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이지영, '졸업' 표상섭 문학강의 연기에 "모든 것이 감탄스럽다" 극찬▲ 이지영 강사 유튜브 캡처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입시 학원가 '일타강사'로 유명한 이지영 씨가 tvN ‘졸업’에 등장한 일타강사의 강의에 극찬을 보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졸업’에서는 대치동 학원가에 입성한 국어교사 출신 강사 표상섭(김송일 분)의 무료 강의가 공개됐다. 극중 표상섭은 최선국어 원장 최형선(서정연 분)과 대치체이스 대표 국어강사 서혜진(정려원 분)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전 동요 한 곡을 부르면서 강의를 시작해 자신이 부른 동요의 유래와 노래가 나온 시대상 등을 설명하며 10분이 넘는 시간 동안 현대문학에 대한 열강을 펼쳤다. 이 부분에 드라마는 10분이 넘는 시간을 할애했다. 18년 넘게 대치동에서 학원 강사로 활동중인 이지영 씨는 17일 유튜브 댓글을 통해 “오랫동안 강의해온 대치동 학원강사다. 표상섭 역을 하신 배우 분이 진정한 일타강사 수업 기법을 그대로 쓰시네요”라며 장문의 리뷰를 남겼다. 이어 그는 “엉뚱하고 의아하게 만드는 수업 도입부의 노래, 그 의뭉스러움을 깨게 만드는 반전의 질문, 허를 찌르는 통념의 반박, 그 도입부 이후로 모든 수강생의 집중력을 멱살잡고 끌고가면서 수업의 모든 과정을 납득시키고, 왜 이런 수업을 하는지 이해시키고, 어려운 내용을 배우는 것에 대한 정당화를 시도하고”라며 “모든 말투와 대화가 전부 몰입하게 만들고 설득력을 가지게 하는 발성, 표정, 호흡, 모든 것이 정말 감탄스럽습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사진: tvN 이지영 씨는 “입시 경쟁 속에서 본질부터 설명하려면 엄청난 내공이 필요한데, 그 모든 것을 만족시킨 강의이고, 18년을 강의해온 저도 감탄하게 만드는 연기"라며 "작가분도 대단하고 배우님도 정말 멋지시네요”라며 배우를 비롯한 드라마 제작진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아침부터 더 열심히 수업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수업이었습니다. 문학작품을 오랜만에 읽고 싶게 만드는 영상이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으로, 대치동 입시학원 강사들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들을 다채롭고 밀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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