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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안규백 "전체 판을 보고, 적합한 후보 내는 것 원칙 삼았다" 4·10 총선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친명이라고 모두 공천받은 것 아니다" 총선 무패 행진…서울 동대문갑 5선 도전 "배봉산 군부대 이전…홍준표도 못했다"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안규백 의원이 서울 동대문갑에서 5선에 도전한다. 그가 전략공관위원장으로 발탁된 것은 계파색이 옅고, 국회 내에서 성품이 훌륭하고 신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규백 의원은 20일 서울 동대문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전략공관위원장으로서 이번 총선 공천을 주도한 소회에 대해 "어느 한 지역만을 보고 일희일비한 것이 아니고 전체 판을 보고 각 자리에 적합한 후보를 내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며 "전체 판을 보며 우리 당이 유리한 구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와 가까운 이들에게 공천권이 몰려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하나의 조어를 만들어 낸 것일 뿐이다. 민주당은 2015년도 김상곤 혁신위원장 때 만든 공천 시스템에 준거해서, 공천이 상당히 시스템화·제도화 돼있다"며 "친명이라고 다 공천을 얻은 것도 아니고, 비명이라고 소외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최종 탈락한 박용진 의원에 대해선 "의정활동과 대외활동은 잘하셨지만 크게 4개, 세부적으로 31개로 나뉘는 민주당 공천 평가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작위적으로 조정할 수 없는 평가였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에 대해선 "사람은 새로운 곳에 기대감을 갖기 마련"이라면서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결국은 민주당 비례정당에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1961년생, 전북 고창 출신의 안 의원은 옛 SK(정세균)계로 18대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낸 후 19~21대 내리 세 번 동대문갑에서 당선됐다. 그는 지금껏 출마한 총선에서 패배해 본 적이 없다. 국회 국방위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고,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국회 내에 드문 민간인 출신 국방통으로 평가받는다. 국방위에서 전문성과 인맥을 쌓은 경험으로 수십년간 동대문 숙원사업이었던 '배봉산 군부대 이전'을 해결했다. 배봉산 군부대는 1968년 북한 무장군이 청와대를 기습한 '김신조 사건'으로 서울 안보 강화차원에서 설치됐다. 안 의원은 "군부대는 지난 40년간 고도제한 문제 등으로 동대문 주민 재산권을 제약 했지만 군부대 특성상 이전이 쉽지 않았다"며 "동대문을 지역구로 뒀던 김영구·홍준표·장광근 등 여당 유력인사들도 해결하지 못한 것을 내가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전국 253개구 선거중에서 동대문갑에서 2030세대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을 꼽으며 "청년세대가 늘어나는 것은 교통을 비롯한 정주여건 등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그만큼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안 의원과 일문일답. Q.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이번 민주당 총선 공천에 대해 평가한다면? "천신만고 끝에 우리 당 전략공천을 마무리했다. 전략공관위원장으로서의 소회부터 말씀 드리면, 어느 한 지역만을 보고 일희일비한 것이 아니고 전체 판을 보고 각 자리에 적합한 후보를 내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전술이 개별 전투에서 승리하는 방법이라면, 전략은 각각 전투가 벌어질 판을 짜는 것이다. 전체 판을 보며 우리당이 유리한 구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Q.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이번 총선 시대정신은 정권 심판이다. 무능·무책임·무도함으로 규정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다. 그래서 독선과 오만, 무능한 정권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잠재 역량이 있는 후보를 발굴하고 배치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예컨대 '여전사 3인방(추미애·전현희·이언주)'의 경우는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한 Y축선 등 여러 가지 전략적 고려를 해서 배치했다." Q. 민주당 공천에 대해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비판도 나온다. "하나의 조어를 만들어 낸 것일 뿐이다. 민주당은 2015년도 김상곤 혁신위원장 때 만든 공천 시스템에 준거해서, 공천이 상당히 시스템화 제도화 돼 있다. 친명이라고 다 공천을 얻은 것도 아니고, 비명이라고 소외된 것도 아니다. 이를테면 친명으로 분류되는 변재일(충북 청주청원)·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했다. 비명인 이인영(서울 구로갑) 의원은 텃밭에서 단수공천을 받았고, 이광재 의원도 분당갑에 공천 받았다. 부분을 보고 전체를 평가할 것이 아니고, 전체를 보고 부분을 평가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박용진 의원의 경선 탈락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 있나. "박 의원 같은 경우는 의정활동과 대외활동은 잘하셨다. 그러나 우리가 후보의 가치 기준을 놓고 볼 때 4개의 큰 과제, 31개의 부제에 대한 평가 기준이 있다. 이것은 작위적으로 조정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를테면 초선은 초선끼리 재선은 재선, 3선은 3선끼리 평가 기준이 있고, 그 평가 기준에 후보가 적합한지를 보고 있다. 또한 후보를 평가할 때 모습과 태도 또한 보게 되는데, 당원들에게 후보의 여러 모습들이 납득이 되었느냐. 나는 이런 부분들을 안타깝게 보고 있다." Q. 국민의힘 공천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남의 집 평가를 할 필요가 있겠는가? 우리는 오직 국민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마음 뿐이다. 그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할 것이다." Q.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비례정당보다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사람은 새로운 곳에 기대감을 갖지 않나.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은 결국엔 민주당 비례연합 후보를 찍을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분들은 민주당의 비례연합 후보를 찍을 것이다. 아니 찍어야 한다. 찍지 않으면 당선이 안된다.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민주당 지지자 분들과 조국혁신당 지지자분들과는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결국엔 민주당의 비례정당으로 몰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서울 동대문갑에서 5선에 도전하게 된다. 2012년부터 지역을 지켰는데, 그간 해결한 지역구 숙원사업이 있다면? "배봉산 군부대 이전을 첫 손에 꼽겠다. 1968년에 '김신조 사건'이 일어났고 1973년에 서울 안보 강화 차원에서 배봉산 군부대가 설치됐다. 이 군부대는 40년간 동대문 주민의 재산권을 제약했지만, 군부대의 특수성 때문에 이전이 쉽지 않았다. 그동안 '김영구(여당 국방위원장)·홍준표(여당 대표)·장광근(여당 사무총장)' 등 동대문을 지역구로 정치인들도 사실상 손 놓고 있을 밖에 없었던 일을, 이 안규백이 국방부·합동참모본부·수도방위사령부 등 군과 협의해 2015년 배봉산 군배 이전을 확정했다. 그 결과 배봉산 인근 고도제한이 7부 능선까지 완화됐다. 청량리역 수인분당선 연장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성과다. 당초 왕십리에서 끝날 분당선을 청량리역까지 어렵게 끌고 왔다. 이제 분당선 증편까지도 안규백이 확실하게 마무리 할 것이다." Q. 지난 12년 동안 이끌었던 동대문 발전상을 설명한다면? "사통팔달 동대문, 사람의 삶이 오가는 전통시장 현대화, 관내외 대학을 중심으로 청년의 삶과 문화·일자리를 키워가는 동대문 발전 기본전략을 구상하고 실현해왔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동대문은 전국 253개 선거구가운데 유일하게 2030세대 인구가 증가한 지역이다. 청년세대가 늘어나는 것은 교통을 비롯한 정주여건 등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또한 현재 동대문 관내는 23개 재건축·재개발이 진행중이다. 그만큼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Q. 이번 총선 대표공약은? "사통팔달 동대문의 완성이다. 동대문이 갖고 있는 지리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상·지하는 물론 드론택시 승강장 유치로 하늘까지 연결되는 교통망을 구축하겠다. 또한 지상·지하는 17개 노선을 개통하고 GTX-C노선 완공시점에 SRT를 연결해 동대문을 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 이를 위해 일찌감치 국토부·서울시 이를 주도하는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동대문은 관내 4개 대학을 비롯해 노장청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하드웨어 부분이 집중 발전한 동대문에 소프트웨어와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인 AI와 바이오·문화콘텐츠를 채워 넣을 비전을 갖고 있다." Q. 당선되면 5선 중진이 된다. 22대 국회 민주당에서는 어떤 역할을 고민하는가? "지역적으로는 지속가능한 동대문 발전, 국가적으로는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과 교류협력, 유라시아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내게 주어진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의정활동 대부분을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보장하는 데 집중해 왔다. 지금 우리는 일극 체제의 외교의 펼치고 있는데 이제는 다극 체제의 외교가 필요하다. 러시아·중국·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긴밀한 관계가 필요하다. 나는 NATO의원연맹 한국 대표의원이다. 외교는 곧 경제다. 다극 체제의 외교로 전환해서, 지금 도탄 위기에 빠져 있는 서민의 삶을 활성화시키고 싶은 마음이 늘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행취재] "이재명 꼴 나지 말어!" "전과 4범과 달라요"…안철수, 분당 누비며 주민 신뢰 한몸에 [르포] "투표는 할건데…" 박찬대-정승연 리턴매치 연수갑 민심은 '안갯속' 양향자와 봉합했지만 선대위 '아직'…이준석 리더십 '도마 위' 조국 "이제 고마 치아라, 마"…야권, 막나가는 '선명성 경쟁' [정국 기상대] "광주 잘 들어. 몽둥이로 대가리 깨진 것 봤지"…이재명, 황상무 발언 '5·18' 소재로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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