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발생했네요, 이 대안 어때요" 삼성SDS, AI로 공급망 리스크 줄인다
2024.05.20
AI로 빠르고 정확하게 물류 리스크 센싱-분석-대응전략 수립 생성형 AI 활용한 물류 업무 하이퍼오토메이션 구현 실시간 물동량부터 시간-비용-환경 영향까지 '한 눈에' 지난 4월, 이스라엘과 이란이 충돌하자 삼성SDS는 즉각 상황을 파악한 뒤 고객사에 이스라엘에 도착 예정인 항공 물동에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이어 오만, UAE 등 인근 항구까지 해상으로 운송한 후 주변국을 활용하는 대체 운송 방안을 제시, 예정된 시간에 운송을 완료했다. 대만 지진, 영국 철도 노동자 파업, 에콰도르 전력 공급 장애. 글로벌 곳곳에서 일어나는 각종 리스크는 해운·내륙 운송을 마비시킨다. 실제 올해 초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선사들의 정시성은 절반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제 때 물건을 보내거나 받아야 하는 기업들은 철도나 선박이 묶이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외부 변수는 통제가 어렵지만 이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빠르게 세울 수는 있다.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인 '첼로스퀘어'가 그 주인공이다. 첼로스퀘어는 고객의 국제운송을 직접 수행하는 포워딩 서비스로, 머신러닝과 생성형 AI 기술로 실시간으로 리스크를 감지하고 대응전략도 제시한다. 삼성SDS는 20일 잠실캠퍼스에서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미디어데이'를 열고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디지털 물류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AI 활용한 실시간 리스크 센싱과 신속한 대응전략 수립 대표적으로 삼성SDS는 머신러닝과 생성형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공급망 리스크를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삼성SDS는 매일 수집한 6만건 이상의 글로벌 뉴스에서 머신러닝을 활용해 물류 리스크를 자동 추출한다. 머신러닝으로 키워드 문장 유사도를 분석하면 하루 평균 750건을 추줄할 수 있다. 이렇게 추출된 리스크를 생성형 AI를 활용해 위험도를 3단계로 구분해 산정한다. 예를 들어 안개로 델리 항공편이 지연됐다면 리스크 키워드는 '항공 지연'이 되며 위험도를 1등급으로 판단하는 방식이다. 같은 방식으로 중국 간쑤성 6.2 규모의 지진은 '지진'-위험도 2등급으로, 궤백 공공부문 노조 파업은 '노조 파업'-3등급 등으로 구분한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등급을 판정하면, 리스크에 노출된 물동량을 산출하고 고객사와 협의를 해 대응 방안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판교 글로벌 컨트롤 센터 뿐 아니라 글로벌 36개국 거점들도 같이 참여해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체제"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과거 약 2만건의 글로벌 물류 리스크 사례로 위험도를 판단하는 모델을 개발했고, 생성형 AI가 위험도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학습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동이 자동으로 산출되면, 삼성SDS 물류 전문가들이 데이터 분석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수립한다. 방안 수립에 걸리던 시간도 기존 하루에서 2시간으로 단축해 리스크 대응 속도를 크게 높였다. 오 부사장은 "리스크 발생했거나 발생하기 전 징후를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 영향을 줄 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배로 가던 것을 기차로 바꾸거나, 기차로 가던 것을 비행기로 갈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해 화물이 묶여버리는 손실을 줄이도록 한다. 사람이 있거나 없거나 대응할 수 있는 체계로 자동화하는 디지털라이제이션으로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식은 궁극적으로 고객사 뿐 아니라 자사의 손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 부사장은 "커머셜 인보이스(상업송장) 홀딩은 비즈니스 지연 등 전체 볼륨 홀딩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임팩트가 크다. 이를 얼마나 빨리 회복했느냐에 따라 비용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내부 백엔드 오퍼레이션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해 운영 효율화를 할 수 있다. 원가 비율을 낮춘다는 의미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성형 AI를 활용 물류 업무 초자동화 구현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와 물류운영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도 구현하고 있다. 고객은 기존에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에서 각 메뉴별로 클릭해 정보를 파악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생성형 AI와의 대화만으로 견적 조회, 필요한 컨테이너 개수 산정 등의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동화되기 어려웠던 물류운영 업무의 단순/반복업무까지 자동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시스템에서 고객별 물동 정보와 정산 데이터를 각각 확인했으나,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화만으로 한 번에 고객별 물동량과 물류비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게 구현 중이다. 앞서 삼성SDS는 GPT 스토어에 '첼로 스퀘어 로지스틱스 서비스'를 론칭했다. 챗GPT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고객사는 견적 조회, 필요 컨테이너 수 산정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물류 운영 자동화도 고도화했다.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매뉴얼로 진행중인 백엔드 운영을 자동화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물동량/물류비 추출을, 하반기에는 이상 상황 관리 등으로 자동화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간-비용-환경 영향 아우르는 물류 전체 가시성 확대 삼성SDS는 현재 첼로스퀘어를 통해 화물 이동 상황, 선박 지연, 항구 혼잡도, 컨테이너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선박의 예상 이동시간 및 항만 체류시간 등을 계산해 더욱 정교한 도착예정시간 예측(Predictive ETA)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로서는 선사가 제시하는 도착예정시간 정확도가 50% 미만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과학적으로 추정해 계속해서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물류 전체 가시성은 비용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선박 억류와 같은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체선료, 지체료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선박 억류와 같은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이에 따른 해상 및 항공 운임 등을 예측해 미래 비용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오구일 부사장은 "도착예정시간 예측(Predictive ETA)은 초기에 받았던 ETA 보다 정확도가 높다. 높아진 정확도를 바탕으로 화주들은 안전 재고 확보 및 생산 계획 조정 등 여러 준비를 할 수 있기에 임팩트가 크다"고 설명했다. 첼로스퀘어를 통해 항공, 해상, 육상, 철도 등 운송 수단별 탄소배출량과 탄소집약도까지 보여줌으로써 고객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로 계속된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고객들의 물류 디지털 전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SDS는 디지털 기술과 AI를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의 큰 변화에도 중단없이 지속 가능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 글로벌 진출로 올해 1조원의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 부사장은 올해 초 실적설명회를 통해 "올해는 그동안 우리가 투자해왔던 것들이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첼로스퀘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6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삼성SDS는 같은날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4(Cello Square Conference)'를 개최하고 화주와 이커머스 셀러, 파트너사 등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글로벌 정세의 변화와 시장 트렌드, 공급망 리스크 해결을 위한 디지털 전환 해법 등을 공유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임신 자랑한 63세女, 26세 남편도 신나서 춤췄다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2살부터 담배 뻑뻑" 하루에 2갑 그 소년…16세 모습 '충격' 나체로 처참히 끌려간 女,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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