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배구 Archives - 뉴스벨

#배구 (525 Posts)

  • 33억 통 큰 투자, 득점 1위 보유 팀인데…패패패패→453565?, 275승 명장의 한숨이 깊어진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한숨이 깊어진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지난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0-3(18-25, 15-25, 21-25)으로 완패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전 0-3 패배부터 시작해 후반기 첫 경기 페퍼저축은행전, 정관장전에서는 풀세트 혈투 끝에 아쉽게 패했다. 현대건설전에서는 이렇다 할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졸전 끝에 패했다. 올 시즌 시작 전만 하더라도 IBK기업은행의 순항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일단 공수겸장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을 3년 최대 총액 21억에 데려왔다. 또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를 3년 최대 총액 12억을 투자해 영입했다. 국내 선수 라인에 깊이를 더했다. 또한 중국 출신 아시아쿼터 천신통과 명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의 만남, 우크나이나 국가대표 출신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공격력이 기대됐다. 1라운드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4승 2패로 출발했다. 2라운드 역시 4승 2패. 1-2라운드 8승 4패로 3위라는 좋은 순위를 유지했다. 빅토리아가 공격에서 활력을 더하고 육서영이 예비 FA 시즌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풀타임 주전 리베로 첫 시즌을 소화하는 김채원도 여오현 수석코치의 지도 아래 성장세를 그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4경기는 승점 2만 추가했을 뿐, 승리가 없다. 순위도 3위가 아닌 4위이며, 지금의 흐름이라면 상위권 추격이 아니라 5위 페퍼저축은행의 거센 반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IBK기업은행 팬들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다. 무엇보다 기대했던 이소영이 부상 후유증으로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19경기에 나왔으나 대부분의 경기 시간을 수비에만 할애했다. 선발 출전 경기는 4라운드 정관장전 딱 한 번뿐. 현대건설전에서는 다시 교체로 시작했고, 2세트 선발로 나왔으나 3세트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1점에 그쳤다. 수비에서의 안정감은 돋보이지만, 기대했던 공격에서는 전혀 힘을 더하지 못하고 있으니 IBK기업은행으로서는 아쉬울 따름이다. 19경기 27점 공격 성공률 30.65% 리시브 효율 31.25%. 한 배구 관계자는 "IBK기업은행은 지금의 순위에 있어서는 안 되는 팀"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비시즌 33억을 투자했고, 빅토리아는 리그 득점 1위(540점)에 올라 있다. 김호철 감독은 현대건설전이 끝난 후에 "정신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이런 경기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제외, 최근 6시즌 동안 봄배구에 올라간 시즌이 딱 한 번뿐이다. 2017-2018시즌 준우승 이후 2018-2019시즌 4위, 2019-2020시즌 5위에 머물렀다. 2020-2021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으나 이후 2021-2022시즌 5위, 2022-2023시즌에는 창단 후 가장 저조한 6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역시 5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아직 15경기가 남았다. 빅토리아가 여전한 공격력을 뽐내고, 이소영이 보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반등의 여지는 있다. IBK기업은행은 4년 만에 봄배구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IBK기업은행은 오는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경기를 통해 4연패 탈출에 나선다.
  • '4세트만 8점+성공률 80%' 김연경, 패배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흥국생명 후반기 첫 승 '하드캐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말 그대로 하드캐리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연경이 다시 한번 팀을 구해냈다. 흥국생명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5 22-25 18-25 25-22 15-11)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승이다. 전반기를 15승 3패(승점 43점) 1위로 마친 흥국생명은 후반기 들어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이날 첫 승을 챙기며 1위 수성의 끊을 놓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6승 5패(승점 47점)를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43점)과 차이를 4점 차로 벌렸다. 페퍼저축은행 상대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앞서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3전 3승을 거두고 있었다. 이날도 승리를 챙기며 시즌 전 경기 승리 행진을 계속했다.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 상대로 통산 19승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에이스' 김연경이 승리의 키였다.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합쳐 22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43.48%를 기록했다. 연패 기간 동안 35.56%-39.58%로 40%에 미치지 못했지만, 성적을 끌어올리며 김연경다운 경기를 펼쳤다. 리시브 효율도 50%를 기록, 34.38%에 그쳤던 11일 한국도로공사전 부진을 씻어냈다. 날개공격수 정윤주가 23득점으로 팀 내 최고점을 올렸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블로킹 8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9득점을 뽑았다. 4세트가 백미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5로 손쉽게 가져갔다. 2세트부터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10점을 퍼부으며 흥국생명의 기세가 꺾였다. 테일러는 3세트에도 10득점을 만들었고, 페퍼저축은행이 세트 스코어 1-2로 앞서 나갔다. 흥국생명 입장에선 4세트 무조건 승리를 따내야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김연경이 나섰다. 김연경은 4세트에서 대거 8점을 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80%에 달했다. 전위(6점)와 후위(2점)를 가리지 않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연경의 활약으로 22-22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여기서 정윤주가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켰고, 장위의 속공이 빗나가며 흥국생명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이어 김다은이 서브 에이스를 뽑아내며 경기는 5세트로 향했다. 운명의 5세트. 11-9에서 김연경의 백어택으로 흥국생명이 승기를 잡았다. 14-11에서 정윤주가 후위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오락가락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1세트 3득점 공격 성공률 28.57%에 불과했지만, 2세트는 5득점 공격 성공률 45.45%를 찍었다. 3세트는 2득점 공격 성공률 25%로 1세트보다 좋지 못했다. 패배를 앞둔 상황에서 분위기를 탔고, 이는 흥국생명의 승리로 이어졌다. 이번 경기로 또다시 증명됐다. 흥국생명의 답은 역시 김연경이다.
  • "막심 형, 내가 알려줄게"...막심의 적응을 돕는 파즐리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안산 유진형 기자] "우리 삼성화재는 말이야..." '러시아 해결사' 막심 지갈로프(35·러시아, 등록명 막심)가 대한항공과의 계약이 끝나자마자 삼성화재 부름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지난 3일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30·불가리아. 등록명 그로즈다노프)와 계약을 해지하고, 막심을 영입했다. 2년 연속 대한항공 일시 대체 선수로 활약한 막심은 203㎝의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큰 키를 활용한 타점 높은 왼손 공격과 강한 서브와 블로킹 능력이 좋은 육각형 선수다. 막심은 지난 11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신고식을 치렀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모습을 드러낸 막심은 아직 어색한 모습이었다.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전날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아직 삼성화재 동료들과는 서먹했다. 그때 나 홀로 몸을 풀고 있는 막심에게 파즐리가 다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적응을 도왔다. 막심의 합류로 포지션을 변경한 파즐리지만 그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도우미를 자청한 것이다. 이날 삼성화재는 막심(24득점)과 파즐리(14득점)를 앞세워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9-19 25-23 15-25 25-23)로 승리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V리그에서 검증된 막심의 영입으로 7시즌 만에 봄 배구를 노린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생겼다. 막심이 오면서 기존 아포짓 스파이커 파즐리가 아웃사이더 히터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아웃사이더 히터는 리시브를 해야 하는 포지션인데 파즐리는 아웃사이더 히터로 뛴 경험이 없다. 더군다나 삼성화재는 올 시즌 리시브 효율이 27.58%로 최하위(7위)라 수비 보강이 필요하지만, 김상우 감독은 막심이라는 검증된 공격수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실제로 이날 포지션을 변경한 파즐리는 불안한 서브 리시브를 보여줬다. 하지만 김상우 감독은 "파즐리가 처음 레프트에서 뛰었다. 본인도 경기가 끝난 뒤 '상당히 어렵다'고 하더라. 자꾸 하다 보면 공격적인 면이 나오고 적응할 거로 생각한다"라며 "리시브도 조금만 더 연습하면 잘할 것으로 본다. 많이 분석하고 준비시킬 것"이라며 파즐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강력한 공격력의 검증된 좌우 쌍포를 장착한 삼성화재가 앞으로 리시브 불안이라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화재로 이적한 막심의 적응을 돕는 파즐리 / 한국배구연맹(KOVO)]
  • 리시브-디그 1위, 165G 연속 출전 강철 체력…여오현 번호 물려받은 국대 리베로, 명장이 극찬한 이유가 있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박경민을 보유한 현대캐피탈은 행복하다. 리베로 박경민은 2020-2021시즌 데뷔 후 지금까지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쭉 경기를 뛰었다. 얼리 드래프티로 2020 신인드래프트에 나온 박경민은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박경민은 데뷔 시즌부터 최태웅 前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꾸준하게 성장했다. 데뷔 시즌 디그 2위(세트당 2.24개)-리시브 5위(43.02%)에 오른 박경민은 2021-2022시즌에는 리시브-디그 1위에 자리하며 베스트 7 리베로로 선정됐다. 또한 데뷔 시즌부터 쭉 올스타에 뽑히고 있다. 실력과 인기를 모두 겸비했다. 올 시즌에도 박경민은 여전하다. 리시브와 디그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현대캐피탈이 12연승을 질주하는데 큰 힘을 더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여오현(IBK기업은행 수석코치)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이를 성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통산 리시브 효율이 48.436%로 50%에 육박한다. 또 박경민이 빛나는 이유는 체력이다. 박경민은 데뷔 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정규리그 경기를 뛰고 있다. 165경기 연속 출전. 이 기간 결석 없이 리그 전 경기를 뛴 선수는 남녀부 통틀어 박경민이 유일하다. 4년 연속 리그 전경기에 출전한 박경민은 올 시즌에도 팀이 치른 21경기에 모두 나와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공격수보다 체력 소모가 덜한 리베로 포지션에서 뛰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꾸준하게 경기를 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체력 관리를 잘하고 있으며, 실력도 으뜸으로 감독의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지난해 9월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이탈리아 베로 발리 몬차 마씨모 에켈리 감독은 "박경민이 돋보였다"라고 이야기했었다. 또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시즌 전 기자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박경민 선수의 활약을 영상으로 접했는데, 리베로 한 포지션을 국한하기에 부족할 정도로 열심히 뛰어다녔다. 지금도 팀을 위해 리시브, 수비 훈련에 매진하는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했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박경민은 등번호를 바꿨다. 13번을 달고 뛰었던 박경민은 여오현의 공식 은퇴 후 5번을 물려받아 뛰고 있다. 여오현 수석코치는 지난해 5월 기자에게 "박경민은 대한민국 NO.1 리베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선수다. 지금 또 젊고 한창인 때가 아닌가. 큰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 믿는다.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었다. 박경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데뷔 후 처음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리베로 보강이 필요한 팀들로서는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현대캐피탈도 국가대표 리베로를 쉽게 놓치지 않을 것이다. FA 대박도 기대된다. 박경민의 활약에 현대캐피탈 팬들은 웃는다.
  • 만년 꼴찌 반란, 창단 첫 승승승승&전구단 상대승 도전…수석코치 벤치 복귀, '패패패승패패' 1위 질 수 없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첫 4연승과 함께 전 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다. 상대는 흥국생명이다. 장소연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를 가진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무서운 팀 중 한 팀이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 현대건설전을 승리하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이후 4라운드 IBK기업은행, 현대건설을 연이어 제압하며 창단 첫 3연승의 쾌거를 이뤘다. 어느덧 승점도 24(8승 12패). 지금의 흐름을 잇는다면 봄배구 경쟁권에도 진입할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세 시즌 동안 통산 13승 90패 승점 42에 그쳤다. 여자부 최초 리그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레전드 미들블로커 출신 장소연 감독 부임 이후 확 달라졌다. 어느 팀도 페퍼저축은행을 쉽게 볼 수 없다. 캡틴 박정아가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V-리그 역대 2호 6000점 돌파에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고, 한다혜도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세터 박사랑도 주전 세터 이원정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고, 외국인 선수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 및 아시아쿼터 장위도 리그에 순조롭게 녹아들고 있다. 이제 페퍼저축은행은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창단 첫 4연승 그리고 단일 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 어느 팀에게는 그저 기록일 수 있지만, 만년 꼴찌 막내 구단에게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하지만 상대는 1위 팀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승리가 간절하다. 14연승 후 최근 6경기 1승 5패로 부진하다. 승점 45(15승 5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2위 현대건설(14승 6패 승점 43)과 승점 차는 불과 2. 최근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정관장(14승 6패 승점 38)과 승점 차도 7로 좁혀졌다. 3라운드 정관장전에서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부상으로 빠지고, 수석코치의 상대 감독 조롱 논란 이후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투트쿠를 대신해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가 합류했지만 아직 리그 적응이 더 필요하다. 외국인 선수가 교체되면서 김연경에 가는 체력 과부하도 당연히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김연경은 시즌 공격 성공률 45.83%로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후반기 두 경기에서는 모두 공격 성공률 40%를 넘기지 못했다. GS칼텍스전은 35.56%, 도로공사전은 39.58%였다. 제아무리 김연경이라 하더라도 이제는 30대 후반이다. 김연경을 도와줄 선수가 나와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를 가져오면 구단 역사와 함께 4위 IBK기업은행(11승 9패 승점 33)과 승점 차를 6으로 좁히며 봄배구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다. 반대로 흥국생명이 승리를 가져온다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킴과 동시에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다. 과연 누가 웃을까. 한편 3라운드 정관장전에서 고희진 정관장 감독 조롱 논란 물의를 일으키며 KOVO(한국배구연맹)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은 다니엘레 투리노 흥국생명 수석코치는 이날 경기를 통해 복귀한다. 정관장전이 끝난 후 흥국생명은 다니엘레 수석코치에게 엄중 경고를 내렸으며, 다니엘레 수석코치는 통역 담당 직원의 도움을 받아 고희진 감독에게 사과 전화를 했다.
  • 51점-49점-51점이면 뭐하나…실바는 너무나 외롭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GS 칼텍스의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썼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GS칼텍스는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9-31 25-16 22-25 25-18 8-15)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2승 19패(승점 10점)를 기록, 최하위를 유지했다. 지난 7일 흥국생명 상대로 14연패를 끊어낸 뒤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좀처럼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2연승을 달린 한국도로공사는 7승 14패(승점 20점)로 6위를 기록했다. 실바는 더할 나위 없었다. 서브 득점 2개 포함 홀로 51득점을 책임졌다. 공격 점유율 52.12%, 공격 성공률도 56.98%로 압도적이었다. 전위에서 24득점 후위에서 25득점을 뽑을 만큼 위치를 가리지 않았다. 2세트와 5세트를 제외하고 매 세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9-31까지 이어진 1세트는 무려 16득점(공격 성공률 50%)을 뽑았고, 3세트에는 11득점(52.38%), 4세트는 14득점(66.67%)을 기록했다. 2세트는 6득점 공격 성공률 100%를 자랑했다. 힘이 빠졌는지 5세트에는 3득점(37.5%)에 그쳤다. 51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14연패를 끊어낸 7일 흥국생명전 5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4라운드 최고의 선수다. 실바는 4라운드 3경기 동안 51득점-49득점-5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각각 57.14%-54.43%-56.98%로 매우 높다. 하지만 4라운드 팀 승리는 한 번 뿐이다. 매 경기 풀세트를 가지만 팀이 한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실바의 짐을 나눠질 선수가 마땅치 않다. 득점 랭킹 20위권 안에 실바(2위)를 제외하면 GS칼텍스 선수는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권민지, 김미연, 유서연, 오세연 등이 분발하고 있지만 부족하다. 과부하 우려가 쏠릴 수밖에 없다. 지난 3경기 모두 풀세트 승부를 펼쳤고, 실바는 공격 점유율 57.14%-54.43%-52.12%를 적어냈다. 그렇다고 실바를 뺄 수도 없다. 실바가 없다면 공격이 되지 않는다. GS칼텍스의 팀 공격 성공률은 36.63%로 전체 6위다. 7위 페퍼저축은행(36.27%)과 매우 근소한 차이이며, 실바가 빠진다면 단연코 최하위가 될 터. 실바의 외로움을 누가 풀어줄 수 있을까.
  • '야쿱' 아버지 이름을 유니폼에 달고, 韓 코트 누빈다…바레인 콧수염 국대의 포부 "V-리그 경쟁력, 날 뛰고 싶게 만들어"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V-리그 경쟁력, 나를 뛰고 싶게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후반기 시작에 앞서 레오나르도 아폰소 신임 감독 선임과 함께 아시아쿼터 교체 승부수를 띄웠다. 호주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를 대신해 바레인 아웃사이드 히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을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모하메드 야툽, 배구 팬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다. 1994년생으로 187cm의 준수한 신장을 가진 바레인 국가대표 출신 야쿱은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 2023 AVC 챌린지컵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에 이름을 올린 수준급 선수. 특히 2023 AVC 챌린지컵 한국과 3-4위전에서 23점을 올리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바 있다. 바레인 리그 외 사우디아리비아리그에서 잠시 뛰었던 게 유일한 해외 리그 경험, 30대에 접어든 야쿱은 V-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13일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아쿱은 "V-리그는 아시아에서 강한 리그 중 한 곳이다. 내가 바레인 선수로는 처음 V-리그 무대를 밟는 걸로 알고 있다. 처음이라 기분이 좋다"라고 운을 떼며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다만 한국과 바레인의 시차가 6시간 차이가 난다. 수면 패턴만 빠르게 적응한다면, 더 나은 컨디션을 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V-리그 도전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V-리그 경쟁력이 나를 뛰고 싶게 만들었다"라고 입을 연 야쿱은 "한국에서 경험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23 AVC 챌린지컵 3-4위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만난 적이 있다.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한국 선수들의 팀워크가 굉장히 좋았다. 한국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아시아쿼터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 팀의 첫 아시아쿼터 리우 훙민은 32경기 126점 공격 성공률 40.77% 43.653%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스테이플즈 역시 부상 및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3경기 35점 공격 성공률 44.44%가 전부다. 야쿱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특정한다기보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V-리그는 처음이지만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낼 것이다. KB손해보험 팬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한편, 야쿱은 V-리그 등록명을 모하메드에서 야쿱으로 변경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야쿱'은 아버지의 성함이라 고민을 했다. 그러나 V-리그 팬들에게 더욱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해 등록명을 '야쿱'으로 결정했다. 아버지의 이름을 유니폼에 달고 뛰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KB손해보험은 14일 KOVO에 선수 등록 공시를 요청한 가운데, 16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전에서 야쿱의 데뷔전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KB손해보험은 승점 31점(11승 9패)으로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팀 창단 최다 연승 타이 6연승으로 상위권 두 팀을 맹추격하고 있다. 야쿱이 높은 곳을 바라보는 KB손해보험에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 12연승, 획득 승점 무려 '35점'...현대캐피탈의 압도적인 승점 관리, '승률 90%' 정규리그에 적수 있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연승과 함께 승점 관리, 승률 모두 최고다. 현대캐피탈은 15일에 펼쳐진 삼성화재와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비아(등록명 레오) ‘쌍포’가 각각 16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허수봉의 공격 성공률은 무려 71%였고 레오 또한 59%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민호와 정태준도 19점을 더했다. 어느덧 12연승이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55(19승 2패)가 되며 한 경기 덜 치른 대한항공(승점 40)과의 격차를 15점으로 벌렸다. 연승도 연승이지만 승점 관리가 압도적이다. 현대캐피탈은 12경기에서 획득할 수 있는 최대 승점 36 중에 무려 35점을 획득했다. 3라운드 첫 경기였던 삼성화재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승점 2를 추가한 것을 제외하면 11경기에서 모두 3점씩을 따냈다. 또한 11경기 중 5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화재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셧아웃’. 이로 인해 세트 득실률 또한 3.471로 압도적인 1위다. 2위 대한항공은 1.485, 3위 KB손해보험은 1.053이다. 시즌 전체로 봐도 현대캐피탈이 패배한 2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한 경기는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0-3 패배가 유일하다.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는 2-3으로 패하며 승점 1을 따냈다. 5세트 경기도 4차례 중 3경기를 잡아내며 비교적 승점을 잘 지켜내고 있다. 특히 1라운드에서 3번의 5세트를 치른 반면 경기력이 최고조에 오른 최근 8경기 연속 5세트를 가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다. 승률 90%에 돌입한 상황에서 승점 관리까지 성공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최고의 조건을 만들고 있다.
  • '블로킹 16회 도공산성!' 한국도로공사, 51점 실바 버틴 GS칼텍스에 진땀승…현대캐피탈 12연승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도공산성'의 힘으로 GS칼텍스를 물리쳤다. 한국도로공사는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31-29 16-25 25-22 18-25 15-8)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도로공사는 7승 14패(승점 20점)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24점)과의 차이는 승점 4점 차. 또한 이번 시즌 GS칼텍스 상대 4전 4승으로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2연패를 당한 GS칼텍스는 2승 19패(승점 10점)로 최하위에 그쳤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1경기 만에 승점 10점 고지를 넘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메릴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소휘가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블로킹 성공 16회로 상대의 맥을 끊었다. 배유나와 김세빈이 각각 5개,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3개, 김다은이 2개, 강소휘가 1개를 성공시켰다. GS칼텍스는 9블로킹에 그쳤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압도적 화력에도 패했다. 실바는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51득점을 기록,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56.98%로 뛰어났다.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24-22로 한국도로공사가 앞선 상황, 실바의 후위 공격과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의 블로킹으로 듀스가 됐다. 29-29까지 경기가 이어졌고, 김세빈의 속공과 배유나의 오픈 공격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기선을 제압했다. GS칼텍스도 힘을 냈다. 2세트 실바는 서브 에이스 포함 7득점을 폭격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100%. 한국도로공사는 8개의 범실로 제풀에 쓰러졌다. 2세트는 16-25로 GS칼텍스가 가져갔다. 한국도로공사가 반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만 7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맥을 끊었다. 김세빈이 홀로 블로킹 4개를 기록, 도공산성을 세웠다. 24-22에서 강소휘가 방점을 찍으며 한국도로공사가 3세트를 따냈다. 실바가 GS칼텍스를 구했다. 4세트 실바는 무려 14점을 퍼부었다. 니콜로바도 9점을 냈지만, 실바의 파괴력 앞에서 빛이 바랬다. 18-20에서 GS칼텍스가 5연속 득점을 올리며 4세트를 챙겼다. 운명의 5세트. 3-3 동점에서 도로공사가 6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타나차와 배유나가 실바에게 연속 블로킹 득점을 올린 것이 컸다. 뒤늦게 GS칼텍스도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니콜로바의 마지막 공격으로 15-8이 됐고, 한국도로공사가 승전고를 울렸다. 한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제를 3-0(25-22 25-18 25-20)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로 12연승을 질주한 현대캐피탈은 19승 2패(승점 55점)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2위 대한항공(승점 40점)과 승점 차는 15점이다. 삼성화재는 7승 14패(승점 26점)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쌍포'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각각 1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민호가 블로킹 3개 포함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이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 "메가로 가는 게 맞다, 인성도 좋아" 8개월 전 고희진의 선택, 틀리지 않았다…인도네시아 특급 韓 폭격, 2억 안 아깝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메가는 배구도 배구지만 인성이 훌륭하다." 고희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감독이 지난해 5월 제주도에서 진행된 2024 KOVO(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재계약을 하기로 결정한 후 남긴 말이다. 당시 고희진 감독은 "이번 아시아쿼터 지원자들 가운데 메가 선수만 한 공격력을 가진 선수는 없다고 느낀다. 메가는 배구도 배구지만 인성이 훌륭하다.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 팀워크도 좋다. 메가로 가는 게 맞다고 느꼈다.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메가 선수와 또 함께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도 그럴 것이 메가는 아시아쿼터 도입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 V-리그에 아시아쿼터 돌풍은 물론 메가 열풍을 몰고 온 선수였다. 35경기에 나와 736점 공격 성공률 43.95% 세트당 서브 0.25개를 기록했다. 서브 2위, 공격 성공률 4위, 득점 7위에 자리한 메가는 정관장에 7년 만에 봄배구 티켓을 가져다줬다. 고희진 감독은 지난 시즌 중에 "처음에 메가 선수를 보고 공격 기술만 좋다고 느꼈다. 그런데 경기를 할 줄 아는 선수다. 상대성이 있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는다. 자기 기술을 경기장에 다 보여줄 수 있는 담대함과 털털함이 있다. ‘이 선수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에이스가 맞구나’라는 걸 느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 배구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고 오는 '티켓 파워'도 보여줬다. 메가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한 덕분에 ‘인도네시아의 김연경’이라 불렸다. 올 시즌에도 메가는 여전하다. 2라운드 흥국생명전 제외, 19경기에 나와 481점 공격 성공률 47.38% 세트당 서브 0.177개를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 1위, 득점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공격 성공률이 약 4% 올랐다. 세터 염혜선과 호흡이 더 좋아졌다는 걸 보여준다.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맞대결. 만약 정관장이 이날 승리를 챙긴다면 창단 첫 10연승에 성공할 수 있었다. 1-2세트를 먼저 가져오고도, IBK기업은행의 거센 반격에 3-4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메가의 활약 덕분에 정관장은 웃을 수 있었다. 이날 메가는 양 팀 최다 44점에 공격 성공률 48.15를 기록하며 정관장에 10연승을 선물했다. 메가가 40점을 넘긴 건 V-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올 시즌 2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기록한 34점. 서브 1개만 추가했다면, V-리그 입성 후 트리플크라운도 가능했으나 이는 다음을 기약했다. 메가는 경기력만 좋은 게 아니다. 코트 위에서 화를 내지 않는다. 늘 환한 미소로 동료들을 안심시켜준다. 범실을 하더라도, 본인이 먼저 미안하다고 한다. 동료가 실수를 하면 먼저 다가가 다독여준다. 고희진 감독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부분이다. 아시아쿼터 도입 두 번째 시즌, 메가는 남녀부 통틀어 아시아쿼터에서 가장 화려한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의 퍼포먼스라면 앞으로도 메가를 V-리그에서 쭉 볼 수 있지 않을까. 아시아쿼터 2년차의 연봉은 15만 달러, 약 2억 2000만원 정도 된다. 정관장은 2억이 아니라 3년 20억 장기 계약을 맺고 싶을 터. 8개월 전 고희진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그리고 정관장은 창단 첫 10연승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오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통해 11연승에 도전한다.
  • 38범실 실화다 "내가 들어가서 해줘?" 고희진 감독의 분노…정관장,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내가 들어가서 해줘?"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고희진 감독이 분노의 목소리를 내뱉었다. 정관장은 무려 38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다 잡은 승리를 내줄 뻔했다. 정관장은 1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36-34 23-25 19-25 15-1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정관장은 창단 첫 10연승을 기록, 14승 6패(승점 38점)로 3위에 위치했다. 지난해 11월 27일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 1-3 패배 이후 모든 경기를 승리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메가는 대거 44점을 폭격, 개인 단일 경기 최다 득점을 작성했다. 앞서 2023년 11월 18일 한국도로공사전과 같은 해 12월 2일 IBK기업은행전 각각 33득점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다. 범실, 범실, 범실이 쏟아졌다. 정관장은 무려 38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2024-2025시즌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범실이다. 20점 이후에만 10개의 범실이 나오며 제풀에 경기를 꼬았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홀로 15범실을 저질렀다. 메가가 11개, 표승주가 4개, 정호영과 박은진이 2개, 신은지와 염혜선이 각각 1개를 기록했다. 2세트부터 조짐이 보였다. 정관장은 36-34까지 가는 승부 끝에 간신히 2세트를 가져왔다. 13개의 범실이 아니었다면 일찌감치 승리할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이 6개의 범실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3세트는 9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처음으로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4세트가 가장 심각했다. 정관장은 7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풀세트 승부를 자초했다. IBK기업은행이 범실 1개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리시브 효율까지 12.5%로 흔들리며 19-25로 완패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4세트 작전시간 도중 "내가 들어가서 해줘?"라고 외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고희진 감독의 일갈이 통한 것일까. 정관장은 5세트 들어 2개의 범실만 내주고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히려 11-10에서 이소영이 공격 범실을 저지르며 분위기가 정관장에게 넘어왔다. 14일 기준 모든 팀이 20경기를 치른 가운데 정관장은 449범실로 리그 최다 범실을 기록 중이다. 최다 2위 GS칼텍스(424범실)보다 무려 25개가 많다. 정관장이 봄배구를 노린다면 앞으로 범실 관리가 필수적이다.
  • '인니 괴물 44점 폭발!' 정관장, 창단 첫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대기록…우리카드, 4위 점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연승 기록에 그토록 바라던 '10'을 새겨넣었다. 정관장은 14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36-34 23-25 19-25 15-12)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팀 창단 첫 10연승을 질주, 14승 6패(승점 38점)로 3위를 유지했다. 구단 연승 역사를 10까지 늘렸다. 앞서 정관장은 지난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 3-2 승리로 9연승을 달렸다. IBK기업은행까지 제압하며 10연승을 질주했다. 지난해 11월 27일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 1-3 패배 이후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다만 38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경기를 내줄뻔했다. 이는 2024-2025시즌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범실이며, 종전 기록은 35개다. 3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은 11승 9패(승점 33점)로 4위를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3위 추격의 동력을 놓쳤다. 이날 IBK기업은행이 승점 3점을 얻었다면 정관장을 단 1점 차로 추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2-3으로 패하며 승점 차가 외려 5점까지 벌어졌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승리를 견인했다. 메가는 44득점(공격 성공률 48.15%)을 기록, 개인 단일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2023년 11월 18일 한국도로공사전과 같은 해 12월 2일 IBK기업은행전 기록한 33득점이다. 트리플 크라운을 눈앞에서 놓쳤다. 메가는 후위 공격 14개, 블로킹 3개를 성공시켰지만 서브 에이스는 2개에 그쳤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는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25득점을 뽑았지만, 공격 성공률은 38.36%로 떨어졌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41점을 뽑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이소영은 13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 27.27%로 아직 전성기 시절 몸놀림은 보여주지 못했다. 1세트부터 메가의 강스파이크가 불을 뿜었다. 메가는 1세트에만 무려 11득점(공격 성공률 53.33%)을 뽑아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21-21 동점 상황에서 메가와 표승주의 연속 블로킹이 터졌다. 이소영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가 만들어졌고, 메가가 퀵오픈 득점을 만들며 25-21로 정관장이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듀스의 듀스가 끝없이 이어졌다. 22-24로 IBK기업은행이 손쉽게 경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그러나 메가의 후위 공격과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로 듀스가 됐다. 양 팀은 34-34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여기서 정호영이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36-34로 정관장이 2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23-23 동점에서 최정민이 영리한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부키리치의 공격이 빗나가며 25-23으로 IBK기업은행이 처음 세트를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이 흐름을 탔다. 빅토리아가 홀로 10점을 뽑았다. 정관장은 7개의 범실을 내주며 제풀에 무너졌다. 고희진 감독은 작전시간에 "내가 들어가서 해줘?"라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4세트는 19-25로 IBK기업은행이 승리했다. 운명의 5세트. 12-12에서 메가가 결정적인 퀵오픈을 성공시켰다. 김하경의 오픈 공격을 박은진이 막아내며 14-12 게임 포인트가 됐다. 빅토리아가 회심의 백어택을 시도했고, 박은진이 다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정관장이 10연승을 완성했다. 한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에 3-2(25-22 22-25 23-25 25-15 15-1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우리카드는 10승 10패(승점 26점)를 기록, 4위로 점프했다. 삼성화재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섰다.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8승 12패(승점 20점)로 6위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28점. 김지한이 25점, 이강원이 16득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전력은 구교혁과 임성진이 각각 19득점을 뽑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재덕은 서브 에이스 2개를 더하며 통산 301서브를 기록, 국내 5번째 300서브 고지를 점령했다.
  • "날 기다린 팬들에게 감사해" 1순위 지명→귀화→무릎 수술 2번, 194cm 몽골 소녀 좌절하지 않았다…아픈 과거 굿바이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지금까지 나를 기다려 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염어르헝이 다시 달린다. 2022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 염어르헝은 최근 중국 출신 아시아쿼터 장위와 함께 팀의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하혜진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염어르헝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 염어르헝은 지난 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2023년 11월 19일 2라운드 IBK기업은행전 이후 417일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염어르헝은 블로킹 3개 포함 5점으로 팀의 연승에 힘을 더했다. 또한 12일 현대건설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블로킹 2개를 더해 5점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3연승에 기여했다. 194cm의 높이, '190cm 거미손' 양효진(현대건설)에게 밀리지 않았다. 사실 염어르헝은 페퍼저축은행의 아픈 손가락이다. 1순위 지명 선수지만, 경기를 뛴 날보다 부상으로 재활한 날이 더 많았다. 데뷔 시즌을 치르던 2022년 11월 우측 슬관절(무릎 내측), 외측 반월상 연골판 재파열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고, 2024년 1월에는 '우측 무릎 외측 대퇴골의 연골 손상 및 연골하골 손상이며 발월상연골(내외측손상)' 제거라는 큰 수술을 받았다. 기록도 초라했다. 2022-2023시즌 2경기 무득점, 2023-2024시즌 9경기 6점에 머물렀다. 이제는 아픈 과거와 작별을 고하고, 팀에 힘이 되고자 한다. 염어르헝이 장위, 하혜진과 함께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할 수 있게 된다면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호재다. 염어르헝은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큰 키를 자랑한다. 염어르헝은 지난 13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무릎 상태는 괜찮다"라며 "지금까지 나를 기다려 주시고,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혜진의 부상이 아쉽긴 하지만, 염어르헝은 이 기회를 살려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3년 전 1순위로 뽑았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앞으로가 중요하다. 염어르헝은 "혜진 언니가 빨리 회복해서, 건강하게 복귀했으면 좋겠다. 언니가 없는 동안, 언니만큼은 아닐지라도 그 자리를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레전드 미들블로커 출신인 장소연 감독으로부터 "잘 이해해야 한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는 염어르헝은 "올 시즌에는 꼭 10경기를 뛰겠다"라고 소소한 목표를 전했다. 194cm 몽골 소녀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 한 세트 24점 괴력의 괴물 있을 때도 못했는데…정관장 창단 첫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도전, IBK 이기면 역사 세운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창단 첫 10연승 도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가진다. 정관장은 이미 구단 역사를 세웠다. 지난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3-2 꾸역승을 챙기며 구단 최다 9연승에 성공했다. 정관장의 기세는 어느 팀도 꺾을 수 없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27일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 1-3 패배 이후 패배가 없다. 한 달이 넘도록 승리만 거두고 있다. 어느 팀과 붙어도 쉽게 질 것 같지 않다. 3라운드 때 1위 팀 흥국생명의 개막 15연승 도전을 저지했으며,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도 제압한 팀이 정관장. 하위권 팀이 7위 GS칼텍스, 5위 페퍼저축은행에 승점 3점이 아닌 승점 2점 밖에 가져오지 못했으나 그래도 이긴 건 이긴 것이다. 정관장은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 제외, 6개 팀 중에서 단일 시즌 10연승을 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정관장은 2005시즌, 2009-2010시즌, 2011-2012시즌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때도 10연승은 없었다. 특히 2009-2010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V-리그 역대 한 세트 최다 득점 24점을 올렸던 괴력의 외인 콜롬비아 출신 마델레인 몬타뇨 카이세도(등록명 몬타뇨)가 있었지만 그때도 10연승은 없었다. 또한 그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정관장 혹은 KGC인삼공사&KT&G 유니폼을 입고 뛰었지만 10연승을 끌고 가지는 못했다. 50점 이상을 기록했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 56점,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 56점, 발렌티나 디우프(등록명 디우프) 56점, 몬타뇨 53점-52점, 헤일리 스펠만(등록명 헤일리) 51점, 조이스 51점-50점 등 정관장을 거친 수많은 외인 50점 이상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10연승 인연은 맸지 못했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를 중심으로 지난 경기에서 V-리그 여자부 누적 세트 1위에 오른 염혜선이 중심을 잡고 있다.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와 리베로 노란이 힘을 내고 있으며,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듀오 박은진과 정호영도 봄배구 한을 풀더니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백업 선수들도 힘을 더한다. 1위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2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모두 경계 대상으로 정관장을 꼽고 있다. 물론 갈 길 급한 IBK기업은행도 승리가 간절하다. 최근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공격 성공률이 저조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3라운드 정관장전은 31.25%, 후반기 첫 경기였던 페퍼저축은행전은 38.75%로 올랐으나 시즌 공격 성공률(39.96%)과는 차이가 있었다. 부상으로 전반기 대부분을 후위 수비로 대체해야 했던 이소영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홈에서 대반격을 노린다. 만약 정관장이 승점을 3점을 가져온다면 1위 흥국생명(15승 5패 승점 45), 2위 현대건설(14승 6패 승점 43)과 승점 차를 각각 6점, 5점으로 좁힐 수 있다. V-리그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정관장, 과연 IBK기업은행을 잡고 창단 첫 두 자릿수 연승에 도달할 수 있을까. 고희진 감독은 "9연승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다. 나는 V-리그 역사를 바꾸고 싶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소소한 부분이다. 선수들과 함께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나 오래 했네" 23억 클러치박, 韓 역사에 이름 남겼다…'IBK→도공→페퍼' 407G 6007점, 만년 꼴찌 반란에 앞장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대기록을 세울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장소연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13-25, 25-19, 26-24) 승리를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3연승과 함께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이어나갔다. 또한 승점 3을 추가한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24(8승 12패)를 기록, 4위 IBK기업은행(11승 8패 승점 32)과 승점 차를 8로 좁혔다. 어느덧 봄배구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다가왔다. 이날 페퍼저축은행 주장 박정아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바로 V-리그 여자부 역대 2호 6000점 돌파에 성공한 것.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 통산 5995점을 기록 중이던 박정아는 3세트 12-10에서 상대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6000점에 도달했다. 이날 12점을 추가하면서 통산 득점은 6007점이 되었다. 407경기 만에 세운 의미 있는 기록. 개인 득점 6000점은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세 명만이 이룬 대기록이다.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7825점으로 남녀부 통틀어 전체 1위다. 남자부에서는 박철우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6623점으로 1위다. 2위는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로 6374점을 기록 중이다. 쉬운 기록이 아니다. 말이 6000점이다. 공격 하나만으로 이룰 수 없는 기록이다. 공격도 잘해야 하고, 서브도 잘 넣어야 하고, 블로킹 능력도 따라와야 한다. 박정아는 2021-2022시즌에 V-리그 기준 기록 서브 200개, 블로킹 400개를 달성한 바 있다. 또 큰 부상이 없어야 한다. 박정아는 데뷔 후 지금까지 매 시즌 25경기 이상 출전했다. 지난 시즌은 물론 올 시즌에도 리그 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박정아는 남성여고 출신으로 2011년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인 2011-2012시즌부터 26경기 305득점을 기록한 박정아는 큰 부상 없이 꾸준하게 커리어를 이어왔다. 2016-2017시즌까지 IBK기업은행에서 뛴 후, 2017-2018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2018-2019시즌 팀 성적은 아쉬웠지만 박정아는 29경기에 나와 588점을 기록했다. 득점 4위였다. 2022-2023시즌에도 32경기에 나와 526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부터는 3년 최대 총액 23억 25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페퍼저축은행에서 뛰고 있다.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으며 468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0경기 270점으로 경기당 평균 13점이 넘는 활약으로 만년 꼴찌 페퍼저축은행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박정아는 12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대기록을 세울 수 있어 너무 기쁘다. 한편으로는 '배구를 되게 오래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세 시즌의 부진을 털고 올 시즌 순항하고 있다. 장소연 감독 부임 후 '확' 달라졌다. 중심에는 박정아가 있다. 장소연 감독도 주장 박정아의 솔선수범을 칭찬하기도 했었다. 장 감독은 "박정아는 베테랑 선수며, 또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선수다. 휴식일에도 나와 개인 훈련을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한다"라고 이야기했었다. 박정아는 "팀이 지난 시즌까지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감독님이 새롭게 오셨다.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고,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어 많이 기쁘다.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전에서 창단 첫 4연승에 도전한다. 이제 박정아는 7000점을 향해 달려간다. # V-리그 여자부 역대 득점 누적 순위 TOP10 1위 양효진(현대건설) 520경기 7825점 2위 박정아(페퍼저축은행) 407경기 6007점 3위 황연주(현대건설) 481경기 5794점 4위 정대영(前 GS칼텍스) 523경기 5653점 5위 한송이(前 정관장) 538경기 5321점 6위 김연경(흥국생명) 227경기 5104점 7위 배유나(한국도로공사) 496경기 4343점 8위 김희진(IBK기업은행) 360경기 4207점 9위 이소영(IBK기업은행) 346경기 3897점 10위 김수지(흥국생명) 565경기 3873점 # 박정아 개인 단일 시즌 득점 TOP5 *괄호 안은 당시 소속팀 1위 2018-2019시즌(한국도로공사) 29경기 588점 2위 2022-2023시즌(한국도로공사) 32경기 526점 3위 2020-2021시즌(한국도로공사) 30경기 486점 4위 2017-2018시즌(한국도로공사) 29경기 478점 5위 2019-2020시즌(한국도로공사) 25경기 470점
  • KB손해보험, 정관장 연승 행진으로 V리그 판도 변화시킨다 프로배구 남녀부 3위인 KB손해보험과 정관장이 2024-2025 V리그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남자부 KB손해보험은 구단 최다 타이인 6연승을 기록하며 하위권에서 탈출해 중상위권으로 도약했고, 여자부 정관장은 구단 최다인 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양강 구도를 깨뜨렸다. 이번 주에도 V리그는 이 두 팀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KB
  • '이런 포효' 얼마 만인가…구단 역대 최다 타이기록의 주인공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의정부 곽경훈 기자] KB손해보험이 구단 역대 최다 6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KB손해보험은 12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5-23 18-25 19-25 15-10)로 승리하며 6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5연패 수렁과 미겔 리베라 감독의 건강 문제로 사령탑 공백이 이어졌고,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폐쇄되며 임시로 인근 경민대학교 체육관을 홈 코트로 사용하고 있다. 이날 승리의 주역에는 KB손해보험 황경민이 공격과 수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황경민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19점을 기록하며 비예나(30득점)와 함께 승리를 견인했다. 황경민은 1세트 24-18 매치 포인트에서 대한항공 요스바니의 백어택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시킨 뒤 거침없는 포효를 했다. 평상시 큰 액션이 없었던 황경민은 기쁨을 알수 있었던 세리머니였다. 황경민은 1세트에서 팀 내 최다 6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1세트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대한항공을 더욱 압박했다. 비예나와 황경민이 종횡무진하며 공격에 불을 뿜었다. 특히 비예나는 2세트에서 10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도 추격의 고삐를 당기며 15-15 동점을 만들었으나 비예나의 연속 득점으로 KB손해보험은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는 대한항공 요스바니와 정지석의 공격이 살아났고, 기세를 이어 대한항공은 4세까지 잡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9-8에서 KB손해보험은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13-10에서 박상하가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서 대한항공 요스바니의 공격 범실로 KB손해보험은 승리하며 기뻐했다. 대한항공 요스바니는 서브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8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승리로 신바람 6연승 질주하는 KB손해보험은 오는 16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 13승 90패 팀 맞아? 만년 꼴찌의 반란, 챔피언 혼쭐→창단 첫 승승승…레전드 초보 감독, 어떻게 페퍼를 바꿨나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무섭다. 배구 팬들마저 페퍼저축은행의 달라진 경기력에 놀라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창단 후 처음으로 3연승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24(8승 12패)을 기록, 4위 IBK기업은행(승점 32)를 승점 8로 좁혔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3연승 가지고 왜 이리 좋아해?'라고. 그렇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의미가 있다. 모든 팀에게도 마찬가지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더더욱 승리가 간절하다. 지난 시즌까지 이들은 승리와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패배가 익숙했다. 지난 2021년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2012 런던올림픽 4강 신화를 썼던 김형실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앉히면서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023-2024시즌까지 그들의 성적과 행보는 아쉽기만 했다. 2021-2022시즌 승점 11 3승 28패, 2022-2023시즌 승점 14 5승 31패, 2023-2024시즌 승점 17점 5승 31패에 그쳤다. 13승 90패. 이 기간 쌓은 승점은 불과 42점에 그친다. 성적이 좋지 않으니 감독 역시 자주 바뀌었다. 세 시즌 동안 선임된 감독만 세 명이었다. 초대 감독 김형실 감독이 2022-2023시즌 중반 자진사퇴했다. 2대 아헨 킴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V-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않고 팀을 떠났다. 3대 조 트린지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2023-2024시즌 후반 팀과 결별했다. 지금은 페퍼저축은행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경수 국장이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 두 시즌 연속 감독대행을 맡는 말도 안 되는 일도 있었다. 또 선수단 내 크고 작은 일들도 있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구할 소방수로 레전드 미들블로커 출신 장소연 前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V-리그 역대 4번째 여성 감독이며, 현역 시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들블로커 레전드로 이름을 날렸다. 세 번의 올림픽(1996 애틀랜타, 2000 시드니, 2004 아테네)과 세 번의 세계선수권(1994, 1998, 2002)에 나갔으며,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선수 은퇴 후에는 2023-2024시즌까지 SBS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8년간 활동했다. 은퇴 후에도 꾸준하게 현장과 소통했다. 해설을 하면서 페퍼저축은행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계속 파악했다. 부임 후 기자와 전화 통화를 가졌던 장 감독은 "현장에서 지켜봤던 부분이 있다. 페퍼저축은행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늘 했었다. 기본에 충실하고 섬세한 배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해야 한다.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 성실, 노력하는 문화를 팀에 안착시킬 것"이라고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빠르게 전력 보강에 나섰다. GS칼텍스 주전 리베로였던 한다혜를 영입해 약점이라 불리던 리베로 자리 보강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방출된 이예림을 데려와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두텁게 했으며,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이원정을 데려왔다. 시즌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리그 데뷔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1라운드 두 번째 경기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전부터 2라운드 두 번째 경기 IBK기업은행전까지 7경기 연속 패했다. 쌓은 승점도 1점에 불과했다. 또한 외국인 선수 1순위로 뽑았던 바르바라 자비치(등록명 자비치)가 어깨 부상으로 팀을 떠나는 악재도 있었다. 그러나 이전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2라운드 세 번째 경기 한국도로공사전에서 7연패를 끊은 페퍼저축은행은 2라운드 네 번째 경기 정관장전에서 3-1 승리를 가져오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 전까지 상대 전적 1승 17패로 크게 밀렸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승리보다는 패배 경기가 더 많았지만, 지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 승점 1점, 점수 1점이라도 더 가져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 현대건설전. 3-2 승리를 시작으로 후반기 첫 경기 IBK기업은행전 3-2 승, 그리고 12일 현대건설전 3-1 승리까지 성공했다. 모두가 히어로다. 박정아는 4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V-리그 역대 2호 6000점 돌파에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고, 이적생 한다혜는 리시브 3위(40.55%), 디그 4위(세트당 4.747개)로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인 이한비도 공수에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이원정이 부상 여파로 나서지 못하지만, 박사랑이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아시아쿼터 장위는 중앙에서 197cm 높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자비치 대체자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는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는 등 V-리그 적응을 다 마쳤다. 그 외에도 여럿 선수들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장소연 감독의 공이 가장 크다는 건 모두가 인정한다. 패배가 익숙하던 페퍼저축은행이라는 팀을, 승리를 바라보는 팀 그리고 쉽게 지지 않는 팀의 이미지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건설을 2경기 연속으로 제압하는 힘을 보여줬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어느 누구도 페퍼저축은행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주장 박정아는 "팀이 지난 시즌까지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감독님도 새로 오셨는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그게 좋은 결과로 나와 많이 기쁘다.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다음 경기는 오는 16일 홈에서 열리는 흥국생명전이다. 올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는 1승도 거두지 못한 가운데, 창단 첫 4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와 재밌네' 남녀부 나란히 기록 대잔치, KB손보 '팀 최다 타이'→페퍼 '창단 최다 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프로배구 남녀부에서 기록 잔치가 나왔다. KB손해보험과 페퍼저축은행이 각각 팀 역대 최다 연승 타이,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페퍼저축은행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5-21, 13-25, 25-19, 26-24)로 이겼다. 테일러와 이한비가 각각 24점, 20점을 올리며 44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쳤다. 장위와 박정아가 각각 12점과 11점을 보탰다. 특히 박정아는 12득점(공격성공률 22.86%)을 기록하면서 V리그 여자부 통산 두 번째로 6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역대 1위는 7000득점을 넘긴 양효진(현대건설)이다. 2021년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세 시즌 동안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다. 장소연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은 다르다. 이날 경기를 더해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20경기 8승 12패 승점 24로 5위를 기록 중이다. 구단 역대 최초 3연승이다. 2위 현대건설은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흥국생명(20경기 승점 45)이 직전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패배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꺾는다면 20경기 만에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지난달 29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페퍼저축은행이 웃었다. 4라운드서도 승자는 페퍼저축은행이었다. 1세트부터 거침없었다. 세터 박사랑이 안정된 토스를 올렸고, 공격진은 한 점 한 점 포인트를 올렸다. 테일러와 염어르헝, 장위의 높이는 압도적이었다. 현대건설의 수비는 흔들렸고,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흐름은 바뀌지 않았고, 페퍼저축은행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현대건설의 반격이었다. 모마의 결정력이 살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은 범실을 남발하면서 점수를 헌납했다. 8-18 10점차까지 벌어졌다. 현대건설의 손쉬운 승리였다. 흐름대로라면 현대건설이 기세를 이어갈 줄 알았지만 페퍼저축은행이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4-4에서 3연속 득점을 올린 것이다. 장위의 서브 한 방도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추격도 매서웠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페퍼저축은행의 승리로 결정됐다. 마지막 장위가 블로킹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4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의 대역전극이었다.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20-17로 현대건설이 앞서나갔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의 집중력은 상당했다. 이한비의 포인트와 장위의 서브 에이스로 21-22 턱밑까지 쫓아왔다. 현대건설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테일러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연속 득점을 만들면서 기어이 듀스 승부로 연결했다. 이어 이한비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을 만들었고, 박정아가 모마를 가로막으면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3위 KB손해보험이 2위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8, 25-23, 18-25, 19-25, 15-10)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팀 최다 연승 타이인 6연승을 질주했다. 2021년 12월 이후 첫 6연승이다.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 승점차는 9로 줄었다. 지난달 29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3-2로 꺾었던 KB손해보험은 2주 만에 다시 만났고, 이번에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비예나는 양 팀 합쳐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7.44%를 찍었다. 황경민은 블로킹 4개 포함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 "이탈리아인 존중 없어 지친다"...아본단자 감독은 왜 '부당함'을 느꼈나? 판정 불만 넘어선 '이방인 차별' 주장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왜 분노했을까. 흥국생명은 11일 펼쳐진 한국도로공사와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후반기 시작 후 GS칼텍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풀세트에서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2위 현대건설이 12일에 페퍼저축은행에 1-3으로 패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흥국생명이 승점 45, 현대건설이 승점 43으로 선두는 지켰으나 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이례적으로 자신이 심판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본단자 감독은 1세트에 거센 항의로 경고를 받았다. 도로공사가 22-20으로 리드하던 중 전새얀의 공격을 마테이코가 막아내며 흥국생명이 득점을 따냈다.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안테나 반칙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마테이코가 블로킹한 볼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안테나에 맞았고 한국도로공사의 득점으로 인정이 됐다. 이때 아본단자 감독은 상황을 파악한 뒤 공격자 터치 아웃에 대한 추가 판독을 요청했으나 전새얀의 몸에는 볼이 맞지 않으면서 그대로 한국도로공사의 득점이 인정됐다. 이로 인해 주심을 아본단자 감독에게 경기 지연을 이유로 옐로카드를 꺼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해당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른 감독과 나를 다르게 대해 지친다. 내가 요구를 하면 항상 안 된다는 반응이 온다. 오늘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실제로 아본단자 감독이 추가 판독을 요청했을 때 부심이 ‘NO’라고 이야기를 했고 아본단자 감독은 부심을 향해 “왜 판독이 안 되나? 왜 항산 나에게 안 된다고 하는가, 공이 어깨에 맞았는지 확인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의사소통 문제인지 다른 어떤 이유인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부심의 "NO"라는 말 이후 주심이 흥국생명의 추가 판독을 받아들였기에 아본단자 감독 입장에서 불만이 생긴 상황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다른 감독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시즌 내내 반복됐다”라며 “또한 액션이 큰 모습에 대해서도 존중을 해야 한다. 이탈리아 사람의 행동이 큰 건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아는 특징이다. 나는 한국인을 존중한다”라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외국인 감독, 선수, 그리고 아시아쿼터까지 점차 ‘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는 V리그는 올시즌 특히 ‘갈등’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감독 간의 잡음이나 선수끼리의 충돌에 이어 아본단자 감독의 ‘이방인 차별’ 주장까지 발생했다.
1 2 3 4 5 6 27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건설사에서 자율주행을?” 이젠 계단도 다니고 엘레베이터도 조작한다!
  • “하루에 105대 연쇄 추돌 사고” 운전자들, 당장 지켜야 하는 것은?
  • “진짜 제네시스가 벤츠보다 낫다” 억소리 나는 수입차들, 국산한테 밀린다
  • “하이브리드 없으면 망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엄청나게 팔았다 발표!
  • “기아 EV6 긴장타나” 폭스바겐, 전기차 비밀병기 2대나 내보낸다!
  • “최강야구 음주운전 하차 장원삼” 복귀 암시에 억대 포르쉐 카이엔 화제
  • “청년한테 보조금 퍼준다!” 생애 첫 전기차 구매시 800만원 지원
  • “여성 운전자는 필수 차량” KGM 티볼리, 벌써 두자릿수 나이?

추천 뉴스

  • 1
    野, '백골단 회견 주선' 김민전 사임 요구...턱괸 채 미소 金 "굉장히 송구"

    뉴스 

  • 2
    '내란수괴' 尹구속 가능성 관심…'도주·증거인멸 우려' 관건

    뉴스 

  • 3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다낭 관광업계 큰 타격

    여행맛집 

  • 4
    'IQ 276' 김영훈, 머스크 따라 獨극우당 지지 선언

    뉴스 

  • 5
    IMF “韓 올해 성장률 2.0%”… 작년 10월 전망보다 0.2%p 하향 조정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얼룩진 옷에 '딱풀' 발랐더니…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행맛집 

  • 2
    ‘방미’ 與 김대식·조정훈, 21일 트럼프 주니어 만난다

    뉴스 

  • 3
    옛날 30대와 요즘 30대.

    뿜 

  • 4
    싱글벙글 털바퀴들의 가혹한 겨울나기

    뿜 

  • 5
    요즘 신조어가 너무 어려운 82년생 누나

    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