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쿠 이탈→결국 흥국도 '대체 외인' 악몽으로...아본단자 감독의 한숨 "V리그는 외국인 1명이라 교체 쉽지 않아" [MD김천][마이데일리 = 김천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외국인 선수 이탈 고민을 털어놓았다. 흥국생명은 24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흥국생명은 14승 2패 승점 40으로 1위를, 한국도로공사는 4승 12패 승점 12로 6위를 기록 중이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4연승으로 고공행진을 달리다가 최근 위기를 맞았다. 정관장과 현대건설을 상대로 연달아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더욱이 직전 현대건설전에서는 올시즌 처음으로 0-3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현대건설이 승점 37(12승 4패)이 되면서 1위 자리에 위협을 받고 있다. 연패 탈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의 부상이 뼈아프다. 투트쿠가 무릎을 다치면서 김다은, 문지윤, 최은지 등이 기회를 받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투트크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 후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도로공사전을 앞두고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일부 선수들이 빠졌기 때문에 질 수 있지만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경기를 끝까지 하는 모습이 중요하다. 이기려는 모습에 대해서도 강조를 했기에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투트쿠의 부상 회복에는 최소 한 달 정도가 예상된다. 흥국생명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투트쿠 공백으로 왼쪽에서만 공격을 하게 됐다. V리그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이라 교체가 쉽지 않다. 시간이 필요하다. 3라운드 마무리가 된 후 브레이크가 있기에 상태를 더 체크하려 한다. 구단이랑 논의를 해서 진행을 하려 한다.”고 했다. 투트쿠 자리는 문지윤이 출전한다. 트레이드 후 첫 선발 투입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문지윤이 어느 정도 팀에 녹아들었는지 보기 위해서 투입을 하려 한다. 정윤주와 김연경 자리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프로배구 반환점,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1위 싸움 치열2024-2025 V리그가 반환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각 구단은 24일부터 31일까지 두 경기를 치른 뒤, 내년 1월 1일부터 6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이번 휴식기를 통해 선수들은 약 열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후반기 일정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남은 경기에서 각 팀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부에서 가장 주목
조롱·욕설·악수 거부까지...격해지는 V리그, 변화 속 '과도기'라면 빠르게 식어야[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V리그가 격해지고 있다. 올시즌 V리그는 경기장 안에서 여러가지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후 권영민 감독에게 불편한 감정을 표출했다. 상대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흔치 않은 사건이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의 다니엘레 코치가 고희진 정관장 감독을 조롱하는 모습도 있었다. 정관장은 해당 사안을 두고 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에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1일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들끼리 충돌했다. 4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의 레오는 팀이 득점에 성공한 후 우리카드 코트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했다. 이를 본 우리카드의 알리는 흥분하며 네트를 향해 다가갔고 파에스 감독이 직접 알리를 말리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결국 주심은 두 선수에게 모두 레드카드를 꺼냈다. 경기 후에도 앙금은 여전했다. 레오는 알리와의 악수를 거부했고 알리가 득점 후 현대캐피탈 코트를 보며 세레머니를 해서 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에 파에스 감독은 “레오는 한국에서 경험이 많은 꼰대 같은 선수다. 조롱은 불필요한 행동”이라고 지적을 했다. 3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시즌 중반임에도 격한 반응들이 곳곳에서 나오는 모습이다. 이는 ‘외인 증가’라는 V리그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남자부 7개 팀 중 한국전력과 삼성화재를 빼면 5개팀이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고 국적도 다양하다. 여자부는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 감독과 외국인 선수, 그리고 아시아 쿼터 선수까지 가세를 하면서 ‘다양성’이 늘어났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감정을 더 솔직하게 표현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어 이전보다 갈등이 늘어난 분위기다. KOVO 관계자 또한 “구성원이 다양해지면서 한국의 정서나 배구 문화, 그리고 외국 인물들의 성향에 따른 차이 속에서 겪는 과도기라고 보여진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중요한 건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 지금의 격렬해진 분위기를 빠르게 식혀야 한다. 특히나 ‘매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구 종목에서 ‘싸우는 모습’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연히 과도기는 겪어야 한다. 이러한 시기를 성공적인 변화로 이어 나아가려면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필요하고, 첫 걸음이 바로 서로를 향한 ‘존중’이다.
파죽의 '7연승' 현대캐피탈, '레오-알리' 신경전+레드 카드 '혈투' 속 우리카드에 3-1 승리...허수봉+레오 '32점' 합작 [MD장충][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이 파죽의 7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카드와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20, 20-25, 25-20)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파죽의 7연승을 성공하며 올시즌 남자부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승점 40점(14승 2패)으로 2위 대한항공(승점 35)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2연패에 빠지며 승점 21(8승 8패)에 머무르게 됐다. 허수봉이 17점, 레오가 17점으로 쌍포를 구축했고 최민호도 10점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알리와 김지한 쌍포가 37점을 합작했으나 범실에서 32-23으로 밀리며 아쉽게 패했다. 1세트부터 서브 싸움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최민호의 날카로운 서브로 우리카드 리시브를 흔들며 점수를 따냈다. 우리카드도 이상현의 연속된 서브로 추격에 나섰다. 자연스레 두 팀 모두 서브 범실이 늘어났고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계속해서 지켜나갔다. 현대캐피탈은 김지한의 공격을 디그한 뒤 레오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1-17을 만들며 1세트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양 팀 합쳐 처음으로 서브 득점을 만들어내며 21-23으로 추격했으나 허수봉의 오픈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효율을 25%로 떨어트렸지만 1세트에만 9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세트를 내주게 됐다. 2세트는 두 팀이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공격을 이끌었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으로 대응했다. 현대캐피탈은 연속 5득점으로 기세를 탔다. 허수봉의 오픈 공격에 이어 레오의 블로킹, 신펑의 서브 득점으로 16-12를 만들었다.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결국 2세트에 1점으로 부진한 니콜리치를 빼고 이강원을 투입했다. 우리카드는 박준혁의 블로킹과 신펑의 공격 범실로 19-21 추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막판에 신펑이 공격 성공 후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문성민을 투입했다. 문성민은 곧바로 디그에 성공하며 허수봉의 득점을 만들어냈고 알리의 공격 범실을 끝으로 현대캐피탈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3세트 반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의 범실이 늘어나면서 10-5로 리드했다. 2세트에 잠잠했던 알리가 공격을 이끌면서 우리카드가 분위기를 잡아갔다. 알리는 22-16에서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켰고 우리카드는 3세트를 가져갔다. 알리는 3세트에만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총 1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무려 75%였다. 4세트 초반에 논란의 상황이 발생했다. 현대캐피탈이 최민호의 속공 득점으로 2-2를 만든 상황에서 레오와 알리가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주심은 알리와 레오에게 레드 카드를 꺼내면서 두 팀이 1점씩 나눠가졌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서브 득점으로 12-9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17-15에서는 송명근의 공격 상황에서 허수봉이 블로킹을 빼며 공격 범실을 이끌어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선수단 태도 돌아봐야" 마음가짐 질책 후...파에스 감독 "코트 안에서 싸워라" 승부욕 강조 [MD장충][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코트 안에서 싸워야 한다” 우리카드는 21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는 8승 7패 승점 21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우리카드는 시즌 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에이스로 활약하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영입됐다. 니콜리치는 첫 경기인 삼성화재전부터 25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을 상대로도 각각 22점, 14점을 터트렸다. 우리카드는 니콜리치의 합류로 알리, 김지한과 새로운 삼각편대를 구성하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에 0-3으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시점이다. 두 팀의 올시즌 맞대결 성적은 1승 1패다. 개막전 1라운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2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2라운드에서 아히가 빠진 상황에서도 3-0 완승을 거두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OK저축은행전 패배 후 “선수들이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태도를 지적했다. 파에스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훈련장과 코트 안에서의 모습을 강조했다. 코트에서 얼마나 헌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해보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싸우는 모습을 기대한다. 이 모습이 먼저 나온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신적인 부분을 다 하지 않았을 때 기술적인 피드백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잘한 부분도 있는데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경기를 다 같이 하고 있다는 걸 신경 써야 한다. 지금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과정이다. 그 부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파에스 감독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파에스 감독은 “직전에 좋지 않은 경기를 하고 현대캐피탈을 만나서 부담이 된다. 가장 잘하고 기복이 없는 팀”이라며 “현대캐피탈과의 두 경기가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현대가 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올 텐데 사이드 아웃이 잘 돌아가야 한다. 또한 커버나 수비 위치 등 집중력을 더 갖고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허수봉은 완성형 선수, 그러나..." 사령탑의 특급 칭찬 속 라운드 MVP의 의미 [MD장충][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현대캐피탈의 필립 블랑 감독이 허수봉의 활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13승 2패 승점 3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을 3-1로 꺾으며 올시즌 남자부 최다 연승인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로 7연승에 도전한다. 두 팀의 올시즌 맞대결 성적은 1승 1패다. 개막전 1라운드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2로 승리를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외국인 공격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빠진 상황에서도 우리카드가 3-0 완승을 거두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경기 전 블랑 감독은 최근 블로킹 시스템에 만족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당 2.64개로 팀 블로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직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는 13개를 잡아냈고 삼성화재전에서는 무려 19개의 블로킹이 나왔다. 블랑 감독은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서브를 넣어 상대를 흔들어야 한다. 동시에 리시브도 중요하다. 오늘은 서브 리시브에서 결과가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최근 외국인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영입되며 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니콜리치를 처음 상대한다. 블랑 감독은 “니콜리치가 오기 전에 아히도 좋은 공격수였다. 전체적인 팀 구성에 변화가 있지 큰 차이는 아니다. 지난 경기 패배도 근소한 차이였다. 오늘도 이를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장 허수봉은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수봉은 57.11%로 전체 공격 성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4위(270점), 서브 3위(세트당 0.43)를 기록 중인 가운데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 어느 자리에서도 공격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허수봉은 1, 2라운드 연속해서 라운드 MVP에 등극했다. 블랑 감독은 “황승빈과 호흡이 좋아지면서 공격의 진가가 나오고 있다. 완성형 선수가 돼가고 있다”면서 “MVP를 받았다는 건 다른 동료들 덕도 있다. 박경민이 리시브를 부담해 주기도 하기에 선수 한 명보다는 팀적인 관심을 주셨으면 한다. 훌륭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라며 허수봉의 활약 속 다른 선수들의 헌신을 강조했다. 팀의 좋은 경기력 속에서도 개선점을 밝혔다. 블랑 감독은 “사이드 아웃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도 좋아졌다”며 “항상 매 경기 다른 이야기가 쓰여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상대 전술에 잘 대응하는 부분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무릎 수술 딛고 마침내 시즌 첫 선발 출전' 펄펄 난 고예림 "FA 욕심 없다, 기회왔을 때 보여드리고 싶다"[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현대건설 고예림이 부상 회복 후 돌아와 시즌 첫 선발 출전에 나섰다. 첫 선발임에도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세트스코어 3-0(25-12, 25-21, 25-1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12승 4패(승점 37)로 1위 흥국생명(승점 40)을 바짝 쫓았다. 이날 고예림은 양 팀 최다 13득점으로 활약했다. 블로킹 1개, 서브 1개씩을 올리면서 공격성공률 50%, 공격효율 40.91%로 좋았다. 범실도 단 2개에 그쳤다. 고예림은 지난 시즌부터 무릎 부상으로 인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15경기 40세트 출전에 그치며 V-리그 데뷔 이후 최소 경기, 최소 세트 출전의 아쉬운 성적을 쓰고 말았다. 팀은 통합우승했지만 고예림 개인으로서는 활짝 웃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양 무릎 수술을 받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혹독한 재활 과정을 거친 끝에 돌아왔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 여파로 자주 코트를 밟지 못했다. 아시아쿼터 위파위가 좋은 활약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그럼에도 2라운드부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다. 교체 출전해 한 세트씩 선발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날은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날이었다. 고예림은 찾아온 기회를 꽉 잡았다. 경기 후 고예림은 "처음엔 긴장됐는데, 기분 좋은 긴장감이었다. 후회없이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임했다"며 "재밌게 했다. 내 장점도 잘 나온 것 같다. 텐션도 좋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이날 1세트에서 고예림은 무려 14번의 서브를 했다. 그 사이 팀은 11연속 득점을 올렸다. 그는 "정말요?"라고 놀란 뒤 "처음에는 중요한 점수라서 (안전하게) 넣어주자는 생각이었는데, 상대 리시브라인이 강한데도 점수가 나와 놀랐다"고 말했다. 정지윤이 허리 부상으로 2~3경기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고예림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는 "솔직히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해왔던 대로, 준비한 대로 하려고 한다"고 했다. 올 시즌 뒤 FA가 되는 부분도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고예림은 "지금은 욕심을 내려놓았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다 보면 리듬이 맞지 않게 된다. 기회가 왔을 때, 보여줄 수 있을 때 보여드리고 싶다. 준비할 때도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힘 줘 말했다. 당연히 올 시즌도 우승을 목표로 한다. 고예림은 "지난 시즌과 멤버가 똑같다.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우승) 욕심은 많다. 흥국생명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했다.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본단자 감독, "투리노 코치의 잘못된 행동 사과"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당연히 잘못했다. 코트의 선을 넘어간 행위는 잘못된 행동이다. 경기 후 수석코치와 이야기를 나눴고,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전달했다
무릎 꿇고 코트에 누워버린 이란 특급...이렇게 했는데도 웃지 못하다니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인천 유진형 기자] 31득점, 공격 성공률 55.10% 그야말로 초특급 활약이었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지난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와의 경기는 대한항공이 막심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15 20-25 25-21 37-35)로 역전승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누구보다 눈에 띄게 활약한 선수가 있었는데 그는 삼성화재 파즐리였다. 파즐리는 부진에 빠진 그로즈다노프 대신 고군분투하며 31득점(공격 성공률 55.10%)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특히 4세트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패한 뒤 네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허망한 모습으로 상대 코트를 바라보던 그의 표정은 인상적이었다. 동료들의 격려를 받으며 일어선 그는 원정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온몸에 힘이 풀린 채 코트에 드러눕고 말았다. 코트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은 파즐리는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며 회복 마사지를 받았지만,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코트에 앉아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파즐리(이란)은 올 시즌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을 통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파즐리는 V리그에 입성하기 전 이미 핀란드 무대에서 2021~2022, 2022~2023시즌 각각 다른 팀에서 득점 1위를 차지했고, 2023~2024시즌에는 득점 3위에 오르며 공격력을 인증받은 선수였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활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키 2m의 파즐리는 타점 높은 공격과 다양한 코스의 서브로 20일 현재 329득점(2위) 공격성공률 52.4%(4위) 서브 0.21(11위) 블로킹 0.34(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여자부 메가(인도네시아)처럼 파즐리는 아시아쿼터 그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실력뿐 아니라 인성까지 좋아 김상우 감독과 동료들은 그를 좋아한다. 김상우 감독은 "그로즈다노프가 왼쪽에서 못 해주니까 본인이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한 것 같다"며 칭찬했고, 동료들은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연습에 임해주고 있고, 인성도 좋아서 젊은 선수인데도 팀원들이 신뢰하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파즐리는 코트 안팎에서 삼성화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아시아쿼터 성공 사례를 써나가고 있다. [경기 후 무릎을 꿇고 코트에 누운 파즐리 / KOVO(한국배구연맹)]
'집념의 날다람쥐가 또 만들었다'…동물적인 순발력으로 만든 디그 또 디그 [곽경훈의 현장][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OK저축은행이 17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7, 25-23)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이 17-15로 앞서던 1세트 송희채가 서브를 박진우의 속공을 크리스가 블로킹했다. 부용찬이 디그, 박태성의 세트, 크리스가 퀵오픈으로 강하게 때렸다. 김지한의 블로킹으로 볼을 강한게 튕겼고 부용찬은 동물적인 반응으로 튀어 나오는 볼을 살렸다. 박태성의 벤치 쪽으로 달려가며 볼을 높이 올렸지만 뒤쪽 펜스 방향으로 볼을 높이 떳다. 1차 디그를 했던 부용찬은 날다람쥐같이 어느새 코트 뒤쪽까지 달려와 볼을 우리카드 코트로 넘겼다. 부용찬은 재빠르게 코트로 달려와 다시 수비에 가담했다. 다시 우리카드 박진우의 오픈 공격때 박원빈이 유효블로킹, 장빙롱이 디그, 박태성이 올려준 볼을 크리스가 퀵오픈 공격으로 성공시키며 길었던 랠리가 끝났다. 집념으로 만든 득점으로 OK저축은행 선수들은 환호하며 기뻐했고, 결정적인 디그를 두 차례 성공시킨 부용찬도 코트를 휘저으며 포효했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0-20 동점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장빙롱의 퀵오픈 공격과 박창성의 블로킹으로 달아났고, 매치 포인트에서 송희채가 퀵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승리로 끝냈다. 2세트와 3세트에서도 양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OK저축은행이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디그를 성공시킨 부용찬은 한양대 시절부터 동물적인 순발력으로 유명했다. 2011년 LIG 손해보험 (현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으면서 첫 프로생활을 했다. 2011~2012시즌 34경기 133세트에 나서서 디그 2위, 수비5위 리시브 8위를 기록했다. 이후 2016년 삼성화재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고, 2016~2018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V리그 베스트7 리베로로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2018~2019시즌부터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다. OK저축은행에서 7년 차를 맞이한 부용찬은 이번 시즌 주장을 역할까지 맡았다. 부용찬은 경기장 밖에서도 항상 선수들에게 강한 파이팅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주장으로 코트안팎에서 주도적으로 분위기를 띄우려고 하는 모습이다. 그런 부분들이 쌓여 좋을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17일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연승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라미레스 감독의 KB손보 겸직 무산…배구연맹 원칙 재확인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사령탑인 이사나예 라미레스(40·브라질) 감독의 KB손해보험 감독 겸직이 무산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라미레스 감독의 겸직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며 기존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개최, 2025-2026
실바 '47점' 고군분투에도 '충격의 11연패'...사령탑도 한숨 "중앙이나 왼쪽에서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MD장충][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GS칼텍스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1-3(16-25, 25-23, 19-26, 23-25)으로 패하며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후 이영택 감독은 “1세트 스타트가 좋지 않았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잘해줘서 2세트부터 경기를 풀어나갔다. 마지막 고비에서 떨어지는 걸 보면 확실히 부족한 것 같다”고 경기 총평을 남겼다. 실바의 외로운 고군분투였다. 실바는 이날 무려 양 팀 최다인 47점을 기록했다. 범실이 10개로 다소 많았지만 성공률 48%에 공격 점유율은 56였다. 특히 승리를 한 2세트에는 GS칼텍스의 공격 득점 22점 중 홀로 16점을 이끌었다. 2세트 실바의 공격 점유율은 60%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실바를 도와주는 선수가 없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과 김주향이 5점에 그쳤고 서채원과 이주아도 3점에 머물렀다. 이영택 감독 또한 “아무래도 실바에게 볼이 몰리다 보니 집중 견제를 당하게 된다. 그럴 때 중앙이나 반대쪽에서 득점이 나오면 좋은데 그러지 못했다. 세터의 배분이나 볼 컨트롤에서 부족함이 있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IBK기업은행 '4연패' 탈출! GS칼텍스는 11연패의 늪으로...빅토리아 26점+블로킹 14개 '철벽' 자랑, 3-1 승리 [MD장충][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11연패의 늪으로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18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GS칼텍스와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9, 25-23)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9승 6패 승점 25가 됐고 GS칼텍스는 1승 14패 승점 6에 머물렀다. 빅토리아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6점을 기록했고 육서영과 이주아가 각각 11점, 12점으로 힘을 더했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14-5, 서브에서 6-2로 앞서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GS칼텍스는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GS칼텍스는 실바가 4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김주향과 김미연이 모두 5점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IBK 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날카로운 서브로 GS칼텍스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김하경과 황민경이 서브 득점을 성공시켰고 GS칼텍스의 범실이 늘어나며 스코어는 6-12까지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이주아의 블로킹에 이은 육서영의 퀵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18-9로 앞서갔다. 점수 차를 벌린 IBK 기업은행은 여유롭게 1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만 공격 포인트에서 18-12로 우위를 가져갔다. 서브 득점은 2개였으나 지속적으로 GS칼텍스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2세트 흐름도 IBK기업은행이 잡아갔다. 실바가 공격 범실을 한 후 다시 공격을 시도했으나 육서영이 브로킹을 성공시켰고 이주아의 블로킹, 빅토리아의 서브 득점이 연속해서 나오며 점수를 8-3으로 벌렸다. GS칼텍스가 추격에 나섰다. 실바와 김주향이 연속해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3-11 두 점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이윤신의 서브 득점과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스코어는 18-18 동점이 됐다. 실바의 맹폭이 계속됐다. 실바는 20-20에서 이윤신의 백토스를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연결하며 역전 점수를 뽑아냈다. 23-24에서는 디그가 된 볼이 실바에게 연결했고 결국 득점으로 가져가며 2세트 승리를 따냈다. 실바는 2세트에만 무려 16점을 성공시켰다. 공격 성공률은 48.4%에 점유율은 무려 60%를 가져갔다. 3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1-11 동점에서 김하경의 2단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IBK기업은행이 두 점 앞서갔다. 이어 최정민의 속공과 김미연의 공격 범실로 IBK기업은행이 19-14로 3세트 우위를 점했다. IBK기업은행은 이주아의 속공 득점을 마지막으로 3세트를 승리했다. GS칼텍스는 4세트에 다시 반격에 나섰다. 10-7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빅토리아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점수는 4점 차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추격에 힘을 썼다. 이주아의 블로킹과 김주향의 공격 범실로 승부는 13-13 동점이 됐다. 실바가 다시 힘을 냈다. 19-18에서 디그가 된 볼을 공격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를 두 점 차로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20-22 상황에서 GS칼텍스의 중간 랠리 비디오 판독이 정심으로 판독되면서 21-22로 추격했고 최정민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승부는 22-22 원점이 됐다. 23-23에서는 빅토리아의 서브 득점이 나왔고 실바의 공격이 디그가 된 뒤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지며 IBK기업은행이 승리했다.
이소영 들어오면 '베스트', 하지만 기다린다...김호철 감독 "본인이 준비되기 전까지 강요하지 않을 것" [MD장충][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이소영의 상황을 자세하게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18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IBK기업은행은 8승 6패 승점 22로 4위를, GS칼텍스는 1승 13패 승점 6으로 7위를 기록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4연패를 당했다. 7연승을 달리며 선두권을 위협했지만 정관장에게 패한 후 흥국생명-현대건설-흥국생명-다시 정관장으로 이어지는 상위권 팀과의 연전에서 패하며 중위권으로 내려갔다. 경기 전 김호철 감독은 “우리 팀의 현주소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강팀을 상대했는데 좋지 않았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강팀을 상대할 때는 마음에 들 때도 안 들 때도 있다”고 진단하며 “지금은 어느 정도 체력적으로 지친 상황이다. 이제 나머지 선수들이 버텨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팀 구성을 할 때는 우승이라고 생각하고 구성을 한다. 소영이가 빠져 차질이 생겼다. 한 라운드를 4승 2패로 버티면서 팀이 완성됐을 때 더 많은 승수를 노려보기로 했는데 그렇게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영은 어깨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김호철 감독은 “소영이만 들어오면 사실상 베스트다. 좋아지고 있다. 이제부터는 본인 의지도 달려 있다. 수술을 했던 자리라서 본인에게도 어렵다. 우리도 조심스럽고 본인도 염려가 크기에 당장 투입을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계속해서 “소영이한테 할 수 있는 시기가 된다면 이야기를 하라고 했다. 선수가 준비가 안 됐는데 감독인 내가 압박을 해서 잘못되면 선수에게는 너무나 큰 타격이다.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고 했다. 이날 세터 천신통 대신 김하경이 선발로 투입된다. 김호철 감독은 “천신통이 훈련 중에 부상을 당해 오늘 출전할 수 없다. 김하경이 선발로 나서는데 새롭게 변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음껏 부어라! 꼴찌의 반란은 이제부터 시작… K-물세례 화끈하네 [곽경훈의 현장][마이데일리 = 안산 곽경훈 기자] 첫 연승과 트리플크라운의 기쁨은 동료들의 화끈한 축하로 훈훈한 마무리. OK저축은행은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202 5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7, 25-23) 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4승 11패 승점 15점으로 6위 KB손해보험과 승점 차 없이 추격했다. 셧아웃 패배를 당한 우리카드는 시즌 8승 7패 승점 21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OK저축은행 크리스는 1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장빙롱 16득점, 송희채가 1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부터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만들었다. 장빙롱의 연속 득점으로 20점에 OK저축은행이 먼저 올라섰고, 송희채가 세트 포인트에서 득점을 올리며 1세트 기선제압을 했다. 2세트에서 OK저축은행은 장빙롱의 블로킹과 공격으로 좋은 흐름을 가져왔고 크리스가 세브 에이스를 연속으로 시키며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알리와 니콜리치가 분전했지만 OK저축은행을 기세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에서는 우리카드 김지한과 알리가 분전을 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박창성의 블로킹, 송희채, 신호진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장빙롱, 크리스, 송희채가 득점을 만들며 경기를 끝냈다. 세터 박태성과 이민규도 제 몫을 다했고, 리베로 부용찬도 몸을 날리는 디그 5개를 기록하며 든든한 수비를 만들었다. 개인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OK저축은행 크리스는 "트리플크라운 달성도 기쁘지만 팀 승리가 가장 의미 있다"라고 이야기 했다. 우리카드는 알리가 16득점, 니콜리지가 14득점, 김지한이 11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오는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흥국생명 시즌 첫 패배 '최다 15연승 물거품', 완전체 정관장은 강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흥국생명의 연승이 깨졌다. 여자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에 한 걸음 남겨두고 멈춰섰다. 완전체 정관장은 거물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3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3-25, 25-14, 25-22)으로 졌다. 이로써 개막 후 한 번도 지지 않았던 흥국생명은 3라운드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었던 15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정관장은 9승 6패(승점 26)가 됐다. 부키리치가 양 팀 최다 34득점, 메가가 20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연경이 26득점, 피치가 15득점을 기록했다. 부키리치의 블로킹으로 1세트가 시작됐다. 흥국생명의 초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정관장이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범실이 오가는 가운데 다시 정관장이 앞서나갔다. 부키리치 서브와 메가의 오픈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역전이 반복되는 경기 양상이 계속해서 펼쳐졌다. 18-18에서 김연경이 강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다시 김연경의 밀어넣기로 20점 고지를 먼저 올랐다. 하지만 정관장의 반격은 매서웠다. 마지막 집중력이 좋았다. 22-22에서 부키리치의 블로킹과 공격이 터졌고, 메가의 강타로 1세트를 정관장이 가져갔다. 2세트도 팽팽했다. 3-3부터 12-12까지 리드를 넘겨주지 않았던 흥국생명은 투트쿠의 공격 범실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키리치의 오픈이 아웃됐다. 14-13에서 엄청난 랠리 끝에 부키리치가 강타를 성공시키면서 처음으로 2점차가 됐다. 이고은의 후위공격자 반칙이 나오면서 17-14로 벌어졌다. 경기 외적으로도 뜨거웠다. 다니엘레 수석코치가 고희진 감독을 향해 도발을 한 것이다. 고희진 감독은 항의에 나섰다. 세트 막판까지 치열했다. 22-22에서 김연경의 강타로 흥국생명이 뒤집었지만 정관장에는 부키리치가 있었다. 3연타를 성공시키면서 2세트도 잡아냈다.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이 살아났다. 11-8에서 김수지의 속공이 나오면서 최대 4점차가 됐다. 정관장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흥국생명은 거세게 몰아부쳤다. 김연경 서브, 피치 블로킹으로 16-9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정관장은 체력 안배에 나섰다. 메가, 부키리치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뺐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무난하게 따냈다. 8-8에서 부키리치가 다시 날아올랐다. 11-9에서 메가의 가로막기까지 나오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김다은의 투입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다은의 퀵오픈으로 12-15가 됐고, 그 이후 김연경이 블로킹과 연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추격하던 정관장은 범실에 발목이 잡혔다. 메가의 강타가 아웃되면서 흥국생명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에게 부상 악재가 왔다. 21-22 역전을 헌납한데다 투트쿠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메가가 김연경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한 점 더 달아났다. 부키리치가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메가가 끝냈다.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에 완승…5연승으로 남자부 선두 질주프로배구 남자부 선두 현대캐피탈이 5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승점 34(12승 2패)로 2위 대한항공(승점 29, 9승 5패)과의 격차를 5점으로 벌
마테우스, 42점 폭발…한국전력의 봄배구 희망을 키우다‘42점 폭발’ 마테우스와 연승 주역 니콜리치, 봄배구를 이끌까 남자 프로배구에서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들이 팀의 분위기를 전환하며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한국전력의 마테우스 크라우척(27, 등록명 마테우스)과 우리카드의 두산 니콜리치(23, 등록명 니콜리치)는 각각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들을 대신해 영
프로배구 여자부,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 도입 검토여자 프로배구에서 아시아쿼터 선수의 자유계약제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과 여자부 7개 구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남녀 14개 구단 사무국장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가 개최된 자리에서 여자부 국장들은 아시아쿼터 선수에 대한 자유계약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아시아쿼터 도입 2년 차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 인재풀의 한계와 기존 트라이아웃
흥국생명, 김연경 5천점 달성하며 14연승 신기록 세워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14연승을 기록하며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흥국생명은 13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3-0(25-10, 25-23, 25-19)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흥국생명은 개막 이후 한 번도 지지 않고 14연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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