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에 과몰입한 안판석 감독 "촬영 종료하며, 배우들 본명 다 잊어"[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졸업'의 안판석 감독이 배우들의 본명을 잊어버릴 정도로 몰입했다. 9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의 제작발표회가 서울시 구로구에서 모 호텔에서 진행된 가운데,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현장에는 안판석 감독과 배우 정려원, 위하준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운)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 드라마다. 학원 강사들의 다채롭고 밀도 있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전망이다. 이날 '졸업'의 안판석 감독은 작품에 대한 소개로 "간단하게 작품을 소개드리기가 쉽지 않다. 작품을 만들어가던 과정이, 하나의 시작부터 끝이 서사를 가지고 시작한 게 아니라, 준비하다가 포기하고 그런 과정 속에서 등장인물 중 하나로 등장하는 학원 선생을 주제로, 대치동 학원가를 무대로 만들었다. 선생들로 좁혀서 이들로 하여금 이야기를 풀어나가려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평가하고 결론하기가 쉽지 않다. 보시면 아실거다"라며 시청을 독려했고, 안 감독은 "찍고 끝날때 쯤엔 등장인물들의 본명을 다 잊어버렸다"라며 휴대폰을 꺼내서 등장인물의 이름과 함께 본명이 적힌 명단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안 감독은 "2,3회를 보면 '이런 걸 말하려고 했구나' 알게 될거다"라고 덧붙였다. '졸업'은 오는 11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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