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도 문제없다'…삼성전기, 전천후 車카메라모듈 연내 양산물방울 날리는 발수코팅·렌즈 데우는 히팅기능 등 적용 애니콜 카메라, 전장용 카메라로 진화…"향후 차량 한대당 20개 장착" 삼성전기의 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 [삼성전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기[009150]가 발수 코팅 기술과 히팅 기능을 탑재한 사계절 전천후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용 카메라 모듈을 연내 양산한다. 삼성전기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카메라 모듈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삼성전기의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물방울의 렌즈 접촉 면적을 최소화해 물방울이 쉽게 날아가는 발수 코팅 기술, 렌즈 부분을 데워서 상시 항온을 유지하는 히팅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눈, 성에,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된다는 게 삼성전기의 설명이다. 곽형찬 삼성전기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 전장광학팀장(상무)는 "발수 코팅 렌즈는 기존 시장에 있는 제품보다 수명이 약 6배 이상 길며, 흙먼지나 주차 시 긁힘 등에 의한 마모가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성능은 약 1.5배 이상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곽 상무는 또 "카메라 모듈에 눈이나 성에가 맺혀 있으면 1분 이내에 녹고, 히팅 동작 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소모전류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유리 렌즈와 플라스틱 렌즈의 장점을 결합하고 단점을 보강한 하이브리드 렌즈, 세계 최초로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자동차용 조리개도 개발해 카메라 모듈에 적용했다.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에 탑재되는 조리개는 대부분 실온에서 작동하지만, 자동차용 조리개는 영하 40도, 영상 50도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이상 없이 작동해야 한다. 곽 상무는 "조리개는 모바일 쪽에는 이미 채용이 돼 있지만, 전장 쪽에는 아직 시장에 나온 제품이 없다"며 "개발은 오래전에 했지만 그동안 시장 반응이 좀 차가웠다가 최근에 반응이 올라오고 있어 꺼내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전장광학팀장 곽형찬 상무가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기는 2000년대 삼성전자 애니콜을 시작으로 갤럭시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휴대전화용 카메라 모듈 사업을 꾸준히 해 왔다. 그간 모바일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양산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콘세직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글로벌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이 지난해 31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85억달러로 연평균 13.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 등에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차량 1대당 카메라 모듈 탑재량은 현재 4∼5개에서 20개 정도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곽 상무는 "전장 카메라를 시장에 선보인 것은 최근이지만, 애니콜 카메라 때부터 이 기술을 전장 쪽으로 접목하는 것까지 준비했다"며 "2007년부터 새로운 고객사를 잡아 사업을 키우는 단계였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집중한 모바일 시장이 포화하면서 다음은 어디냐고 했을 때 차량 시장이 커질지를 두고는 의문이 있었지만, 결국 차량 1대당 들어가는 카메라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카메라가 후방만 보다가 전방과 주변도 보고 운전자도 인식하고 자율주행도 하다 보니 이제 최소한 20개가 들어갈 것으로 시장에서는 본다"며 "기존 시장 대비 20배 커지는 시장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ice@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아내 외도 의심해 코뼈 부러뜨린 남편…징역형 집행유예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차량 눈·성에 걱정없다…LG이노텍 '직접 히팅' 카메라모듈 개발2027년 양산 목표…자율주행 카메라 시장 공략 속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이노텍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해 빠른 속도로 눈과 성에를 제거할 수 있는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개발 (서울=연합뉴스) LG이노텍 임직원이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2024.2.20. [LG이노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히팅 카메라는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에 히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혹한기 차량 카메라 렌즈에 성에가 끼거나 눈이 쌓이면 차량 주변의 장애물이 감지되지 않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히팅 카메라를 필수로 채택하는 추세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최대 4W로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도 렌즈 해동에 드는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단축했다. 영하 18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 LG이노텍 모듈 사용 시 얼어붙은 렌즈 해상도가 4분 만에 상온과 동일 수준으로 복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출시된 제품들은 평균 8분 정도 걸린다고 LG이노텍은 전했다. LG이노텍 모듈에는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체적으로 전류의 양을 줄여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고효율 PTC 소재가 사용됐다. PTC 소재의 온도제어 성능 덕분에 눈·서리 신속 제거에 최적화된 위치인 렌즈 하단 부분에 히터를 장착할 수 있었다. 렌즈를 직접 히팅해도 과열로 렌즈 성능이 저하될 우려도 사라졌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LG이노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정밀 광학 설계와 카메라 모듈 조립 기술을 적용해 열선 소재를 사용한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렌즈와 히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해 설계 자유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모듈 속 빈 공간에 PTC 히터를 삽입한 데다 카메라와 히터 입력 전원을 한 개로 일체화한 덕분에 히터를 장착해도 카메라 모듈 크기는 기존과 유사하다. 이에 따라 별도 설계 변경 없이 기존 카메라 모듈 탑재 위치에 적용할 수 있다.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지난달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돼 호평받은 제품으로, LG이노텍은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도 독보적인 카메라 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 카메라 모듈·라이다(LiDAR)·레이더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 S&P 글로벌 등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인한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은 2023년 약 64억3천700만 달러(약 8조6천억원)에서 오는 2030년 100억3천만 달러(13조4천억원) 규모로 연평균 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anajjang@yna.co.kr 푸틴, 김정은에 러시아산 승용차 선물…제재위반 가능성 이강인 생일 챙긴 PSG 음바페…"축하해 내 동생" 인천서 현금 10억원 가로채 달아난 6명…하루만에 붙잡혀 "테슬라 사이버트럭, 두 달 만에 녹슨 자국"…일부 차주 불만 "젊은데 일 안해" 훈계했다가 뺨 맞자 흉기로 찔러…징역 5년 英아카데미상 '오펜하이머' 수상 무대에 유튜버 몰래 끼어들어 경찰, 빌린 1억 안 갚은 보컬그룹 출신 연예인 사기혐의 송치 복지차관 말실수에 느닷없이 불거진 '의새' 논란…의료계, 고발 룸카페서 초등학생에게 성범죄 저지른 40대…경찰 수사 '세계 최대 1일 선거' 치른 인니서 투표관리원 23명 과로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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