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쓴 일본 증시, 아직 상승 여력 남았나...이후 향배 더 촉각
2024.03.22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일본 증시는 변곡점을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 주요 동력이 슈퍼 엔저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유입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다만 엔화가 당장에 강세 국면으로 접어들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이번 금융정책 변화로 단기적인 조정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일본 경기가 디플레이션을 탈피하고 정상 경제로 접어드는 과정으로 판단, 향후 점진적인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버블경제 고점을 돌파한
코스닥, 반년간 900선 코앞서 '주춤'…저PBR 열풍에도 '공회전'
2024.03.21
장기간 제한된 등락폭에 800선 정체 고PBR 종목 많아 밸류업 효과 제한 증권가 “추후 중소형株 부각 가능성” 코스피 지수가 약 2년 만에 2700선을 돌파하는 등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지수는 수개월째 800선에 머물고 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도 받지 못하고 있어 상승 속도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786.28~896.44포인트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는 900선 돌파를 코 앞에 둔 880~890대에 마감하며 연일 기대감을 키웠으나 제한된 등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11일(912.55)이 마지막이다. 장중 고점으로도 지난해 9월 15일(902.40) 이후 900선을 돌파한 바 없다.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며 73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소폭 반등에 성공해 800선에 정체된 상황이다. 코스닥지수가 약 6개월가량 900선을 넘어서지 못하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닥 소외 현상’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국내 증시 부진을 해결하고자 내세운 밸류업 프로그램은 오히려 코스닥의 상승을 제한하는 모순을 가져왔다는 비판의 시선도 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기업 밸류업 기대감에 힘입어 저PBR(주가순자산비율)이 강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으나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쏠렸다. 저PBR주가 대거 포진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에 속한 기업들은 대부분 고PBR주로 분류돼 투자장에서 소외되면서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한 것이다. 최근에는 저PBR 열풍이 차츰 식어가고 있지만 장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상현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코스닥에는 고PBR주가 많은 데 해당 종목들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코스피 저PBR주로 유입되고 있다”며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특히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테마주 형성이 빈번한 데 최근에는 새로운 테마주의 등장이 아닌 지난해 부각됐던 2차전지와 초전도체가 부활했다. 이는 증시 내 매력적인 투자처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과거 테마주가 또 다시 형성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코스닥이 조만간 9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주총에서 ‘주주환원 확대’ 행보를 지속할 수 있는 밸류업 중소형주가 부각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최근까지 밸류업 테마 내 상승세를 견인했던 종목들은 대부분 대기업들이었으나 이달 들어 외국인 수급 유입의 탄력도가 약화되고 있고 금주 예정돼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매크로 이벤트를 감안하면 대형 밸류업 종목들이 단기적인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주총 시즌이 시작되면서 중소형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을 확인할 경우, 그간 상승세가 가팔랐던 대형 가치주 대비 중소형 가치주의 진입 매력도가 높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 금번 주총 핵심은 ‘주주환원 확대’ 등 기업의 밸류업 동참 여부”라며 “일본의 밸류업 초기 당시 대형 가치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부각됐으나 일본 기업들의 주총이 몰리는 6월 중순 이후부터 소형 가치주의 반등세가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처럼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정부 정책이 추가적으로 나올 경우 상승 명분이 분명하다는 의견도 있다. 조상현 본부장은 “코스닥지수가 큰 활약 없이 무난한 흐름을 이어갈 경우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K-99 후속 초전도체 검증 ‘설왕설래’…특허 출원하자 관심 ‘재점화’ 이재명, 박용진 네 번 욕보였다…'朴 득표율' 공개, 개딸들은 환호 개혁신당 비례대표 2번 천하람…이준석 "이견 조정 어려워, 김종인 원안 위주" '총선 불출마' 정우택 "여정 중단…정치공작 만행과는 끝까지 싸우겠다" ‘코스닥 저평가’ 어쩌나…코스피로 짐싸는 우량주들
하이證 “밸류업 모멘텀·AI 랠리 시들…PPI 물가 안정 주시해야”
2024.03.19
2분기 금리인하 가능성 주목 증시 추가 상승 견인 기대 하이투자증권은 19일 기업 밸류업 정책의 모멘텀과 인공지능(AI) 랠리가 소진된 현 주식시장에서 2분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다리며 생산자물가지수(PPI) 안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15일 진행된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제안이 무산되며 밸류업 정책 관련 주식의 상승세가 멈췄다”며 “AI 랠리와 관련해서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 대부분이 고점으로 조정세를 보이거나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을 종료하는 듯한 입장을 밝히며 상반기 중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에 미국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를 발표하자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점도표가 바뀔 수 있다는 경계심도 차익실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FOMC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2분기 중 금리인하가 가능하려면 물가 안정이 최우선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중 CPI의 주거비, 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안정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으나 유가·가솔린 등 원자재 상승 및 공급 차질로 인한 PPI 상승이 서로 상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PI 마저 안정돼야 2분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물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으면 2분기 말~3분기 초 보험성 금리인하는 가능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 시그널을 계기로 증시는 한 단계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AI와 밸류업 모멘텀이 소진된 가운데 1분기 중 증시에서 소외됐던 삼성전자·2차전지·조선 등이 증시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기(狂氣) 어른거리는 조국과 조국혁신당 ‘손흥민이 입는다’ 나이키, 2024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내 당에서 내가 나를 비례대표로'?…조국혁신당 비례대표 2번 '역시 조국' ‘그 나물에 그 밥’ 오명에도…뮤지컬 시장, 스타 독식 여전 [뮤지컬 세대교체①] 주기환, 與 비례대표 전격 사퇴…24번 배정에 "광주 배려 아예 없어"
밸류업 차익실현 마친 기관...국내 증시 주도권 찾나
2024.03.15
기관 최근 1주일간 코스피서 9274억 사들여 외인 자금 유입 둔화...연기금 정책 참여 주목 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밸류업 장세’를 주도한 가운데 기관이 추가적인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기관은 올들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외국인과 상반되는 행보를 보였지만 최근 순매수로 전환해 수급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최근 한 주(3.7~14)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주식워런트증권(ELW)을 포함해 927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3억원을 순매도하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그동안 양측의 행보와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8조480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조125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투자자도 3조9544억원을 순매도했던 만큼 외국인만이 일본을 벤치마킹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대를 걸고 국내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 기관투자자들이 정부의 밸류업 정책 발표 이후 증권·운용사들에 많은 문의를 하고 있다”며 “앞서 일본에서 투자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해 국내 주식시장에 자금을 넣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증시의 큰손인 기관은 밸류업 수혜 종목들에 대한 차익 실현에 집중해왔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올들어 금융투자사(-5조3028억원)와 은행(-1조9077억원)이 조 단위의 순매도 공세를 펼쳤고 보험(-4999억원)·사모펀드(-3981억원)·투자신탁(-3659억원)·연기금(-1573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밸류업의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발표된 지난달 이후에도 기관은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2월(1~29일) 외국인 순매수는 6조9312억원에 달했지만 기관은 4839억원을 순매도했고 연기금도 87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다만 이달 들어선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변화의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약해진 반면 기관의 투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수급 열쇠를 쥔 기관이 코스피의 추가 반등을 결정지을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업계에선 기관이 정부가 주도하는 밸류업 정책에 참여하면서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연기금은 밸류업 장세에서 국내 주식을 매도해 상승세를 제어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해외 증시에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사상 최고 수익률을 낸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 투자비중은 30.9%로 국내 주식(14.3%)의 2배를 웃돈다. 다만 밸류업에서 연기금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수익률뿐만 아니라 투자 전략 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기관투자자들의 행동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에 밸류업 관련 내용을 추가하면서 기관이 본격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국민연금은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개발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신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이상 밸류업 관련 외인 자금은 추가적으로 크게 유입되거나 유출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미 기관은 밸류업 수혜 업종 및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차익 실현을 진행했기 때문에 기관 자금 향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봉주, 거짓 해명 사실상 인정…선거운동·방송 중단 비명소리마저 끊긴 민주당, 눈물 흘릴 비명조차 안 남겼다 [정국 기상대] 이재명, "2찍" 발언 이어 또 사과…무슨 말실수 했길래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대주주 바뀐 이베스트투자증권, 이달 말 LS증권으로 새 출발
[0314마감체크] 코스피, 저PBR주 상승... 23개월 만에 2,700선 돌파
2024.03.14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코스피 지수코스피 지수는 0.94% 상승한 2,718.76에 마감했다.지난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약세, 2월 PPI 관망 속 혼조,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698.37로 강보합 출발했다. 장 초반 2,696.31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한 후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 재차 상승폭을 키웠고, 결국 장중 고점인 2,718.76에서 거래를 마감했다.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으로 코
‘밸류업·반도체’ 기대감, 외인은 반응하는데...개미는 여전히 외면
2024.03.08
저PBR株 현대차·삼성물산…외인 ‘사고’ 개인 ‘팔고’ SK하이닉스도 매매 엇갈려…삼성전자만 동반 매수 국내 증시 주도력 지속 전망…외인 수급 지속 ‘주목’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의 온도 차는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향후 가치 향상에 초점을 맞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상대적으로 미지근한 반응이다. 인공지능(AI) 이슈와 함께 최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상승 랠리 구가로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향후 이같은 양상이 지속될 지 여부가 관심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2.8~3.7)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SK하이닉스(1조4273억원), 현대차(7726억원), 삼성전자우(4162억원), 삼성물산(3774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0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현대차(PBR 0.71배)와 삼성물산(PBR 0.79배)은 저PBR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들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이슈와 맞물리며 이목이 쏠리고 있는 반도체주다. 결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하면 최근 화두로 떠오른 저PBR·반도체주에 해당되는 종목들이다. 이같은 양상은 이달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순매수한 상위 5개 종목은 SK하이닉스(2752억원), 현대차(1886억원)·KB금융(1620억원)·우리금융지주(1034억원)·LIG넥스원(976억원) 등으로 LIG넥스원을 제외하면 모두 반도체 및 저PBR주들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높은 반도체주와 저PBR주의 비중과 달리 개미들은 이를 차갑게 외면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현대차(-9671억원)로 SK하이닉스(-8162억원), 한국전력(-3571억원), 삼성전자우(-3335억원), 삼성물산(-3234억원) 등으로 모두 저PBR주와 반도체주들이다. 최근 이들 종목에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이를 기회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기는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과는 분명 다른 분위기다. 같은기간 삼성전자(1조750억원)를 1조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지만 시총 1위 종목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 외국인과 개인은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2조2507억원과 1조9966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강한 동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저PBR과 반도체주에 대한 높은 주목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외인과 개인간 온도 차가 계속 지속될지 주목된다. 저PBR주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최종 방안이 확정되는 6월까지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고 반도체는 AI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의 이슈로 올 한 해 계속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월 이후 주식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세 가지 분야는 반도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저PBR주, 성장주로 이는 모두 외국인들이 사고 있는 주식들로 3월에도 이들에 대한 선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 이유를 “미국발 AI 관련 이벤트와 한국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정책 모멘텀, 중장기 금리하락 기대감이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하면서 “향후에도 이들 세 분야가 주식시장의 핵심 테마로 작용하고 외국인 수급도 꾸준히 유입될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3.5%p↓…與 지지율도 하락세 반전 [데일리안 여론조사] 죽어서도 구경거리…뼈·내장까지 전시된 푸바오 외할머니 소액주주 결집에 행동주의펀드 공세 강화...변화 조짐도 [주총 2024-②] ‘취임 1주년’ 이순호 예탁원 사장 “주총 전 과정 디지털화 추진” 오상헬스케어, 침체된 바이오株 ‘부활’ 신호탄 되나
[월간 증시 전망] 밸류업 모멘텀 지속…코스피 2500~2800P
2024.03.03
밸류업 모멘텀 지속…주총에 이목 외인·수급 변화에 랠리 소외주 주목 “가치주와 성장주 순환매 나타날 것” 3월 국내 증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모멘텀이 지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 영향이 작용할 전망이다. 외국인·기관의 수급 변화, 가치주와 성장주 사이의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이번 달 코스피 예상밴드를 2500~2800으로 제시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3포인트(0.37%) 내린 2642.36으로 마감했다. 지난달(2월1일~29일) 지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2491.93~2694.80 사이에서 움직였다. 증권사들은 3월에도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 이벤트 종료, 2월 국내외 소비자물가(CPI) 및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둘러싼 불확실성 점증 등을 변수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테마는 3월 주주총회 시즌, 4월 총선, 6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확정안 등 추가 재료들이 대기하고 있는 점에서 지속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또 코스피 예상밴드는 2520~2740으로 제시했고 가치주와 성장주의 순환매가 일어나는 가운데 가치주에서는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있는 종목들, 성장주 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이탈했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B증권은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수급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엔·달러 환율이 150엔선에서 횡보하며 ‘엔저’가 주춤한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도 과거 정부정책 관련 금융상품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된 바 있다. 이어 코스피 예상밴드는 2520~2760으로 전망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서 매수도 전환한 산업재(기계·방산·조선), 헬스케어 업종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상승 랠리에도 증시 내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레벨의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코스피 예상밴드는 2500~2800을 제시했고 상반기까지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경기순환주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저PBR에 집중된 정책 수혜 대상이 향후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들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지난달 상승세에서 소외된 종목·업종은 물론 배당락 이후 하락 종목들은 저가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실적 개선 탄력이 제한되는 등 3월 증시는 속도 조절을 하는 가운데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그동안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완화된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IT, 필수소비재 등의 업종에서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벨류업 프로그램 테마에 대해서 2월보다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PBR이 1배 미만이나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의 보유가 큰 기업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검찰 "송영길, 매주 수요일마다 '국회의원 모임'…이성만 지지 호소" "임영웅에 박살나봐라" 이찬원, 예능감 터졌다…'1박 2일' 대활약 비례대표 1석 축소키로…정개특위, 심상정 반발에도 선거구획정안 가결 이수진 의원은 왜 "이재명 거짓말하고 있다" 했을까? [법조계에 물어보니 360] 27년 '민주당 진짜 당직자'도 탈당…정춘생 "조국신당서 새 여정"
일본과 증시 환경 다른데…맞춤형 정책 제도 필요 [밸류업 성공 열쇠③]
2024.03.01
목표 상이해 정책 차별화 요구 대두 韓 저성장 고착화…타계 역할 기대 “중장기적 관점서 방안 마련 중요”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책으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방안이 발표됐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이 스스로 기업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유도해 증시를 부양하겠다는 목적이다. 올 들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과 일본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로 정부는 증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시장에서는 현실성에 대한 의문부호와 함께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반응도 감지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과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와 함께 정책의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선 국내 시장 환경에 맞춘 구체화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본의 성공 사례를 따라가기에는 양국이 마주한 시장 환경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정부도 일본과 정책적 차별화를 꾀하겠단 방침이라 밸류업 프로그램의 방향성이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이 ‘한국형’을 표방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치밀하게 구성해야 한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해 정책의 세밀함과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책의 본래 취지에 맞춰 정책을 구체화 시켜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먼저 이를 시행한 일본과는 본래부터 정책이 나아갈 방향이 다르다는 것이다. 일본이 오랜 경계 불황인 ‘잃어버린 30년’을 타계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서 기업 가치제고에 나섰지만 우리는 가계 부채 증가와 기업 투자 위축 등 저성장 고착화 초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된다는 점이 그렇다. 실제로 금융위는 이번 정책 추진 배경에 대해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자본의 효율적 활용 및 생산성 향상이 긴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국민들 입장에서도 근로소득 외에 자산소득을 통한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 필요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업계는 국내 시장 환경에 맞춘 구체화된 전략이 갖춰질 경우, 일본과는 다른 방향에서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밸류업 지원 구체안이 드러나는 2차 세미나까지 약 3개월에 시간이 남은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중장기적 관점에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우선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배당소득세와 상속세 정비가 이뤄질 경우 국내 증시 환경을 고려할 때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높은 상속세는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가치 제고 우수기업 선정과 이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도 세부 내용에 따라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 제고 노력의 강제성을 간접적으로나마 부여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도쿄거래소가 시행한) 정책의 유효성을 의심했지만 정책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반응하는 수순으로 연결됐다”며 “우리 정책은 아직 세밀함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와함께 일본이 제도 시행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점들은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제도 이행의 의무 부여라는 점이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방안에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적극 수립해 이행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는 주되 참여가 저조한 기업에게 패널티는 부과하지 않겠단 방침을 내세웠다. 일본과 달리 기업의 가치 제고를 자율성에 맡긴 점이 시장 실망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먼저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작한 일본의 경우 한국과 달리 강한 패널티 내세우는 등 정책에 일정 부분 강제성을 부여하고 있다. 도쿄거래소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기업에 가치 제고 의무를 부과 후 일정 기간 내 유효한 결과를 내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도 검토하겠단 입장이다. 시장에서 자율적 권고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당국은 ‘패널티 카드’도 검토하겠단 입장으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주환원 등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상장사는 증권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퇴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당초 당국의 입장과 전면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최종안이 나올때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결국 우리 시장 환경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면서도 해외에서 이미 좋은 효과를 거둔 선례가 있는 것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단기적인 성과가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명확한 방향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안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들을 담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밸류업 정책이 (일본처럼)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속적·장기적 추진이 필요하다”며 “시장에서 잘못 해석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의미를 단기 주가 부양에 집중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검찰 "송영길, 매주 수요일마다 '국회의원 모임'…이성만 지지 호소" "임영웅에 박살나봐라" 이찬원, 예능감 터졌다…'1박 2일' 대활약 이재명 민주당, 홍영표도 내쳤다…안민석·기동민도 공천 배제 27년 '민주당 진짜 당직자'도 탈당…정춘생 "조국신당서 새 여정" 이수진 의원은 왜 "이재명 거짓말하고 있다" 했을까? [법조계에 물어보니 360]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사흘 만에 반등...2650선 안착
2024.02.29
현대차·기아 3~4%대↑...코스닥도 상승 마감 코스피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공개 이후 사흘 만에 상승 마감하면서 26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도 에코프로비엠의 코스피 이전상장 이슈와 함께 나흘 만에 반등해 86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4포인트(1.04%) 오른 2652.2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6포인트(0.15%) 상승한 2629.11로 시작해 한때 2657.32까지 올랐으나 이후 오름폭이 다소 축소됐다. 코스피는 지난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해 전날 종가 2625.05까지 내려앉았지만 이날 상승 전환하면서 2650선에 안착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593억원, 기관이 42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5393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지난 26일 밸류업 발표 후 하락세를 보였던 기아(4.53%)와 현대차(3.98%) 등이 강세를 보였고 삼성물산(5.63%), SK하이닉스(2.73%), 삼성전자(0.41%) 등의 주가도 올랐다. 다만 카카오(-2.11%),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0.74%), LG화학(-0.32%) 등은 하락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 속에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3만8972.4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 오른 5078.18로, 나스닥지수는 0.37% 높은 1만6035.3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28일)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1월 PCE 가격지수는 앞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강화할지 관심이 모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4포인트(1.13%) 오른 863.39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121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0억원, 439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닥에서도 에프로비엠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소식이 시총 상위 종목들에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8.25%)과 모회사인 에코프로(1.55%)가 상승 마감했고 알테오젠(4.44%)과 HLB(2.11%)도 올랐다. 반면 엔켐(-11.92%) HPSP(-1.32%)와 신성델타테크(-1.2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1333.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차‧기아, 특별성과금 사태 확산…노조 '공동투쟁' 민주당 집단탈당→새로운미래?…김종민 "조만간 비명계 집단행동" "임영웅에 박살나봐라" 이찬원, 예능감 터졌다…'1박 2일' 대활약 정청래 "이재명 민주당, 시대정신이자 '손흥민'…李 깃발 아래 단결하자" 이명수까지 9번째 與 현역 불출마…한동훈식 '컷오프의 기술’
기업 자율에 맡긴다는데...상장사들의 현실은 [밸류업 성공 열쇠②]
2024.02.29
세제혜택 등 유인책 기대 이하...기업 반응 ‘냉담’ 근본적 문제 외면…4월 총선 이후 지속성 의문도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책으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방안이 발표됐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이 스스로 기업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유도해 증시를 부양하겠다는 목적이다. 올 들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미국과 일본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로 정부는 증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시장에서는 현실성에 대한 의문부호와 함께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반응도 감지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과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와 함께 정책의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정부가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상장사들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만한 유인책이 보이지 않는 데다 상속세 개편과 경영권 방어 제도 등 핵심 내용이 모두 제외되면서 허탈감이 커진 분위기다. 29일 증권가와 산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지난 26일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방안’에 대해 기업들은 대체로 반쪽짜리 대책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상장사에 기업가치 향상 방안을 매년 자율 공시하도록 했지만 참여를 유도할 ‘당근책’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부는 강제성을 부여하기보다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이에 페널티가 없다는 비판이 일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일정 기준을 미달하는 상장사를 퇴출하는 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일단은 상장사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밸류업의 성패가 달린 셈이다. 기업들이 기대했던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자사주 소각시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은 이번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대신 금융당국은 매년 기업 밸류업 표창을 진행해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6월 중 최종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아직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의무 조항이 없는 상황에서 상장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려면 확실한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며 “이번이 첫 발표라는 것을 감안해도 중요한 내용들이 모두 빠져있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때까지 지켜보려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당국은 기업가치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한 뒤 12월에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장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ETF에 들어가지 않으면 문제 있는 기업인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데 단순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지 않다고 해서 나쁜 기업인 건 아니지 않나”라며 “몰아가는 식이 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정부도 고민 끝에 모호한 정책을 내놓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규제 개선 등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의심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의 선결 과제인 괴도한 상속세 개편과 취약한 경영권 방어 제도 도입 등이 이번 방안에서 거론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상속세 체계는 대주주의 주가 부양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최대 세율은 50%, 대기업은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추가 과세가 적용돼 최대 60%를 적용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결국 주가를 낮게 형성시켜야 상속세를 절감할 수 있어 주주 환원에 인색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자사주 소각이 자칫 경영권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들이 부담을 안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자사주는 그간 상장사 대주주가 지배력을 강화하는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됐다. 자사주 자체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를 백기사(우호 주주)에게 매각하면 의결권이 살아나 경영권 방어 무기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에 재계는 정부가 경영권 방어제도를 도입해야 자사주 소각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이즌필(기존 주주에게 시세보다 싼 값에 신주 발행)과 차등의결권(1주당 2개 이상의 의결권 부여), 황금주(단 1주만 보유해도 기업 주요 의사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 등이 언급된다. 상장사들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자 정부는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세재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인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기획재정부도 향후 상법 개정 추진 계획을 밝힌 상태다. 다만 기업들 사이에선 오는 4월 총선 이후 선거 결과에 따라 정부의 지원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스닥 상장사 한 관계자는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달라질 수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낮다”며 “정부가 총선이 끌날 때까진 지금처럼 일단 구조적인 문제에서 한발 물러서 있으면서 강력한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위한 첫 걸음에도 ‘첩첩산중’ [밸류업 성공 열쇠①] 이복현 “기업 밸류업, 자산·증시 측면서 목표 구체화 필요” 한투證 “日 증시,밸류업 프르그램만으로 반등한 것 아니야” 금융위, 싱가포르서 IR 개최…“밸류업 지원, 긴 호흡 꾸준히 추진” 저평가株 담는 밸류업 ETF 관건은 ‘차별성’ 확보
[0229마감체크] 코스피, 美 PCE 발표 경계감에 하락... 기관 5,000억 넘는 순매도
2024.02.29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코스피 지수코스피 지수는 0.37% 하락한 2,642.36에 마감했다.지난밤 뉴욕증시가 미국 PCE 지표 경계감 지속 등에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2,643.48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낙폭을 키웠고, 2,628.62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줄였고, 오후 들어 2,647.56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장 후반 2,368선까지 낙폭을 재차 키우기도 했으나 결국 2,642.36에서 거래를 마감했다.미국 PCE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0227마감체크] 밸류업 지원 방안 실망에 2거래일 연속 차익 매물 출회
2024.02.28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코스피 지수코스피 지수는 0.83% 하락한 2,625.05에 마감했다.지난밤 뉴욕증시가 PCE 지표 경계감 속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2,654.76으로 상승 출발했다. 시가를 고점으로 하락 전환했으나 오전중 낙폭을 축소해 보합권을 중심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고, 장 막판 2,619.38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한 후 결국 2,625.05에서 거래를 마감했다.기관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기
KCGI자산운용, '밸류업' 의결권 행사기준 마련…고려아연 주총 첫 적용
2024.02.27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CGI자산운용이 투자기업의 주주환원율, ROE(자기자본이익률), 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이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행사하기로 했다. 올해 3월 주총부터 이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며, KCGI자산운용의 주요 투자회사인 고려아연의 주총 안건에 대해 이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KCGI자산운용은 이 같은 내용의 '의결권 행사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고 27일 발표했다. KCGI자산운용의 의결권 행사 세부기준은 피투자회사의 PBR, ROE, 주주환원율 등이 내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이사의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등 세 개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 행사를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다만 업황에 대한 고려 및 회사의 설명이 있을 경우, 운용부문 내부 논의를 거쳐 찬성의견 행사가 가능하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발표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자산운용사가 구체적인 스튜어드십 실행을 위한 계량적 지표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 KCGI자산운용 측은 “그간 외부 의결권 자문기관에 의존하여 의결권을 행사해왔으나 주주이익 관점에서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아쉬움이 있었다”며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수립 실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새 기준을 적용할 경우 투자기업 중 약 50%이상 주총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CGI자산운용은 2023년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가 표준화한 '자산운용사의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을 적극 반영해 '의결권 행사 내부지침'을 수립했다. 최근 정량적인 지표를 이용하여 이 내부지침을 구체화하고 보다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실천하기 위하여 '의결권행사 내부지침 세부기준'을 수립했다. KCGI자산운용은 주요 보유종목인 고려아연의 오는 19일 정기 주총에서 새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며, 회사 측의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70여년 간 동업을 이어온 두 가문이 최초로 주주총회 표대결을 앞두고 있다. 고려아연 사측은 주당배당금 5000원과 함께 ‘신주발행을 외국합작법인만을 대상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정관 삭제를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하였고, 반면 이에 동업자 가문인 영풍 측은 주당 배당금 1만원과 정관변경 안건에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 KCGI자산운용은 "정관변경으로 인해 일반주주가치의 희석이 우려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의견을 행사할 예정이다"며 "1대주주와 2대주주간 이견이 있는 주당배당금 관련해서도 1만원을 제안한 영풍 측 안건에 찬성하는 등 주주환원 입장에서 일반 주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전체 유통주식의 약 15% 에 달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와 자사주매각을 통해 일반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되어 왔다”며 “1대주주, 2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에서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차원이 아닌, ‘주주이익’이라는 원칙과 당사 주식운용본부 내부기준에 입각하여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며, 다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도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밸류업' 자사주 소각 주목…자사주 보유 대기업의 13.7%만 소각
2024.02.27
리더스인덱스 분석…자사주 소각 규모 1위는 SK이노베이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2024.2.26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최근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활발하지만, 최근 1년간 자사주 보유 대기업의 13% 정도만 자사주를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내 352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자사주 보유 및 소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은 234개사(66.5%)였다.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의 자사주는 총 10억853만주로 총 발행주식 460억4천275만주의 2.2% 수준이었다. 기업이 자사주를 소각하면 유통 주식 수가 줄어 그만큼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높아진다. 조사 대상 234개사 중 지난 1년간 자사주 소각을 시행했거나 지난 23일까지 소각 결정을 공시한 기업은 13.7%인 32개사였다. 소각 금액은 소각 예정 금액을 포함해 총 6조3천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 자사주 소각 금액 최다 기업 순위(단위: 백만원) [리더스인덱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1년간 금액 기준으로 자사주를 가장 많이 소각했거나 소각을 결정한 기업은 SK이노베이션으로, 창사 이래 처음 7천936억원어치(491만9천974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SK이노베이션의 주주환원율은 319%를 기록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 규모에서 삼성물산 7천767억원, KB금융 6천200억원, KT&G 6천176억원, 신한지주 4천993억원, 하나금융지주 4천500억원, 셀트리온 3천599억원, 현대차 3천154억원, 네이버 3천53억원 등 순이었다. 최근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으로 주가 저평가를 해소한 기업에 법인세 감면이나 소각 비용의 손금 인정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rice@yna.co.kr 안성 스타필드서 번지점프 추락사고…60대 여성 1명 사망 마약 취해 난동·옷 벗고 강남 거리 활보한 30대 작곡가 구속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말 잔치 끝난 밸류업 대책! 정부, 반도체 투자 늘린다 f. IBK투자증권 박근형 부장
2024.02.27
#시장 동향 코스피는 10.35pt 하락한 2657.35pt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은 현물 매도와 선물 매수, 기관은 코스피200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분석 속에 저PBR 관련주가 급락했습니다. 증권 은행 보험, 지주사, 자동차 등이 급락했고 정유 LPG, 초전도체, 로봇 등 테마군도 약세였습니다.
신한자산운용, ‘신한 밸류업 펀더멘탈 인덱스펀드’ 출시…“‘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 집중 투자” [떴다! 신상품]
2024.02.26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신한자산운용(대표 조재민)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 예상주로 구성한 ‘신한 밸류업 펀더멘탈 인덱스펀드’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신한 좋은아침 펀더멘탈 인덱스 펀드’의 명칭 변경을 통해 재출시하는 것으로 주주가치와 기업 가치의 동시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기에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실제 지난달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이후 저평가 종목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펀드의 1개월 성과는 11.54%로 비교지수인 코스피(KOSPI)200지수를 4.01%포인트(p) 앞서며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감이 반영된 시장에서 적합한 펀드로 주목받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펀드는 6개월, 1년, 5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비교지수(KOSPI200)대비 5.00%p, 5.42%p, 28.07%p, 154.82%p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신한 밸류업 펀더멘탈 인덱스 펀드’는 자기자본, 배당, 자사주매입에 더해 매출액과 현금흐름을 고려해 저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의지가 있는 기업, 현금 창출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주주환원책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인한 기업가치 재평가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의 밸류업 국면에서 수혜를 받을 만한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운용센터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책이 아니라 경기 성장 동력을 지속성 있게 유지 하고자 하는 선순환 정책인 만큼 단기 성과를 쫓기보다 새로운 경쟁력을 구축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단기성 테마로 그치지 않도록 기업에 투자하는 입장에서도 지배구조 개선과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한국 증시 발전, 기업 의지에 달려…저평가 원인 해결해야”
2024.02.26
미흡한 주주환원·수익성·성장성 등 문제 중장기적 관점서 인식 및 관행 개선 요구 적극적 참여 위한 이해제고 및 지원 필요 국내 주요 유관기관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기업의 미흡한 주주환원과 수익성, 성장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과 의지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방안 1차 세미나’ 주제 발표를 통해 “그동안 국내 시장에 퍼진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중심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여전히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자본시장연구원이 글로벌 주요 국가 대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미흡한 주주환원, 저조한 수익성 및 성장성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인식과 관행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정 상무는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 성향 등을 고려했을 때 자본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측면에서의 기업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거래소가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은 권고 사항이지만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기본적인 추진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당국도 기업 스스로가 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 및 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도 이날 ‘기업가치 제고 관련 해외사례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수익성 제고,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등 복합적인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장기간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지난 2011년 이후 미국·일본·인도 등은 약 250~300%가량 상승했으나 한국의 코스피 상승률은 21.7%에 불과하다”며 “국내 기업의 ROE가 5.18%로 주요국 대비 하위권에 속해 수익성이 낮은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주환원이 낮은 점도 증시 저평가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국내 기업의 배당 수익률은 1.49%로 주요국(2.25~3.24%)보다 낮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 대비 자사주 매입 비율도 낮은 실정이다. 이에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확대(43%) ▲비영업자산 활용 증대, 계열사 부당지원 차단(36%) ▲소액주주 권리보호 강화, 감시의무 강화(14%)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7%) 등과 같은 노력이 요구된다.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경영 문화가 확산·정착되기 위해서는 상장회사 이해제고 및 중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업가치 제고 방안의 수립 및 이행 등에 어려움을 겪는 상장회사에 대한 실무 지원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밸류업 프로그램의 발전적 운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질적인 유인책도 필요하지만 미래의 불확실성 등 외부요인에 의한 계획 미달성 리스크, 자원·체제 미구축 실정 등 기업들이 우려하고 있는 점들을 파악해 선제적으로 해소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은보 한국거래서 이사장 역시 개회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사안인 기업가치 저평가는 정책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해소될 수 없다”며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경우 지난 2021년 사상 최고치였던 3300포인트를 돌파하며 시장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뜻을 함께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분기 코리아 밸류업 지수 나온다…“PBR·ROE 등 고려” 금융당국 “밸류업, 기업 자율 노력에 의한 시장 변화 지원”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 기업 자발적 노력 필요” '사천(私薦) 없다 했더니 진짜인 줄 알더라' [기자수첩-정치] 전국 253개 중 67개 지역구 여야 대진표 완성…최대 '격전지'는 [정국 기상대]
김주현 금융위원장 "기업 밸류업, 중장기적으로 지속 노력해야"
2024.02.26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투자자·정부가 함께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또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내 자본시장 선진화를 중점 과제로 삼아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추가적인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KRX 마켓스퀘어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모든
3분기 코리아 밸류업 지수 나온다…“PBR·ROE 등 고려”
2024.02.26
금융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방안 발표 기업가치 우수 기업 중심 편입…ETF는 4Q 출시 의무화보다 자율 유도…가치 제고엔 세정지원도 올해 3분기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자산운용업계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3분기 중 구성된다. 상장지수펀드(ETF)는 4분기 중 출시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기업가치 제고 지원을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지속적 수익 창출 및 주주 환원을 통한 기업가치 성장이 예상되는 상장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해 3분기 중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수익비율(PER)·자기자본이익률(ROE)·배당성향·배당수익률·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성된다. 기업가치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하되 계량·비계량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도 편입할 방침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ETF·펀드 등 금융상품 출시에 활용될 수 있으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도 벤치마크 지표로 참고·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일본의 ‘JPX 프라임(Prime)150지수’를 모티브로 했으나 국내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한다. JPX 프라임150은 도쿄거래소가 상장사의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7월 선보인 주가지수다. 이 지수는 PBR이 1배 이상이며 ROE가 자기자본비용(COE)을 넘어서는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업종으로 구성된다. 금융위는 “한국거래소가 자산운용사·기관투자자·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시물레이션을 토대로 지수를 9월까지 개발할 것”이라며 “ETF 출시·상장은 12월까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기업이 스스로 가치를 제고하고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지원에도 나선다. 우선 목표설정의 적절성과 계획수립의 충실도, 이행 및 주주와의 소통 노력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5월 ‘기업 밸류업 표창’을 시상한다. 또 표창이 실질적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지원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수상 기업은 거래소 홈페이지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홍보하고 거래소 공동 기업설명회(IR) 개최시 우선 참여 기회를 제공받는다. 금융위는 각 기업의 주요 투자지표를 비교 제공해 투자자의 투자판단도 지원한다. 거래소 홈페이지에 분기별로 PBR·PER·ROE를 5월 초와 6·9·12월 말 공표하도록 하고 연간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은 5월 초 연 1회 공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이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기본원칙은 상장기업 스스로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각 기업에 적합한 계획을 수립해 공시·이행하는 것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권고로서 자율적 사항이다. 가이드라인은 종합적 작성 지침에 해당하며 각 기업이 특수성과 경제여건, 업종상황 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수립해 공시해야 한다. 기업은 연 1회 상장기업 홈페이지 및 거래소를 통해 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 공시한다. 연 1회가 기본이며 2년차부터는 전년도 계획·이행 평가를 포함해야 한다. 자율적 권고로 실효성이 약화되는 것 보다는 공시 의무화와 상장폐지 등 패널티 강화가 오히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공시 등을 의무화할 경우 오히려 기업들의 의미 없는 형식적 계획 수립 및 공시만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오는 5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2차 세미나를 거쳐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올 하반기부터 계획을 수립한 상장기업부터 자율 공시가 가능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 밸류업의 성패는 기업이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시장과 소통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며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시장의 평가와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업 참여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 253개 중 67개 지역구 여야 대진표 완성…최대 '격전지'는 [정국 기상대] "차은우보다 이재명" 전략공천에 3선 도봉구청장 "내리꽂기" 반발 의대 졸업생들까지 '임용 포기…"아직 절망적 상황은 시작도 안 됐다" 금융당국 “밸류업, 기업 자율 노력에 의한 시장 변화 지원” 금융위,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 개최
증시 대기자금만 130兆…밸류업 앞두고 고민 깊어지는 투자자들
2024.02.25
아시아투데이 김동민 기자 =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예탁금·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증시 대기자금이 130조원 가량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공개를 앞두고 저평가 받던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증시 대기자금은 언제든 주식시장에 투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밸류업 발표 이후 자금 흐름이 주목된다. 발표 내용에 따라 국내 증시에 대한 매수 행렬이 이어질지 판가름 난다는 얘기다. 업계에선 밸류업 내용이 실효성 있다고 판단될 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고 주주환원에 적극 의지를 보이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대기성 자금이라 불리는 투자자예탁금과 CMA 잔고는 총 130조563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가 거래 목적으로 증권사 계좌에 넣어뒀거나 주식을 판 뒤 찾아가지 않은 돈을 의미하는 투자자예탁금은 53조6264억원에 달했다. 이달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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