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김동관 이어 김동선 챙겼다…한화로보틱스 찾아 '파이브가이즈 오찬'
지난해 출범한 판교 로보틱스 본사 방문해 기술 현황 살피고 직원 격려 전략기획 총괄 김동선 부사장 동행…MZ 직원과 '햄버거 오찬' 하며 파격 소통 "로봇은 한화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 독보적 기술로 시장 선도하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에 힘 실어주기’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을 대동하고 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를 방문한 데 이어, 이달 5일에는 3남인 김동선 부사장과 함께 그가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한화로보틱스를 찾았다. ‘김동선 햄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 햄버거를 가져가 MZ 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5일 경기도 판교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해 로봇기술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한화그룹의 로봇 부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는 미래 핵심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로봇 분야 선점을 위해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한화그룹의 차기 승계 구도에서 호텔‧리조트‧유통 부문과 함께 김동선 부사장의 몫으로 분류되는 계열사이기도 하다. 2017년 주력 제품인 협동로봇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기반의 다양한 첨단 기술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글로벌 로봇시장이 2030년 최대 35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봇은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 차별화된 혁신 기술 개발" 주문 김 회장이 직접 사업장을 찾은 건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 방문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다. 당시 5년여 만에 현장경영에 나서며 화제를 모았던 김 회장이 불과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지방 사업장을 찾은 것이다. “로봇산업 글로벌 선도기업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갑시다.” 방명록에 이같은 문구를 남긴 김 회장은 김 부사장과 함께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둘러보며 사업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신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연구 현장에 한참 머물며 실무진과기술 현황, 미래 로봇산업 전망 등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김 회장은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 된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룹 내 로봇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로봇은 우리 그룹의 중요한 최첨단 산업”이라면서 “그룹의 발전을 위해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힘을 실어줬다. 파이브가이즈 등장에 MZ 직원 '환호'…김 회장, 햄버거 오찬 소통 현장 곳곳을 둘러본 김 회장은 직원 간담회 대신 20~30대 MZ 직원들과 햄버거를 먹으며 1시간 가까이 격의 없는 소통을 했다. 이날 식탁에 오른 버거는 김 부사장 주도로 지난해 6월 국내에 선보인 ‘파이브가이즈’였다. ‘오픈런 버거’로 유명한 파이브가이즈의 등장에 MZ 직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훗날 전국 곳곳의 무인 주방에서 한화가 만든 로봇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한30대 연구원의 말에 김 회장은 “꼭 그렇게 해달라. 기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식사 후 직원들의 사인(sign)요청에 김 회장은 흔쾌히 펜을 들었다. 한화이글스 유니폼에 사인을 부탁하는가 하면. 들고 있던 휴대전화에 곧바로 사인을 해달라는 직원도 있었다. 햄버거 오찬을 함께 한 허지은 연구원은 “연구실 곳곳을 일일이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주신 부분이 실무자로서 무척 인상 깊었다”면서 “한화로보틱스가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로봇기술 혁신의 종 목표는 ‘인류의 의 질 향상’이 돼야 한다”면서 한화의 기술이 우리 일상 곳곳에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솔루션을 포함해 다양한영역에서 차별화 된 기술을 국내외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우리보다 훨씬 먼저 로봇산업에 뛰어든 미국, 유럽 등에서도 여러 건의 수출 계약이 성사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회장은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푸드테크를 시작으로 방산, 조선, 유통 등 그룹 내 여러 사업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로봇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행취재] "될 거야! 돼야 되고!"…'아산갑' 김영석, 온양온천시장 '아이돌' 中·印 영유권 분쟁 아루나찰프라데시 화약고 되나 [동행취재] "나경원, 무조건이야"…아파트 주민들도 베란다 열고 'V'자 [현장] 친정아버지도 지켜본 집중유세…나경원 "오만한 야당 이길 마지막 방파제" [부고] 조영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장 본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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