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尹정권 심판하자" 김경진 "이재명·조국에 대한민국 못 맡겨" [동대문을 TV토론]
장경태·김경진 후보 동대문을 토론회 상대방 '공약'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 4·10 총선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후보와 국민의힘 김경진 후보가 각각 '윤석열 정권 심판' '이재명 리스크'를 부각하며 공방을 벌였다. 아울러 두 후보는 상대방의 '공약'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을 가했다. 3일 동대문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CMB동대문방송에서 방송한 '22대 총선 동대문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장경태·김경진 후보는 '마을 버스 노선 증설 공약' '면목선 조기착공 공약' 등을 놓고 논쟁했다. 장 후보는 김 후보의 '출퇴근 시간 마을버스 노선 증설 공약'을 두고 서울시 조례를 들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중복운행 구간, 버스정류소 4개 이상이 중복돼선 안 된다"며 "마을버스는 배차간격을 25분보다 늘릴 수 없어야 한다. 나도 왜 생각을 안해봤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분명한 것은 회기역에서 경희대병원 가는 마을버스는 5분에 한 대씩 다니고 있다. 25분에 한 대씩 다닌다는 조례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그 조례가 있으면 서울시의원들을 통해서 바꾸겠다"고 맞받아쳤다. 장 후보는 힘자랑을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25개 구에 다 적용되는 마을버스 관련된 서울시 조례를 동대문구 그리고 특정 사안 때문에 고치겠다는 것이냐"며 "말자랑인지 힘자랑인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장 후보의 '면목선 조기착공 공약'에 대해 압박했다. 장 후보가 4년 전에 수인분당선을 연장해 전농역·장안역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한 인터뷰 등을 거론했다. 김 후보는 "(4년 전 공약한) 전농역·장안역이 면목선의 일부인지 수인분당선의 일부인지 분명하게 답변해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장 후보는 "당연히 면목선"이라며 "지금 제2차 도시철도망 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 면목선에 전농역과 장안역이 표시되어 있지, 수인분당선에 증설 연장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자 김 후보는 "나도 어떻게 해서든지 면목선 예타를 통과시킬 것"이라며 "그런데 (장 후보가) 4년 전에 수인분당선 일부로 전농역·장안역을 만들겠다고 한 내용들이 인터넷에 몇 군데가 검색이 된다. 이 TV토론회가 끝나고 나서 한 번 찾아보시라"고 응수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장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그는 "대명천지의 길을 가다가 시민들이 압사 당하는 사고가 있어도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억울하게 유명을 달리하신 해병대원 채 상병의 범죄 혐의자가 호주 대사가 돼 외국으로 도피하는 일까지 발생했다"며 "양평고속도로는 왜 김건희 여사 땅으로 휘는지, 김 여사는 디올백을 어떻게 받게 됐는지, 과연 우리나라가 지금 제대로 된 나라로 운영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동대문구 주민 여러분 4월 10일은 정권 심판의 날이 돼야 한다. 그리고 국민 승리의 날이 되길 바란다. 4월 10일 꼭 투표하셔서 정권 심판을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재명 리스크 비판'과 '중도·실용·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일주일에 두 번, 세 번씩 재판을 받고 있고, 2년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아직 들어가지 않은 조국씨 같은 분은 비례대표 정당을 만들어서 당대표를 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정당들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김경진은 중도 정치, 실용 정치, 통합의 정치 이 세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정치를 앞으로 이끌어 가겠다"며 "동대문갑의 김영우 후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함께 협업해서 동대문을 발전시키겠다. 대한민국의 제2의 번영을 만들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도봉 뒤흔든 지지자 함성…김재섭 집중유세 "도봉 승리로 판 뒤집자" 이정헌 45.5% vs 김병민 45.0%…광진갑 '소수점' 초박빙 [데일리안 격전지 여론조사 ⑦] 나경원의 분노…"내가 건물 팔아 십수억 차익? 류삼영 TV토론 허위" 장경태 47.5% 김경진 44.0%…격차 3.5%p 초박빙 접전 [데일리안 격전지 여론조사 ⑤] [인터뷰] 김경진 "윤 대통령의 진심 어린 눈물과 공감 필요한 시점"
[인터뷰] 김영우 "동대문은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닌 청춘의 고향"
4·10 총선 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갑 후보 21대 총선 '정치적 책임감'으로 불출마 선언 "의회민주주의 무너져…서울 1석이라도 보태야" "22대 국회에서 내가 정치개혁에 앞장설 것"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이 4·10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갑 후보로 나섰다. 그는 18대 국회에서부터 20대까지 고향 경기 포천에서 당선되며 3선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험지로 여겨지는 동대문갑으로 지역구로 바꿔 출마한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로 의회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도 무기력했다"며 "서울에서 1석이라도 더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국민의힘에 험지인 강북, 동대문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동대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닌 내 청춘의 고향이고 그래서 이 지역을 변화시켜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경기 포천 출신으로 YTN 기자를 거쳐 2008년 총선에서 고향인 경기 포천연천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18대 국회에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대변인·제1사무부총장을 지냈으며, 19대 국회에선 당 수석대변인으로, 20대 전반기 국회에선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내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그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돌연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인한 정치적 책임을 나눠지기 위해서였다. 당내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도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김 전 의원은 22대 국회에선 정치개혁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는 "이번 22대 총선 공천장 안에는 7가지 내용의 서약서가 있다"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등의 서약 내용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서약서대로, 또 그동안 나의 소신대로 정치개혁에 앞장 설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김영우 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갑 후보와의 일문일답. Q. 험지 '동대문'으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한다.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각오는 물론 '진인사대천명'이다. 나는 지난번 총선 당시 자진해서 지역구였던 경기 포천·연천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사람이다. 이번 총선 출마에 정말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동대문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애착이 있다.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닌 내 청춘의 고향이고 그래서 이 지역을 변화시켜야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작년 일이기는 하지만, 당 지도부에서 내게 다른 지역 출마를 권하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동대문갑 아니면 가지 않겠다고 했다. 나의 연고가 있는 곳이고, 내가 자란 곳이고 내 모교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작년부터 일찌감치 동대문으로 와서 지역주민들을 만났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Q. 지난 21대 총선에서 자진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22대 총선에서 왜 다시 출마를 결심했나. "21대 총선에서 불출마한 것은 잘못된 정치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였다. 그런데 21대 국회 여러 상황을 보면서 실망이 컸다. 민주당은 다수당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거의 '입법독재'를 했고, '방탄국회'를 만들었다. 여야간 협상과 타협이 없었고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하는 정치가 계속됐다. 의회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도 무기력했다. 그래서 서울에서 1석이라도 더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국민의힘에 험지인 강북에 출마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동대문갑은 나의 고향이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Q. 동대문이 '험지'라는 말을 체감하나? "처음에는 힘들었다. 작년 6월에 왔었는데 쉽지 않았다. 상대 후보가 12년 동안 가꿨던 지역구이니 당연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조차도 이번에 바꾸고 싶다고, 김영우를 도와주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여기에 그간 방송 활동도 하고 방송앵커 출신으로 인지도도 있고 하니 그런 부분이 굉장히 도움이 됐다. 나는 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 군대 가기 전까지도 여기서 살았기 때문에 '진짜 동대문 사람'이다. 지역 내에 '김영우는 굴러 들어온 돌이 아니다' 라는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정말 해볼만 하다고 보고 있다." Q. 현역 민주당 안규백 후보 세가 만만치 않다. 본인의 강점은? "일단 내 장점은 중도확장성이 분명 있다는 점. 또한 나는 당내 개혁적 목소리를 내온 사람이다. 민주당의 안규백 의원이 이 지역에 뿌리내린 것은 사실이지만, 12년 동안 별로 한 게 없다는 민심이 있다. 그래서 내 선거 캐치프레이즈도 "바꿀사람 일할사람"이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이런 민심이 있다. 여기에 상대 후보는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으로서 이번에 굉장히 엉망으로 민주당 전략공천을 주도하지 않았는가. 중도층에 마이너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중도층과 무당층을 중심으로 변화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 또한 나는 당선되면 여당의 4선이다. 옆 동네 동대문을에 국민의힘 김경진 후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모두 고려대 동문으로 손발 맞춰 일하기 너무 좋은 골든타임이다. 그리고 중·고등학교를 다 동대문에서 나와 지역에 뿌리가 있기에 상당히 네트워크도 좋다고 할 수 있다." Q. 이번 국민의힘 총선 공천에 대해 평가한다면? "난 이번에 4번째로 국민의힘 공천을 지켜봤는데, 과거에도 경선도 해보고 다 해봤지만 이번 공천이 가장 '시스템 공천'이었다. 놀랍게도 과정이 투명했다. 과거에는 경선을 해도 언제 무슨 경선을 어떻게 하는지, 여론조사를 언제하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당 지도부와 가까운 사람들은 조금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모든 후보들이 깜깜이 경선을 했었다. 이번엔 완전히 공개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선거운동은 언제까지 하고, 여론조사는 며칟날 몇시에 하고, 그리고 경선이 끝나고 나서도 결과까지 개인에게 통보해 줬다." Q. 민주당 공천과는 어떻게 달랐나. "나는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투명한 절차를 거쳐서 한 경선은 없었다고 본다. 그렇게 봤을 때 완전히 이상한 공천을 한, 사천을 한 민주당과는 정말 차별화됐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강북을에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도 무슨 전당대회나 당대표 뽑는 선거가 아닌데, 강북을 경선이 전 당원이 투표를 하고, 이건 정말 기이한 현상이다. 완전히 이재명식 사천이다. 원칙도 없고 오로지 목표는 이재명 방탄 정당을 만드는 것 아닌가. 이에 비하면 국민의힘은 물론 부족한 점이 있겠으나 상당히 기획을 잘했다고 볼 수 있다. 다선의원도 정치신인도 아주 큰 불만은 없었다." Q. 동대문 핵심 현안은 무엇이고, 당선되신다면 임기 내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공약은? "공약이라는 게 과거 경험상 임기 내 달성하겠다고 못박기는 힘들다. 4년이라는 세월이 굉장히 짧다. 일단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철도 지하화다. 윤석열 정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했고, 국회에서도 통과가 됐지만 철도 지하화는 완전히 동대문갑을 위한 맞춤형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전통시장을 통합 개발하는 것이다. 전통시장이 굉장히 많긴 한데 이제 쾌적하게 쇼핑하고 관광해야 한다. 지금은 이게 불가능하고 주차난도 심하다. 교육 문제도 심각하다. 교육 환경을 바꿔줘야 한다. 동대문에 대학교도 많고 중·고등학교도 많이 있지만 청소년들이 즐길 만한 청소년 복합 문화시설이 거의 없다. 갈 곳이 없다. 그래서 대학생들도 홍대나 신촌 건대 앞쪽으로 다 빠져나가 놀지 않는가." Q. 그런데 동대문갑은 지난해 전국 253개구 선거 중에서 2030세대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상대 후보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가. "진짜 이유를 알아야 한다. 전세사기 문제 때문에 그렇다. 학생들이 얼마 안되는 보증금이라도 건지려고 전입신고를 한 것이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해서, 교통을 잘 만들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 얼마전에 외대에서 이필형 구청장이 전세사기 방지 간담회도 했다. 학생들은 절박하다. 그런데 그냥 단순히 인구가 늘었다고 하면 큰 오산이다." Q. 주요 공약 소개를 더 한다면? "내 대표공약은 교육혁신·주거혁신·공간혁신·교통혁신을 통한 새로운 동대문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미래교육도시 동대문을 위해 서울형 키즈카페 동별 유치, 청소년 복합 문화시설 조성, IB 교육(스위스식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도입하겠다. 또한 출근길 시원한 동대문을 위해 청량리역-석계역 지상 철도 지하화, 이문로 일대 지하차도 등 건설 추진, 수인분당선을 증차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무엇보다 행복동행도시 동대문을 위해 모든 대학의 천원의 아침밥을 전면 시행하고, 청년 월세 지원을 강화하겠다. 또한 경로당· 노인복지관 주7일 점심 제공, 에너지취약계층 냉난방 필수전력 지원 확대, 반려동물 놀이터와 유기견묘 보호를 하겠다." Q. 당선되면 4선 중진이다. 22대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고민하는가. "19일에 국회에 가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공천장을 받았다. 내가 놀란 것이 공천장을 폈더니 오른쪽엔 공천장, 왼쪽엔 서약서가 있더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등의 서약 내용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서약서대로 또 그동안 나의 소신대로 정치개혁에 앞장 설 생각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동훈 "조국·황운하·이재명, 감옥 안 가려 몸부림치며 손잡아" '채상병' 찾는 이재명의 가증스러움 [기자수첩-정치] '조수진 들불' 이재명에 번진다…"李도 모녀살인범 '데이트폭력'이라 변호" [르포] "속 시커먼 정치인 사절!" 임종성이 할퀸 '경기 광주' 민심 들어보니… 이재명 "총선은 新한일전" vs 한동훈 "법카로 일제샴푸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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