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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매각 단골' 삼척블루파워 Archives - 뉴스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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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매각 단골' 삼척블루파워, 'ESG 역행' 주주들...평판 악화 우려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미매각 행진’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는 삼척블루파워가 공모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린다. ‘ESG 역행’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는 만큼 이번에도 미매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리테일 수요를 노리는 전략이지만 결국 개인들에게 물량을 떠넘기는 형태라는 지적도 나온다. ‘친환경’을 강조하는 주주들 평판에도 부정적인 것은 물론 주관사단을 바라보는 시선도 차가운 상황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석탄민자발전 기업인 삼척블루파워(A+, 안정적)는 이날 1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며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40bp~+40bp(1bp=0.01%) 가산해 제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시설투자(500억원)와 채무상환(1000억원)에 쓰인다.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20년 이후 친환경 기조 탓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꾸준히 미매각을 기록했다. ESG를 중시하는 금융투자 환경이 삼척블루파워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삼척블루파워가 지속적으로 공모 시장을 노크하는 배경에는 총액인수 확약이 있다. 총액인수란 회사채 발행 주관업무를 담당하는 증권사가 채권 물량 전체를 인수하고 기관이나 개인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미매각 물량은 증권사들이 떠안게 된다. 삼척블루파워는 그간 총액인수 확약을 통해 차환위험을 통제해온 것이다. 해당 계약은 올해 말까지로 내년 이후에는 추가 체결이 필요하다. 주요주주의 추가투자비 보전약정, 총괄원가보상 구조 등을 고려하면 상업가동 후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통해 차환 대응은 가능하다. 그러나 ESG 지원정책이 확산되면서 기관투자자들 입장에서 삼척블루파워 회사채는 메리트가 약화될 전망이다. 총액인수 확약 없이는 차환 위험이 늘 도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점들이 반영되면서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3년물 금리 평균은 6.29%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A+ 등급민평금리 평균이 4.22%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위험프리미엄이 상당히 반영돼 있다. 기관은 외면하지만 개인 수요가 받쳐주는 이유다. 이번 공모 회사채 발행도 애초부터 리테일 수요를 겨냥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주요주주∙주관사 동반 평판 악화 삼척블루파워 최대주주는 농협은행이 담당하는 KIAMCO 파워에너지(사모신탁, 54.35%)로 연기금 등이 주요 출자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29.00%), 두산에너빌리티(9.00%), 포스코이앤씨(5.00%) 등도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발행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6개사다. 주요주주와 주관사 모두 ESG 경영을 강조하는 기업이지만 실질적으로는 ‘ESG역행’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주관사들이 국내 회사채 시장 큰 손인 포스코그룹을 간과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통상 부채자본시장(DCM)은 트랙레코드와 네트워크로 움직인다. 특정 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 계열사 물량을 주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3대 주주인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다. 주관사 입장에선 외면하기 어려운 발행사 중 하나다. 주관사들이 맺은 총액인수 확약은 지난 2019년에 이뤄졌다. 당시만 해도 ESG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ESG가 거대한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경영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중장기적으로 삼척블루파워의 평판 악화는 주요주주와 주관사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초부터 공모시장 부진을 예상하고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개인을 대상으로 발행을 계획했다면 환경은 물론 사회적 기업에도 부합하지 않는 격이다. 단연 지배구조 문제로도 이어지게 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회사채 미매각을 기록했다”며 “주관사단은 계약을 맺었으니 추가 청약과 리테일 창구를 통해 물량을 전부 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SG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시점에서 삼척블루파워가 현 사업을 지속하고 주관사단도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무리 고금리를 제공해도 ‘리테일에 떠넘기기’라는 오명을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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