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해인사 방장-주지 갈등 새 국면..."동반 사퇴하자"아시아투데이 황의중 기자 = 방장(총림의 최고 어른 스님)과 주지 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해인총림 해인사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 본사에 소속된 모든 승려가 참석하는 회의인 산중총회가 이달 30일 예정된 가운데 해인사 방장인 벽산원각스님이 주지 혜일스님에게 동반 사퇴를 제안한 것이다. 방장과 주지 간 지지세력이 총림 안에 양분되는 상황에서 갈등이 첨예해지자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새출발'이란 협상 카드를 내민 것이다. 1일 해인총림 방장예경실에 따르면 원각스님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불조를 우러러볼 면목이 없다. 참담한 심정임을 밝힌다"면서 "해인총림이 내분에 휩싸이고 사적인 이익추구를 하는 집단으로 변질되었음은 본 산승의 허물이자 부덕함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방장 임기가 불과 6개월 남은 시점에 교구종회는 방장의 좌복에 대추를 박았다"며 "의식있는 대중이라면 해인사의 정상화를 기원하고 조신한 행보를 해야하는 시기임에도 한편에서는 산중총회를 서두르고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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