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을 향한 뼈 있는 미소...'절친 대결'서 마지막까지 웃은 '배구여제'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이번에는 내가 이길 거야' 흥국생명 김연경이 시즌 개막전에서 웃었다. 그것도 지난해 챔피언 현대건설을 꺾으며 시즌 첫 단추를 기분 좋게 뀄다. 흥국생명은 1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14-25, 25-22, 25-16)로 승리했다. 김연경(16점)은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21점·등록명 투트쿠)와 함께 총 37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 모두 공격 성공률 40% 이상의 순도 높은 공격을 했다. 경기 시작 전 양 팀 선수가 코트를 사이에 두고 인사를 나눴다. 김연경과 양효진은 절친답게 손을 꼭 잡고 반갑게 인사했지만, 김연경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녀의 미소에는 뼈가 있었다. 양효진에게 '이번에는 내가 이기겠다'라며 도발하며 장난쳤고 승부욕에 불타올랐다. 김연경이 이렇게 시즌 첫 경기부터 장난 섞인 도발을 한 건 우승에 목말라 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 무릎 꿇으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머물렀다. '라스트 댄스'를 하며 떠나려 한 그녀지만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어느덧 36세 운동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김연경이다. 하지만 그녀가 은퇴하지 않고 현역으로 계속 뛰는 건 우승을 위해서다. 유럽 최고 무대를 평정한 김연경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해 GS칼텍스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듬해 중국 상하이에서 1년을 뛴 뒤 2022-2023시즌 다시 V리그로 돌아왔지만,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2연승 뒤 충격의 3연패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당시 은퇴까지 고려했지만, 우승을 위해 다시 코트에 섰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절친 양효진이 버틴 현대건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연경은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지만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하며 지난 시즌 통산 6번째 MVP까지 차지한 명실상부 '배구여제'지만 V리그 복귀 후 준우승만 3번이다. 이번에는 우승의 한 풀고 라스트 댄스가 가능할까. 시작이 좋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꺾고, 기분 좋게 첫걸음을 뗐다.
'한송이·박철우 등 레전드 6명 등장' KOVO, 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공개[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배구연맹이 지난 20년의 V-리그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오늘 18일 오후 7시 주관방송사 KBS N을 통해 방영한다. 다큐멘터리에는 6명의 V-리그 레전드 선수 황연주(현대건설),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한송이, 여오현 IBK기업은행 코치, 박철우 KBS N 해설위원, 하현용 KB손해보험 코치가 출연해 이야기를 이어간다. 다큐멘터리는 총 90분으로, 1,2부로 나뉘어 방송될 예정이다. 1부에는 ‘V-리그 출범’, ‘그땐 그랬지‘, ’신생 구단 탄생‘, ’챔피언의 역사‘로 구성되어 있다. 2부는 ’The player, 기록을 쌓다‘, ’외국인 선수 열전‘, ’20 year+ : 세계로‘라는 주제로 방영된다.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여오현 코치는 “100년까지도 계속 우리 V-리그가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팬 여러분도 항상 많이 응원해주시고, 우리 선수들도 코트에서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노력해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신무철 사무총장은 “팬분들이 다큐멘터리를 보시고 지난 20년을 추억하고 내일 시작하는 새로운 시즌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해주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친정팀 GS 상대? 즐거웠다! 실바는 역시 대단"...'연봉퀸' 강소휘의 맞대결 소감, "봄 배구+트리플 크라운+500점 목표"[마이데일리 = 양재 최병진 기자]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친정팀 GS칼텍스와의 맞대결을 복귀했다. 강소휘는 2015-16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강소휘는 베스트 7 2회 수상과 컵대회 MVP 3회 등극으로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성장했다. 2020-21시즌에는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강소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신분이 됐고 ‘최대어’로 떠올랐다. 치열했던 영입전의 승자는 한국도로공사였다.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강소휘를 영입하기 위해 싱가포르까지 동행을 하며 구애를 펼쳤다. 강소휘는 연간 총 보수 8억 원(기본 연봉 5억 원, 옵션 3억 원)으로 3년 총액 24억의 계약을 체결하며 여자부 ‘연봉퀸’에 등극했다. 여자부 최초 8억 원 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16일 서울 양재의 더 케이 호텔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미디어 데이를 진행하기 전에 강소휘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소휘는 먼저 “팀에 70~80프로는 적응을 했다. 시즌이 시작되면 100%가 될 것 같다”라며 “코보컵 때 훈련했던 것만큼 경기력이 안 나와서 선수들도 스트레스를 받았다. 주전 멤버가 거의 반 이상 바뀐 상황이라 조직력이나 호흡에 있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컵대회 때 조별리그 1승 2패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첫 경기를 GS칼텍스와 펼치면서 일명 ‘강소휘 더비’가 열렸다. 강소휘는 당시 16득점의 공격 성공률 36%를 기록하며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마)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GS칼텍스에 3-2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강소휘는 “경기를 하면서 즐거웠다. 실바라는 선수를 상대편에서 바라봤을 때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걸 느꼈다. 팀을 옮겼기 때문에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준비했던 걸 했더니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GS에서는 주장이라 부담이 있었고 언니들과 후배들 사이에서 역할이 쉽지 않았다. 주장 역할을 잘하지 못한 것 같았고 자책도 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의 주문에 대해서는 “서브는 맞춰 때리지 말고 강하게 때리라고 하신다. 공격 같은 경우에는 제가 파워로 뚫다가 가끔 테크닉을 쓰는데 감독님께서는 힘을 뺐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 부분도 연습을 하고 있다”며 “스윗하신데 약간의 츤데레가 있다. 다정하신 편이다”라고 했다. 강소휘는 목표도 확실하게 밝혔다. 강소휘는 “팀의 목표는 봄 배구에 가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트리플 크라운을 하고 백어택을 더 많이 시도하려 한다. 항상 시즌마다 500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500점을 채우지 못했기에 불만족스러웠다”고 강조했다. 강소휘와 한국도로공사의 주전 세터 이윤정은 초등학교 친구 사이다. 강소휘는 “윤정이가 제가 좋아하는 볼이 뭔지 안다. 어택라인 너무 안쪽도 바깥쪽도 아닌 적당한 정도인데 연습할 때는 정말 잘 맞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호흡적인 부분에서 살짝 흔들리는 상황이 있는데 윤정이도 긴장을 내려놓고 다양하게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창립 20주년 맞은 KOVO, 새로운 마스코트-트로피-엠블럼 공개[양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OVO가 새로운 엠블럼과 마스코트, 트로피를 공개했다. KOVO는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OVO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KOVO는 2004년 출범 후 2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 라몬 수자라 AVC 회장,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 마사키오카와 일본 SV리그 회장, 아리그라사 FIVB회장, 은퇴한 레전드 선수인 박철우와 한송이, 2004년생 현역 선수로는 한태준과 최효서, 유소년 선수로는 김관우와 이지윤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KOVO는 새로운 V리그 엠블럼과 마스코트, 그리고 새로 디자인된 트로피를 공개하며 새 출발에 의미를 부여했다. 새 마스코트로는 아웃사이드 히터 '힛둥이(백구)', 아포짓 스파이커 '이커(북극여우)', 세터 '쎄러(물개)', 리베로 '베롱이(하늘다람쥐)', 미들블로커 '팡다(렛서판다)'가 소개 됐다. <@1>확 달라진 우승 트로피는 배구의 스파이크(번개), 토스(날개), 리시브(방패)를 강렬한 디자인으로 표현됐다. 각각 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에 주어진다. <@2>새 엠블럼은 이니셜 'V'와 배구공, 그리고 튀어 오르는 궤적을 서로 결합하여 나타낸 디자인이다. 배구의 역동성과 속도감을 나타냈고, 또한 토스를 연상케하는 'V' 형태와 스파이크를 연상케 하는 사선의 형태로 배구만의 특징을 나타냈다. 리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KOVO의 노력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진다. 프로스포츠 트렌드에 따라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를 기존 세트당 1회에서 세트당 2회로 늘렸고, 랠리 종료 후에만 신청할 수 있었던 비디오판독을 랠리 중간 심판 판정이 내려지지 않은 반칙에 대해서도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을 시행하기로 했다. 페어플레이를 늘리기 위한 '그린카드' 제도도 도입한다. 그린카드는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터치 아웃 등을 자진 신고하는 선수들에게 주어진다. KOVO는 그린카드를 정규리그 공식 시상 부문인 페어플레이상 선정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페어플레이상 수상팀은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를 합산해 정한다.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V리그는 '신인선수상'이 아닌 '영플레이어상'을 시상한다. 순수 신인에게만 주어졌던 신인선수상이 아닌 세 시즌 내에 입단한 선수가 후보가 될 수 있게 변경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외국인 감독 시대 본격 개막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가 19일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남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여자부)의 대결로 시작된다. 이번 시즌은 2005년 출범 이후 21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남자부 7개 팀과 여자부 7개 팀이 총 14개 구단으로 구성되어 내년 3월 20일까지 각 팀당 36경기를 치르며 '봄배구'에 나설 팀을 가리게 된다
[공식발표] 김세영, 친정팀 흥국생명 컴백... 멘탈&미들블로커 코치 역할 맡는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가 전 흥국생명 미들블로커 출신 김세영(43)을 선수 멘탈 관리 및 미들블로커 기술 부문 코치로 영입한다. 흥국생명배구단은 17일 "흥국생명 전 미들불로커 김세영을 선수 멘탈 및 심리 관리, 미들블로커 기술 코치로 팀에 합류한다"라며 "미들블로커 부문의 기술 코칭은 물론 오랜 선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정신적 멘토 및 맏언니로서 팀 성장과 팀워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김세영 코치는 프로배구 출범 전인 2005년 KT&G에서 데뷔하였으며, 큰 신장과 뛰어난 블로킹 능력으로 국가대표와 프로리그에서 두루 활약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로 뛰었으며, V리그 개인 통산 블로킹 971개를 기록했다. 2005-06시즌, 2008-09시즌에는 블로킹상을 수상했다. 흥국생명과는 2018년 FA계약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2018-19시즌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2021-22시즌을 마지막으로 흥국생명에서 은퇴한 김세영은 부산에서 유소년 지도자로서 꾸준히 배구 꿈나무들을 육성해 왔다. 김세영 코치는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했던 흥국생명에 지도자로 복귀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선수와 스태프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을 도와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페퍼 높다"→"정관장 고마워"→"GS 서운 하네요"...MB 출신 감독들의 '설전', 올시즌 키워드는 단연 '높이' [MD양재][마이데일리 = 양재 최병진 기자] 높이가 관건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자부 7개 팀의 감독과 국내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석했다. 이번 V-리그는 코보컵 직전에 펼쳐지면서 컵대회를 통해 각 팀의 전력을 파악할 수 있다. 챔피언 결정전 상대를 택해달라는 질문에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을 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시즌 미들볼로커 출신 장소연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다. 또한 197cm의 중국 출신의 미들블로커 장위를 아시아쿼터 1순위로 선발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장위는 코보컵에서부터 높이의 위력을 자랑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고희진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로 페퍼저축은행을 택했다. 고희진 감독은 “페퍼와 만나 높이 대결을 펼치고 싶다. 또한 장소연 감독님이 유일한 여자 감독이자 미들블로커 출신인데 새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도 고희진 감독에 “동생아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장소연 감독은 또한 “챔프전에 올랐을 때 상대가 정관장이라고 생각한다. 높이에서 겨뤄보고 싶다. 고희진 감독도 미들블로커 출신이기에 대결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두 미들블로커가 나서자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이영택 감독은 “상대적으로 우리팀은 약체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이 챔피언 결정전 상대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서운하다”라며 미들블로커 출신 감독들의 경쟁 구도를 밝혔다.
'리베로가 관건' 대한항공, 전인미답의 5연속 통합우승 도전이 시작된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대한항공은 2023~2024시즌 V리그 새 역사를 바꿨다. 남자부 통합 4연패를 이룬 것이다. 아직 배가 고프다. 사상 첫 통합 5연패를 꿈꾼다. 전인미답의 5연속 통합 우승으로 향하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다. 이번 시즌은 대한항공이 가장 큰 변화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아포짓 임동혁의 입대 그리고 리베로 오은렬이 현대캐피탈로 이적하면서 전력에 변화가 생겼다. 임동혁의 공백은 아시아쿼터 아레프 모라디가 메우고, 오은렬의 자리는 기존의 정성민과 강승일과 송민근 유망주들이 메울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로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합류했다. 요스바니는 대한항공과 인연이 있는 선수다. 2020~2021시즌 비예나 대체 선수로 V리그로 온 요스바니는 12경기 40세트에 출전해 236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대한항공의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4년이 지나 다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통영에서 열린 KOVO컵에서 5경기 16세트에 출전해 107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51.56%로 활약했다. 비록 팀이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높은 결정력을 보였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등 베테랑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정한용과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이 스텝업 해 가세한다. 정한용은 지난 시즌 3년차를 맞이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36경기 338득점을 올렸다. 주포 정지석이 허리 부상으로 빠졌을 때 이 공백을 메운 이가 정한용이었다. KOVO컵에선 5경기 20세트 22득점을 올렸다. 비록 올 시즌에도 정지석-곽승석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지만 활용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도 주목할 만한 자원이다. 특히 지난 9월 이탈리아 몬차와 친선 경기서 활약했다. 당시 13점을 올리자 마씨모 에켈리 몬차 감독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막을 내린 KOVO컵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5경기 19세트 67득점, 공격성공률 55.75%로 좋았다. 사실 이준은 지난 3시즌 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비시즌 독한 훈련을 통해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닌 정지석의 빈자리를 시즌 초반 메울 수도 있을 전망이다. 관건은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리베로 포지션을 얼마만큼 잘 메우냐다. 컵대회에서는 정지석이 깜짝 리베로로 나서기도 했다. 내부 경쟁 속에 약점을 지우며 대한항공이 5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마음이 좀 힘들더라구요..." 두 번째 FA→기업은행 합류, 이소영은 '부상 없이' 4번째 '별' 바라본다 [MD양재][마이데일리 = 양재 최병진 기자] 이소영(IBK 기업은행)이 두 번째 FA(자유계약) 이적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이소영은 16일 서울 양재동의 더 케이 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소영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하며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성장했다. 2020-21시즌에는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한 뒤 3년 총액 19억 5천만원에 KGC인삼공사(現 정관장)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소영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시 FA가 됐고 기업은행과 손을 잡았다. 아웃사이드 히터 보강이 필요했던 기업은행은 3년에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 5천만원+옵션 2억 5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기업은행은 이소영과 함께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도 FA로 영입을 했고 아시아 쿼터에서 중국 국적의 세터 천신통을 데려왔다. 기존의 최정민, 황민경 등과 함께 올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이소영은 코보컵에서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고질적인 어깨 부상과 함께 발목 인대가 좋지 않아 재활에 매진했다. 이소영은 “계속해서 시즌을 위해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상체가 안 좋으면 하체를 키울 수 있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적에 대해 이소영은 “처음이랑 똑같을 줄 알았는데 많이 달랐다. 마음이 좀 다른 부분이 있어서 힘들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올시즌 판도에 대해서 “코보컵을 보니까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 같다. 물고 물릴 것 같은 느낌이다. 연습경기랑 대회 경기도 확연히 달랐다”라고 긴장감을 전했다. 특히 높이가 좋은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합류한 부분도 언급하며 “지금 몸이 100% 상황이 아니라서 영상을 보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컨디션이 올라오면 기술적으로 대비를 해야 한다. 상대도 저의 공격 방식을 알고 있을 것이기에 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변수는 역시 외국인 세터와의 호흡이다. 경기 전체를 조율해야 하는 상황에서 천신통과 소통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소영도 “확실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경기 중에 급한 상황에서는 한국말이 나오는데 빠른 대처가 쉽지 않다. 그런 상황을 두고 시뮬레이션도 하고 있다. 콰이가 중국어로 빨리라는 뜻인데 제가 ‘콰이 콰이’ 이렇게 외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소영은 우승에 대한 목표도 박혔다. 이소영은 “팀적으로는 당연히 4번째 별을 달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싶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기록도 따라올 것 같다”고 했다.
"살짝 맞으면 버티라고...선수들 욕심이 많은가?"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그린카드' 꼴찌 득표에 솔직+재치로 화답! [MD양재][마이데일리 = 양재 최병진 기자] 김종민 감독이 ‘그린카드’ 투표 최하위 결과에 솔직한 답변을 남겼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자부 7개 팀의 감독과 국내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석했다. V-리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제도를 여럿 도입해 컵대회에서부터 시행을 했다. 중간 랠리 도입, 비디오 판독 세트 당 2회 등과 함께 ‘그린카드’가 추가됐다. 그린카드는 불필요한 비디오 판독을 막기 위한 제도로 선수가 자발적으로 판정을 인정하면 주어지게 된다. 비디오 판독 기회가 늘어난 만큼 경기 지연을 최소화하려는 방안이다. KOVO는 정규리그 페어플레이 선정에 그린카드 점수를 활용할 예정이다. 남자부 컵대회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그린카드는 여자부에서 처음 나왔다. 페퍼저축은행의 이예림이 본인의 터치 아웃을 인정하며 그린카드 ‘1호’의 주인공이 됐다. 이예림을 시작으로 총 9장의 그린카드가 여자부에서 활용됐다. 페퍼저축은행은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로부터 가장 그린카드를 많이 받을 것 같은 팀으로 선정됐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그린카드가 우리 팀에서 처음 나와서 그런 것 같은데 페어플레이 정신을 인정받아서 좋다. 비디오 판독을 하면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린카드제도는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최저 득표를 받았다. 실제로 컵대회에서 유일하게 한국도로공사만 그린카드를 받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선수들이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것인가”라고 한 뒤 “살짝 맞으면 버티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솔직하면서 재치 있는 답변을 전했다. 그러면서 “비디오 판독을 하면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긍정적인 제도”라고 했다.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새로운 규칙과 함께 개막2024-2025 프로배구 V리그가 19일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 경기와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번 시즌에서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과 그린 카드 등의 새로운 규칙을 도입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시즌부터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가 세트당 1회에서 2회로 늘어났으며, 랠리 중간
"지난해 뛰어 넘는 결과 보여드리겠다"…'팬들과 함께' 정관장, 2024-25시즌 출정식 성료[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배구단이 지난 12일 2024-2025 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홈경기장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50여 명의 멤버십 팬들과 함께하는 출정식을 진행했다. 6개월여 간의 여정에 오르는 선수단의 올 시즌 선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선수단 소개, 출사표 발표, 팬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애장품 추첨, 단체사진 촬영, 사인회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여해 약 3시간 동안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고희진 감독은 “지난 시즌 팬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7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는데, 이번 시즌은 꼭 지난 시즌의 기록을 뛰어넘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으며, 새롭게 주장이 된 염혜선도 “얼마 전 끝난 KOVO컵 대회에서 아쉽게도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최선의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정관장 배구단은 오는 20일 오후 4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24-25시즌의 장도에 오르게 된다.
'One Team' 한국도로공사, 2024-25시즌 출정식 성료...22일 페퍼와 홈 개막전[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이 지난 13일 한국도로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2024-2025시즌 출정식 및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도로공사의 [PRESTIGE 멤버십], [하이멤버십] 가입 회원 중 약 130명 정도의 팬들이 모여 14명의 선수단과 힘찬 출발을 함께했다. 참가자 전원에게 시즌 캐치프레이즈가 새겨진 기념 티셔츠를 제공하며 시작한 행사는 선수 소개에 이어 한 단어로 적어온 시즌 각오를 선수단이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7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주장을 맡은 배유나는 팀을 잘 이끌겠다는 마음으로 “One Team”, FA 계약을 통해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팀을 옮긴 강소휘는 “도전”의 키워드를 뽑았다. 또한 지난 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김세빈은 시즌 종료 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 “Happy ending”, 트레이드를 통해 정관장을 거쳐 다시 한국도로공사로 복귀한 김세인은 “파죽지세”의 마음으로 시즌 각오를 다졌다. 이후 팬들이 입장 시 적어준 질문들을 답하는 Q&A시간, 선수 애장품과 구단에서 준비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권 추첨을 진행한 후 사인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배유나는 “주말에 김천까지 찾아와주신 팬분들의 마음에 너무 감사드리고 힘이 나는 기분이다. 비시즌 동안 팀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노력했으니 경기장에도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팬들에게 큰 응원을 받은 한국도로공사는 다가오는 22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를 통해 2024-2025시즌을 출발한다.
'6개월 대장정 스타트' V리그 10월 19일 개막, NEW Rule 생겼다→무엇이 달라졌나[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오는 10월 19일을 시작으로 6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남자부 개막전은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이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여자부는 지난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6일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린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른다. - 본격 적용되는 ‘New Rule’ 프로출범 20주년을 맞이해 주목할 점은 많다. 우선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컵대회에서 시범 적용했던 세트당 비디오판독 2회와 그린카드, 국제배구연맹(FIVB)에 발맞춰 랠리 중 심판이 판정하지 않은 반칙에 대해 ‘즉시’ 판독을 요청하는 중간랠리 비디오판독 등 바뀐 규칙도 V-리그에 새롭게 적용된다. 특히 경기의 페어플레이 가치를 제고하고, 불필요한 비디오판독 시간 단축을 위해 도입된 그린카드는 컵대회 여자부에서 9번이나 발생해 신속하게 경기를 속행할 수 있었다. 이 그린카드는 정규리그 기준, 투표 50%와 기록 50%(팀 기록 20%+그린카드 포인트 30%)로 향후 페어플레이상 점수에 반영되어 시즌 종료 후 시상할 예정이다. - 팬들이 만든 신인선수상의 새 이름, 영플레이어상 제도 변화도 있다. 이번 시즌부터 신인선수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바뀐 선정기준과 명칭이 새롭게 적용된다. 선정기준은 당해 시즌에 데뷔한 선수에서 당해 시즌 및 직전 2개 시즌을 포함해 V-리그에 신인선수로 등록한 선수 중 한 명을 선정하여 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신인선수상 명칭은 팬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21일부터 27일까지 485명의 후보명을 공모를 받아 ‘영플레이어상’으로 새롭게 변경되었다. - 유니폼 바꿔입은 주축 선수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에서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한 강소휘와, 이주아(흥국생명→IBK기업은행), 이소영(정관장→IBK기업은행)을 비롯해 보상선수로 둥지를 옮긴 표승주(IBK기업은행→정관장) 등의 활약에 기대를 모은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복덩이’로 자리잡은 이시몬을 비롯해, 컵대회 이후 유니폼을 바꿔입은 황승빈(KB손해보험→현대캐피탈)과 이현승, 차영석(이상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 대기록 달성 눈앞에 둔 베테랑 대기록 달성을 앞둔 베테랑들이 있다. V-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은 블로킹 1,300개까지 단 7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선수(대한항공) 역시 세트 18,886개를 기록 중인데, 1,114개의 세트 성공을 추가하면 남녀부 역대 세트 20,000개의 1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블로퀸’ 양효진(현대건설)은 블로킹 1,600개까지 40개만을 남겨뒀고, 리베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은 13개의 리시브 성공을 추가하면 리시브 6500개의 1호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기록은 국내 선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이번시즌부터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레오(5,979점)는 지난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박철우(6,623점)를 넘어선 통산 득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분위기는 한껏 올라있다. 7,8월에 개최됐던 기존의 컵대회를, 올해에는 9월 말에 개최함으로써 외국인 선수는 물론,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일찌감치 데뷔전을 치렀기 때문에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에 처음 시행한 아시아쿼터는 올해부터 10개국에서 64개국으로 선발 대상국을 확대해 중국과 이란,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V-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열기를 더하는 요소다. 더불어 이번시즌은 V-리그 20년 역사상 최다 6명의 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외국인 감독 간의 지략 대결과 리그 전체의 어떤 영향을 끼칠지 흥미를 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은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오는 17일 서울더케이호텔에서 기념식을 열고 새롭게 변경되는 KOVO 엠블럼 발표 및 20주년 기념 히스토리 책자, KOVO 미래 비전과 마스코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표승주 맹활약' 정관장, GS 칼텍스 꺾고 결승 선착…6일 우승 도전[KOVO컵][마이데일리 = 통영체육관 심재희 기자] 정관장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결승에 선착했다. 조별리그 A조에서 3연승 거두고 준결승에 오른 GS 칼텍스를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정관장은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 KOVO컵 준결승전에서 GS 칼텍스를 세트 점수 3-2(23-25, 25-20, 23-25, 25-17, 15-10)로 제압했다. 실바의 공격을 앞세운 GS 칼텍스의 저항에 꽤 고전했지만, 부키리치와 표승주가 공격을 이끌며 승리를 따냈다. 치열한 접전 끝에 1세트를 잃었다. 세트 초반 한두 점 차로 뒤졌으나 표승주의 노련한 플레이로 12-9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살려 17-1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을 잃고 역전을 당했다. 19-18까지 추격 당했고, 23-21에서 연속 4실점하며 허무하게 1세트를 잃었다.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중반 상대 범실을 여러 차례 유도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12-10에서 5점을 연속해서 얻었다. 표승주의 연속 공격과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24-16으로 매치 포인트를 맞았다. 상대 주포 실바에게 연속 실점하고 권민지에게 서브 에이스를 얻어맞으며 24-20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권민지의 서브 미스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아쉽게 내줬다. 초반부터 앞서며 20-15로 세트 획득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21-16에서 오세연과 실바를 막지 못하고 21-21 동점을 이뤘다. 이어서 오세연의 블로킹과 속공에 무너지며 21-23으로 역전 당했다. 세트 막판 권민지와 실바에게 실점하면서 23-25로 3세트를 잃었다. 4, 5세트를 얻고 '뒤집기 쇼'를 완성했다. 4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상대 범실로 점수를 쌓고, 다양한 공격을 성공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큰 어려움 없이 25-17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5세트를 거머쥐고 승전고를 울렸다. 2-0으로 앞서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표승주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15-10으로 GS 칼텍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제 정관장은 2024 KOVO컵 우승에 단 한 걸음만 남겨 두게 됐다. 6일 결승전을 치른다. 5일 열리는 IBK기업은행-현대건설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정관장, 일본 팀에 패배했지만 준결승 진출 확정여자배구 정관장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예선을 2승 1패로 마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관장은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일본 초청팀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에 세트 점수 1-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이미 1, 2차전에서 승리하여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한 상태였다. 정관장은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IBK기업은행, '김연경 30점' 흥국생명 꺾고 준결승 진출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제치고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IBK기업은행은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점수 3-1로 꺾으며 예선에서 2승 1패의 성적으로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경기는 IBK기업은행의 강력한 공격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IBK기업은행의 빅토리
'토스의 여왕' 고향에서 배구하면 이런 응원까지...3연승은 이끈 '통영의 딸'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통영 유진형 기자] 기분 좋게 승리한 GS칼텍스 선수들이 코트에 앉아 스트레칭하며 회복 훈련을 하고 있었다. 힘들고 지친 상태였지만 드라마 포스터를 패러디한 한 장의 사진이 모두를 웃게 했다. 어떤 사진이었을까. GS칼텍스는 비시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 9년간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던 아웃사이더 히터 강소휘가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고,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던 리베로 한다혜도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거기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두 명의 미들 블로커 한수지, 정대영은 현역 은퇴했다. 그리고 사령탑도 이영택 감독으로 바뀌었다. 사실상 GS칼텍스는 새롭게 팀을 창단하는 기분으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다수의 전문가가 올 시즌 GS칼텍스를 최약체로 평가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GS칼텍스는 경상남도 통영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 예선에서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을 연달아 격파하며 3연승으로 A조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GS칼텍스 승리에는 세터 김지원이 역할이 컸다. 득점력이 확실한 지젤 실바(쿠바)와의 호흡은 정점에 달했고,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호주)를 활용한 공격도 날카로웠다. 무엇보다 김지원을 응원하는 열열한 통영 시민들의 역할이 컸다. 김지원이 소개될 때면 통영체육관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가득 찬다. 김지원이 통영 출신이기 때문이다. 김지원은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 유영초등학교에서 배구를 시작했다. 이후 진주 평거초등학교로 전학을 갔고, 경해여자중학교에서 엘리트 배구를 시작했다. 한봄고등학교에 다니다 제천고등학교로 전학을 갔고 2020-2021 V리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GS칼텍스 호명을 받았다. 그런 김지원을 통영 시민들은 '통영의 딸'로 부른다. 현재 부모님도 통영에 거주 중이라 통영 시내 곳곳에서는 그녀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다. 배구장에서는 다양한 응원 문구를 들고 응원하는 팬들도 많다. 경기 후 이벤트에 당첨된 팬도 김지원의 사인을 받으며 기념 촬영을 요구할 정도의 통영에서 그녀의 인기는 대단하다. 많은 응원 문구 중 가장 눈에 띄는 응원이 있었다. 바로 드라마 '눈물의 여왕' 포스터였다. 동명이인 배우 김지원이 출연한 드라마로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다. 드라마 포스터를 패러디한 GS칼텍스 '토스의 여왕' 김지원 포스터를 본 동료들은 웃음보가 터졌다. 드라마를 모르는 외국인 선수도 보자마자 웃음을 찾지 못했다. 김지원은 짧은 비명과 함께 민망해하며 황급히 포스터를 숨겼지만 내심 행복한 표정이었다. 부모님을 비롯해 고향 통영 팬들의 응원 덕에 김지원은 GS칼텍스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여자부 중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통영 고향 팬들의 특별한 응원을 받은 GS칼텍스 김지원 / KOVO(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 페퍼저축은행에 3-0 승리…컵대회 3연패 도전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예선을 3전 전승으로 마치며 4강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A조 3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21 25-21 25-22)으로 제압했다. GS칼텍스는 1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2로 이기고 2차전에서는 V리그 디펜딩 챔피언 현대
이예림, 한국배구 최초 '그린 카드' 수여페퍼저축은행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이 한국프로배구 역사상 최초로 '그린 카드'를 수여받았다. 이예림은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의 여자부 A조 3차전에서 1세트 중 비디오판독을 실시하기 전에 '터치 아웃'을 인정하며 이 기록을 세웠다. 경기 상황은 GS칼텍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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