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파워] 밥캣 품은 두산로보틱스… 두산, 신사업 발굴 디딤돌 됐다두산이 2007년 6조원 거액에 사들였지만 적자 행진에 매각까지 고려했던 애물단지 두산밥캣이 지금은 그룹의 돈 잘 버는 '믿을맨'으로서 지배구조 개편 핵심이 됐다. 적자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해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모기업 두산에너빌리티의 지갑을 두둑히 해 줄 카드로 활용되면서다. 2010년부터 성장 가도를 밟아나간 밥캣은 이제 연 1조4000억원 규모 흑자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그런 알짜를 움직이는 재편안을 두고 시장에선 갑론을박 중이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 사이에선 알짜 회사인 밥캣을 떼주면서 가치가 낮게 평가됐다고 보는 시선이 나온다. 두산로보틱스에만 유리한 결과라는 의미다. 또 반면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높아진 상황에서 밥캣을 지렛대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에 이득이라는 평가도 있다. 분명한 사실은 사업적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이다. 두산그룹은 로봇·기계부문 수직계열화를 꾀하는 동시에 에너지 사업부문의 재무 부담을 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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