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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Archives - 43 중 12 번째 페이지 - 뉴스벨

#드라마 (850 Posts)

  • '정년이' 우다비, 나비처럼 날아오를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이미 알려진 대로 배우 우다비의 활동명은 본명이다. 그의 이름의 뜻은 '많을 다(多)'에 '갖출 비(備)'라는 의미인데, 이름처럼 많은 걸 갖춘 배우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정년이'를 통해 자신의 태명이던 '나비'처럼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우다비의 이야기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와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우다비는 윤정년의 절친한 친구 홍주란을 연기했다. 우다비는 인터뷰 내내 차분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그는 "햇수로 2년을 긴 호흡으로 달려온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관심 속 종영하게 돼 더없이 감사하고 행복했다"라며 '정년이'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정년이는 12회 16.5%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9위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그는 "공들여 찍은 작품이니만큼 뿌듯하고 감사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우다비는 홍주란을 만나기 위해 4번의 오디션을 거치며 '정년이'에 합류했단다. 감독은 그에게 주란이 같은 면을 봤다며 우다비를 주란이로 낙점했다고. 그는 홍주란에 대해 "주란이는 소극적이고 기죽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심지를 갖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소리를 해야 한다는 점과 극 속의 극이라는 점이 부담되진 않았을까. 그는 "부담보단 잘하고 싶단 마음이 컸다. 선한 인물인데, 저는 인상이 강했던 인물들을 주로 했었다. 제가 잘할 수 있을까 의심했는데, 더 잘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간절히 임했다"라고 전했다. 소리에 대해선 "모든 배우에게 '남원산성'을 준비해 오라고 하셔서 준비해 갔다. 감독님이 제게 "독특하게 준비를 해왔다"라고 하시길래 "망했구나" 싶었다. 그래도 다시 불러주셔서 다행이었다. 제가 소리를 안 해봐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촬영 후 모니터링을 할 땐, 제가 봐도 어색함이 없어졌을 때 뿌듯했다. 힘들었던 점은 선생님은 전공자시니 완벽히 해내시는데, 제 걸 들으면 좌절했던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이겨내고 좋은 장면을 만들었던 게 좋았다"라고 회상했다. 허영서(신예은)와 윤정년의 구슬아기로 화제를 모은 장면에 대해 그는 "영서랑 고미걸 연기를 할 때는 주란이가 할 수 있는 완벽한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고, 정년이와 맞출 때는 주란이가 겪는 감정이 있었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이 떨렸다. 숨소리도 크게 느껴졌다. 영서와는 자명고를 많이 연습했다. 화면으로 보니 감독님이 제가 한 것 이상으로 표현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용의 부재에 대해선 "저도 웹툰을 본 사람이다. 드라마 속 주란이는 주란이다. 부용이의 정서를 참고하려고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주란이가 가는 방향에 더 집중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배역 주란에게 그만큼 진심이던 우다비다. 결혼을 하고 극단을 떠나는 현실적 선택을 하는 주란에 대해 그는 "현실을 사는 친구였고, 자기한테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배우 우다비로선 주란이란 인물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시대상이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라며 이후 주란의 행보에 대해선 "주란이는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번복하지 않는 친구고 감당할 준비를 했고 결혼한 것이기 때문에 뒤돌아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홍주란을 만나며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많이 성장했고, 훌륭한 선배들과도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많은 걸 배웠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우다비는 '정년이'의 인기를 체감하기도 했다고. 그는 "'정년이' 촬영 끝나고 카페에서 알바를 했었다. 손님들이 알아보기도 하시더라. 제가 집 밖도 잘 안 나가는데, 버스에서 누군가가 봤다고 메시지를 보내주시기도 하시더라.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알아보시는 분을 만나기도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홍주란은 극 초반 윤정년을 모두 오해하며 시기하는 시기에도 윤정년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 이유에 대해 우다비는 "소리를 듣고 놀라 다가서는 것이 해석이었다. 주란이는 '귀 명창'이라는 타이틀이 있다. 보는 시선이 좋고, 듣는 귀가 좋다는 뜻이다. 정년이의 진가를 알아봤기에 그럴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우다비는 자신이 경험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편은 아니다.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신인 배우의 마음가짐 아닐까 싶다. 주란이처럼 정적인 연기도 좋고, 다른 느낌도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소화하고 싶다"라며 앞으로 변화무쌍한 배우의 면모를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우다비는 '정년이' 덕에 올해가 성취의 해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 속에 자신의 스물다섯, 스물여섯이 담겼다며 "선배들과 호흡하면서 방식이나 현장 태도도 많이 배우게 됐다. 작품을 볼 때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연기를 해야 하는구나를 느끼게 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피땀눈물을 흘리면서 준비한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다. 이렇게 좋은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를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주란이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가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라고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nCH엔터테인먼트]
  • 한 회에 145만 명 몰렸다…종영 앞두고 시청자 쓸어담고 있는 '한국 드라마' KBS2 드라마 '스캔들'이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8.4%로 2위를 기록, 145만 시청자를 확보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서현진 신들린 연기에 '낭만 싸부' 한석규가 던진 말: 선배에게 이런 말 들으면 내 월급도 바칠 거 같다 이 이상의 칭찬은 없다. 배우 서현진이 과거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촬영 당시 한석규에게 들은 칭찬이 공개됐다.서현진은 지난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그간 출연한 작품과 인생 전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중 2016~2017년 방송된 SBS 의학 휴먼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작중 서현진은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돌담병원의 열정 넘치는 젊은 의사 '윤서정' 역을 맡았다. 괴짜 천재이자 휴머니스트인 '김사부'를 연기한 한석규와 '사제 케미'를 선보였다. 이날 유재석은 "현
  • “이걸 아직도 안 봤다고?”... 74개국에서 '시청률 1위' 석권한 넷플릭스 개꿀잼 드라마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복수와 감동을 담아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으며,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남기고 있다.
  • “11월 화제작…” 이시각 넷플릭스 1위, OTT서 반응 뜨거운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Mr. 플랑크톤'이 21일 현재 TOP 10에서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주연은 우도환과 이유미다.
  • 주말 황금 시간대 방영… 로코물인데 어른들도 기다리고 있다고 소문난 한국 드라마 tvN 새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첫사랑과 원수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주지훈과 정유미가 출연한다. 23일 첫 방송.
  • 단 2회 만에 시청률 5% 찍더니… 넷플릭스서도 반응 터졌다는 '한국 드라마' tvN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 2회 만에 시청률 5.4%로 상승하며 화제다. 고수의 독창적인 연기와 스릴 넘치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OTT에서도 인기 상승 중.
  • ‘한국 드라마 역사상 시청률 1위’ 전설의 드라마... 앞으로도 영원히 깨지기 힘들 대기록 드라마 '첫사랑'은 65.8%의 시청률로 역사에 남은 작품으로, 순수한 사랑과 가족 갈등을 다뤄 깊은 감동을 주었다.
  • “로마서 예쁜 공주님…!” 송중기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배우 송중기(39)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아내의 고향인 로마에서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한 것. 송중기는 20일 팬카페를 통해 “저는 지금 로마에 있다. 이곳에서 제 첫 아이를 만난 게 겨우 1년 조금 지났는데 너무너무 감사하게도 예쁜 아가를 한 명 더 만났다. 예쁜 공주님이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다”라고 둘째 딸의 출산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아내도 아가도 모두 건강하게 잘 쉬고 있다”면서 “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서 특히나 한결 같이 나를 믿어주시는 우리 케일(팬클럽명) 분들께서 소중한 마음을 모아주셔서
  • '역대 최고 제작비 기록한 한국 드라마' 3위 미스터 션샤인, 2위 아스달 연대기, 1위는 바로… 한국 드라마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화려한 제작비로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고 제작비 드라마로는 '무빙', '아스달 연대기' 등이 있다.
  • “무려 196만 명이 봤다” TV 채널 통틀어 '시청률 1위' 달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 KBS1 드라마 '결혼하자 맹꽁아'가 12% 시청률로 1위를 기록하며, 다양한 결혼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행복을 탐구하고 있다.
  • 정년이 결말 원작 차이점 황당 후기 모음 마지막회 술집 요정 현실 최악인 이유 드라마의 결말은 공연 쌍탑 전설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별들을 흩어져서 각자의 자리에서 빛난다는 것으로 끝이 난다. 드라마에서는 쌍탑 전설 이후 매란국극이 해체되는 듯한 뉘앙스로 이어진다. 드라마 정년이는 최고 시청률 18.8%까지 치솟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공연이 끝나고 드라마가 끝이 난 상황이라 황당하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원작은 드라마의 결말과는 조금 다르다. 웹툰 원작 결말은 흥행에 성공한 쌍탑 전설은 라디오 드라마와 전국 순회공연도 이어지게 된다.그리고 정년과 영서의 성장과 화해 과정을 중점적으
  • 오징어게임2에서 가장 기대되는 배우는?  누구인가요?
  • 60세 한석규와 연말 '베스트커플상' 받고 싶다 말한 신인 배우: 못 받으면 이상할 정도다 ‘딸이 살인자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으로 불안한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 앞에서 딸 장하빈(채원빈)은 시종일관 무표정하다. 할머니를 부르거나 학교 친구들과 있을 때는 웃어 보이다가도 금세 서늘한 얼굴로 돌아온다.지난 15일 종영한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MBC)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장하빈을 보며 시청자들은 그가 사이코패스인지 혹은 감정 표현에 서툰 18살 고등학생일 뿐인지 추측하느라 바빴다. 동시에 이 인물을 때로는 섬뜩하게, 때로는 안쓰럽게 그려낸 신인 배우 채원빈에 대한 관심도 쏟아졌다.채원빈에게도 이 드라마는 ‘인생
  • 최고 시청률 64.9% 찍은 전설의 90년대 한국 드라마… 최신 근황에 '화들짝' 1990년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소셜미디어에서 재조명되며 MZ 세대까지 매료되고 있다. 세대 간 공감과 유머를 통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해외에서 높은 평점 받았다… 글로벌 OTT에서 반응 폭발한 '한국 드라마' SBS 드라마 '열혈사제2'가 글로벌 호평을 받으며 높은 IMDb 평점 9.4를 기록, 하반기 최고의 액션 시리즈로 떠오르고 있다.
  • “정주행 당장 시작해야지…” 계속해서 반응 터지고 있는 2024 최고 웰메이드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복잡한 인간관계를 통해 올해 최고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완벽한 결말과 독창적인 접근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 '슛돌이' 출신 지승준, 본격 배우 데뷔 "좋은 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어" 지승준이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 출연을 확정지었다.어린 시절 '날아라 슛돌이'에서 훈남 비주얼과 사랑스럽고 스타일리시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가 성장해 배우로 활동을 본격화한 가운데, 새로운 작품 소식을 알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SBS 새 드..
  • '이친자', 채원빈을 더 단단하게 만든 담금질 [인터뷰] 채원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배우 채원빈에게 있어 늘 도망치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그 정도로 하빈이를 이해하는 게 힘겹고 혼란스러웠다고. 하지만 이런 고난과 역경은 그를 이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이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어줬다.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극본 한아영·연출 송연화, 이하 '이친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지옥에서 온 판사' '정년이'와 같은 쟁쟁한 작품들과 맞붙었지만, 6~7%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하다 최종회 9.6%(닐슨코리알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극 중 하빈 역을 맡아 한석규와 투톱 주인공으로 활약한 채원빈은 "항상 너무 가깝게 맞닿아있던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끝이 난다니 아쉽다. 하빈이로 새롭게 나올 이야기가 없다는 게 아쉽다"는 소회를 밝히며 "부모님과 지인들에게도 많은 연락을 받았는데, 이렇게나 반응이 뜨거웠던 게 처음이었다. 내 친구들도 본방 사수를 하고 있는 줄 몰랐는데, 단체 대화방이 뜨겁길래 봤더니 범인이 누군지 추측하고 있더라. 분명히 마니아층이 있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런 반응이 들려와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친자'와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는 그는 "1회 대본을 봤는데 '왜 이렇게 끝나지?' '앞으로는 어떻게 되지?'라는 생각만 맴돌았다. 그러다 '이 작품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미팅만 하고 헤어지면 드라마가 나올 때까지 추후 이야기를 모르게 되는 거지 않냐. 감독님이 대답해 주지 않을 걸 알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있다"라며 웃었다. 많은 설렘과 기대 속에 '이친자'에 합류했지만 하빈과의 첫 만남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았다. 잡힐 것 같으면 멀어지고, 알 것 같으면 다시 새로운 비밀을 만들어가는 하빈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채원빈은 "보통 대본을 읽으면 읽을수록 인물의 형태가 서서히 잡혀가야 하는데, 내겐 하빈이가 항상 뭉게구름 같은 존재였다. '하빈이를 이해 못 하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하지?' '어떤 연기를 해야 하지?'라는 고민의 연속이었다.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거나 안 풀리는 문제를 만나면 더더욱 파고드는 편인데, 이번엔 처음으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촬영 당시의 고충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그렇게 고민을 키워가던 채원빈이 찾은 건 송연화 감독. 그는 "레퍼런스를 찾아 참고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으려 했다. 뭔가를 참고하기 시작하면 너무 의지하게 될 것 같았다. 지름길로 가려다 맨홀에 빠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며 "그래서 감독님께 많이 매달렸다. 감독님은 내 인물뿐 아니라 모든 인물에 대한 정보가 있는 분이지 않냐. 고민이 되는 장면들과 대사들을 별표를 쳐가면서 촬영하기 전이나 촬영하며 물어봤고, 그렇게 나만의 답을 찾아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담금질과 같은 시간이 있었기에 채원빈은 이전보다 더 단단하고 강인해질 수 있었다. 처음엔 도망치고 싶었을 정도로 하빈이를 이해하기가 힘겨웠지만 녹화 말미엔 어떤 인물보다도 하빈과 친해졌다고. 채원빈은 "얘가 왜 이러는지 알게 된 순간부터 하빈이가 이해가 됐다. 나도 모르게 하빈이를 태수와 지수(오연수)처럼 색안경을 쓰고 보고 있었더라. 어른의 시선으로 봤을 땐 하빈이가 이해가 안 됐지만, 그의 시선으로 보니 하빈이를 잘 알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저도 대본을 보다 매니저 언니한테 '근데 하빈이는 왜 자꾸 '날 의심해?'라고 물어보냐. 본인이 의심을 받게 하고 있지 않냐'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어느 순간 어른의 시선으로 하빈이를 보고 있었구나 싶었어요. 사실 하빈이는 오랜 결핍이 있는 열여덟 학생이잖아요. 다른 청소년들과 표현 방법은 아예 다르지만, 이 친구도 그들처럼 큰 확신을 얻고 싶었구나 싶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겪은 아픔에 대한 보상심리도 있었을 테고요. 그래서 계속해 아빠를 긁으면서도, 그와는 모순되게 무조건적인 믿음을 얻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이게 이해되면서부터는 하빈이가 안타깝게 보였어요." 배우로서 배운 부분도 많았다. 채원빈은 "감정을 절제하며 연기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결과물을 보며 '이렇게도 표현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석규 선배를 통해선 연기를 대하는 태도를 배웠다. 평소엔 정말 온화한 분이신데 슛만 들어가면 눈빛뿐만 아니라 주변 공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현장에서 그냥 태수 그 자체여서 이끌어주시는 대로만 가도 하빈이가 될 수 있었다. 어쩔 땐 미운 감정마저 들 정도로 그렇게 연기해 주셔서 하빈이의 감정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엔 "어떤 작품이 됐던, 어떤 연기를 하던 지금처럼 진심을 다해 캐릭터를 이해하면 표현이 다르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하고 싶다. 내가 이 작품을 잘해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진심이었다고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데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연기하고 싶다. 계속해 시청자들에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아우터유니버스]
  • ‘이한신’ 고수의 한방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 매력적으로 돌아온 고수를 클로즈업했다. 18일 밤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하 ‘이한신’) 첫 방송 1회에서는 등장인물 이한신(고수), 에이스 형사 안서윤(권유리) 공조극이 포문을 열었다. 이날 변호사에서 가석방 심사관이 된 이한신 캐릭터와 그 주변 선배들과 일의 특성이 묘사됐다. 가석방 심사관은 재소자들의 가석방을 심사, 즉 양심 없는 재소자들의 출소를 막는 최종 심판관을 뜻한다. 이한신은 마음 깊이 정의를 구현하려는 의지가 깊은 인물이었다. 그는 언제든 자신의 손으로 사회의 악인을 처단하겠다는 뜻이 있었고, 엔딩 장면에서는 이 같은 악인의 대유인 지동만(송영창) 회장을 응징하려는 그의 선포가 조명되며 기대를 높였다. 배우 고수는 여전히 깊은 얼굴로 이 색다른 직업인을 묵직하게 소화해냈다. 때론 유들유들하거나, 때론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깊게 고뇌하는 이 남자의 예후가 궁금해지는 첫 방송이었다. 고수를 원톱으로 세운 이 법정 수사극은 특별한 직업인과 그 공간에 대한 이야기에 더불어, 고수의 연기력에 많은 것을 기댈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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