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도 대홍수, 막대한 피해 우려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인 압록강에 홍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29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비는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29일 오후 4시까지 압록강에 인접한 랴오닝(遼寧)성의 평균 강우량이 120mm로 집계됐다. 특히 톄링(鐵嶺)시 인근에서는 200mm 가까운 비가 내리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압록강의 수량이 눈에 띄게 불어났다. 대홍수 발생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신의주와 마주 보는 단둥(丹東)시는 전날부터 주황색 경보를 발령하고 홍수 방재 비상 대응을 시작했다. 또 도시 내 홍수 방재 교통문을 폐쇄해 2.5m 높이의 방벽을 세웠다. 압록강을 따라 배치된 상업 및 관광 지역의 모든 인원 역시 대피시켰다. 북중 국경 지대에 대홍수의 우려가 커지자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 역시 자국민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면서..
2023년 북한 대외무역 27.7억달러…코로나19 이전 수준 복귀아시아투데이 박진숙 기자 = 2023년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글로벌 팬데믹 종료와 국경 봉쇄 정책 완화 등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해 전년 대비 74.6% 증가한 27억 6912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가 21일 발표한 '2023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2023년 수출은 전년 대비 104.5% 증가한 3억2517만달러, 수입은 71.3% 증가한 24억4395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적자는 2022년 12억6761만달러에서 지난해 21억1878만달러로 67.1%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기저효과와 대중(對中) 교역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KOTRA는 설명했다. 2023년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은 전년 대비 77.6% 증가한 27억2110만달러로, 수출은 2억 9245만달러, 수입은 24억2865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역적자는 2022년 12억 6,761만 달러에서..
소설 쓰지마 일축한 中의 북한과의 관계 진짜 심각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지난 9일 오후 중국 외교부 청사 인근의 프레스센터에서는 여느때처럼 정례 브리핑이 열리고 있었다. 내외신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답변하기 위해 나선 린젠(林劍) 대변인은 40대의 젊은 관리답게 시원시원했다. 얼굴에는 간혹 미소도 띠고 있었다. 내외신 기자들 역시 비슷했다. 그러나 중국이 10만여명에 이르는 자국 내 북한 노동자들의 전원 귀국을 북측에 요구했다는 한 국내 언론의 보도가 맞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갑자기 분위기는 일변했다. 무엇보다 최근 들어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이는 북중 관계에 다시 적신호가 켜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 린 대변인의 얼굴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곧 터져나온 답변은 더 싸늘했다. 내용은 대략 이랬다. 그는 우선 "중조(중북)는 산과 물이 이어진 이웃이다. 줄곧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한국 일부 매체는 수시로 중조 관계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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