 놓고 보자면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이다. 연극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소설 '벚꽃동산'을 한국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아들의 불행한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나버렸던 여인이 2024년의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일어
인기 절정일 때, 돌연 비공개 결혼한 배우의 최근 근황전도연은 2007년, 당시 35세의 나이에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비연예인으로 사업가 겸 카레이서. 전도연보다 무려 9세 연상이었고 전도연의 이상형이 아니었지만 대화를 하면서 매력을 느껴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이후 한 명의 딸을 낳고 현재까지 행복한 가정을 꾸려오고 있는 전도연. 워킹맘이지만 본업인 연기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는 전도연이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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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벚꽃동산' 박해수 "전도연과 첫 호흡을 무대에서...꼭 하고 싶었다"(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배우 박해수가 연극 '벚꽃동산'에서 선보일 전도연과의 호흡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2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벚꽃동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배우 전도연, 박해수, 손상규와 사이먼 스톤 연출, 사울 킴 무대 디자이너, 이단비 드라마투르기,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이 참석했다.이번 공연은 안톤 체포흐의 대표작이자 유작 '벚꽃동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십여 년 전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던 송도영(전도연)이 한국으로 돌아오며 시작된다. 변해버린 서울의 분위기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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