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투현장] 유태오의 몽글몽글한 로맨스 담은 '패스트 라이브즈'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배우 유태오와 그레타 리가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패스트 라이브즈'의 기자간담회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셀린 송 감독과 배우 유태오, CJ ENM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이 참석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의 상당 부분이 한국에서 촬영됐고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진행된다. 송 감독은 영화에 대해 "시나리오를 쓰고 만든 이유는 어린 시절 친구랑 미국에서 살고 있는 남편이랑 술을 먹게 됐다. 뉴욕 바에서 술을 먹고 있는데 두 사람이 서로 언어가 안되니까 해석을 해줬다. 제 자신의 아이텐티티, 스토리를 해석하고 있다는 생각과 느낌이 특별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
'패스트 라이브즈' 美제작사 A24 대표 "韓, 최고 창작자 산실""아름답고 현실적인 이야기…셀린 송과 협업은 황금 같은 기회" 공동제작 CJ ENM "글로벌 사업 확장 고민…해외와 협업 계속할 것" 사샤 로이드 A24 인터내셔널 대표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A24는 지난 10년간 영화·콘텐츠 업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을 이뤄낸 신흥 강자로 꼽힌다. 작품성과 다양성을 내세운 영화들로 팬덤을 쌓는 한편 미국 아카데미 등 굵직한 시상식의 부름도 매년 받고 있다. 우리 관객에게는 윤여정에게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안긴 '미나리'를 만든 곳으로 친숙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로는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과 이성진 감독에게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CJ ENM과 손잡고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를 제작해 미국에서 개봉했다. 이 영화는 신인 감독의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다음 달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있다. 한국 개봉을 맞아 내한한 사샤 로이드 A24 인터내셔널 대표는 29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한 인터뷰에서 "송 감독이 뉴욕에서 극작가로 활동했던 때부터 재능을 알아봤다"며 "그가 영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얘기를 듣고서 꼭 A24가 함께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돌아봤다. "'패스트 라이브즈' 각본을 받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시나리오를 본 모두가 감동했어요. 아름답고 로맨틱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새로운 크리에이터(창작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회사기 때문에, 셀린 같은 새로운 감독과 함께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속 한 장면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24가 제작이나 투자·배급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아티스트라고 로이드 대표는 힘줘 말했다. 신인이라 할지라도 재능만 있다면 그가 자유롭게 작품을 연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게 A24의 역할이라고 했다. '미나리' 역시 몇 년간 주류 영화계에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정이삭 감독을 발굴한 덕분에 나온 작품이다. 로이드 대표는 "우리는 새롭고 훌륭한 감독과 일하는 걸 즐기기 때문에 '미나리'나 '패스트 라이브즈' 같은 프로젝트를 시도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은 현시대 최고 크리에이터들의 산실이라 더 많은 (한국) 감독과 작업하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미나리'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가정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민으로 헤어진 두 남녀가 20여년 만에 미국에서 재회하는 내용을 그린 멜로 영화다. 한국 배우 유태오와 한국계 미국인 그레타 리가 주연했다. 대사의 상당 부분이 한국어로 이뤄졌으며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한국에서 촬영했다. 송 감독의 자전적 요소를 담은 만큼 한국적 정서도 강하다. 로이드 대표는 "아주 한국적인 것도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서 모두에게 감동을 안겨줄 수 있다"며 "'패스트 라이브즈'가 다룬 인연이라는 소재도 전 세계 관객에게 통하는 보편적 감성"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속 한 장면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패스트 라이브즈'를 공동제작·배급한 CJ ENM은 이 영화로 '기생충' 이후 처음으로 오스카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다. CJ ENM 작품으로는 두 번째다.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어떻게 하면 북미를 통해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기생충'의 성공으로 미국에서 새로운 영토를 개간한 셈이 됐고, '패스트 라이브즈'도 시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같은 '성숙 시장'에는 강자(거대 영화사)들마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CJ ENM은 A24처럼 유통, 인프라, 노하우가 있는 파트너와 협업해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CJ ENM은 올해도 해외 영화사와 공동 제작하는 작품 2편을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한국 오리지널 영화 역시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겠다는 게 CJ ENM의 설명이다. 고 부장은 최근 CJ ENM의 한국 영화가 잇따라 저조한 성적을 낸 것과 관련해 "시대정신에 맞는 작품을 빠르게 제작하거나, 트렌드를 예측해 만드는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제작비가 드는 콘텐츠의 (투자 결정) 허들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차원에선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rambo@yna.co.kr 사샤 로이드 A24 인터내셔널 대표와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차범근 전 감독 "이강인 부모님과 나도 회초리 맞아야" 오타니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습니다"…SNS로 깜짝 발표 롯데 나균안 측 "배우자 폭행 사실무근…외도 사실 없어" 재확인 동해요금소 회차로에 세워진 트럭운전자 심정지로 숨져 KBS '아침마당' 고정 출연…송수식 전 서울적십자병원장 별세 가수 벤, 결혼 3년 만에 이욱 이사장과 이혼 3년 동안 9차례 사고 낸 버스기사 '고의사고' 혐의 무죄 갑자기 사라진 치매 노인…길 건너다 덤프트럭에 치여 숨져 쪽지로 '집단 커닝' 한림대 의대생들…업무방해 혐의로 고발 [삶-특집] 우크라처럼 침략당할 일 없을까요, 우리 아이 정말 괜찮을까요
첫사랑처럼 아름답고 가슴 저민다…영화 '패스트 라이브즈'한국계 셀린 송 감독 데뷔작…그레타 리·유태오 뛰어난 연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첫사랑은 더없이 순수하지만, 대개는 이별로 끝나고 만다. 모든 게 서투르기만 한 철없는 시절의 사랑인 탓에 결실로 이어지지 못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렇게 첫사랑은 지난날의 기억으로 남는다. 아름다우면서도 가슴 아픈 기억이다. 한국계 캐나다 영화감독 셀린 송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첫사랑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스크린에 그려낸다. 관객은 마치 첫사랑을 할 때처럼 장면 하나하나에 빠져들고, 마지막 순간엔 가슴 저미는 경험을 하게 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 살다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 미국 뉴욕의 극작가가 된 나영(그레타 리 분)과 그의 어린 시절 친구로 한국에서 살아가는 해성(유태오)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다닐 때 서로 좋아했지만, 나영의 가족이 이민을 떠나면서 헤어진다. 열두 해가 지나 소셜미디어(SNS)로 다시 이어진 두 사람은 화상 통화를 하면서 추억에 빠져든다. 온라인의 만남은 오래 못 가 끊기고, 다시 열두 해가 지나 해성이 뉴욕으로 여행을 가면서 두 사람은 24년 만에 재회한다. 나영과 해성은 말보다는 표정으로 훨씬 많은 것을 표현한다. 뉴욕에서 만난 두 사람은 "와, 너다!" 같은 감탄사를 연발할 뿐이다. 그러나 이 순간 나영의 표정엔 너무나 많은 말이 담겨 있다. 유람선에서 나영이 잠깐 눈을 딴 데로 돌린 순간 그의 얼굴을 바라보는 해성의 표정에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감정이 스쳐 간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단순히 러브 스토리에 그치지 않고, 인생의 신비로 나아간다. 나영은 한국에서 자란 해성을 보면서 자신이 한국에 두고 온 삶의 가능성과 마주한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나영에게 남편 아서(존 마가로)가 해성이 어떤 사람인지 묻자 나영은 무심하게 "평범한 사람"이라고 답하지만, 그 말엔 한줄기 회한이 흐른다.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고, 하나를 잡으면 다른 하나는 버려야 한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버린 것들은 많은 것을 상상하게 하고, 때로는 슬픔에 젖게도 한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는 한국인에게 친숙해도 외국인들에겐 낯선 '인연'이라는 개념을 끌어들여 삶의 신비를 이야기한다. 제목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도 지나간 삶이란 뜻으로, 영화 속에선 '전생'의 의미로 쓰인다. 삶에 대한 욕심으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나영은 해성에겐 닿을 듯하면서도 멀어지기만 하는 존재다. 그런 두 사람이 인연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들끓는 듯한 감정을 정리해가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준다. 영상이 아름답고, 배우들의 연기는 생동감으로 넘친다. 그레타 리와 유태오는 나영과 해성 두 캐릭터를 관객의 기억에 각인해놓는다. 이 영화는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다.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민을 가 뉴욕의 극작가를 거쳐 영화감독이 된 그에게 나영은 분신 같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극 중 나영의 아빠가 영화감독인 것도 송 감독과 같다. 송 감독은 한석규·최민식·송강호 주연의 '넘버 3'(1997)로 유명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다. 송 감독이 자기 체험을 풀어놨기 때문인지 장면 하나하나가 자연스럽고 공감을 자아낸다. 어린 나영이 캐나다로 가는 비행기에서 동생과 영어 회화 연습을 하는 장면 같은 게 그렇다. 송 감독의 데뷔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다음 달 열리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실상 한국 영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CJ ENM과 할리우드 영화사 A24가 공동으로 투자 배급한 이 작품은 대사의 절반이 한국어인 데다 한국적 세계관을 녹여냈기 때문이다. 송 감독은 28일 시사회에서 "내 감정을 느끼는 대로 최대한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는 생각으로 연출했다"며 "데뷔작인 만큼 앞으로 어떤 영화를 만들지 배우는 과정이었다"고 말해 앞으로 내놓을 작품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3월 6일 개봉. 106분. 12세 관람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jglory@yna.co.kr 영국 왕실에 무슨 일…수술받은 왕세자빈 음모론 확산 정세진 아나운서, KBS 입사 27년 만에 특별명예퇴직 완주 모악산서 백골 발견…"1년 6개월 전 실종된 70대 추정" 성탄 전날 계모한테 쫓겨난 형제, 사랑으로 품어준 '엄마' 검사 롯데 나균안 "논란 일으켜 팬들에게 죄송"…외도 의혹은 부인 불타는 승용차 두고 사라진 운전자…경찰 "행적 조사중" 검찰, '사생활 폭로·협박' 황의조 형수 징역 4년 구형 '아내살해' 변호사 "고의 없었다"…전 국회의원 부친 증인 신청 "아직도 남편 사랑하는지"…세기의 '삼각관계' 편지 경매에 켈로그 CEO "가난한 사람들, 저녁은 시리얼로"…분노 촉발
유태오 "인연 다룬 시나리오, 읽는 것만으로 눈물 핑 돌았죠"'패스트 라이브즈'서 첫사랑 찾는 해성 역…"매일 발음 연습" "교포 출신으로 한국 남자 표현 두렵기도…인생 바꾼 작품"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주연 배우 유태오 [CJ ENM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한국에서 인연은 매일 쓰는 말이잖아요. 이걸 로맨스에 꿰매서 서양 관객들한테 보여준다는 게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시나리오를 읽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주연 배우 유태오는 29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 작품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로, 다른 시간과 환경 속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이들의 애틋한 사랑을 다뤘다. 유태오는 12살에 한국을 떠난 첫사랑 나영을 그리워하다 SNS로 그를 애타게 찾는 해성 역을 맡았다. 한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군대 생활까지 한 평범한 남자 역할이다. 독일에서 나고 자라 미국, 영국 등지에서 살았던 유태오로서는 연기하기 까다로운 인물이다. 하지만 그에게서 "웃을 땐 소년 같고 무표정일 땐 성인 같은" 면모를 본 송 감독의 선택 덕에 유태오는 긴 오디션 과정을 거쳐 해성 역을 따냈다. 유태오는 "교포 출신이라 한국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스스로 느낀다"며 "그런 제가 평범한 우리나라 남자를 연기하는 게 무섭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동안 한국 작품에서 교포 역할을 자주 맡았고, 때로는 한국어 발음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유태오는 언어치료사 겸 스피치 강사와 함께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국어 연습을 하면서 이를 차근차근 극복해나갔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속 한 장면 [CJ ENM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해성과 자신 사이에 공통점이 있는 만큼 감정 연기만큼은 자신 있었다고 유태오는 강조했다. "해성은 자기가 바꿀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잖아요. 한과 아련함이 있는 인물이에요. 저도 (교포 출신 배우로 살아오며) 제 의지나 노력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할 때가 많았어요. 어릴 때부터 느낀 멜랑콜리한 감정이라 누구보다 제가 잘 표현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유태오는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되는 영광을 누렸다. 유태오는 "앞뒤 없이 현재만 사는 사람이라 그다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했지만 "막상 시상식에 도착하니 두 시간 내내 긴장했다"며 웃었다. 수상자로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가 호명되자 그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유태오는 용기를 내 머피에게 다가가 축하 인사도 건넸다. 머피는 유태오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에게 데려가 "'패스트 라이브즈'에 나온 그 배우"라며 소개해줬다. 유태오는 "놀런 감독님에게 '메멘토' 때부터 엄청난 팬이고 나중에 한국 배우가 필요하면 꼭 오디션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며 "그랬더니 감독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앞서 놀런 감독은 이 작품을 두고 "최근 본 작품 중 가장 좋았던 영화"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속 한 장면 [CJ ENM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패스트 라이브즈'는 내달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와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올라 있다. 유태오는 지난해부터 이 작품으로 영국 아카데미를 비롯해 골든글로브, 고섬어워즈,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의 레드카펫을 밟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패스트 라이브즈' 이후 오디션을 보면 절반은 출연 제안이 온다"며 "제 인생을 바꾼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연기 접근법 역시 이 작품을 계기로 바뀌게 됐다고 그는 힘줘 말했다. 유태오는 "지난 20년간은 학교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모든 역할에 접근했다"며 "그런데 '패스트 라이브즈'는 인연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소화해야만 여한 없는 연기가 나오겠더라"라고 돌아봤다. "인연과 운명, 팔자를 믿게 되니까 영화가 끝나고 나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작품에서 만나는 캐릭터도 저의 인연이라 생각하게 됐어요. 그래서 최근 찍은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나쁜 소년'에서도 이 사람의 영혼을 재현한다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고요. 때로는 너무 두렵지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rambo@yna.co.kr 가수 벤, 결혼 3년 만에 이욱 이사장과 이혼 완주 모악산서 백골 발견…"1년 6개월 전 실종된 70대 추정" "기 꺾겠다" 돌쟁이 폭행 사망…친모·공범 징역 30년 구형 '학비면제' 통큰 쾌척에 美의대생들 감격…"인생 바뀌었다" 정세진 아나운서, KBS 입사 27년 만에 특별명예퇴직 [삶-특집] 우크라처럼 침략당할 일 없을까요, 우리 아이 정말 괜찮을까요 싱가포르, 약혼자 살해 방글라데시 남성 사형…올해 첫 집행 '외설스러운 동작' 호날두…1경기 출전 정지+벌금 360만원 혼합진료 금지되면 분만시 무통주사 못 맞는다?…"가짜뉴스" "물, 끓이기만 해도 나노·미세 플라스틱 최대 90% 제거된다"
미국사회 울린 절절한 K-사랑, 결국 OO까지 나왔다아카데미 후보 '패스트 라이브즈' 각본집 나왔다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각본이 단행본으로 나왔다. 투자배급사 CJ ENM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셀린 송 감독이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사인, 공식 흑백 스틸, 한국어 버전의 각본으로 구성된 단행본을 26일 선보였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
셀린 송 '패스트 라이브즈', 美 독립영화상 작품상·감독상 석권송 감독 "큰 영광" 소감…배우 유태오 등 출연진도 환호 '성난 사람들'은 TV 부문 '최우수 신작 시리즈' 수상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최고상 받은 '패스트 라이브즈'의 셀린 송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한국계 캐나다 감독 셀린 송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미국 독립영화상인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26일(현지시간) 미 독립영화계의 비영리단체 '필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날 밤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제39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패스트 라이브즈'가 최고상인 최우수 장편영화상(Best Feature)과 감독상(Best Director)을 받았다. 시상식의 맨 마지막 순서인 최우수 장편영화상 수상작으로 '패스트 라이브즈'가 호명되자 한국배우 유태오와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 등 출연진은 모두 환호하며 무대 위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송 감독은 격한 감정을 누르며 수상 소감으로 "여러분과 함께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화에는 동양적인 개념인 '인연'이 있는데, 이생에서 같은 공간과 시간에 존재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이전의 수많은 생에서 서로 알고 있었다는 의미"라며 "나는 이 영화를 만들면서 우리 팀과 그런 느낌을 받았다. 모든 것이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최고상 받은 '패스트 라이브즈'의 제작·출연진. 맨 왼쪽이 유태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송 감독의 데뷔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두 남녀가 20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했으며, 대부분의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졌다. 송 감독은 한석규·최민식·송강호 주연의 영화 '넘버 3'(1997)로 유명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날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연출을 맡고 스티븐 연 등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TV 부문 '최우수 신작 시리즈'(Best New Scripted Series) 상을 받았다. 또 이 영화의 주연배우 앨리 웡은 남녀 배우를 통틀어 주는 주연배우상(Best Lead Performance In a New Scripted Series)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은 원래 미국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한정하다가 2020년 시상 영역을 TV 시리즈로 넓혔다. 앞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이정재가 이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으며, 영화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TV 신작 시리즈 최우수상 받은 '성난 사람들'의 배우 스티븐 연(왼쪽)과 앨리 웡(오른쪽), 이성진 감독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mina@yna.co.kr 안성 스타필드서 번지점프 추락사고…60대 여성 1명 사망 마약 취해 난동·옷 벗고 강남 거리 활보한 30대 작곡가 구속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한국 너머 미국도 울렸다.. 아름다운 운명적사랑의 결말'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미국감독조합상 수상...한국계 최초 한미 합작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셀린 송 감독이 미국감독조합(DGA)이 주는 '첫 장편영화'(First-Time Theatrical Feature Film) 부문 감독상을 받았다.
최근 라이벌의식 폭발했다는 한미 남녀, 알고 보니…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패스트 라이브즈'·'가여운 것들', 3월6일 대격돌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두 편의 영화가 같은 날 격돌한다. 오는 3월10일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가운데, 시상식에 앞서 3월6
“아름답다”며 전 세계 극찬받고 있는 한국의 커플크리스토퍼 놀란, '패스트 라이브즈' 언급한 까닭은 할리우드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를 극찬했다. 놀란 감독은 2일(한국시간) 미국 타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작을 만들지만 저예산 독립영화도
최근 미국에서 이 남녀커플이 더욱 핫해진 이유'오징어 게임'·'기생충'이 '패스트 라이브즈'의 오스카행 밀었다 “자막이라는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지난 2020년 ‘기생충’으로 비영어권 영화 처음으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거머쥐며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을 차
오스카 바비 패싱에 "성차별" 시끌…"인종차별 더 문제" 지적도감독상·여우주연상 후보 제외에 팬들 분노…유명 인사들도 논쟁 가세 할리우드리포터는 '패스트…'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 배제 꼬집어 '바비' 촬영장에서 작업하는 배우 라이언 고슬링(왼쪽)과 마고 로비, 그레타 거윅 감독 [워너브러더스 픽처스(Warner
’11살 연상’과 결혼한 유태오…드디어 축하받을 일 생겼다[TV리포트=최이재 기자] 배우 유태오가 출연하는 3월 개봉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과 각본상 두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제96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패스트
미국서 24년 만에 다시 만난 소꿉친구가 만든 기적데뷔작으로 작품상·각본상 후보...셀린 송 감독, 오스카 역사 새로 썼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첫 번째 연출작인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두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계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이자,
미국서 24년 만에 다시 만난 소꿉친구가 만든 기적데뷔작으로 작품상·각본상 후보...셀린 송 감독, 오스카 역사 새로 썼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첫 번째 연출작인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두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계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이자,
전설의 조폭영화 '넘버3' 감독의 딸이 만든 영화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되다‘패스트 라이브즈’ 아카데미 작품상 및 각본상 후보 지명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태오가 주연한 ‘패스트 라이브즈’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및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 마틴 스콜세이지의 ‘플라워
[2보] 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명예 오스카상' 시상식 참석한 셀린 송 감독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볼룸에서 열린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 도착하고 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
해외서 난리 난 ‘한국커플’ 관련 전해진 반가운 소식해외 주목 먼저 받고 국내 상륙...'패트스 라이브즈', 3월 개봉 확정 해외 주목을 먼저 받고 국내에 상륙한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첫 번째 연출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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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연상아내와 18년째 신혼이라는 배우가 전한 대박근황배우 유태오는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니키 리와 2006년에 결혼해 현재까지 18년째 결혼 생활을 유지 중이다. 11살의 나이 차이가 무색하리만큼 한결같이 잉꼬부부 모습 그 자체를 보여 대중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두 사람. 최근 니키 리는 자신의 채
해외서 주목받고 있는 신비로운 매력의 한국커플'파친코'는 2022년 포브스 선정 올해의 한국드라마에 선정됐고, 2023년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았다. 이성진·셀린 송·피터 손...美 사로잡은 한국계 창작자의 저력 미국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한 한국계 창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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