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연 '알라딘'→'마타하리', 연말 대형 뮤지컬 러시[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뮤지컬 '알라딘'이 한국 초연을 앞두고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11월, 초연하는 '알라딘'부터 아홉 번째 막을 올리는 '지킬 앤 하이드'. 이 외 많은 창작 뮤지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개막을 앞둔 다섯 가지의 인기 뮤지컬을 정리했다. ◆ 한국 초연 '알라딘'→ 구연 '지킬 앤 하이드'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는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은 미국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15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뮤지컬로, 아그라바 왕국에서 펼쳐지는 알라딘의 여정을 통해 관객들을 대담한 모험과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와 진실된 우정을 표현한다. '알라딘'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3500회 이상 공연된 흥행작이다. '알라딘'은 사막 속 신비로운 왕국 아그라바,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 그리고 밤하늘을 누비는 마법의 양탄자가 황홀한 음악과 함께 신비로운 세계를 관중들에게 선사하는 작품이다. 앞서 케이시 니콜로 연출을 비롯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내한해 한국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총 10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케이시 니콜로는 "월드 클래스의 한국 캐스트를 공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주인공 알라딘 역에는 김준수, 박강현이 이름을 올렸다.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 지니 역에는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이 출연한다. 자스민 역에는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등이 출연 예정이다. 당초 알라딘 역에 서경수도 이름을 올렸으나, 발목 부상으로 하차가 예상되는 상황. '알라딘'은 오는 11월 22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25년 6월 22일까지 샤롯데시어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알라딘'에 이어 2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공연도 11월 아홉 번째 막을 올린다. '지킬 앤 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베스트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을 각색한 작품으로 한 인물 안에서 지킬과 하이드 두 인격이 대립하며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조명하고, 두렵고 어두운 상황 속에서의 신뢰와 사랑을 다루는 뮤지컬이다.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2004년 한국에서 초연됐다. 지킬과 하이드 역에는 홍광호, 신성록, 최재림, 전동석, 김성철이 루시 역에는 윤공주, 아이비, 린아, 선민, 김환희가 엠마 역에는 조정은, 최수진, 손지수, 이지혜 등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지킬 앤 하이드' 2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1월 29일부터 2025년 5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며 이후 지방투어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광화문 연가'·'마타하리'… 창작 뮤지컬도 '눈길' 지난 23일 사연에 돌입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창작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광화문 연가'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명우와 그를 추억 여행으로 이끄는 인연술사 월하가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에서는 이문세의 곡이자 이영훈 작곡가의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애수', '빗속에서' 등 시대불문 명곡으로 언급되는 노래들이 관객들을 향수에 젖게 한다. '광화문 연가'의 명우 역에는 윤도현, 엄기준, 손준호가, 월화 역에는 차지연, 김호영, 서은광 등이 출연한다. 지난 23일 막을 올린 '광화문 연가'는 2025년 1월 5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오는 12월 개막한다.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투르드 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마타하리'는 뮤지컬 회사 EMK오리지널의 첫 작품으로, 뮤지컬 '레베카', '웃는 남자' 등을 흥행으로 이끈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선두로 '웃는 남자',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등을 작곡하며 한국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가 함께했다.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만큼 서사를 더 세밀히 담아내고 담백하고 세련된 연출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타하리 역에는 옥주현과 솔라가, 아르망 역에는 에녹, 김성식, 윤소호가 안나 역에는 최나래와 윤사봉이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타하리'는 오는 12월 5일을 시작으로 2025년 3월 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쳐 홀에서 공연한다. 10년 전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 '이프 덴'도 12월에 관객을 찾는다. '이프 덴'은 앞서 '렌트', '디어 에반 핸슨', 등을 제작한 마이클 그라이프가 연출을 맡고, '겨울왕국'의 엘사, '위키드'의 엘파바 역으로 유명한 이디나 멘젤이 주인공 엘리자베스 역을 맡아 많이 알려진 작품이다. 한국 재연에선 엘리자베스 역엔 정선아, 김지현, 린아가 루카스 역에는 송원근, 박정원, 최석진 등이 무대에 나선다. 앞서 2022년 초연을 하며 화제를 모은 '이프 덴'은 오는 12월 3일부터 2025년 3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 각 뮤지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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