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김현숙 여가장관 "열심히 일했지만 아쉬워"'마지막 출근길' 소회…'여가부 폐지' 두고 "여야 합의해 좋은 방향 찾길" 출근하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인 20일 김현숙 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후임 장관 인선이 벽에 부딪히며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었다. 2024.2.21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1일 "그간 충분히 열심히 일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만난 기자에게 이같이 소회를 전하며 "오늘이 (장관으로서) 마지막 출근이다. 여가부가 좀 더 큰 조직에서 일하길 바랐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 숙제로 남은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 여가부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 이후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년 가까이 수리되지 않았다. 전날 윤 대통령이 사표를 받아들이면서 21개월간 이어온 장관 직무를 내려놓게 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잘 치르고, (정부의) 긴축 재정 안에서도 올해 여가부 예산이 9.9% 올랐다"며 "중요한 국정과제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정리를 다 한 상태"라고 자평했다. 다만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첫 여가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래 줄곧 '마지막 장관'을 자처하며, 꾸준히 강조해온 부처 폐지에 대한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부처 폐지처럼) 아직 남아 있는 숙제가 이번 총선이 지나면 여야 합의를 통해 좋은 방향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숭실대 교수 출신인 그는 퇴임 이후 강단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김 장관은 "내달 초 개강하는 1학기 강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업경제학 등 기존에 맡아온 과목을 비롯해 신입생 등을 대상으로 한 경제(학)원론도 가르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하고,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를 방문하는 등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이임식도 열릴 예정이지만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여가부는 후임 장관이 내정되지 않은 탓에 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차관은 이날 대변인실을 통해 보내온 문자 메시지에서 "평상시대로 업무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한부모가족이나 아이 돌봄, 위기청소년 지원 등 민생과 관련된 주요 업무는 유관기관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공백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질문에 답하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장관에서 물러나는 소회와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인 20일 김현숙 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후임 장관 인선이 벽에 부딪히며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었다. 2024.2.21 hkmpooh@yna.co.kr shlamazel@yna.co.kr 이강인, 런던 찾아 사과 "해선 안 될 행동 했다"…손흥민은 포용 돈 안벌고 육아 전담한 남성 1만6천명 '역대 최대'…절반이 40대 "인생은 구름 같은 것…" '서울 탱고' '첫차' 부른 방실이 별세 여의도서 한우 먹고 서촌 카페…샬라메 목격담 이어져 '애주가' 성시경, 주류 브랜드 '경' 첫선…막걸리 출시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 연예계 은퇴·결혼 발표 끊임없는 여론조사 전화,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을까? '회삿돈 횡령' 박수홍 친형 징역 2년에 쌍방 항소 시드니 한인 운영 태권도장서 가족 살인사건 엄마 된 '전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 산부인과에 1억원 기부
'잼버리 논란' 사의 표명 반년만에 물러나는 김현숙(종합)'마지막 장관' 자처했으나 성과 못내고 불명예 퇴진 본회의 참석한 이정식-김현숙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2.20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반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 등의 책임을 물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20일 여가부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께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신영숙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여가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정부 부처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을 폐지하겠다며 '마지막 장관'을 자처했다. 그는 취임사부터 "여가부는 시대의 소명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부처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대통령의 여가부 폐지 공약을 분명히 하겠다"며 "지금 형태의 여가부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처 폐지에 관한 소신을 강조했다. 올 초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그는 "여가부의 처음 탄생에 대한 상징성 때문에 현재 부처의 모습을 계속 고집하는 것보다는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맞게 조금 더 일하기 좋은 형태로 조직을 과감하게 개편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여가부의 마지막 장관이 될 것이라는 의지와는 달리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잼버리 파행 사태 등의 책임을 물어 별다른 성과 없이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당시 김 장관은 여가부의 정책 우선순위에 잼버리 준비를 두지 않았고, 행사 파행 이후에도 책임 있게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폭염 속에서 지내는 동안 영지에서 머물지 않고 인근 숙소에서 '공짜 숙박'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으며, 행사 폐막 이후 3주가량이 지나서야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러나 후임자로 지목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인사청문회에서 코인 논란 등으로 낙마하면서 김 장관은 사의를 표명한 이후에도 장관직을 유지해왔다. 윤 대통령은 후임 여가부 장관을 임명하지 않고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퇴임 이후에는 10년 넘게 근무한 숭실대를 비롯해 대학 강단으로 복직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7년부터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업경제학, 한국경제론 등의 과목을 강의했다. 숭실대 관계자는 "아직 (김 장관의) 복직과 관련해 접수된 것은 없다"며 "신학기 개강이 임박했지만, 복직은 가능한 시기"라고 말했다.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 자료 살피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 입장해 자료를 점검하며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3.8.11 hkmpooh@yna.co.kr shlamazel@yna.co.kr "인생은 구름 같은 것…" '서울 탱고' '첫차' 부른 방실이 별세 [르포] "한 번이라도 투석 거르면 우리 엄마 돌아가실 수도 있는데…" '이준석 사당화' 게시글에 文 '좋아요'…文측 "단순실수, 취소"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 연예계 은퇴·결혼 발표 '회삿돈 횡령' 박수홍 친형 징역 2년에 쌍방 항소 독일 '신데렐라성 살인사건' 미국인 종신형 받을듯 엄마 된 '전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 산부인과에 1억원 기부 "잘 키울 자신 없어서" 5살 아들 살해한 엄마 2심도 징역 10년 여의도서 한우 먹고 서촌 카페…샬라메 목격담 이어져 방심위, '바이든, 날리면' MBC에 과징금…YTN '관계자 징계'
여가부 폐지 논란부터 잼버리까지…결국 물러난 김현숙 장관'마지막 장관' 자처했으나…여가부 폐지 빠진 채 조직개편 김행 장관 후보자, 잼버리 감사·부처 폐지 등 과제 국무회의 참석한 김현숙 여가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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