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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Archives - Page 2 of 7 - 뉴스벨

#민희진 (122 Posts)

  • 민희진은 정말 몰랐나, 뉴진스 라이브 방송 미스터리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25일까지 민희진을 어도어 대표로 복귀시켜 달라." 9월 11일, 걸그룹 뉴진스는 라이브 방송을 켜고 모회사 하이브에 구체적이고 노골적인 요구 사항 한 가지를 전달했다. 매니저가 인사를 받지 않았다는 등 지엽적인 에피소드를 차치하면, 이날 주요 메시지는 현 어도어 민희진 사내이사에 대한 직급(대표이사) 복귀 요구다. 그야말로 비장한 통첩이다. 멤버들의 첫 멘트도, 마지막 멘트도 민희진이다. 민희진 전 대표는 자리하지 않았지만 함께 있는 것 같은 존재감을 자랑했다.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을 켜며 “민희진 (전) 대표님이 지시해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라며 말문을 열었다. 점차 접속자가 몰리며 관심이 고조됐다. 그도 그럴 것이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가 치르는 전쟁의 핵심인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입장을 표명하는 첫 자리였다. 민희진 전 대표는 내내 하이브가 뉴진스에게 소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진스는 복잡한 이해관계에 얽힌 당사자다. 멤버들의 입에서 구체적인 정황들과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이들이 밝힌 에피소드는 매니저가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를 받지 않아 불쾌했다는 감정 고백과 (하이브가) 연습생 시절 영상과 의료기록을 공개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토로한 것이 전부다. 멤버들이 왜 현재의 인기를 만들어 준 연습생 시절 영상 공개에 불쾌함을 느끼는지 알 수 없다. 의료 기록 공개에 대한 우려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멤버들의 불만에는 알맹이가 빠져있다. 의료 기록은 민희진 전 대표의 ‘멤버 강탈’ 논란에서 촉발됐다. 알려진 것처럼 뉴진스 멤버들의 태생은 쏘스뮤직이고, 데뷔도 쏘스뮤직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었다. 이는 뉴진스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 영상과 의료 기록이 공개되면서 팩트로 확인 됐다. 굳이 이를 팩트로 체크해야 했던 이유, 민희진 전 대표가 의도적으로 뉴진스의 데뷔를 미루고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적시켜 달라고 요구한 정황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민희진 전 대표의 주장이 사실인지 체크하기 위한 일종의 증거 자료였던 셈이다. 멤버들은 이 모든 시작이 민희진 전 대표의 주장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멤버들은 “어도어 직원들도 전혀 모를 정도로 극비리에 준비됐다”고 밝혔다. “민희진 (전) 대표님께서 시킨 거 아니냐는 그런 엉뚱한 말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된다”는 말과 함께 방송을 시작했다.촬영 장소 섭외나 장비 세팅 등은 믿고 신뢰하는 감독들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멤버들은 연신 라이브 방송이 누구의 개입도 없이 비계획적으로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다수 누리꾼들은 멤버들이 자발적인 방송이었다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획에 의해 짜여진 것 같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들이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이 기획된 것이라고 의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튜브 라이브 방송 자체가 애초 즉흥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까닭이다. 유튜브는 계정, 채널을 개설한 후 곧바로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게 불가능 하다. PC건, 노트북건 모바일이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려면 최소 하루 전에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이날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은 계정의 구독자수는 1,250명으로 표기됐다. 계정의 주인이 뉴진스라는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고, 어떤 콘텐츠도 없는 계정이었음에도 천 단위의 구독자를 미리 형성하고 있던 것이다. 채널의 소유자는 누구였을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노트북의 경우 구독자 수와 시청자 수 모두 제한이 없지만, 모바일의 경우엔 최소 50명의 구독자 수가 있어야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다. 여기에 시청자 수 제한을 풀려면 구독자 수는 1,000명 이상이어야 한다. 1,000명을 모은다 해도 시청자층 제한을 없애려면 또 몇 주가 소요된다. 한마디로 어떤 경우든 라이브 방송을 하려면 ‘천 단위의 구독자를 모은 계정이 사전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누군가 이미 만들어진 계정을 제공하지 않는 한 뉴진스 멤버들이 극비리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것은 힘들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계정은 방송이 끝나자 마자 폭파 됐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을 굳이 곧바로 삭제하는 것도 의아한데 멤버들은(?) 계정 자체를 삭제해 계정의 주인이 누군지 알 수 없게 했다. 멤버들의 말한 것처럼, 뉴진스의 의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계정이 주인이 뉴진스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 더 유리하지만 굳이 삭제 시켰다. 일각에서 계정 제공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빠르게 조치를 취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극비리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는 멤버들의 주장도 의구심을 자아낸다. 영상 곳곳에 조력자들의 흔적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을 살펴보면 라이브가 시작되고 암전 화면이 지속되다 2분 13초께 카메라 덮개를 치우는 손이 등장한다. 덮개가 치워지자 멤버 5명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다. 카메라를 핸들링하는 별도 인력이 있다는 의미다. ▶이날 멤버들은 수시로 카메라 우측을 힐끗힐끗 바라봤다.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는, 자발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의 행동으로는 보이지 않는 제스쳐가 종종 포착됐다. 지시를 따르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는 행동이다. 실제로 라이브 시작 5분 52초께 카메라 옆에서 여성의 음성으로 ‘음~’하는 소리가 나자 멤버들은 물을 마시면서 방송을 시작했다. ▶‘기획’이 의심되는 부분은 또 있다. 해당 계정은 라이브 방송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폭파됐지만, 곧바로 일본어 번역본 영상이 업로드 됐다. 번역본 영상은 사전에 준비됐다. 뉴진스는 오로지 자신들의 의도, 계획 아래 라이브 방송을 극비리에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의아하다. 멤버들은 어떻게 단시간에 천 단위의 구독자가 미리 형성된 계정을 만들었을까. 멤버들이 구독자를 직접 섭외했을 가능성은 ‘비밀리에 진행 됐다’고 밝힌 만큼 정황상 불가능하다. 멤버들은 직접 일본어 번역본 영상을 게재한 것인지도 의문스럽다. 이날 뉴진스 멤버들이 자신들이 이익 만을 최우선에 뒀다면 적어도 라이브 방송의 의도에 대한 의구심은 제기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날 멤버들이 직접적으로 요구한 건 단 한 가지 뿐이다. 25일까지 민희진을 대표직으로 복귀시켜 달라는 것. 이날 라이브로 가장 이득을 본 자, 뉴진스가 아니다. 민희진 전 대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주간 대중문화 이슈]뉴진스 민희진 대표 복귀 요청 / '정년이' 제작사 가압류 / 안세하 학폭 의혹 [주간 대중문화 이슈]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뉴진스, 긴급 라이브 방송 "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 돌려놔라"걸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전 체제로 돌려놓으라고 직접 요구했습니다.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nwjns'를 개설해 민 전 대표의 해임과 관련 "기사로 접하고 당황스러웠다"라며 "소속 아티스트 입장에서 하이브의 일방적 통보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지 않는구나 확신이 들게 했다"라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정말 우리를 위한 것인지, 하이…
  • 민희진 뉴진스 최악의 국면으로 가나 민희진 하이브 분쟁이 역대급으로 복잡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사태 초기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최악의 국면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바로 진흙탕 공방전에 아티스트의 직접 등판이다. 이런 첨예한 이슈에 아티스트가 나서면 어떤 식으로든 이미지에 손상이 갈 수 있다. 그래서 보통은 아티스트 자신도 뒤로 물러서기 위해 노력하고, 주위에서도 아티스트만은 보호하려 애쓰는 편이다.하지만 이번 분쟁에서 민희진은 뉴진스가 자신의 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꾸 뉴진스를 끌어들였다. 그것만 해도 문제가 됐었는데 이번엔 급기야 아티스트 본인이 결국 등판하고 말았다…
  • "민희진님은.." 어도어 새 대표가 취임 당일 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 어려움 속에도 끈끈~한 우정이 새삼 느껴진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가 물러난 시점, 후임으로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이어서 김주영 대표의 프로필 사진과 김대표가 어도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2일 연합뉴스는 김주영 대표가 선임 당일인 27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보도했다.해당 이메일에서 김주영 대표는 "구성원 여러분과 최대한 자주 직접 만나면서 원활하고 합리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등에 대해 상의하고 진행 과정을 공유하도록 하겠다. 최우선 과제는 조직 안정화"라고
  • 하이브에 손발 잘린 민희진…‘엄마’ 잃은 뉴진스는 괜찮을까 [D:이슈]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7일 해임됐다.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는 이날 이사회를 소집해 민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다. 어도어에 따르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직은 유지되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 역시 계속 맡을 수 있다.어도어의 후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주영 사내이사는, 하이브 출신의 인사관리(HR) 전문가다. 김 사내이사가 대표 자리에 앉게 되면서 어도어는 경영과 제작이 명확히 분리된다.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
  • "민희진 전 대표 의사와는 무관" 어도어 대표 해임된 민희진: 그의 변호사가 딱 한 문장을 날렸고 그럴 줄 알았다 어도어 대표이사는 이제 민희진이 아니다. 27일 어도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어도어는 대표 교체가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며,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맡아 계속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어도어는 김주영 대표이사에 대해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라고 설명하며, "어도어 조직 안정화와 내부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뒤이어, 어도어는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해왔던 멀티레
  • 어도어 전 직원, 성희롱 가해자 사과 취소→SNS 속 수상한 민희진 선동 움직임 [ST이슈]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전 직원 B씨의 성희롱 피해 사건을 은폐했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B 씨 SNS 댓글에서 조직적 여론 선동 계정이 포착됐다. 여기에 가해자인 임원 A 씨도 사과를 취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텐아시아는 B 씨 SNS 댓글 중 민희진 대표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려는 '조직적인 선동글'이 다수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B 씨 SNS에 "얘처럼 부조리 당하고 인신공격당한 사람있었으면 지금 시점에 진작에 터졌겠지"라는 장문의 댓글이 달렸다. 민 대표를 두둔하고 B 씨를 비아냥,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이같은 댓글이 각기 다른 계정으로 시간차를 두고 4차례 게재된 것. 10줄이 넘는 장문의 댓글은 토씨하나까지 똑같다. 이는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나, 민 대표에 대한 옹호적인 여론을 만들기 위한 극성 팬들의 소행, 일반 대중이 작성한 것처럼 속이는 '역바이럴' 행태 등 다양한 경우로 의심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B 씨도 '조직적 여론 선동 시도' '역바이럴' 등 이상한 댓글 흐름을 인지, "반복적으로 다른 사람이 같은 댓글을 쓰거나 도를 지나친 인신공격성 악플이 보인다"고 고소 의사를 내비쳤다. 이밖에도 B 씨는 SNS 프로필 설명란에 "기존 계정 누가 계속 공격 중이라 다른 계정 만들고 방어 조치해 두었다" 명시해 놓은 상태다. <@1> 어도어 전 직원 B 씨는 사내 성희롱 피해 사실을 두고 민희진 대표와 공방 중이다. B 씨는 임원 A 씨로부터 당한 성희롱 피해를 폭로하며 민 대표가 사건을 은폐했다고 주장 중이다. 하이브는 A 씨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다며 민희진 대표에게 A 씨에 대한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으나, 민희진 대표는 A 씨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 민 대표는 A 씨의 주장에 18장짜리 반박문을 내놓으며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된 일"이라 밝혔다. 다만, 긴 입장문 속에 성희롱 은폐에 대한 명확한 해명보다도 A 씨의 연봉, 업무 능력 등을 문제삼아 '논점 흐리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A 씨는 민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은폐, 거짓말과 짜깁기, 미동의 카톡 공개와 맥락 편집 통한 명예훼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성희롱 가해자 임원 A 씨를 도와준 사실이 있는지, 대표이사로서 중립적 태도를 취했는지 명확한 답변도 요구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사과 취소. 17일 B 씨는 SNS를 통해 "임원 A 씨가 금일 새벽 2000자 장문의 메시지를 통해 본인의 사과가 악용된다고 항의하며 광범위한 인정과 사과를 취소했다"며 "이번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관해 임원 A 씨는 '이거야말로 괴롭힘이고 너무 심하다'고 했다. 제가 가해자인지 헷갈리지만 사과를 취소했으니 필요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 BTS 슈가 음주운전 후폭풍 / 민희진 ‘성희롱 은폐’ 18장 반박 [주간 대중문화 이슈]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탈퇴 시위 계속…슈가 ‘음주 스쿠터 운전’ 후폭풍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이로 인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슈가를 맹목적으로 지지하거나, 그의 행동에 실망해 비판하는 등 팬덤 내부 분열이 일어나면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일부 팬들은 트럭 시위 진행을 위한 모금을 진행했고 하이브 사옥을 시작으로 그가 음주운전 및 인도주행 중 넘어져 발견된 나인원한남, 서울 시내 번화가를 도는 트럭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해…
  • 성희롱 은폐 물어보니 딴소리만 가득…민희진, 정작 본인만 모르는 맥락 [이슈&톡] 민희진 대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간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수차례의 기자회견과 공식입장을 통해 '맥락의 중요성'을 언급해 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성희롱 은폐 의혹이 불거지자 "맥락이 사라진 악의적 짜깁기"라며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정작 맥락을 파악 못하고 있는 건 민희진 본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한 언론사 보도를 통해 민희진 대표의 성희롱 은폐 의혹이 불거졌다. 이는 지난 5월 진행된 민 대표의 하이브에 대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에서도 언급된 내용이지만, 이번엔 상세한 대화 내역까지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민 대표는 올해 3월 어도어 내에서 사내 괴롭힘(성희롱) 사건을 보고받았지만, 신고자와 피신고자 양측의 의견을 균형 있게 들어보기보단 피신고자인 임원 A씨의 편을 들며 신고자 B씨를 매도하기도 했다. 심지어 입에 담긴 힘든 욕설과 함께 맞고소를 부추겼다. 논란이 일자 민 대표는 1차 해명문을 내놨다. 이미 하이브 측에서 '혐의 없음'으로 종결한 사건이며, 은폐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것. 이어 민 대표 측은 "양측 의견을 균형 있게 청취했고 갈등을 조율하려 애썼다. 주의와 경고를 통해 향후 비슷한 이슈가 또 발생하는 걸 방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 대표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임원 A, 신고자 B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렇게 사건은 일단락되는 줄 알았으나, 신고자 B씨가 직접 등판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민 대표의 앞선 해명과 달리 "민 대표는 신고를 보고받자마자 나에 대한 욕설을 남발하는가 하면 조사에 개입하기도 했다. 또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뿐더러, 퇴사한 직원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대화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라고 반박했기 때문. 특히 B씨는 민 대표의 어긋난 형평성과 무단 사용한 대화 내용 등을 지적했다. 이어 B씨는 "조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대표와 임원이 편을 먹고 신고를 은폐하고 신고자를 모욕했던 상황에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을지 의심스럽다. 민 대표는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내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처럼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 애썼다.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내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 노력했다"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가 했던 말과는 상반된 주장이 나오며 이젠 민 대표의 또 다른 해명이 필요했던 상황. 얼마 지나지 않아 민 대표는 무려 A4 18장 분량에 달하는 입장문을 내놨다. 하나 뭔가 이상했다. 정작 B씨가 문제로 삼은 '성희롱 은폐 의혹' '욕설 여부' '대화 내용을 무단으로 유포한 것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B씨의 업무 능력 미달에 대해서만 힘을 실어 지적했기 때문. 그러면서 별다른 증거는 내놓지 않아 의문을 더했다. 이런 의미 없는 해명은 B씨의 화를 부추겼다. 이에 B씨는 "민 대표는 사건의 본질을 덮고 물타기를 하며 논점을 흐리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민 대표의 2차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요약하자면 민 대표는 하이브로부터 임원 A에 대한 '경고' 조치를 권고받았으나 거절했고, 민 대표가 주장한 업무 능력 미달도 사실이 아니었다. 문제가 된 임원 A를 제외한 4명의 평가단으로부턴 '추천'과 '적극 추천'을 받았다는 것. 이와 함께 B씨는 회사 출근도 하지 않는 민 대표가 직원 개개인의 업무 역량을 어떻게 공정하고 충실히 평가할 수 있겠냐고 일갈하기도 했다. 현재 B씨가 민 대표로부터 원하는 입장은 ▲대표로서 내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 발언에 대한 신고를 조사 중이던 3월 15일, 가해자 B임원과 대화하며 날 모욕하고 B씨를 감싸고 도와준 사실이 있는지, ▲그런 행동이 대표이사로서 취할 중립적인 태도인지, ▲7월 31일, 본인의 의혹을 해명한다는 명분으로 나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나에게 사과나 양해를 구한 적 있는지 등 3가지다. 이는 B씨가 처음 입장문을 내놨을 때부터 강조한 내용이지만 민 대표는 이에 대한 언급은커녕, B씨의 업무 능력 미달을 주장하며 연봉을 허락 없이 공개하거나 'B씨가 하이브와 한패'라는 근거 없는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는 중이다. 그간 민희진 대표는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았을 때도, 주술 경영 의혹을 받았을 때도 항상 맥락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긴급 기자회견 당시 그가 직접 언급한 '맥락망'(맥락맹이 올바른 표현)이라는 표현이 화제를 모았을 정도. 하지만 현재, 민희진 대표는 사태의 맥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핀트가 어긋난 해명만 내놓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맥락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한 민 대표이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맥락맹'은 민희진 본인인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B씨 인스타그램]
  • 민희진, 침묵 깬 어도어 前 직원에 사과할까 '2차 가해 우려'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어도어 광고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전 어도어 직원 B씨가 “성희롱 사건을 은폐한 적 없다”고 밝힌 민 대표의 의견을 정면 반박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B씨는 자신에게 가해질 2차 가해를 우려하면서도 민 대표의 주장을 요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 A씨와 B씨가 화해했으며, 해당 사건은 A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B씨는 민 대표가 A씨를 감싼 것은 사실이라며 진실이 왜곡되고 있다고 밝혔다. 침묵하던 B씨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난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고 용기 없는 일반인“이라며 ”수십 년간 경력을 쌓은 스타 프로듀서이자 언론 대응에 노련한 회사의 대표를 일개 직원이었던 내가 상대한다는 건 정말 미치지 않곤 감히 생각할 수 없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무섭다“라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먼저 B씨는 민 대표가 A씨를 일방적으로 감쌌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목으로 자신에게 그 어떤 양해, 동의도 없이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B씨는 “본인(민희진 대표)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내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됐다"라고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B씨는 문제가 된 성희롱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B씨는 A씨가 평소 자신 뿐 아니라 어도어 직원들에게 업무를 닦달했으며, 휴일에도 근무를 재촉했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매사 비난하는 말투로 자신과 어도어 구성원들을 닦달했다. 업무 시간 외에도 수시로 업무 지시를 했다는 설명이다. 또 주말과 설 연휴, 퇴근 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급하지 않은 업무 지시를 했다. 문제가 된 A씨의 성희롱성 발언은 40분간의 대화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B씨는 A씨에게 ‘남자 둘이 밥 먹는 것보다 어린 여자가 있는 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라는 성차별적 언행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임원 A씨는 야근 중에 B씨를 불러내 '회사를 다니는 포부가 뭐냐'라고 묻더니 나중에 답변하겠다 하자 '그럴 거면 회사 다닐 필요 없다'라고 훈계하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성희롱성 대화를 포함한 A씨의 문제적 태도에 대한 근거 자료와 함께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3월 16일 무혐의 처분이 났고, B씨는 21일 회사에서 퇴사했다. 사건 결과와 관계없이 애초 회사를 그만두려고 했다는 게 B씨의 설명이다. 민 대표는 A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사직서를 제출한 B씨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하며 끝까지 B씨를 감쌌다고 밝혔다. 하지만 B씨는 “최근 민 대표가 A씨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는 걸 들었다”고 주장해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B씨는 “(민희진 대표는) 내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 나서까지 적극적으로 'A씨의 혐의 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선 넘는 모욕을 일삼았다. 대표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기보단, 내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날 몰아갔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앞서 성희롱 은폐 의혹을 전면 부인한 민 대표의 주장과 B씨의 주장이 전면 대치되는 부분이다. 또 B씨는 민 대표와 A씨는 B씨의 신고 직후부터 욕설을 남발하는가 하면 조사에 개입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내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지만 내 마음과 노력이 짓밟히고 기만당했다. 민 대표 측은 매사 누구도 진실의 왜곡과 짜깁기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했으면서,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뿐더러, 퇴사한 직원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대화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라고 전주장했다. 덧붙여 B씨는 “민 대표는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내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처럼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 애썼다. 날 온갖 욕과 폭언으로 짓밟고 모욕한 것과 달리, 임원 A씨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 무고죄로 고소하라 부추겼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내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B씨가 민 대표의 주장을 반박한 후 일부 누리꾼들은 B씨의 SNS를 찾아가 2차 가해를 하고 있어 우려된다. ‘혐의 없음으로 종결된 사안인데 왜 피해자냐", "하이브 문제 아니냐; 등 사태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려는 반응이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반면 이 같은 2차 가해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하며 민 대표가 정확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도 들린다. 한 누리꾼은 “정작 피해여성노동자인 당사자분의 동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대화 공개이고 또한 진실과도 배치되는 해명이었다는 점이 무척이나 충격입니다”라며 “‘중립기어‘라는 말로 입장의 유보를 지키는 것이 요즘의 추세라지만 제가 생각하는 정의에 입각하면 적어도 권력이 낮은 편이 호소하는 피해의 입장에 대해서는 지지해주고 연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특정인 쉴드을 위한 2차 가해를 멈추세요"라며 B씨를 응원했다. B씨는 민 대표와 A씨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린다고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민 대표와 A씨는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민희진 리스크' 딛고 반등…하이브 주가↑, 모처럼 웃었다 [이슈&톡] 방탄소년단 BTS 진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하이브 주가가 모처럼 상승세다. 7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5.89%(10,100원) 오른 18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는 최근 소속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갈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다. 지난 5일엔 16만 원,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기도. 그러나 올해 2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지난 6월 전역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컴백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반등을 꾀하는 모양새다. 하이브는 7일, 2분기에 연결 기준 6405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6210억 원)를 뛰어넘는다. 아울러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주력인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이 전무한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라 더욱 고무적이다. 이는 세븐틴(SEVENTEEN),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뉴진스(NewJeans) 등 하이브 소속 주요 아티스트들의 복귀 앨범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실제로 상반기 빌보드 핫100에 5곡, 빌보드200에는 총 12개의 앨범이 차트인에 성공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했다. 이는 게임 등 다양한 신사업의 본격 론칭으로 초기 비용이 집행된데다,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하이브 진의 컴백 소식 역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진은 하반기 중 솔로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세븐틴의 신보와 월드투어, 엔하이픈(ENHYPEN) 해외 앵콜 공연, 르세라핌(LE SSERAFIM) 컴백 등도 기대 포인트다. 또한 내년에는 뉴진스의 월드투어까지 계획돼 있어 기대감이 매우 높다. 이에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편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병역복무 중인 방탄소년단 슈가의 전동 킥보드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하던 주가가 주춤하긴 했으나, 상승 마감했다. 소속사와 슈가 모두 곧장 사과문을 발표한 바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하이브, DB]
  • 민희진, ‘선택적 해명’으로 자기 포장 급급…‘맞다이’ 패기는 어디에 [이슈&톡] 민희진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들어올 거면 맞다이(맞상대)로 들어와”란 말로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양산해 내는 등 화제를 모았던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본인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민 대표가 직접 입장문을 내 이를 반박하고 있는데, 핵심 의혹에 대한 명확한 설명보단 ‘자기 포장’을 위한 선택적 변(辯)들을 늘어놓는 것 같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 대표의 경영권 찬탈 시도 의혹 등에서 촉발된 ‘어도어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하이브(HYBE)와 민 대표의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도 치열해진 상태다. 민 대표 측은 두 차례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 경찰 조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이용한 입장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쳐왔다. 그럼에도 추가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파생되며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민 대표가 자초한 상황이란 반응들을 내놓고 있다. 민 대표가 내놓은 입장들은 대체로 ‘어도어와 뉴진스를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으로 요약된다.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를 비롯한 글로벌 K팝 팬들이 정작 궁금해하는 무속인의 의견이 멤버 선발 과정에 반영이 됐는지, 성희롱 가해자의 편을 들며 피해자를 비난했는지, 뉴진스 멤버에게 욕설을 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설명은 빠져있다. 민 대표는 최근 한 매체가 뉴진스 데뷔조 선발 과정에서 “무속인의 ‘픽’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라고 보도한 것을 두고 “추측에 기반해 재구성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해당 보도가 제기한 핵심 의혹인 무속인 픽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민 대표는 무속인에게 “○○○(연습생 이름)을 뺄까?” “○○○은 귀신 씌었니?” 등을 물었다. 또한 “(걸그룹 멤버의 구성을) 7명 갈까, 아님 6명 갈까”라고 묻고 “6명”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대화 후 실제로 민 대표에게 이관된 연습생 수는 6명이었다. 이밖에도 회사 이름 등을 결정하기 위해 무속인의 의견을 묻는 대화 과정 등이 공개됐다. 민 대표는 짜깁기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정작 의사결정 과정에서 부적절한 도움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어도어 내 성희롱 은폐 의혹에도 민 대표는 명확한 답을 주지 못했다. 민 대표는 어도어 내부에서 불거진 성희롱 문제에 대해 피해자를 공격하고 가해자를 두둔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역시 같은 매체가 공개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에서 기인된 의혹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민 대표는 가해 추정 인물과 대화하며 피해 추정 인물에 대해 “인실ㅈ 먹여라 △△” “일도 개같이 하면서 이런 거나 열심히 하는 년들”이라는 발언 등을 했다. 조사 과정에서 “삼자대면을 시키라”거나 “무고로 걸면 근거가 없어 피해자가 X된다”는 등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개인 SNS에 당시 상황과 자신의 대응 방식에 대한 설명을 담은 장문의 입장문을 게시했지만 여기에 피해자에 대해 욕설을 한 대화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을 담지 않았다. “의도적 편집이나 짜깁기 구성” “맥락이 사라진 악의적 편집”을 주장하고 있지만, 없는 대화 내용이란 반박은 하지 않았단 점에서 “대화 자체는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버니즈는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에게 가한 언어 폭력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진을 대상으로 뉴진스 멤버에 대해 “살 하나 못 빼는 개초딩” “개뚱뚱” “뉴진스 멤버들을 아티스트로 대우하는 게 힘들고 역겹지만 참고 뒷바라지 하는 것이 끔찍하다”는 등을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이에 대한 해명도 없었다. 특히 지난 3월 어도어 부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의 시상식 멘트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쟤네가 멋진 척 한다고 멋있는 말 늘어놓으면서 정작 나한테 인사를 안 하면 죽여버리고 싶을 것 같아요 (웃음)” “그냥 늘 겸손하라고 해. 돼지같이 살쪄도 인기몰이해주고 있으니까”라고 말한 부분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민 대표는 이와 같은 막말과 폭언해 대해 “복잡한 인간사, 인간관계는 단순히 멋대로 오려 붙여진 카톡 몇 자로 설명되지 않는다”라면서 설명을 피했다. 그러면서 “뉴진스와 나는 여러분들이 모를 수밖에 없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으며, 이를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다”라는 모호한 입장을 냈는데, 이 해명이 결국 본인의 발언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민 대표의 말이 초래한 ‘자가당착’의 상황들은 무속인 의존, 성희롱 가해자 두둔, 뉴진스 향한 욕설 의혹 등에 한정되지 않았다. 민 대표는 그동안 뉴진스가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하기로 했지만, 하이브 측이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민 대표가 정해진 타임라인을 지키지 않아 진행이 미뤄졌단 사실이 드러났다. 민 대표가 브랜드 콘셉트에 대한 납기일을 지키지 않고 미루면서 데뷔 일정이 지연된 것을 입증하는 자료까지 등장한 가운데, 민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신인 걸그룹에 대한 이견이 많았다”는 해명만 내놓았다. 본인의 업무 태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쏘스뮤직이 자신의 론칭 전략을 카피했다”라고 논점 전환을 시도했는데, 쏘스뮤직은 곧 민 대표의 이와 같은 주장을 거짓이라며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필요시 당사가 보유한 자료를 언제든 공개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은 여기에 대한 추가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민 대표는 ‘어도어 사태’ 발발 이후 경영권 탈취 시도가 ‘농담’ ‘사담’에 불과했단 주장을 펼쳐왔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민 대표의 해임 여부를 놓고 열린 가처분 재판에서 재판부는 “채권자(민희진 대표)가 2023년 말경부터 이 사건 주주간계약의 내용에 불만을 품고서 그 수정을 요구하는 한편, 뉴진스를 데리고 채무자(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채무자를 압박해 채무자가 보유한 어도어의 발행주식을 매도하도록 함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채무자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이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어도어의 부사장 등과 함께 모색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고 판시했다. 민 대표는 그러나 가처분 결정 직후 연 2차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수립이나 배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누명을 벗었다” “승소했다”라는 주장만을 내세웠다. 용산경찰서에 출석할 때도 경영권 탈취를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비롯, ‘어도어 사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누리꾼 다수는 민 대표가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이 알맹이 빠진 입장문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해명의 방향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 사태가 장기화돼 갈수록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 대표 측이 선택적 해명이 아닌 ‘진짜 해명’으로 이 사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 민희진,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 해명 "왜곡된 내용, 난 중재하려 했다" 민희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민희진 대표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내 성희롱 사안에 대한 사실 왜곡 및 기사 왜곡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정정 표명을 했지만 전달력에 뚜렷한 한계가 있었다. 이에 가능한 정확한 내용과 사실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과 해당 사건과 연루된 부대표 A씨, 사원 B씨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캡처 사진에는 민 대표와 A씨, A씨와 B씨, B씨와 민 대표 간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달리 민 대표는 "A씨와 B씨 간의 갈등과 오해의 원인을 파악하고 중재하려 했다. 두 사람이 다시 협업하는 방안을 찾으라 지시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실제로 A씨와 B씨는 따로 만남을 가졌고, 이후 서로 간의 오해를 풀게 됐다고. 이어 민 대표는 "일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B씨가 괴롭힘을 느꼈다는 게 모든 일의 도화선이 됐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간 A씨와 B씨 모두에게 진심 어린 애정이 있었기에 깨끗이 사과할 건 하고 서로 앙금 없는 관계로 정리되길 바랐다. 보통 이런 사안에는 개입을 꺼리지만 우리 모두 잠깐이나마 함께 일했던 사이이고, 난 평소 그 둘의 성격이나 업무 역량, 상황의 전후 맥락을 대체로 다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에 개입하고 중재하는 게 옳은 일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대화 내용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편집된 내용의 발화 대상은 B씨 1인이 아니"라는 그는 "사안의 처리에 있어 논쟁이 있었던 대상 임원이 있었고 이렇듯 맥락이 사라진 악의적 편집은 사내 정치가 포함된 내용이기에 여러분이 굳이 알아야 할 내용이 아니"라면서 "하이브는 자신들의 이름이 밝혀지는 건 극도로 꺼리며 기사를 수정하고 내용 증명을 보내오는데, 어째서 실명과 허위사실이 섞인 사실 왜곡의 상황을 감내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 버니즈의 '민희진을 지켜라'…하이브 사옥 앞 시위, 뉴진스 보호는 뒷전 [이슈&톡] 뉴진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가 하이브(HYBE) 사옥 앞에서 시위를 진행 중인데, 시위의 ‘목적’을 두고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타 아이돌의 팬덤이 응원하는 아티스트 보호를 목적으로 시위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과는 달리, 버니즈의 이번 시위는 소속사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를 옹호하고 하이브를 공격하는 데 목적을 둔 것 같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하이브 사옥 정문 앞에 근조화환을 배치하는 시위를 진행한다. 시위 주최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내 뉴진스 갤러리다. 당초 30일부터 3일간으로 이 시위를 계획했지만, 관할인 서울 용산 경찰서에서 30일 집회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고 시위 날짜를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갤러리는 소속원 다수가 민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들로 구성돼 있는데,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민 대표의 편에 서서 이와 같은 이벤트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화환 시위에 앞서 29일부터 시작한 트럭 시위의 방향도 민 대표를 옹호하고 하이브를 공격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버니즈는 뉴진스와 어도어를 지지한다 하이브는 불법행위 즉각 중단하라’ ‘아티스트 공격하면 묵묵부답 회사 임원 공격하면 즉각 대응’ ‘앞에선 웃으면서 독자적 멀티 레이블 뒤에선 레이블 왕따와 차별하기’ ‘개인정보 불법유출 역바이럴 위법행위 하이브가 배임이다’ 등 트럭에 등장하는 문구들이 민 대표의 편에 서서 하이브를 공격하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타 팬덤들이 소속사를 상대로 비슷한 시위를 진행할 때, 아티스트 보호와 권리 향상 등을 위해 내용을 꾸리는 것과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지난 4월 말, 소위 말하는 ‘민희진 사태’ 초반까지만 해도 뉴진스 팬덤이 보낸 시위 트럭에는 어른들 다툼에 뉴진스가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들이 담겼다. 뉴진스를 우려하는 문구로 팬덤을 결집을 보여줬다면, 최근 들어서는 민 대표의 주장을 바탕으로 하이브를 공격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를 두고 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을 다투고 벌이는 양측의 시비 내용 중에 민희진 대표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하며 하이브 경영진을 공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순수하고 자발적인 타 팬덤의 시위와는 양상이 조금 다른 게 사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팬덤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티스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이와 같은 시위를 강행해야 하는지에 의문을 품는 시각들이 등장했다. 트럭 시위에 이어 진행될 근조화환 시위는 시작도 전부터 강한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근조화환을 보내는 날짜와 장소가 하필 그룹 르세라핌 멤버 김채원의 생일 이벤트 날짜, 장소와 겹치기 때문이다. 생일 이벤트가 예정된 장소에 근조화환을 보낸다는 발상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단 반응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뉴진스의 팬덤 역시 시위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이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채원의 생일 이벤트는 근조화환 이벤트 공지 보름여 전에 알려진 바 있다.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만류하는 목소리가 일부 있었지만 수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르세라핌의 팬덤 역시 시위 주최 측에 시위 날짜 변경을 요청했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한 신고 후 진행하는 시위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내용과 방법 등이 뉴진스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단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버니즈의 이와 같은 ‘기행’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 민희진 측, 성희롱 은폐 의혹 해명 "양측 의견 균형 있게 청취했다" [공식입장] 민희진 어도어 대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어도어 측이 민희진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성희롱 건은 이미 3월 16일 부로 하이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건이다. 법률과 인사, 홍보 등에 대해 하이브에서 직접 세어드서비스를 하는 상황에서, 본인들의 판단을 뒤집고 다시 이 건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민희진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갑자기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이슈가 되었던 직원이 참석한 자리는 2월 1일 부임 이후 업무 파악을 위해 만들어진 자리였으며, 해당 직원도 참석에 동의했다. 당시 식사 자리는 문제없이 마무리됐다"라고 설명했다. 민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과 관련,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임원의 편을 들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디스패치를 통해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민 대표는 거친 표현들을 써가며 피해 여성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양측의 의견을 균형 있게 청취하였고, 갈등을 조율하려 애썼으며, 주의와 경고를 통해 향후 비슷한 이슈가 또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동시에 HR절차의 개선, 투명성 제고 등 보다 나은 제도 운영을 위한 제안을 하이브에 한 바 있다"라고 반박하며 "개인 간의 대화 내용을 보도에 사용하는 것은 개인에 대한 공격일 뿐 사안의 본질과는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개인 간의 대화를 제3자에게 공표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 여론 2차전 돌입…잠잠하던 하이브, 쏘스뮤직 내세운 대리전 시작 [D:이슈] 한동안 잠잠했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모회사인 하이브의 여론 싸움이 다시 불붙었다. 일본 데뷔 활동을 마친 뉴진스는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어른들의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면서 이들 역시 계속해서 싸움에 소환되고 있다.하이브는 민 대표가 신청했던 개처분 신청이 인용된 이후 해당 재판 결과에 따라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는 공식입장문 외에 사실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심지어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음에도 말이다.이런 가운데 하이브가 침묵을 깬 건, 또 다른 산하 레…
  • 커져가는 민희진 주술 경영 의혹, 자취 감춘 '지영님0814' [TD현장 종합] 민희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주술 경영 의혹이 하나둘 사실로 드러나며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민 대표는 "단순 지인일 뿐"이라는 입장만을 밝힌 뒤 해당 의혹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으며, '지영님0814'로 알려진 무속인 이 모 씨 역시 자취를 감춘 상태다. 티브이데일리는 26일 오후 이 씨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H빌라에 위치한 M법당을 찾았다. 하나 이 씨는 이미 이곳을 떠나 종적을 감춘 상태였고, 기존에 등록된 전화번호로도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해당 법당은 또 다른 무속인 H씨가 이름을 바꿔 운영 중이었다. H씨는 초인종 소리에 문을 살짝 열고 경계 가득한 눈빛으로 취재진을 바라봤다. 현관문에는 어떤 상호도 걸려있지 않았지만 잠시 열린 내부로는 일반적인 점집의 모습이 펼쳐졌고, H씨는 "민희진 대표와 어떤 관계냐"는 물음에 "어떤 관계도 아니고 언급되고 있는 해당 무속인도 아니"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이어 그는 "올해 1월부터 새롭게 들어와 O법당을 운영 중에 있다. 이전 세입자가 누구였는지는 잘 모른다"라며 자신은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 설명했다. 최근 그저 일방적인 하이브 측 주장인 줄로만 알았던 민 대표의 주술 경영 의혹이 하나둘 사실로 드러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논란을 예상하기라도 한듯 '지영님0814'로 알려진 무속인 이 씨는 자취를 감췄고, 앞서 "그저 친한 지인 사이일 뿐"이라며 주술 경영 의혹을 부인했던 민 대표는 공개된 이 씨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중이다. 무속인 이 씨의 점집이 있던 건물 한편 하이브가 처음 민 대표의 주술 경영 의혹을 제기한 건 지난 4월 25일. 어도어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하던 하이브는 민 대표와 무속인 이씨와의 대화에서 주술 경영 정황을 발견했다.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코치 받아 이행해온 게 드러난 것이다. 특히 어도어를 하이브로부터 뺏어올 방안을 함께 모색해온 것은 물론,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민 대표는 "내가 언제 사주를 했냐'라고 반박하며 "그런데 하이브는 내가 마치 사주를 한 것처럼 묘사했더라. 하이브가 워낙 내게 지긋지긋하게 구니까, 답답한 마음에 '뉴진스 엄마'의 마음으로 고민을 털어놓은 거다. 그리고 굿이 무슨 잘못이냐. 굿으로 군대를 가고 안 가고가 결정되면 모든 사람들이 굿을 하지 않겠냐. 해당 무속인은 내 지인인데 무속인일 뿐이다. 무속인은 지인으로도 두면 안 되냐. 원래 난 점을 보러도 다니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여론은 민 대표 쪽으로 기울었지만, 이후 민 대표와 무속인 이 씨의 대화 내용이 하나둘 공개됨에 따라 분위기는 반전됐다. 실제로 주술 경영을 의심할 만한 말들이 오갔기 때문. 민 대표와 무속인의 '작전'은 3년 전인 2021년 봄부터 시작됐다. 당시는 민 대표가 쏘스뮤직의 주관으로 진행되던 '하이브 첫 걸그룹 프로젝트'의 브랜딩 책임자로 일하고 있던 때. 민 대표는 브랜딩 책임자로서 걸그룹의 콘셉트, 프로모션 계획 등을 쏘스뮤직 측에 제공해야 했으나, 미팅을 차일피일 미루고 무속인과 계획을 세우기 바빴다. 이 과정에서 굿을 무속인에 부탁하기도 했는데, 당시 민 대표는 '방시혁 간섭 없이 내 뜻대로 걸그룹 프로젝트가 진행되길' '5월에 발표할 내 레이블 반응이 좋길' 등의 기도 내용으로 굿을 올렸다. 2021년 민 대표가 굿으로 쓴 비용은 7000만 원에 달한다. 두 사람의 작전은 계획대로 착착 진행됐다. 더 이상 걸그룹 프로젝트를 미룰 수 없었던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뉴진스가 데뷔한 이후인 2022년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이었던 르세라핌을 먼저 대중에 공개해야겠다는 결단을 내렸고, 민 대표는 "하이브가 약속을 어겼다"는 핑계를 대며 쏘스뮤직 소속 연습생들(현 뉴진스)을 자신의 레이블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때 민 대표가 쏘스뮤직 측에 건넨 건 투자 관리 비용 명목의 20억 원이 전부였다. 이후에도 무속인은 다양한 방면으로 경영에 일조했다. 당초 민 대표는 사명을 '올조이'로 짓길 원했으나 무속인의 추천으로 '어도어'라는 사명을 사용하게 됐고, 멤버 선별에 있어서도 무속인의 검토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무속인은 한 연습생을 보더니 "얜 완전 바보다. 눈에 제2의 영혼이 있다. 눈 밑이 검고 정신 나가기 일보 직전"이라고 조언했고, 민 대표는 무속인의 말만 듣고 "귀신 씌였냐. 탈락 확정"이라며 해당 연습생을 데뷔조에서 제외했다. 무속인은 민 대표에 직원 채용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이 아이 몸에 들어가야 한다. 내년까지만 이 사람으로 언니 옆에서 활동하고 싶다"라며 일자리를 청탁했고, 실제로 해당 지원자는 채용이 진행되다 최종 면접 단계에서 타 회사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무속인은 어도어가 처음 설립되는 과정에서 풋옵션 배수에 대해 조언하는가 하면, "딱 3년 만에 기업합병되듯 가져오는 거다"라며 레이블 탈취 계획을 민 대표와 함께 의논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 '내기분상해죄', 어도어는 민희진 것이 아닙니다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둘러싼 의혹들이 첩첩산중이다. 무속인 경영 참여 의혹에 이어 이번엔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에 휩싸였다. 디스패치는 25일 민 대표가 무속인 A씨, 회사 임원 B씨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대화에는 민 대표가 어도어 사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에 대해 피해자를 탓하며, 증거가 없다면 무고로 맞고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실렸다. 이미 수차례 논란이 된 바 있는 무속인 A씨와의 대화도 공개됐다. 민 대표는 멤버 선발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A씨와 상의했고, 무속인에게 연습생의 얼굴을 보여주며 '귀신이 쓰였냐‘고 묻기도 했다. 또 뉴진스 멤버들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도 공개됐다. 공개된 대화록에 따르면 민 대표는 지난 3월 여직원 C씨가 사내(어도어)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임원들에게 진상을 정확히 조사하라고 지시하는 게 아니라 무고로 B씨를 맞고소하라고 말했다. 사실 경위가 무엇인지 파악하라는 지시는 없었다. 오히려 민 대표는 여직원 C씨를 비난했다. 그는 해당 사건에 대해 보고하는 임원 B씨에게 “(C씨를) 기껏 가르치고 기회줬더니 내 기분상해죄지 않냐”며 화를 냈다. 그룹을 이끄는 리더, 경영인이라면 중립성을 갖춰야 하지만 민 대표는 사건의 실제 가해자와 피해자가 누군지 진실을 파악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내) 기분상해죄’, 자신의 기분이 상한 것 자체에 불만을 가졌다. 감히 사내에 문제를 제기한 C씨가 괘씸했을까. 민 대표의 분노는 C씨를 이어 여직원들 전체를 향했다. 자신도 여자지만 여자와 함께 일하기 피곤하다고 말하거나. 여성들을 ‘페미X’, ‘개줌마’ 등으로 지칭하며 편향된 발언을 쏟아냈다. 민 대표의 기분을 상하게 한 죄를 저지른 C씨는 어떻게 됐을까. 퇴사했다. 어도어는 C씨가 제기한 사건에 대해 어떤 진상 조사를 거쳤는지,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그저 하이브가 개인 문자 메시지를 유출한 것은 잘못이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민 대표 측은 개인 메시지를 짜깁기한 보도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말대로 맥락은 중요하기에 오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민 대표는 그럴수록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해당 사건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그 경위를 자세히 공개해야 할 것이다. 또 사실이라면 경영인으로서 자질이 의심되는 ‘무속인 경영 참여 의혹’에 대해서도 신속히 입을 열어야 한다. 민 대표는 멤버 선발부터 지분 문제 등 어도어 경영과 관련한 대외비 사안들을 무속인과 상의했다. 중요한 건 ‘개인 문자 메시지 유출’이 아니라 어도어가 건강히 운영되고 있는지 여부다. 굿 비용으로 7000만원 상당을 지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 민 대표는 거대한 자본을 가진 기업(하이브)의 권력에 맞서는 여전사, 정의의 사도의 이미지를 어필했다. 그렇다면 어도어 대표인 그 역시 경영인으로서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어야 한다. 민 대표의 현 관심사는 ‘하이브가 나의 사적(?)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에 대한 분노에 맞춰져 있는 듯하다. 민 대표가 어도어의 수장으로서 건강하게 조직을 이끌고자 한다면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 및 ‘무속인 경영 참여 의혹’과 같은 불명예스런 논란들을 어도어 직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그 혼란을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하는 게 먼저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만의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가 자신에게 해야 할 말이기도 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뉴진스 엄마’ 민희진, 어도어 내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뉴진스 엄마’로 통하는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의 편향, 왜곡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지적이 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내 성희롱 사건 신고에 가해 추정 남성 임원 편을 들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단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입에 담기 힘든 거친 표현들을 써 피해 여성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민희진은 올해 3월 하이브 내부서 접수된 사내 괴롭힘(성희롱) 사건을 보고 받았다. 여직원 B씨가 유부남인 어도어 임원 A씨를 신고한 건이다. 민희진은 A씨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에서 오히려 B씨를 매도했다.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어가며 맞고소를 부추겼다. B씨의 말보단 A씨의 말에 전적으로 귀를 기울였고, A씨가 하이브에 제출할 입장문을 검토, 수정하기도 했다. 해당 건은 결국 A씨가 퇴사하고, B씨는 경고 처분을 받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디스패치는 민희진이 해당 건 외에도 다수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통해 여직원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페미년’ ‘기집애’ ‘개줌마’ 등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섰고, 여직원들은 대체로 업무 능력이 부족하고 책임감이 없으면서 “가볍게 이기하는 거나 좋아하고, 경박하며, 커피숍에서 수나 떠는 것이나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무속인을 비롯해 또 다른 직원들에게 자신이 육성한 아이돌들에 대한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는 뉴진스 멤버들의 외모에 대한 폄훼도 했는데, 이는 소위 말하는 ‘어도어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직전 메신저 내용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왜곡된 성인지 감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화가 그대로 노출되며, 민희진을 지지했던 일부 여성 커뮤니티 역시 고개를 돌리고 있다. 걸그룹을 제작, 관리할 소양을 갖춘 사람이 맞는지 의심된단 반응도 다수다. 한편 민희진은 24일 박지원 하이브 대표 등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이날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민희진 측은 이들 피고소인들에 대해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및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는 이날 "민희진이 과거에 반납한 노트북을 포렌식한 적 없음을 가처분 심문기일에 법정에서 이미 밝혔다"면서 "민희진은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입수경위에 대해 수차례 밝혔음에도 허위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등에 대해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고 맞섰다. 하이브는 앞서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하이브의 또 다른 자회사이자 그룹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은 민희진에게 5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
  • 민희진, 하이브 명예훼손 경영진 고소…하이브 “무고로 대응”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진에 대해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무고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민 대표 측은 24일 박 대표 등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이날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고소 대상자엔 박지원 대표 외에 임수현 감사위원회 위원장,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 박태희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등이 포함됐다.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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