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1958' 정수빈 "많이 배운 작품, 이제훈=좋은 선배이자 어른" [일문일답][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수사반장 1958' 정수빈의 일문일답이 공개됐다. 18일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추리소설 마니아 여고생에서 경찰의 꿈을 이룬 '봉난실' 역으로 활약한 배우 정수빈이 종영 소감과 함께 일문일답을 전했다. ▲ 이하 정수빈의 일문일답. Q. '수사반장 1958'이 종영을 하는데요. 작품을 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A. 따듯함을 전하기 위해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배우분들, 스탭분들이 열심히 준비했던 작품이었는데요. 저 또한, '수사반장 1958'을 통해 난실이, 봉순경으로 지내는 시간이 너무 좋았고, '수사반장' 영한 형사님의 젊은 시절을 멋진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Q. 처음 '수사반장 1958'에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A. 우선, 평소에 액션을 해보고 싶었는데 난실이로 캐스팅 됐을 때 정말 행복했고, 훌륭하신 김성훈 감독님과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기뻤습니다. Q. 여고생 시절부터 미래의 경찰관을 꿈꾸는 '봉난실' 역을 맡았어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이번 작품을 준비했나요? A. 형사, 경찰분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작품에 임하고 싶은 마음에 촬영 전부터 일주일에 4~5일정도 쉬지 않고 무술 연습을 받는 등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경찰이라는 멋진 삶을 잠시나마 경험해보면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단련하고 지킬 줄 알아야 타인도 지킬 수 있다는 배움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난실이는 1950~60년대라는 시대 속에서도 여성이기보다는 누군가를 지킬 수 있는 경찰이 되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해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인물을 이해하고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Q. 시대극은 처음인데, 80년대 교복과 양 갈래 머리는 물론, 경찰 정복도 너무 잘 어울려 눈길을 끌었어요. 그 시절 의상을 입어보니 어땠어요? A. 의상팀 분들이 그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셨는데, 정말 세트에서 의상을 입고 있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너무 신기하고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교복을 입다가 처음 경찰 정복을 입었을 때는 난실이의 성장이 느껴져서 실제로 뿌듯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Q. 멋진 선배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는데, 현장 분위기와 호흡은 어땠나요? A. 선배님들과 감독님 덕분에 현장 가는 날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늘 먼저 밝게 맞아 주시는 것은 물론, 친절하시고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신 제훈 선배님께 정말 좋은 선배이자 어른이 어떤 모습인지 배울 수 있었고, 매 순간 번뜩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시는 동휘 선배님께는 배우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느낄 수 있었고, 진심 어린 따듯한 응원도 많이 받아 행복했습니다. 은수 선배님과는 많은 의견을 나누며 장면들을 만들었는데, 함께 하는 현장이 얼마나 즐거운지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마음껏 시도해볼 수 있게 믿고 응원 보내주신 감독님 덕에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Q. 정수빈 배우에게 '수사반장 1958'과 '봉난실'은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로 기억 될까요? A. '성장'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극 중 형사님들 바라기인 난실이처럼 저도 너무 멋지고 존경할 수 있는 분들을 뵙게 된 현장이었기 때문에 난실이가 성장하듯 저도 앞으로의 배우 생활에 있어서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이 보고 배운 작품으로 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Q. 일문일답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한 마디 남겨주세요. A. 이번 작품으로 최불암 선생님을 직접 만나 뵙고, 지금처럼 제가 좋은 현장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 모두 선배님들 덕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저도 앞으로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노력하는 배우, 멋진 선배가 될 수 있게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난실이로 살면서 저의 삶도 조금 더 밝고 당찬 느낌이라 행복했습니다. '수사반장 1958'의 감독님과 스탭 분들, 모든 배우 분들과 선배님들, 난실이를 아껴 주셔서 감사했고, 지금까지 시청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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