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략 재편] 삼성전자, 170억달러 베팅했는데… 美 리스크 ‘진퇴양난’아시아투데이 정문경·최지현 기자 =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 대규모 보조금을 주겠다는 미국의 유혹에 170억 달러 대규모 현지 투자에 들어간 삼성전자가 노심초사 중이다. 막상 미국은 인텔과 마이크론 등 자국 반도체기업을 키우고 싶어해서다. 지난해 12월부터 보조금은 총 3차례 진행 됐지만 모두 미국 기업들이었고 100억 달러 이상 첫 대규모 지급은 결국 인텔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 견해다. 특히 11월 대선을 앞 둔 시점, 표 안되는 삼성 보다는 자국기업을 돕는 데 팔이 굽을 수 밖에 없다는 시각과 '아메리카 퍼스트'와 전통산업 부활을 외치는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 이마저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미국이 노골적인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다고 평가한다. 보조금 지급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반도체산업에서 자국 기업들이 서로 공조하는 끈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인텔의 첫 파운드리 포럼 '인텔파운드리 서비스(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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