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우승까지 '매직넘버 1'…김주성 감독 역사 쓰나[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원주 DB 프로미가 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다. 김주성 감독이 홈팬들 앞에서 미소 지을 수 있을까. DB는 14일 오후 7시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7경기 남긴 DB는 현재 37승 10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동 2위 KT, 창원 LG 세이커스와는 7게임 차다. 이날 승리한다면 8게임 차로 달아나며 우승을 확정한다. 패하더라도 우승이 가능하다. 올 시즌 KT와 상대 전적 3승 2패로 앞서고 있으며, 골 득실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점 앞서고 있어 20점 이하로 패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LG에게도 우위다. DB가 전패하고, LG가 전승을 하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어 이변은 없다. 이에 우승이 유력한 DB는 홈팬들 앞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자축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경기 후 DB는 원정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이 가운데 'DB 레전드'이자 사령탑 김주성 감독 또한 KBL 최조의 도전에 나선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었던 김주성 감독은 2017-2018시즌 현역 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줄곧 DB에서만 활약했다. 만약 김주성 감독이 우승을 확정한다면 감독 데뷔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역대 6번째 감독이 된다. 앞서 2001-2002시즌 김진 감독(당시 대구 동양 오리온스), 2012-2013시즌 문경은 감독(서울 SK 나이츠), 2015-2016시즌 추승균 감독(당시 전주 KCC 이지스), 2016-2017시즌 김승기 감독(당시 안양 KGC 인삼공사), 2021-2022시즌 전희철 감독(SK) 다음이다. 더불어 김주성 감독은 김상식(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감독, 추승균(부산 KCC 이지스) 감독, 문경은 감독, 전희철 감독(이상 서울 SK 나이츠)과 함께 선수-감독으로 소속팀 우승을 맛본 감독이 된다. 여기에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로 KBL 역대 4번째다. 과거 2011-2012시즌 DB(당시 동부), 2018-20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2022-2023시즌 정관장(당시 KGC) 이후 4번째 이자 통산 2번째다. 또,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 기록은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우승이다. 김주성 감독은 선수 시절 자신의 기록을 감독으로서도 세운다. 과거 DB는 2011-2012시즌 47경기, 2007-2008시즌 48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시즌 공식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DB는 우승후보가 아니었다. 오세근을 영입한 SK, 최준용의 합류로 스타군단을 거느리게 된 KCC 문성곤의 FA 이적, 신인 드래프트 1위 문정현의 합류, 군복무를 마칠 예정이던 KT의 선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주성 감독의 DB는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가더니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DB는 평균 득점 90.4점, 어시스트 20.9개, 블록슛 3.6개, 피드골 성공률 50.4%, 3점슛 성공률 38.3%로 해당 부문 모두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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