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롤라’ 이호광은 어떻게 뮤덕과 머글을 사로잡았나 [스타공감]쥐롤라 이호광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유튜브 알고리즘에 온통 쥐롤라(이호광)로 가득하다. 뮤지컬 배우보다 더 맛깔난 넘버 소화력으로 유튜브를 점령하고, 뮤지컬 덕후뿐만 아니라 머글(일반 대중)까지 사로잡은 쥐롤라다.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인 영상이 있다. 바로 유튜브 채널 ‘빵송국’의 ‘뮤지컬 스타’를 통해 공개된 코미디언 이호광의 ‘랜드 오브 롤라(Land of Lola)’ 커버 영상이다. ‘뮤지컬 스타’는 지난 2021년 11월 최초 공개된 ‘빵송국’의 콘텐츠로, 코미디언 곽필립 김민준 이호광이 유명 뮤지컬의 넘버를 커버하고 실제 뮤지컬 배우와 함께 컬래버레이션에 나서 화제가 됐다. 그중 지난 20일 공개된 이호광의 ‘랜드 오브 롤라’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넘버 중 하나로 극 중 드랙퀸(과장된 여성성을 연기하는 남자) 캐릭터인 롤라의 시그니처 넘버다. 롤라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매력과 흥이 가득한 넘버로 뮤지컬 마니아들의 ‘최애’로 꼽히기도 한다. 이 가운데 이호광은 강홍석 최재림 박은태 정성화 서경수 등 역대 한국 롤라들에 이어 ‘랜드 오브 롤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호광은 새빨간 색의 펌 가발을 쓰고 빨간 미니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 올라 엔젤들과 함께 드랙퀸 롤라로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당연히 뮤지컬 배우 보다 조금 어설픈 구석이 있지만, 이호광의 ‘랜드 오브 롤라’가 뮤지컬 덕후와 머글 모두를 사로잡은 이유는 분명하다. 이호광은 ‘랜드 오브 롤라’의 포인트들을 맛깔나게 살리고, 과장하거나 희화화 없는 태도로 뮤지컬에 대한 존중으로 뮤지컬 덕후들의 인정을 샀다. 특히 열심히 연구한 듯한 티가 여실히 느껴질 정도로 역대 한국 롤라들의 포인트들을 녹여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킹키부츠’와 ‘롤라 오브 랜드’를 모르는 대중들에게는 미친 듯한 중독성과 적절한 웃음 포인트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드립이 난무하는 댓글을 보는 재미까지 더해지면서 대중들도 열광케 했다. 이처럼 이호창은 ‘쥐롤라’라는 애칭까지 얻으면서 뮤지컬 덕후와 머글을 완벽하게 매료시켰다. 이에 이호창의 ‘랜드 오브 롤라’는 공개 10일 만에 조회수 135만 뷰(빵송국 게재 영상 기준)를 넘어설 정도로 화제 몰이 중이다. 또한 ‘빵송국’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 계정을 통해 쇼츠 및 릴스로 재생산되면서 온갖 동영상 플랫폼 알고리즘을 점령, 파급력을 실감케 했다. 이미 ‘킹키부츠’의 ‘랜드 오브 롤라’에 익숙한 뮤지컬 덕후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주고, 대중들에게는 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이호광의 다음 무대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유튜브 ‘빵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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