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한국전 참전 미군 노병, 워싱턴 한미동맹 행사서 눈물 사연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곧 93세가 되는 한국전쟁 참전 미국 노병 존 세이건은 11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자신이 '주한미군전우회(KDVA)·한미동맹재단(KUSAF) 미군 참전용사'로 선정되자 눈시울을 붉혔다. 노병은 입을 굳게 다물고 맺힌 눈물을 손수건으로 훔치면서 자신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그의 이름으로 미국 워싱턴 D.C.의 한 가톨릭 성당에 5000달러를 기부하는 이유를 들었다. 기부를 후원한 전미장교협회(NOAA)의 브라이언 켈리 회장(예비역 미국 공군 중장)은 노병이 20세 때 미군 제2사단 98보병대대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을 때 자신보다 나이가 두배는 많았지만, 몸 상태가 더 좋은 한국 장교 2명을 만나는 행운을 가졌는데, 그들이 많은 것을 도와주고, 모든 것을 이겨내고, 살아서 돌아올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줬다며 그는 그 시점부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켈리 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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