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어진 감독, 승장 맞나요? 역대급 승리지만 웃을 수 없는 이유...'우려가 현실로'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천안 유진형 기자] 역대급 승리였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을 찾을 수 없었다. 권영민 감독과 김철수 단장은 코트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이날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지난 6일 한국전력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2시간 45분의 풀세트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2(15-25 17-25 25-19 26-24 24-22) 대역전승을 거뒀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개막 후 5경기를 전부 승리한 한국전력은 승점 11점을 획득,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선수도 감독도 단장도 기쁨을 만끽하기보다는 근심 걱정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바로 엘리안의 부상 때문이었다. 엘리안은 5세트 연장에 연장이 거듭되는 역대급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올린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무릎을 다쳤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엘리안을 결국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승리한 한국전력도 패배한 현대캐피탈도 엘리안의 부상을 걱정하기에 바빴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의 표정은 일그러졌고 눈시울을 붉어졌다. 김철수 단장도 코트로 내려와 권영민 감독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며 엘리안의 부상을 걱정했다. 병원 진료를 받은 결과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무릎 슬개건과 측부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진행했다.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6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결국 한국전력은 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엘리안 없이 경기를 치렀다. 엘리안이 빠진 한국전력은 예전의 경기력이 아니었다. 앞선 5경기에서 공격성공률 50%, 114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끈 에이스 엘리안의 공백은 컸다. 해결사 부재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전력은 세트 스코어 0-3(21-25 26-28 23-25)으로 힘없이 무너졌다. 1라운드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급 승리 행진을 이어가던 한국전력은 예상치 못한 엘리안의 시즌 아웃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배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전치 2개월 이상 나올 때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야 하기에 한국전력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할 전망이다. [권영민 감독과 김철수 단장이 엘리안의 부상에 당황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한국전력 엘리안,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가능성 높아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창단 첫 개막 5연승을 이끌었던 쿠바 출신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등록명 엘리안)가 부상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 한국전력 구단 관계자는 9일 "엘리안의 왼쪽 무릎 부상과 관련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을 통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슬개건과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진단됐다&qu
웃으며 시작한 친정 나들이, 쓴웃음으로 마무리...이제부터 시작이야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대전 유진형 기자] '친구들아. 오랜만이야' 지난 7일 대전 충무체육관을 찾은 OK저축은행 신장호의 표정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빛났다. 대전 충무체육관은 신장호가 지난 5년간 몸담았던 삼성화재 홈구장이었기 때문이다. 신장호는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과 서브가 좋은 그는 프로 2년 차 시즌인 2020-2021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하였고 지난 5년간 꾸준히 코트를 밟으며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신분 자격을 얻었고 OK저축은행과 보수 총액 2억원(연봉 1억 8000만원, 옵션 2000만원)에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가 이적 후 첫 친정팀 방문이었다. 신장호가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자, 삼성화재 선수들은 반갑게 옛 동료를 맞았다. 특히 김정호와는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경기 후 분위기는 달랐다. 경기 전 환하게 웃던 그의 미소는 쓴웃음으로 바뀌었다. 일방적인 경기로 OK저축은행이 완패했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은 아시아 쿼터 장빙롱(13점)과 토종 공격수 신호진(12점), 차지환(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해결사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0-3(19-25 20-25 21-25)으로 힘없이 무너졌다. 반면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가 6득점으로 부진했지만, 또 다른 해결사가 있었다. 아시아 쿼터 알리 파즐리(21점·등록명 파즐리)가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삼성화재를 3연패 늪에서 구했다. 또한 토종 날개 공격수 김정호(14점)도 제 몫을 했다. 신장호는 반대편 코트 웜업존에서 옛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올 시즌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경기를 뛰지 못하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신장호가 OK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봄 배구를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장호는 데뷔 이래 아직 봄 배구 경험이 없다. 그는 "이번 시즌엔 꼭 생애 첫 봄 배구를 경험하고 싶다. OK와 함께 우승권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경기 전후로 삼성화재 옛 동료들과 인사한 OK저축은행 신장호 / KOVO(한국배구연맹)]
39-37의 치열한 듀스, V리그 최장 랠리 기록은?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피 말리는 4세트 듀스 접전을 승리로 이끌며 3-1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진행되었으며, 특히 4세트에서의 치열한 접전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건설은 첫 세트를 25-12로 손쉽게 따내며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게 했다. 그러나
우리카드, 대한항공에 짜릿한 3-2 역전승…아히 23점 활약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통합 4연패를 자랑하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기분 좋은 홈 첫 승리를 거두었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23점을 앞세워 1, 2세트를 내주고도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3-2(22-25, 19-25,
OK저축은행, 루코니 대체자로 212㎝ 왈작 주목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시즌 초반 1승 3패로 6위에 머물고 있는 OK저축은행은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티안 왈작(23)의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계 배구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발리박스(Volleybox)는 7일 이적시장 코너에서 왈작의 소속팀을 O
혼나는 거 아니에요...승리에 만족하지 않는 챔피언, 그래서 더 무섭다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과 양효진이 벤치에 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현대건설은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17-25, 25-21, 2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개막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패한 뒤 4연승을 이어갔다. 모마가 2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지윤이 블로킹 득점 3점을 포함해 18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그리고 위파위 11득점, 양효진 10득점, 이다현도 블로킹 3점을 포함 9득점을 했다.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하지만 강성형 감독은 웃지 않았다.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않아 서다. 강성형 감독이 지적한 가장 큰 문제점은 상대가 강한 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을 때 어수선해지는 팀 분위기였다. "2세트에서 서브가 강하게 들어오자, 우리 연결이 힘들어졌고 세트를 쉽게 내줬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2세트 초반 정지윤은 리시브로 애를 먹었고 결국 고예림과 교체되며 웜업존으로 이동했다. 정지윤은 이날도 18득점을 한 팀의 주축 선수다. 강력한 공격으로 팀 에너지를 끌어 올린다. 하지만 리시브에 약점이 있다. 그래서 상대는 정지윤에게 목적타 서브를 넣는 등 그녀를 공략한다. 이렇듯 현대건설은 리시브에 따라 경기 내용이 달라지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이런 문제점에 대해 양효진과 진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승리는 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있어야 강한 공격력을 가진 팀에게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효진은 현대건설의 에이스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다. 그런 그녀가 경기가 끝나자마자 강성형 감독과 이날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었다. 여자배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현대건설은 4연승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강력한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승리 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양효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해체한 4부리그 축구팀 매니저의 추억아시아투데이 장원재 스포츠전문 기자 = 스포츠는 산업이다. 꿈을 만드는 공장이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이 있다. 스포츠 관련 전문직을 꿈꾸는 사람들이다. 김시승은 지금은 해체한 4부리그 인천 남동구민축구단 프론트, 삼성화재 배구단 매니저를 거쳐 리본 코퍼레이션랩 스포츠 마케팅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대회 유치 및 운영, 프로팀 전지훈련, 협회 주관 대회 만족도 조사 컨설팅 업무 등이다. 최근 사업으로는 일본 후쿠오카 글로벌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사닉스 남녀 초등 배구대회에 나설 국내 유소년 배구 참가팀을 모집 중이다. 한일 남녀 초등학교 팀들의 사상 첫 교류전이다." - 대회 일정은. "대회는 2025년 1월 25일~26일 양일 간 펼쳐진다. 총 16개의 초등 팀이 참가한다. 1일 차 훈련, 2~3일차 대회 참가, 4일 차 후쿠오카 여행 등의 스케줄이다." - 작년에는 인천제철 여자축구단의 해외 전지훈련을 관장했다. "베트남 하이퐁에서 3주..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황택의·임재영 등 7명 군 복무 완료, V-리그로 돌아온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전역을 ‘명’ 받은 그들이 돌아온다. 지난해 5월 불사조 군단으로 입대한 황택의(KB손해보험)와 임재영(대한항공), 송원근(현대캐피탈)을 포함한 총 7명의 선수들이 오늘(7일) 제대 후 V-리그 복귀전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황택의는 KB손해보험이 손꼽아 기다리는 자원이다. 16~17시즌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황택의는 7시즌 동안 팀을 지탱하는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신인선수상(현 영플레이어상)을 비롯해 20~21시즌부터 입대 전인 22~23시즌까지 3시즌 연속 베스트7 세터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황택의는 지난달 막내린 통영 컵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팀을 사상 첫 4강에 올려두는 데에 일조했다. 또 조별리그 기준 서브 1위(세트당 0.769개)에 오르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천군만마다. KB손해보험은 시즌 개막 전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떠났다. 블랑코 코치가 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데, 아직 시즌 첫 승이 없다. 지난 5일 대한항공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점을 챙겼지만 승리가 절실하다. 황택의가 돌아오면 국가대표급 자원들이 차례로 합류하는 셈이다. 지난달 군 복무를 마친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 역시 복귀전을 포함해 총 4경기를 치르면서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황택의까지 합류한 KB손해보험은 오는 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통영 컵대회 때 ‘미친 활약’을 뽐낸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도 대한항공으로 돌아간다. 임재영은 컵대회 조별리그 기준 득점 2위(65점), 공격 4위(성공률 56.12%), 서브 4위(세트당 0.462개)에 이름을 올렸다. 팀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국군체육부대의 돌풍에 앞장섰다. 현재 대한항공은 부상병동이다. 부상으로 김규민과 이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마저 코트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젊은 피’ 정한용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부상으로 인해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나섰던 정지석이 본래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로 복귀한 가운데 임재영 또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미들블로커 송원근과 박지윤(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김인균(삼성화재), 리베로 박지훈(대한항공)과 김도훈(KB손해보험) 등 전역을 명 받고 한층 더 성숙해진 선수들이 팀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도드람 2024~2025시즌 남자부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이들의 V-리그 복귀가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실망스럽다" 김호철 감독, 3-2 역전승에도 선수단 '질책'...이유는? [MD장충][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선수단을 질책했다. IBK기업은행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9-27, 18-25, 19-25, 13-15)로 승리했다. 주포 빅토리아가 홀로 3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육서영과 최정민도 각각 10점씩을 더했다. 블로킹에서 상대에게 무려 15개를 허용했지만 범실 싸움에서 20-35로 우위를 가져가며 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김호철 감독은 “실망스럽다.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상황에서 어렵게 갔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집중력이 떨어졌다. 선수들이 점수 하나 하나 너무 쉽게 생각했다. 열심히 해주는 건 고맙지만 개선을 해야 한다”고 선수단을 강하게 질책했다. 이날 세터 천신통은 여러 차례 공격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김호철 감독은 “연습 때는 잘하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소통 문제가 좀 생긴다. 본인이 더 활발하게 경기를 끌어가야 하는데 공격수한테 따라가는 모습이 나온다. 이런 경기를 통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실망스러운 모습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천신통뿐만이 아니다. 2세트 끝나기까지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득점이 안 나왔다. 마지막 세트는 가운데서 포인트를 내줬기 때문에 승리를 했다. 빅토리아 한 명으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호철 감독은 “우리는 (이)주아나 (최)정민이도 있다. (육)서영이도 레프트에서 토스만 좋으면 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오늘은 (황)민경이 허리가 안 좋아 수비에 집중을 했지만 모두가 역할을 해야 한다. 다른 팀들과 경기를 할 때도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나가야 한다. 빅토리아를 더 활용하기 위해서는 천신통의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3연패 탈출→연승 도전' GS칼텍스 과제는 빅토리아 봉쇄...이영택 감독 "블로킹+수비로 막는다" [MD장충][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이 IBK 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를 경계했다. GS칼텍스는 6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IBK 기업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를 갖는다. GS칼텍스는 1승 3패 승점 3으로 6위를, IBK 기업은행은 2승 2패 승점 5점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GS칼텍스는 지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부진했던 와일러가 활약을 펼치면서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제는 연승을 노린다. 경기 전 이영택 감독은 “개막 후 연패를 하면서 부담을 가지고 있었는데 고비를 잘 넘긴 것 같다. 분위기가 밝아졌고 자신감도 생긴 모습이다”라고 했다. 유서연에 대한 몸상태도 밝혔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월요일부터 제한적으로 볼 훈련을 하고 있다. 아직 점프와 공격은 하지 않고 있다.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영택 감독은 상대 주포인 빅토리아를 집중적으로 막을 계획이다. 빅토리아는 빅토리아는 4경기를 치르며 125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성공률도 42%로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이영택 감독은 “빅토리아를 보니까 강하게 공을 때리고 점유율도 높게 가져가더라. 집중적으로 경계를 해야 할 것 같다. 블로킹과 수비 위치에 대해 훈련을 많이 했기에 좋은 모습이 나왔으면 한다. 이동 공격 패턴도 대비를 했다”고 강조했다.
최대 21억 'FA 대어' 이소영 선발 출전은 언제?...김호철 감독은 길게 본다 "100% 아니라서 아끼기로" [MD장충][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김호철 IBK 기업은행 감독이 이소영을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IBK 기업은행은 6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를 갖는다. GS칼텍스는 1승 3패 승점 3으로 6위를, IBK 기업은행은 2승 2패 승점 5점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 전 김호철 감독은 "초반 빡빡한 일정에 선수들이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집중력도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성공률이 많이 떨어졌다. 휴식을 취하고 있다. 상대보다는 우리팀이 어떻게 하면 잘 견딜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결국 견뎌내야 한다”고 했다 FA로 영입한 이소영은 아직 어깨 부상 중이다. 김호철 감독은 “다른 부분은 다 괜찮다. 어깨만 아직까지 100%가 아니라서 아끼고 있다. 시즌은 길다. 본인도 답답할 것이다. 빨리 복귀하고 싶고 진가를 보여주고 싶을 것 같은데 조만간 경기에 투입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쿼터 세터 천신통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전했다. 김호철 감독은 “많이 변했고 노력을 더 하고 있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격도 좋아서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추고 있다. 다만 세터라면 경기 중에 스스로 풀어갈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더 좋아진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빅토리아는 4경기를 치르며 125점으로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성공률도 42%로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처음 뽑을 때 가능성을 보고 택했다. 의아한 선택이라는 의심도 있었다. 본인의 노력이다. 점유율이 너무 높지 않느냐는이야기도 있는데 모마(현대건설)도 높더라(웃음). 젊기 때문에 잘 버틸 것이라고 믿는다.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지금 잘하고 있기에 밀어줘야 한다. 이후에 (이)소영이가 들어오면 리시브가 좋아지고 그러면 자연스레 점유율도 떨어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GS칼텍스전 공략에 대해서는 “와일러 쪽을 공략하는 방법과 다른 방안이 있다. 가능하면 와일러가 리시브를 하게끔 할 텐데 상황에 따라 운영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정민은 지난 시즌 실바의 공격을 유독 잘 막아냈다. 김호철 감독은 “정민이의 컨디션이 조금 떨어져 있다. 감독은 선수를 믿어야 한기에 잘해줄 것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번개 스파이크 펑펑' 쿠바 특급 엘리안을 이끈 소중한 한 사람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무섭다. 그 중심에는 엘리안이 있고 엘리안 곁에는 항상 그녀가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통영 컵대회와는 완전히 다르다. 당시 3연패를 기록,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한국전력이었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시작하자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개막 4연승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한국전력 상승세는 아시아쿼터 세터 야마토 나카노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묘기에 가까운 정교한 볼 배급, 그리고 새로운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쿠바 공격수' 엘리안의 활약이 눈이 띤다. 엘리안은 2000년생의 공격수로 지난 5월 두바이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한국전력에 지명됐다. 권영민 감독은 "엘리안은 뛰어난 퍼포먼스와 더불어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라며 레오, 요스바니처럼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엘리안의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문제였다. 경기 초반 터지지 않던 공격력이 후반에 가서야 터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 권영민 감독을 웃게 했다가 힘들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적인 모습이다. 지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는 양 팀 최다인 37점을 뽑아내며 코트를 폭격했다. 엘리안이 이렇게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건 그의 곁에 항상 함께 있는 아내 카트리안의 역할이 크다. 엘리안은 이제 결혼 5개월 차 신혼이다. 경기가 끝나면 항상 아내와 승리의 키스를 한다. 2일 OK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뒤에도 힘든 기색 없이 아내와 승리 키스를 한 뒤 카메라를 보고 손가락 하트를 함께 만들며 애정을 과시했다. 경기 후 엘리안은 "깊은 사랑으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다. 타지에서 내가 가장 의지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바로 아내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한국전력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나란히 개막 4연승 중이다. 남자부에서 패가 없는 유일한 두 팀의 맞대결로 이날 승리하는 팀은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 선두 질주할 채비를 갖추게 된다. [한국전력 엘리안이 승리 후 아내와 키스한 뒤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 KOVO(한국배구연맹)]
한유미 해설위원, 배우 데뷔...배구 영화 '1승' 출연 사진 공개 "많이 봐주세요"▲ 사진: 한유미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전 여자 배구 국가대표로, 현재 방송 중계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한유미 해설위원이 배구 영화 '1승'에 참여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 사진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한 위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승' 촬영 당시 사진을 공개하면서 "드디어 12월에 개봉 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아주 조금 나온답니다. 많이 봐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영화 '1승'은 이 영화는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여자 프로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 사진: 한유미 인스타그램 캡쳐 이날 한 위원이 공개한 사진들 가운데는 그가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도열해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포함되어 있어 그가 배우로서도 영화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 위원이 코트 위에서 출연 배우들의 배구 동작과 위치를 알려주거나 촬영한 영상을 모니터링 하는 모습을 사진도 공개됐다. ▲ 사진: 한유미 인스타그램 캡쳐 한유미 해설위원은 현역 시절 V리그 통산 득점은 2천587점을 기록했고, 선수로서는 물론 지도자로서도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 '1승'에는 한유미 해설위원 외에 남자 배구 '레전드' 김세진 해설위원, 그리고 현재 현역 선수로 뛰고 있는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한유미 인스타그램 캡쳐 '1승'에서 프로배구단 '핑크스톰'의 신임 감독 '김우진' 역을 맡은 주연 배우 송강호는 "김세진 감독님, 한유미 해설위원 등 현직 배구인들이 솔선수범, 배구 영화에 대한 애정이 똘똘 뭉쳐져서 헌신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되게 또 연기도 잘하시더라.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고 소감을 밝힌바 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한국전력, 5연승 길목에서 격돌…흥국생명은 독주 체제 구축남자프로배구에서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개막 후 나란히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5연승의 기회를 맞이한다. 두 팀은 오는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맞붙으며, 이번 경기는 2024-25 V리그 남자부의 빅매치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4연승을 기록 중이며, 한국전력도 같은 성적을 내고 있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쾌조의
한국전력, 엘리안의 37점 폭발로 창단 첫 개막 4연승 달성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후 첫 개막 4연승을 달렸다.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은 첫 세트를 내주고도 강한 집중력과 팀워크를 발휘하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번 경기는 한국전력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경기였다. 개막 4연승은
챔프전 위한 '36세' 김연경 관리...투트쿠+김다은 '맹활약', 흥국생명에 '기대감' 생기고 있다[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지난 시즌처럼 전 경기를 소화하는 건 힘들다” 김연경(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6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3경기와 챔피언 결정전 3경기까지 선발 출전했다. 아무리 김연경이라도 30대 중반에 접어든 상황에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챔프전에서 한계에 다다르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 인해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올시즌 김연경의 체력을 안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긍정적인 건 시즌 초반에 ‘김연경 관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아포짓 스파이커(OP)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투트쿠는 개막 전에 열린 KOVO컵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우려가 커졌으나 시즌 개막 후에는 이고은 세터와의 호흡이 좋아졌다. 투트쿠는 3경기를 치르면서 57점을 기록하며 김연경(53점)과 함께 좌우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공격 성공률은 38%로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지만 블로킹에서 세트 당 0.91개로 페퍼저축은행의 장위(1.17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또한 30%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범실도 12개밖에 되지 않는다. 투트쿠는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양 팀 최다인 24점을 기록한 뒤 “선수들과의 호흡이 더 좋아지고 있다. 컵대회 때는 쉽지 않았다. 시즌은 길고 저희가 보여줘야 할 배구는 퀄리티가 높기 때문에 팀으로서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김다은이 ‘게임 체인저’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과 함께 비시즌에 성장세를 보인 정윤주를 아웃사이드 히터(OH)로 선발 출전시키고 있다. 정윤주가 흔들릴 때는 김다은이 투입된다. 김다은은 지난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어깨 부상을 당했다. 지난 시즌 복귀 후에도 좀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던 김다은은 올시즌에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김다은은 GS칼텍스전에 이어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도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 1, 2세트를 교체로 나선 김다은은 3세트부터 스타팅으로 나서며 활약을 이어갔다. 3세트 3점, 4세트 6점으로 총 12점으로 투트쿠와 김연경의 부담을 덜어줬다. 아본단자 감독은 3연승에 성공한 뒤 ‘김연경의 체력 관리에 대해’ “1라운드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는 컨디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처럼 전 경기를 소화하는 건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흥국생명에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는 ‘조력자들’의 시즌 초반 활약이다.
한국전력, 창단 첫 개막 3연승…신영석과 전진선의 블로킹 활약한국전력이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에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포함 3연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전력은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22, 24-26, 28-26)로 승리하며 승점을 추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23일 대한항공, 26일 삼성화재와의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루코니 벤치로…신호진의 활약으로 첫 승리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이탈리아 출신 외국인 선수 마누엘 루코니를 개막 3경기 만에 벤치로 보내고 신호진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하여 시즌 첫 승리를 거두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루코니를 영입했으나, 그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루코니는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공격 성공률 41.25%로 38점을 기록하며 우려를
'살살할게' 손가락 걸고 약속까지 했는데...친정팀 코트 폭격한 '킹 레오' [유진형의 현장 1mm][마이데일리 = 안산 유진형 기자] 지난 24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는 '레오 매치'로 불리며 배구 팬들의 관심을 끈 경기였다. 레오는 지난 3시즌 동안 명실상부 OK저축은행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오기노 감독는 한 선수에게 의존하는 배구를 지양했고, 결국 레오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팀을 떠난 레오는 현대캐피탈 유니폼으로 바꿔입고 안산을 다시 찾았다. 경기 시작 전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코트로 나온 레오는 스트레칭하며 몸을 풀고 있었다. 친정팀 상대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의지가 표정에서 느껴졌다. 그때 OK저축은행 선수들이 코트로 나오기 시작했고 가장 먼저 레오와 반갑게 인사했다. OK저축은행 선수들과 레오는 손가락 약속까지 하며 장난스럽게 인사했다. 비록 이제 팀은 달라도 여전한 우정이었다. 레오도 OK저축은행 신호진에게 공격 노하우를 알려주며 옛 동료를 아끼는 모습이었다. OK저축은행은 경기 시작 전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레오에게 꽃다발과 액자를 선물하며 예우했고 안산 팬들도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하니 손가락까지 걸며 살살하겠다는 약속은 온데간데없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안산상록수체육관을 찾은 레오는 홈 경기처럼 편하게 경기하며 15득점 1서브에이스 공격 성공률 42.42% 기록, OK저축은행 옛 동료 코트를 폭격했다. 허수봉과 함께 32득점을 합작한 레오는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9) 완승했다. 하지만 레오는 승리의 기쁨보다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먼저였다. 다른 경기와 다를 것 없이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지만 세레머니는 자제했다. 3시즌 동안 같이 뛰었던 동료들이 반대쪽 코트에 있어 세레머니를 자제하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OK저축은행 선수들을 존중한 것이다. 반면 오기노 감독이 레오 대신 선택한 루코니는 팀 내 최다인 11득점 했지만, 공격 성공률 32.14%에 그치며 부진했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 레오를 포기한 오기노 감독은 반대쪽 코트에서 OK저축은행 코트를 폭격한 레오를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경기 전 OK저축은행 옛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한 현대캐피탈 레오 / KOVO(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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