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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Archives - Page 19 of 34 - 뉴스벨

#데일리안 (679 Posts)

  • [인터뷰] 이현웅 "부평을, 새 인물 필요…소홀한 민주당 아닌 국힘 선택해달라" 경쟁력 인정받고 전략공천된 이현웅 국민의힘 인천 부평을 후보 "부평은 단순 험지 아닌 내 고향…삶의 터전서 선택받고 싶다" "복합쇼핑몰·7호선 급행열차·노후택지 재개발 등 숙원 해결" 이현웅 국민의힘 인천 부평을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이번 총선의 '삼각 구도'를 보여주듯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박선원·새로운미래 홍영표 후보 선거사무소의 정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이 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걸린 대형 현수막엔 '봄이 오면 부평이 바뀝니다' 문구가 적혀있다. 인천에서도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부평을이 현역인 홍 후보의 새로운미래행(行)으로 사실상 '3파전'이 되자 '샤이 보수', 민주당에 실망한 진보·중도층을 동시에 공략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인천 부평구 삼산동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이현웅 후보는 "정확하게는 정의당 김응호 후보도 있으니 4파전인데, 유권자들도 예전처럼 뻔한 싸움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거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이 후보는 "부평을은 (보수 정당에) 쉽지 않은, 어려운 지역이다. 그러나 내게는 단순 '험지'가 아니라 나의 '고향'"이라며 "나고 자랐을 뿐만 아니라 삶의 터전이다. 그래서 유불리를 따질 수 없게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평에서 나고 자라고 결혼한 뒤 자녀를 학교에 보낼 때까지 부평에서 살아온 '부평 토박이'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선거 슬로건 중 하나를 '부평전문가, 50년 부평사람'으로 정했다. 이 후보는 "내 고향 부평이자 삶의 터전에서 열심히 해서 부평 주민들의 선택을 받고 싶다, 지금은 그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평이 인천에서 발전된 원도심이었는데, 구도심으로 쇠락하고 있다. 부평의 발전을 제대로 다시 이룰 사람이 누구냐, 부평에 대한 한없는 애정을 가지고 부평의 문제를 제대로 보고, 가슴과 머리로 풀어낼 사람이 필요하다"며 "박선원 후보 참 훌륭하지만, 부평에 서린 한이라든지 고통이라든지 구체적인 교통이나 재개발·재건축 이런 부분은 머리로는 알 수 있어도 몸으로 체득하고 느껴본 적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홍영표 후보는 15년 동안 부평에서 국회의원을 하면서 상당히 기여한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쇠락하는 부평을 막지는 못했고, 원내대표 등을 하면서 당내에 기여했을지는 몰라도, 한국지엠 2공장 폐쇄 문제라든지, 부평에 반전을 일으킨 적은 없다"며 "진짜 부평 사람이자, 부평이 삶의 기반인 내가 부평의 발전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당초 출마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나아가 뛰어난 경쟁력으로 탈환까지 할 수 있는 후보로 기대를 받고 지난 2일 당으로부터 전략공천됐다. 플래카드에 적힌 '한동훈·원희룡이 찾아낸 부평의 새로운 힘' 문구가 이와 연관돼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 지역의 탁월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당에 공천을 신청한) 기존의 예비후보들이 아닌 공천 신청도 하지 않은 내가 전략공천이 됐다. 공천관리위원회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그리고 계양을 출마하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것"이라며 "부평 지역에서 반드시 승리하라, (내가) 승리에 적합한 후보라고 판단해서 전략공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부평을 출마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국민의힘 내 '안철수계'인 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이 지역에 출마했다. 후발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24.9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국민의당 당원은 지역구 내에 100여명 정도로 추산됐는데 그에 비해 수십 배 규모의 조직을 가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와 득표율 차가 6.32%p만 나면서 성공적인 선거 데뷔를 치러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후보가 자신의 경쟁력을 '확장성'으로 꼽은 건 이러한 사례 때문이다. 그는 "나는 양극단의 진영 정치는 예전부터 하지 않아왔다"며 "항상 나의 중심은 '상식'이자 '합리'였다. 물론 보수 후보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은 당연히 있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변호사로서, 정치인으로서 살아온 궤적도 확장성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변호사 초기에는 인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을 만들고 사무처장을 했고, 시민사회단체에서 여러 활동을 했다. 이때 비조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노동 조직과 대화를 해왔다"며 "나를 아직 국민의당 후보로서 기억하시는 분이 상당히 많다. 국민의당 후보일 때는 호남향우회에서도 오히려 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길거리 지나가면 '우리 현웅이 왔다' '현웅이 왔는가' 이렇게 반겨주시는 분이 많다. 나의 친화력에 더해서 중도 확장성, 내 삶의 궤적으로 볼 때 연성 진보층에서도 (내게) 거부감이 없다"며 "'나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왜 이현웅을 찍었을까' 이런 분들도 있었던 만큼 내가 확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찐 부평 주민'으로 이 지역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는 이 후보는 공약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배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1113공병단 부지 내 복합쇼핑몰 유치 △7호선 급행열차 및 부평구청역발 열차 신설 △노후택지 재개발·재건축 추진 △유수지 개발 등 지역주민들의 숙원에 초점을 맞췄다. 이 후보는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에 대해 "50만 부평에 백화점·쇼핑몰도 없다. 지금의 쇼핑몰은 그냥 상품을 사는 데가 아니라 문화와 여가를 향유하고, 필요한 제품도 사고 아이들은 즐기는 공간"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부평구청과 협상대상자였던 세림병원도 참여해서 공청회도 열고 거버넌스 협의체도 만들어서 부평 주민들이 즐겁게 사용할 수 있을 만한 복합쇼핑몰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7호선 급행열차 및 부평구청역발 열차 신설 공약에 대해선 "기존 정치인들은 지하철을 안 타다 보니 이 고통을 모른다. 나는 변호사일 하면서 서울 법원 갈 때 대중교통을 많이 타 주민들의 고통을 안다"며 "특히 부평구청역에는 선로가 세 개가 있어서 즉시 출발할 수 있는 (열차를 신설할 수 있는)데, 공사 등과 협의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라 당선되면 즉시 실행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민주당 출신이면 계속 (당선되는) 텃밭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민주당이 부평을에) 소홀했던 건 사실이다. 민주당이 잘하는 게 없으면 국민의힘으로 바꿔서, 국민의힘이 그리고 이현웅이 4년 동안 하는 걸 보고 만약 이현웅이 잘 못하면 다시 바꾸면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젊고 부평에서 희로애락을 누리고 부평의 문제점을 잘 아는 이로 바꿔보자고 해서 나를 믿어주시면 4년 내에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호소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안철수, 12일 인천 방문…'부평을' 이현웅과 윤상현 등 지원 유세 '잠룡' 안철수, 12일 '인천 부평을'서 퇴근 인사…이현웅 전폭 지원 [단독] '수원정' 이수정, 공약 승부수…'발달지연아동 조기진단·AI 돌봄 공약'으로 시동 국민의미래, '전문성·다양성'에 방점…최보윤·강선영 등 비례대표 명단 공개 [인터뷰] '정권교체 길잡이' 함경우 "경기 광주 위한 여의도 대표선수 되겠다"
  • 김영중 고용정보원 원장 "국민의 일자리 내비게이션 기관이 되도록 할 것" [인터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고용서비스 기관 목표" "디지털 고용서비스 강화…고용분야 전문성 향상" "청년일자리 경제·산업정책 등 모두 연결해 고민해야" "정년연장 임금 문제가 핵심으로 사회적 합의 필요"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원하는 일자리를 편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고용정보원이 '국민의 일자리 내비게이션'이 되도록 하겠다." 김영중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충북 음성 고용정보원 본부에서 데일리안을 만나 "오는 31일 개원 18주년을 앞두고 있는 고용정보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고용서비스 기관'을 목표로 편리해진 공공 고용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실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 후 1년 간을 돌아보며 "생성형 AI, 빅데이터, 이용자 패턴 분석,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을 개발, 활용해 디지털 고용서비스를 강화했다"며 "정부·전문가·유관기관 협력, 노동시장 분석기능 강화, 생애경력개발과 직업정보 활용 확대 등을 통해 고용분야 전문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고용서비스 디지털 통합창구인 고용 24를 하반기 정식 오픈하고 지능형 고용소비스 고도화를 통한 직무역량 중심 스마트 일자리 매칭을 실현할 것"이라며 "고용데이터 연계·분석 고도화를 통한 과학적 정책과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원장은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 대기업·수도권·전문직에 대한 쏠림 현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저출산 영향이 2030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으로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구인난 심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격차를 좁히는데 고용 정책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라며 "경제정책, 산업정책 등 모든게 연결돼서 고민해야 할 영역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고령화에 따른 정년 연장 이슈에 대해서는 "저출산 고령화로 구인난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선 부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정년 연장과 재고용에 노측과 사측 모두 동의 할 것이나, 임금 문제가 핵심으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고용정보원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고용지원 사업을 알기 쉽게 맞춤형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임기동안 각각의 정보를 더욱 정확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빨리 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목적지까지의 길을 순탄하게 만드는 것이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영중 고용정보원 원장과의 일문일답. Q. 고용정보원장으로 취임한지 1년 가량됐다. 지난 1년간을 돌아보면 어떤 성과들이 있었는지. "생성형 AI, 빅데이터, 이용자 패턴 분석,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을 개발, 활용해 디지털 고용서비스를 강화했다. 정부·전문가·유관기관 협력, 노동시장 분석기능 강화, 생애경력개발과 직업정보 활용 확대 등을 통해 고용분야 전문성도 높였다" Q.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슈가 큰 것 같다. 어떤 사업이 어떻게 추진되는 것인지. "AI, Chat GPT,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쏟아지고 있으나 국민이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신기술이 적용된 공공 서비스를 체험할 일도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이 일찍부터 신기술을 공공 고용서비스에 적용하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경력 개발 서비스인 잡케어도 작년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직자의 이력서와 희망 분야를 분석하여 어떤 직업을 선택하면 좋은지, 경력 설계를 위한 보고서를 생성해준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배지 서비스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직업훈련을 받은 사람이 구직활동 시 매번 직업훈련 이력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다. 이런 증명서도 디지털로 가능하기 때문에 디지털 배지에 훈련 이력을 담았다. 증명서 제출의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구인업체에서는 허위서류일지 모를 불안함에 하나하나 진위여부를 확인하거나 검증할 필요가 없어졌다." Q. 디지털전환이 일어나면서 여기저기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속적인 보안 위협을 탐지·분석·대응하고 국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보안관제센터를 신규 구축했다.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보안관제 전담 조직(사이버보안단)도 신설했다." "24시간, 365일 AI 기반의 통합보안관제시스템 운영, 최신 해킹공격기법에 대한 모의훈련으로 대응 역량 강화, 자동 침해사고 대응 시스템 구축을 통해 능동형 보안관제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한 공공데이터를 이용하도록 가명정보 처리 체계도 구축하고 서버, 스토리지 등 노후 장비를 새롭게 보강했다" Q. 최근 청년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어떤 부분에서 청년일자리 문제가 벌어진다고 보는지. "지표상으로는 고용률은 높고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과거 어느때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보이나 실제로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 배경에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원인이 있고 대학 진학률과도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대학 진학률이 상당히 높은 나라다. 그렇지만 좋은 일자리의 수는 정해져 있고, 대학 졸업자는 점차 많아지니 좋은 일자리에 대한 경쟁은 계속되고 심화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 "대기업-중소기업간 격차, 수도권-비수도권간 격차, 전문직-비정규직간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은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격차가 커지는 구조로 가다 보니 청년은 어떻게해서든지 대기업, 수도권에 있는 일자리 아니면 전문 자격증을 취득해서 임금을 더 받을 수 있는 일자리로 몰릴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있다. 이런 격차를 좁히는데 고용 정책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경제정책, 산업정책 등 모든게 연결돼서 고민해야 할 영역이라고 본다." "대학의 국가장학금에 대한 인센티브 시스템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대학교에 들어가면 다수가 인센티브를 받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한 사람은 적으나 이들에게는 혜택이 없는 것이다. 노동시장 관점에서 봤을 때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더 얹어주는게 노동시장 관점에서 맞다고 생각한다." Q.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년연장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하나. "저출산 고령화로 구인난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선 부정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기업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정년 연장이 될 때 임금을 더 올려받는 부분이다. 상당수 기업이 호봉제로 연차가 올라가면 임금도 올라가는 구조다. 60세에서 65세로 정년을 연장하면 임금도 더 올라가는지에 대해선 논의할 필요가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중요한 이슈다." "노동 생산성이 40대 중반 정도를 피크를 찍은 다음 떨어지는게 일반적인 곡선이다. 그렇다면 노동 생산성이 하락하는 고령자에게 호봉제처럼 임금을 더 많이 주라고 기업에게 요구하는 것은 시장 경제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년 연장과 재고용에 노측과 사측 모두 동의 할 것이나, 임금 문제가 핵심으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Q.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세계 1위인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노인 일자리 문제가 어디서 온다고 봐야 하나. "국민연금에 의존해서 생활을 할 수 있는 노인은 많지 않다.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일을 할 수밖에 없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몇 년 내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기업도 일할 사람을 구하는데 준비해야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가장 풍부한 인력이 60세 이상일 것이다. 결국은 기업이 이런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거나 도움을 주는 방식을 통해 해결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Q. 앞으로 2년 가량 원을 이끌면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부임 후 우리원이 어떤 역할을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 끝에 '국민의 일자리 내비게이션'이 돼야 한다고 결심했다. 내비게이션은 운전할 때 가장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반영해 어떤 길로 가야하는지 안내해준다. 마찬가지로 고용정보원도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원하는 일자리를 편하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임기동안 각각의 정보를 더욱 정확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빨리 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목적지까지의 길을 순탄하게 만드는 것이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3월 31일은 고용정보원 창립기념일로 개원 18주년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고용서비스 기관'을 목표로 고용정보원은 계속해서 AI와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국민이 신기술의 새로운 세상 속에서 편리해진 공공 고용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실현해 나가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고뭉치 장남 윤석열, 고군분투 막내 한동훈 대통령실, 공수처 '이종섭 출국 허락한 적 없다' 주장에 "대단히 부적절" 시드니 한국계 일가족 살해 용의자…"거짓말에 능한 리플리 증후군" 계부에 강간당한 15세 딸…친모 "낯선 놈보단 낫잖아" "아름다운 그녀, 머리가 핑 돌 정도"…교황의 고백
  • [인터뷰] 박진웅 "36년 민주당으로 낙후된 강북을, 토박이가 바꾸겠다" "강북을은 내 정체성이자 세계관" "野 36년, '낙후' 표현 진부할 정도" "尹·吳와 교감 바탕 변화 적임자" "野 공천 파동, 쪽대본 막장드라마" 서울 강북을은 더불어민주당 강세인 서울 강북에서도 대표적인 '국민의힘 불모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1995년 강북구가 도봉구에서 분구된 이후 강북을에서 치러진 7번의 총선에서 보수진영 후보는 단 한차례도 승리한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순도 100% 지역"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하지만 22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이 기대해 볼 만한 포인트가 몇 가지 존재한다. 첫째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이다. 논란 끝에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후 진행된 전략 경선은 촌극 그 자체라는 평가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라는 전무후무한 룰에 강북을 후보가 광주로 내려가 경선 선거운동을 하는 판이다. 주민들 사이에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둘째는 변화를 바라는 민도다. 강북을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 최하위에 지역내총생산(GDRP) 최하위, 사업체 수 최하위, 고령 인구비율 최고 등 가장 낙후된 곳으로 꼽힌다. 좁은 도로에 밀집돼 잇는 노후 주택은 당장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집권여당 후보가 필요하다는 수요가 분명히 존재한다. 마지막은 새로운 인물이다. 박진웅 국민의힘 강북을 후보는 강북구 토박이로 연고가 강하고 나이도 47세로 젊다.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 몸담았고 인수위원회에서는 17개 시·도 지역 공약 편절 작업을 맡을 정도로 정책적으로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이는 지지층 사이 넓게 퍼진 패배의식을 깨뜨릴 계기가 될 수 있다. 박 후보는 "강북을은 민주화 이후 36년 진보진영만 당선됐는데, 현실은 낙후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고 있다"며 "삼양동 산동네의 가장 높은 곳에서 삶을 시작한 내가 가장 낮은 곳에서 낮은 마음으로 강북을 주민을 섬기고 마음의 평안을 줄 수 있는 언덕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박진웅 국민의힘 서울 강북을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정치권에서 오래 활동했지만, 출마는 처음이다. 신인으로서 주민께 먼저 자기소개를 한다면. "주민들을 뵐 때마다 진심을 담아서 드리는 말이 있다. 삼양동 산동네에서 기저귀 차고 자랐고 미아동에서 학창시절 보냈고 첫 연애와 월급을 탔다. 부모님의 마지막을 보내드린 곳도 강북을이다. 강북을은 나의 정체성이자 세계관이다. 대학에서는 정치학을 전공했고 2007년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후로 국회와 정당 등에서 살아있는 정치를 경험했다고 자부한다.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윤석열 대선캠프에도 몸담았다. 특히 (인수위에서) 대통령 정책공약집 마지막 17개 시·도 지역공약 부분을 편절한 데 대해 자부심이 있다. 현장에서 배운 정책과 경험을 강북을과 동료시민을 위해 실천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Q. 강북구 토박이를 강조하고 있다. 강북을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자랑해달라. "먼저 얼과 혼의 도시다. 국립 4·19 묘지와 순국서열 묘역이 있다. 격변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해 주민들의 자부심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둘째로는 천혜의 자연도시다. 강북을 기준으로 북서 쪽에는 북한산이 있고 남동쪽으로는 북서울꿈의숲이 있다. 인근 다른 도시에서는 향유하기 어려운 상쾌한 공기와 고즈넉함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 토박이가 유난히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그래서 따뜻한 정이 많이 남아 있고, 서울임에도 각박함보다는 사람 냄새나는 애틋함이 남아 있는 그런 곳이 강북을이라고 생각한다." Q. 강북을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은 무엇인가. "할 말이 많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낙후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 최하위라는 말은 이제 진부할 정도다. 지역내총생산이 강남구의 22분의 1이고 역시 최하위고, 사업체와 종사자 수 역시 최하위다. 고령인구 비율은 또 가장 높다. 노후화된 주거지가 많아 슬럼화가 우려되는 곳도 있다. 123층 마천루를 자랑하는 서울 이면에는 커다란 격차가 존재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의식이다. 이번 경선에 나온 민주당의 한 후보 현수막이 '지난 8년 강북이 바뀌었습니까'였다. 민주당 스스로도 변화시키지 못했던 것을 자인한 것 같아 씁쓸했다." Q. 낙후된 경제와 주거 문제 해법은 무엇인가. "지역구 전체를 조망하면 미아역과 미아사거리 중심으로 업무지구와 상업지구, 오래된 노포들이 있다. 그리고 북한산 자락이 시작되는 삼각산동과 삼양동 쪽으로 주거 밀집 지역이 형성돼 있다. 각각의 권역을 동심원으로 경제·주거 섹터로, 북서울꿈의숲은 문화여가 섹터로 특화·발전시키고자 하는 구상이 있다. 그동안 강북구는 기업유치에 소극적이었는데, 개발을 위한 부지가 적은 것도 사실이었다.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입지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강소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가장 현실적인 것은 서울시 산하 청년취업 사관학교 강북캠퍼스를 유치하는 것으로 강북을 경제에 피가 돌게 하는 게 우선적 과제다. 주거환경 개선도 중요하다. 주거환경은 비단 삶의 질뿐만 아니라 가치관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진척이 더딘 재개발·재건축을 상생의 원칙에서 신속 추진하겠다. 올해 초 노후주택 재건축 규제 완화 착수 기준이 위험성에서 노후성으로 변경이 됐는데, 선제적으로 반영해서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 도시로 변모시키려고 한다." Q. 박진웅이 이런 일을 추진할 적임자인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거시적 과제를 국회의원 혼자 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윤석열 정부 및 서울시와의 교감과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여담이지만 지난주 오세훈 시장과 면담해 강북을 현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도 삼양동 출신이어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 오 시장도 특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했는데, 이런 대화가 조금 더 효과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토박이로서 강북의 어제와 오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일을 잘 그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집권 36년, 강산이 세 번 변하는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남긴 게 없다. 지금 민주당에서 언급되는 후보들은 변화의 의지가 부족하거나 강북을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지도 의문인 후보다. 지역 현안만 공부하다가 4년을 다 보낼 수 있다." Q. 만나는 주민들은 주로 어떠한 말씀을 주시나. "처음에는 어색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이제는 먼저 인사를 해주시는 분들이 생기고 있다. 어렸을 때 다니던 이발소 사장님을 35년 만에 만나 눈물 흘리며 껴안았던 적도 있다. 사실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하시는 분들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많다. 그런데 격려보다 질책과 쓴소리를 하신다. 강북을에서 36년 동안 보수정당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고, 지난 20년 동안 한 분이 출마와 낙선을 반복해 지지자분들이 '침묵의 나선이론'에 빠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20년 만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 정서가 바뀌고 있다. '이번이 진짜 기회니까 안 되면 각오하라'는 애정 어린 으름장을 듣는다. 중도층 유권자들도 오랜 민주당 독식과 공천 파동에 염증을 느꼈는지 이번에는 바꾸자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Q. 언급한 것처럼 강북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초강세 지역이다. 어떤 전략으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나. "'어렵다' '험지다'라는 말을 하루에 100번은 듣는다.(웃음) 개인적으로는 역사에 도전한다는 소명이 있고, 쉬운 지역이었으면 기회가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겸허함으로 임하고 있다. 수많은 선거를 지켜보고 내린 결론은 정치공학적 전략은 대중적일 수 있으나 수명이 짧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결국 이길 수 있는 것은 진정성이다. 내 구호는 '힘드시죠. 함께 바꾸겠습니다' '강북이 부른 강북사람'이다. 지역에 대한 진정성과 일체감이 내 전략이다. 탈권위와 공감 능력도 강점이라고 자부한다. 책으로 읽은 서민의 삶이 아니라, 직접 겪은 서민의 애환을 이해하는 게 후보의 덕목이자 도리다. 마지막으로 어르신과 나훈아 노래를, 친구들과는 서태지·신승훈 노래를, 조카들과는 BTS나 블랙핑크 노래를 함께 부르는 나름 유연성도 가지고 있다.(웃음) 선거운동 과정에서 외연확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Q. 세대 유연성을 말했는데, 지금 말한 것처럼 이번 총선에서는 세대교체도 중요하다. 국민의힘은 서울 동부를 청년벨트로 만들어 총선을 치르고 있다. 바람이 불 수 있을까. "국민의힘이 서울 동부벨트를 통해 질서 있는 세대교체를 이뤄낸 건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강북을을 중심으로 위로 강북갑과 도봉갑, 아래로 광진갑, 오른쪽에 중랑을과 강동을 등에서 30~40대 선수들이 출전을 한다.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볼 때 '언제까지 양현종 김광현이냐'라는 생각을 정치에 대입해 본 적이 있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세대교체는 국민의힘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본다. 86세대가 장악한 여의도 문화가 97세대로 전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대적 요구다. 다만 중요한 것은 세대교체가 단순히 연령과 같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세계관과 가치관의 교체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청년벨트 후보들은 어젠다 쇄신과 정치교체라는 소명이 있다는 책임을 갖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힘도 변화하고 국민도 흔쾌히 지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현재 민주당은 후보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쟁자로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가. "참고 참았는데 한마디 안 할 수가 없겠다. 민주당 공천 행태는 강북을 주민들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뭉개고 있다. 내 표현이 아니라 실제 만난 주민의 얘기다. 강북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기에 전혀 관련이 없는 후보를 세웠느냐는 것이다. 지금까지 네거티브 없는 건강한 선거전을 하고 싶어서 상대 당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해왔다. 성격상 과장된 언어도 경계하는 편인데 지금 하고 있는 행태를 보면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 막장드라마 중에서도 쪽대본으로 급조된 막장드라마 아닌가. 매번 선거 때마다 발전과 변화를 표방하는 강북호소인이 등장했지만 실제로는 별반 애정과 이해가 없는 호소인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졌다. 이제 곧 (민주당에) 새로운 강북호소인이 또 등장할 예정인데, 도봉의 안모 후보 사례처럼 여기가 무슨 동인지 묻진 않겠다.(웃음) 다만 이런 행태는 반드시 표로 심판받게 될 것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뷰] 전재수 "당이라는 것은 호적…억울한 공천 당했다 호적 파면 안돼" 조정훈 "이재명, 마포 왔는데 인사도 안 받았다…쓴소리하면 배신이라고 해" [인터뷰] 류삼영 "이재명 대표가 '동작을' 꼭 사수하라고 했다" [현장] 조국 돌풍에 위기감?…이재명 경의선숲길 유세 온통 '몰빵론' 뿐 '이재명 사당화 비판' 서른살 여성정치인 비례 1번 받았다…새로운미래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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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과반수 의석 확보에 사활"…평론가들이 본 現 판세는 [정국 기상대] 총선 판세 두고 의견 반반 갈려 '비례 포함 시' 민주당 과반수 전망 "조국혁신당, 민주당 지지 결집" 4·10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정치 평론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그만큼 여야의 경합이 치열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체적으로는 조국혁신당의 뜻밖의 선전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진영이 근소한 차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한 결과 평론가들은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기준 국민의힘은 최소 131석에서 최대 150석을, 민주당은 최소 120석에서 최대 140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례대표까지 합쳐질 경우에는 민주당이 160석 안팎의 의석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이라고 관측한 평론가는 민주당의 공천 파동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른바 '비명횡사 친명횡재'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실시된 각종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총선 판세에 대한 하나의 지표로 삼았다. 여론조사 결과를 거스르는 선거 결과가 나타나기 힘들단 점에서다. 실제 대부분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100% 무선전화면접을 통해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7%, 민주당 32%로 집계됐다. MBC가 지난 9~10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국민의힘 39%, 민주당 33%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교수는 "지역구 지지율만 봐도 민주당이 1등 하긴 어려울 것이다. '공천 파동' 때문"이라며 "정치 신인들에게 현역들이 조직을 물려주지 않을 수도 있고, 배제됐거나 탈당한 사람들이 (표를) 나눠 먹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15일 민주당이 선거 의석수를 지역구에서 130~140석, 비례에서 13석 플러스 알파 정도를 예상한 것을 지적하며 "(분석대로라면) 과반을 넘는다는 얘기로, 자신들이 '1당을 하겠다'는 것인데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불안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이라면 '힘들다'며 엄살을 떨어야지 지지층을 결집할 수 있다. 조국혁신당이 치고 올라오는데 조국혁신당을 뽑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반대로 얘기하고 있다"며 "그래서 사실 국민의힘이 (1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이) 과반을 넘을진 모르겠지만 국회에서 1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150석 근처에 달하는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민주당은 120~130석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한 평론가들은 최근 부각된 현(現) 정권심판론과 함께 상승세를 탄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에 근거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판세가 민주당에게 더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정권심판론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출국, 치솟는 물가과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신선함이 사라지고 있다. 집권여당은 '민주당 나빠요'만 가지고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지난 15일 (한 비대위원장이) 농축산물 안정을 위해 1500억 투자한다 했는데 그런 것들이 나와야 한다. 의석을 몰아주려면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 바꾸겠다'를 보여줘야 된다"며 "대통령 부정평가와 정권심판론이 높아서 '이재명 나쁘다'(를 외쳐도) '그래도 권력을 갖고 국정운영하는 윤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범야권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구 기준 민주당 140석, 조국혁신당 등을 포함한 범 민주당계열은 165석을 확보를, 국민의힘은 135~138석 정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선거일에 지역구에는 민주당 후보를 함께 투표할 수 있단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 민주당에 등 돌렸던 민심이 투표 당일 다시 되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이 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이 조금 더 (민주당의 지지를) 끌어올려준 효과가 있다. 개혁신당이 국민의힘 의석 수를 끌어내리는 반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에게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지역구에 출마를 안 시킨 조국혁신당으로,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표 결집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지지하는 사람들이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강성 지지층이다. '조국 수호'에 나섰던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투표장에 나와서 이재명 대표가 별로라 민주당을 찍기 싫어도 조국혁신당만 찍고 가겠느냐"라며 "'미워도 다시 한 번' 조국이 나중에 민주당에 들어갈 수도 있으니 민주당을 찍고 나온다는 것"이라고 예시를 들었다. 반면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다. 이 평론가는 "개혁신당 정당 지지율은 낮은데, 전국에 출마한다. 특히 수도권에서 30~40명, 그러면 이 사람들이 격전지에서 3%를 가져가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중도보수표는 국민의힘을 갈 필요가 없게 돼 그만큼 잠식하게 된다. 이번처럼 격전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측에서는 심각하게 생각을 안하지만 (이 상황이) 의외의 변수로 작동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양문석, 과거 '노무현 비하' 발언…환경운동 나선 盧에 "역겨움 느껴" [르포] 한동훈 왔지만…쉽지만은 않은 '낙동강 벨트' 민심 '막말 논란' 장예찬 두번째 사과…"20대 시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 [단독] 野공관위는 막말 무풍지대?…"대가리 뽀개자" 김우영 방치 이종섭에 황상무까지…대통령실, 총선 앞 줄줄이 악재 대응 고심 [정국 기상대]
  • [인터뷰] '서대문을 열어라' 박진 "서부선·강북횡단선 임기내 성과 내겠다"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후보 인터뷰 "'비켜라 검찰독재'? 나완 생각 다른듯 서대문 교통 뚫고 상권 살려야 하는데 총선에서 싸움꾼이 아닌 일꾼 뽑아야" 홍은동 서대문구청앞 교차로에 서울 서대문을 박진 국민의힘 후보와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박진 후보는 '서대문을 열어라', 김영호 후보는 '비켜라 검찰독재'라는 펼침막을 건물 외벽에 내걸었다. 서로가 문을 나서다보면 상대 후보의 펼침막이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박진 후보에게 김영호 후보가 내건 펼침막을 본 소감을 물었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나와는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서대문 주민들이 하루하루 살기 어렵고 민생경제가 힘든데, 정쟁이나 정치적인 이슈를 들고나오는 것이 주민들께 과연 어떠한 생각을 하게 할지 나도 참 의문"이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언급은 아끼고 싶은 듯 박 후보는 자신의 슬로건에 대한 설명으로 주제를 옮겼다. 박 후보는 "막혀있던 서대문이 열리고 상권이 살고 교통이 뚫리고 개발이 진척되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담아낸 표현으로 '서대문을 열어라' 하는 것이 나의 가장 중요한 슬로건"이라며 "이번 선거는 싸움꾼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서대문을 위한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서울 종로에서 3선, 강남을에서 한 차례, 도합 4선 의원인 박진 후보가 당의 험지 탈환 요구를 받고 서대문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종로에서는 종로뉴타운, 강남을에서는 개포동의 재개발과 수서·일원동의 재건축을 해결하는 등 가는 곳마다 '현안 해결사'로 불렸던 실력자다. 이런 박 후보이지만 서대문을은 본인이 경험해봤던 그 어떤 지역구보다도 일꺼리가 많다고 느꼈다고 한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에도 4년 임기가 벅찰텐데 '비켜라 검찰독재'가 메인 슬로건으로 앞세워지는데에 대한 의문은 가시지 않는 듯 했다. 박 후보와 곧바로 서대문을 지역 현안에 관한 얘기를 시작했다. 박 후보는 "서대문을 둘러싼 종로·은평·마포는 가시적인 발전이 많이 이뤄진데 비해서 서대문, 특히 을 지역은 뭔가가 꽉 막혀있는 느낌이고 상권이 많이 죽어 있다"며 "그동안 민주당의 서울시장, 민주당의 구청장,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 이 지역은 개발되기보다는 현재 상태가 그대로 지속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서대문이 제대로 발전이 돼서 선진적인 명품도시로 가면 오히려 민주당에 불리해진다는 생각을 만약에 한 것이라면 그것은 옳지 않은 생각"이라며 "그러한 생각으로 인한 불편과 부담은 고스란히 서대문 주민이 떠안아야 하지 않느냐. 이번 기회에 분명히 바꿔놓아야 하겠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서대문 발전되면 불리해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옳지 않아" "경전철 서부선 조속히 첫삽 뜨는게 중요 역사와 출구 위치는 실시설계 단계서…" 4선 의원인 박진 후보는 서대문을에 와서 지하철역에서 출·퇴근인사를 할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지하철역이 지역구 관내 한복판에 있는 게 아니라 전부 경계선상에 걸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당장 이곳 서대문구청앞 교차로만 해도 국민의힘·민주당 거대 양당 후보가 서로 마주보고 선거사무소를 낸 곳인데도 도보로는 접근가능한 지하철역이 없다. 가장 가깝다는 홍제역도 도보로 30분 가까이 걸린다. 박 후보는 가좌역·증산역·홍제역 등에서 번갈아가며 출·퇴근 인사를 하고 있는데, 아침부터 먼 곳에서부터 마을버스를 타고 와서 허겁지겁 지하철역으로 뛰어들어가는 주민 분들을 매일같이 보노라면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는 것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서대문을이 서울시내 핵심 지역인데도 놀랄만큼 교통소외지역"이라며 "홍제역·가좌역과 같은 역들이 전부 서대문을 지역구 경계에 걸쳐져 있고, 지역 내에는 지하철역이 하나도 없다. 교통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전철 서부선이 하루 속히 추진돼야 하는데 건설비 인상으로 서울시와의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건설비 인상분 차액이 50억원이라는데, 50억원 때문에 주민들의 발이 묶여서는 안될 것"이라며 "당선되면 5선인데, 5선 의원의 관록과 경험으로 설득과 타협을 통해서 이 문제를 풀고 조속한 착공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역사의 위치도 중요한데, 명지전문대역은 교통 수요가 많다"며 "무엇보다도 경전철 사업 자체가 조속하게 첫삽을 뜰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진척되는 게 중요하고, 역사와 출구 위치는 실시설계 단계에서 주민 분들의 편익을 고려해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야 하겠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서대문을 지역구에서는 서울 경전철 서부선 뿐만 아니라 강북횡단선도 교통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지역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양천구 목동에서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강북을 횡단하는 노선으로, 완공될 경우 강남 지역 교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하고 있는 9호선과 같은 파급 효과가 강북 지역에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박진 후보는 강북횡단선과 관련 "말하자면 강북의 9호선인데, 강남북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예타) 통과가 안되고 있는데, 접근 방식 자체를 획기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교통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고 강남북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익적으로 접근해 예타 기준 자체를 조정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물론이고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는데, 내가 가진 추진력과 정책구상력으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자처했다. 그러면서 "홍은동 서울여자간호대에 간호대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강한 바람이 있는데, 해당 지역의 교통 수요를 다른 지역과 비교해보면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라 이것도 추진을 하겠다"며 "강북횡단선의 필요성과 교통사각지대 주민들의 요구는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어서 당선되면 임기 내에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북횡단선, 균형발전 차원서 예타 기준 자체를 조정해야…5선 관록으로 풀겠다" "홍은동 간호대역 신설 주장 설득력 있어 당선되면 임기 내에 가시적 성과 이룰 것" 4·10 총선에서 박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서대문을 지역구는 남가좌동·북가좌동과 홍은동·홍제3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남가좌·북가좌동은 주거 환경이 어느 정도 정비됐지만, 홍은동과 홍제동은 재개발 이슈가 있는 상황이다. 박진 후보는 "홍은동·홍제동은 안전이나 미관, 또 주민들의 편의 측면에서 도심 재정비가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해당 지역 주민들께서는 경제적 여건상 지나친 분담금을 우려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 전했다. 이어 "오랜 기간 정착해 사셨던 토박이 분들이 많으신데 '재정착이 가능한 대책을 찾아달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 나도 그러한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며 "신통기획·모아주택 등 다양한 재개발 방식을 주민 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유연하게 적용하는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오세훈 시장, 이성헌 구청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사업 방식 결정에서부터 세세한 애로사항이 해소될 때까지 내 일처럼 챙길 것"이라고 천명했다. 서대문을은 '1987년 체제'로 소선거구제가 복구된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당인 평화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임춘원·장재식 의원이 각각 재선을 하다가, 2004년 총선에서 고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지역구를 탈환해 내리 3선을 했다. 정 의원의 석패와 별세 이후로는 다시 지역구가 민주당의 수중으로 돌아갔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진 후보는 고 정두언 의원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박 후보는 "서대문을에서 3선 의원을 했던 고 정두언 의원은 나의 (경기)고등학교 1년 후배이자 한 살 차이로, 호형호제 하는 사이였다"며 "17~18대 국회에서 8년 동안 의정활동을 함께 했고, 특히 17대 국회가 시작될 때에는 한나라당내 소장파 의원 모임인 '푸른정책 연구모임'을 함께 하며 당 혁신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사이"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서대문을에 이렇게 오게 된 것은 운명이라 생각된다. 내가 2002년에 정치를 시작해서 22년째인데 '하늘에서 준 공천'이라 생각하고, 그 특명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열정과 경험을 다 바쳐서 쏟아붓고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정두언 의원이 다 펼치지 못했던, 못다한 서대문의 꿈을 내가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 정두언 의원 사람들, 박진 캠프로 뭉쳐 송주범 선대위원장에 김수철 선대본부장 "중앙정부·서울시·서대문구 3박자 원팀 나까지 '4륜구동'으로 서대문 발전 실현" 이를 위해 고 정두언 의원과 함께 했던 서대문을 지역구 인사들도 박진 후보의 캠프로 한데 뭉치고 있다. 정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며,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출신으로 정 의원이 생전에 시의원으로 발탁했던 김수철 전 서울시의원은 총괄상임선거대책본부장으로 포진했다. 이를 놓고 박 후보는 "민주당에 서대문을 빼앗긴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 서대문을의 당원들이 그동안 의기소침해 있었다"며 "이제는 총선 승리의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당원들이 똘똘 뭉쳐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다시 뛸 수 있어서 기쁘다는 필승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박진 후보는 '싸움꾼 아닌 일꾼'론을 재차 상기시켰다. 서대문을에는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고, 그마저도 '지금 바로' 해결에 착수하지 않으면 안될 성격의 것들이라는 것이다. 힘있는 집권여당의 예비 5선 의원을 지역구 의원으로 선출해 서대문을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의 마지막 기회를 잡으시라는 게 박 후보가 지역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박 후보는 "서대문을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려면 내가 국무위원으로 몸담았던 중앙정부 설득이 관건"이라며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대학 후배로 내가 외교부 장관일 때 경제외교·세일즈외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손발을 긴밀히 맞췄던 사이이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만나서 서대문 현안을 논의하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과는 벌써 20년 넘게 서울의 비전을 함께 논의해온 '형님 아우' 하는 사이"라며 "이성헌 구청장은 문민정부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모시며 새벽 5시에 같이 새벽 조깅을 했던 멤버로 인연이 30년이 넘었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서울시·서대문구청과 3박자 원팀으로 서대문 발전을 위한 추진력을 발휘하겠다"며 "중앙정부·서울시·서대문구청과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원팀이 되면 '4륜 구동'이 된다. '4륜 구동 전략'으로 지체된 서대문의 발전을 일거에 실현할 마지막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종섭에 황상무까지…대통령실, 총선 앞 줄줄이 악재 대응 고심 [정국 기상대] [현장] 김근식 "바꾸겠다, 잘하겠다"…1000명 지지자와 '송파병' 재탈환 시동 [현장] 500명 운집에 '파도파도 미담' 나왔다…'한동훈~나경원 보증' 김일호 개소식 성료 [인터뷰] 부산 3선 도전 김희정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칼 빼든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하고 황상무 거취 결정하라"
  • [현장] 건재함 과시한 '영등포갑' 김영주…개소식, 1000여명 운집 인산인해 김영주 국민의힘 영등포갑 후보 캠프 개소식 복도 인파 가득하고 건물 밖까지 줄 이어져 "영등포 지속 발전 위해 與와 새롭게 출발… 총선 승리해 계속 지역 발전 이끌어가겠다" 김영주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후보가 여당 총선 후보로서 총선에 출격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 4일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에 따라 입당, 이튿날인 5일 영등포갑에 전략공천 된 이후 한동안 숨 고르기를 이어왔으나, 예열을 끝내고 활동을 본격화한 모습이다. 김영주 후보는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포함을 통보받은 후 이재명 대표의 사천을 꼬집으며 탈당을 선언, 이후 장고 끝에 국민의힘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 김 후보의 활동 재개 신호탄은 지난 12일 '격전지' 지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영등포 방문에서부터 쏘아 올려졌다. 직후인 13일 '1호 공약'으로 초등학생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발표한 '통학로 개선'을 내놓았고, 이어 16일인 이날 대대적인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르면서 기지개를 켰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김 후보의 개소식은 그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자리와도 같이 느껴졌다. 당적의 변동과 관계없이 4선 중 영등포갑에서만 3선을 지내고, 또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면모를 여과 없이 발휘하는 자리였다. 선거사무소 근처에 다다르자 건물 바깥 여기저기에 빨간 옷과 빨간 목도리를 착용한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미처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이들이 곳곳에 보이는 등 개소식은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가뜩이나 크지 않은 메인 행사 공간은 이미 설 틈도, 앉을 틈의 공간도 없는 상태였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들은 1000여 명 규모다. 김 후보는 건물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위치한 축하화환 앞에서 개소식을 찾은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가 착용한 빨간 점퍼 중 흰 부분에는 '국민의힘, 2, 김영주'라는 글자가 적힌 것부터 눈에 들어왔다. 사무소 곳곳에도 김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라는 상징들이 가득했다. 국민의힘 로고와 함께 '국민의힘의 당원 여러분과 승리하겠다' '영등포 주민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쓰여진 현수막도 눈에 들어왔다. 메인 행사장을 여는 문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김 후보의 투샷과 함께 '환영합니다 김영주 선거사무소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기도 했다. 현장에는 태영호 의원(구로을 후보)·양창영 전 의원·조길형 전 영등포구청장·국민의힘 영등포갑 시·구의원, 민주당을 탈당한 구의원들, 영등포 지역 사회 각계각층 주요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옆 지역구인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캠프 주요 인사들도 계속해 눈에 띄었다.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후보도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김기현 국민의힘(울산 남을 후보) 전 대표는 축전과 영상메시지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김 후보는 "영등포 지속 발전을 위해 국민의힘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 계속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총선 공약으로는 △영등포역 경부선 지하화 우선 추진 △당산역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단계별 추진 △영등포역·도림 고가 철거 병행 추진 △당산·양평 한강뷰 스카인라인 초고층 생활권 조성 △안양천 반려동물 놀이터 건립을 제시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검증된 실력 있는 일꾼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계속 영등포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용진, 野 강북을 전략 경선 결정에 "사실상 나 배제하는 것" 與 공관위, '막말 논란' 장예찬 공천 취소…"재추천 절차 진행" '비명' 박용진 승계 불발에 민주당 내분…"이재명, 그렇게 두렵나" 이재명, 양문석 '노무현 불량품' 막말 논란에 "표현의 자유" 옹호 [현장] "토니 블레어의 부사수" 마포갑 조정훈 , 527명 '매머드 선대위' 발대식
  • [인터뷰] '도낳스' 김재섭 "'의전차'로 온 후보 당선되면 4년 허송세월" "4대째 토박이, 도봉의 준비된 후보" "정부·시·구청까지 숙원 해결 인프라 갖춰" "'변호사 아닌 서울법대' 열등감, 성장동력" "안귀령 공천? 운동권의 민주주의 역행"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가 절치부심을 끝내고 본격적인 비상을 앞두고 있다. 이름 석 자 알리기에 급급했던 4년 전 선거와는 상황이 180도 변했다. 지역 현안에 대해 주민 누구와도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고, '도낳스'(도봉이 낳은 스타)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인지도도 끌어올렸다. 도봉갑이 국민의힘의 험지임에도 승리를 자신하는 배경이다. 김 후보는 15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자전거와 지하철을 타고 통학하고 출퇴근했던 주민으로서 도봉구에 무엇이 있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훤히 알고 있다"며 "주민의 민원이라면 이미 알고 있거나 들으면 즉시 이해할 수 있어 임기가 시작하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실제 재개발과 재건축, 교통 인프라 확대,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김 후보의 발언은 막힘이 없었다. 문제의 원인 파악은 물론이고 구체적인 해법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액션플랜까지 갖춰 상대 후보와 차별성을 더했다. 그렇다고 김 후보가 지역에 국한된 정치인은 아니다. 지난 4년간 각종 시사방송에 3000여 회 출연했을 정도로 정치 현안에도 정통하다. 통찰력과 입담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출연 횟수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앞서 일찍부터 '586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을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예상하고 적극 피력했던 이가 다름 아닌 김 후보다. 특히 선거용 분홍색 명함만 봐도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던 4년 전과 정치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는 게 고무적이다. 국민의힘은 탄핵 정당이라는 멍에를 벗고 정권교체에 성공했으며, 서울시장과 도봉구청장 등 지자체장도 배출했다. 무엇보다 김 후보가 당내 소장파로 때때로 쓴소리를 내면서 중도 혹은 진보 지지층까지 호감도를 넓힐 수 있었다. 김 후보는 "철없이 뛰어다니던 동네 어린 친구가 어느 순간 언론에 나오고 (도봉구 출신의) 보수 정치인으로서 처음 중앙에서 주목을 받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 구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며 "좋아하든 싫어하는 도봉구민께서 보내는 애틋한 감정들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준비된 도봉의 후보'라는 점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지역의 주민으로 살았던 기간이 길다는 점이다. 가방을 메고 쌍문역에서 지하철로 통학하고 출퇴근을 했다. 이런 경험이 있는 정치인은 도봉구 내에 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지역주민으로서 느끼는 불편함과 문제점을 나는 피부로 알고 있다. 다른 하나로 지역 출신 정치인으로 현안을 훤히 꿰뚫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년 동안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다양한 민원을 파악했고 서울시장·구청장과 협업을 통해 해결한 문제도 많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GTX-C 노선 지하화 등) 지원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특정 지역의 재개발 주민동의율이 몇 %이고, 고도 제한 완화 진행은 어디까지 됐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주민들의 어떠한 민원이라도 이미 알고 있거나 들으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임기가 시작하면 바로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만약 '의전차'로 이곳에 온 후보가 당선된다면 4년 내내 공부만 하다가 끝날 것이다." Q. '준비된'이라는 슬로건은 역대 유력했던 대선 후보들이 주로 사용했다. 대부분은 당선되기도 했다. 굉장한 자신감인데, 어떤 점에서 김재섭은 준비가 됐나. "방금 설명한 것처럼 도봉구의 모든 현안을 동마다 꿰뚫고 있다. 다만 준비됐다고 하는 데에는 개인적 자신감과 역량도 있지만, 주민의 문제를 해결할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측면도 있다. 도봉구 구의원 5명, 도봉구청장과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출신이다. 주민의 민원이 있을 때 누구를 통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Q. 지역에 재건축·재개발 수요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 안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해법을 가지고 있는가. "쌍문역 한양1차아파트를 예로 들면, 지하철 역세권 용적률 상향 범위에서 단지의 절반만 해당되는 문제가 있다. 용적률이 높아져야 주민부담금이 낮아지고 동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단지의 절반만 범위에 들어간다고 반만 용적률을 올려줄 순 없는 노릇이다. 단지의 일부가 범위에 걸리면 전체가 포함될 수 있도록 조례나 법 개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는 정부여당이 가진 힘이다. 특히 최근 건설비가 상승해 동력이 떨어진 상태다. 누구나 좋은 집에 살고 싶고, 재건축·재개발을 원하지만 부담금이 크면 유인력이 생기지 않는다. 용적률의 문제가 크고 결국 집권여당이 풀어야 할 문제다. 특별히 혜택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다 끌어와서 추진해야 한다." Q. 도봉구의 교통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교통이 좋은 것이 아니어서 (재개발·재건축의) 유인력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 GTX-C 노선이 2028년에 완공이 되는데 그 노선에 SRT와 KTX를 같이 가져오는 방안이 있다. GTX-C의 배차 간격이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그것만으로는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어렵다. 사이사이 고속철도를 넣어준다면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 SRT는 같은 노선을 쓰고 있고, KTX는 법상 연한이 있어 멀쩡하더라도 30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다. 조례 등을 고치면 30년이 넘더라도 단거리 노선에 활용할 수 있다." Q. 도봉갑은 국민의힘의 험지다. 4년 전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에 도전한 뒤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켰다. 지역 정치인으로서 4년 동안 어떠한 성장을 했나. "지난 선거 때에는 마음이 급했다. 이름을 알리는 데 급급해 명함을 잠도 안 자고 돌렸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지역을 돌면서 민원 상담을 한다. 주민들이 먼저 알아보고 사건·사고, 소문들을 전해주거나 문제 해결을 요청한다. 그러면 바로 시·구의원에게 연락해 해결을 한다. 4년 전에는 알리기에 바빴다면 지금은 선거운동도 하지만 민원 해결을 위해 돌아다니고 있다는 마음이 더 크다. 그간 방송을 약 3000여 회를 했는데 인지도가 많이 쌓였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하면서 직접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긴 게 달라진 부분이다." Q. 지난 4년 전 선거 때에는 명함을 드렸더니 면전에서 바로 구겨서 버렸다는 에피소드도 들었다. "그때는 미래통합당 자체를 국민이 싫어했던 것 같다. 탄핵 정당이 무슨 염치로 표를 달라고 왔느냐는 것이다. 지금은 다르다. 비호감의 강도가 과거에는 막연했다면, 적어도 지금은 이유를 알고 싫어하니까. 여전히 험한 소리를 하는 분들은 있지만 욕을 해도 디테일하고, 호감을 표현해도 디테일하다.(웃음) 또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나를 잘 알고 있다. 그동안 정부여당이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쓴소리와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싫어도 당신은 찍어주려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 Q. 현장에서 느끼는 바람이 많이 달라졌나. "이번엔 꼭 당선되라는 말을 하루에 100번도 더 듣는 것 같다. 또 고생 많이 했다는 말씀도 많이 주신다. 철없이 뛰어다니던 어린 친구가 어느 순간 언론에 나오고 (도봉구 출신의) 보수 정치인으로서 처음 중앙에서 주목을 받는 등 성장하는 모습을 구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는 도봉구민이 보내는 애틋한 감정들을 느끼고 공유하고 있다." Q. 지역에 연고가 없는 안귀령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 본인은 정치적 연고를 주장한다. "지난해 김근태 의장 추모 미사를 다녀왔다. 인재근 의원도 계셨다. 내 아버지는 평생을 보수정당에 투표했지만 김 의장은 훌륭한 분이라는 얘기를 줄곧 하셨다. 안 후보가 과연 김근태 정신을 잘 아는지 모르겠다. 정치적 연고를 말하기 전에 인재근 의원과 (공천 전) 손이라도 한번 잡아 봤는지 궁금하다. 양심이 있다면 정치적 연고라는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안 후보의 공천은 막천이라는 것을 주민들이 가장 잘 안다. 요즘 시장에 가면 제일 많이 듣는 얘기가 '동도 모르는 사람을 여기에 꽂아 부끄럽다'고 한다. 도봉이 막대기만 꽂으면 당선되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 불쾌해하는 것이다. 고향이 호남이고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뽑은 한 지역 주민은 다시는 민주당 뽑을 생각이 없다며 손을 잡아줬다. 민주당을 향한 민심 이반이 크다고 느낀다." Q.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을 초기에 외쳐서 지금 시대정신이 되는데 기여를 했다. 그런데 정작 민주당 후보가 운동권 출신이 아닌 사람이 됐다. "운동권 청산은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다. 오히려 한총련 세대가 나오면서 또 다른 버전의 업그레이드된 운동권 정치가 시작될 것 같다. 시대정신을 읽지 못한 이재명 대표의 대변인인 사람이 가장 비민주적인 공천으로 도봉에 오지 않았나. 민주화에 기여했지만 정작 비민주적인 '운동권 정치'의 전형이어서 걱정이 된다." Q. 최근 서바이벌(?) 예능 '커뮤니티'에 출연해 '변호사 아닌 서울대 법대생'이라는 제목으로 스피치를 했다. 서울대 법대를 우등 졸업했는데 왜 법조인으로 나가지 않았나. "일단 법 공부가 너무 싫었다.(웃음) 법학보다는 종교학이나 철학에 관심이 많았고, 운동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래서 럭비도 했다. 법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니 학교에서 겉돌았던 것 같다." Q. 가족의 기대가 컸을 것 같은데. "집안에서 처음 4년제 대학을 갔다. 할아버지가 4남매를 낳으셨는데 다 같이 한집에 살았다. 아버지도 장남이고 나도 장남으로 'K장남'의 삶을 살았다. 집안의 관심을 받았으니 책임감으로 학교를 다녔다. 장학금을 받아 재학 중 한 번도 집에서 학비를 받지 않았다. 학비를 받았다면 반대급부 이행이 강제됐겠지만 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았다.(웃음) 법조인이 안 된 것에 집안의 실망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믿어주셨다." Q. 법조인이 된 동기나 선·후배들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다고 했다. 결혼식 같은 경조사에도 잘 못 갔다고 했는데.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콤플렉스가 사람을 키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렇게 다독을 한 것도 지독한 학력 콤플렉스 때문이었다고 들었다. 어떤 영웅이든 큰 사람이든 본인의 열등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깨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남과의 비교는 쉽게 하는데, 그렇게 하면 자칫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거나 다른 사람의 삶을 추종하게 된다. 반면 열등감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극복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앞서는 것보다 고통스럽다. 앞으로도 평생 극복해야 하는 것 같다." Q. 지금 이 시각에도 각자의 어려움 속에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을 청년들에게 같은 청년 혹은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런 질문이 항상 어렵다. 소위 '멘토'라는 사람들이 무책임한 소리를 하는 사례를 너무 많이 봤다. 경제적 문제 혹은 가정사·개인사로 고통받는 청년들에게 꿈을 믿고 좇으라는 말은 기만에 가깝다. 그래서 감히 조언은 못하겠다. 다만 경험에 비춰 얘기를 한다면 열등감을 극복하는데 3~4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개인이 만들 수 없다면 누군가는 도와줄 수 있다. 청년들이 꿈을 좇는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정치인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이고 숙제라고 생각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행취재] "밑바닥서부터 다시 시작"…'광진을' 오신환, '동네 한 바퀴' [동행취재] '팬미팅' 방불케한 부평을 박선원의 저녁 인사…여기저기 '따봉' [현장] '빨간 자켓에 파란 목티'…한동훈 "스태프들이 말려도 호남왔다" [현장] 피습 후 첫 부산 방문한 이재명…'팬심'은 환대, '민심'은 냉랭 새미래 의원 영입·비례 선정 '척척'…개혁신당은 "논의 중"
  • 원·달러 환율 12.9원 오른 1330.5원 마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9원 오른 1330.5원으로 마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삼성물산, 배당·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모두 부결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단독] 양문석, 과거 '노무현 비하' 발언…환경운동 나선 盧에 "역겨움 느껴" [르포] 한동훈 왔지만…쉽지만은 않은 '낙동강 벨트' 민심 [속보] 장예찬 "20대 초중반 언행 너무 죄송스러…열번 백번 후회"
  • [인터뷰] 전병헌 "윤석열 정권과 이재명 민주당은 적대적 공생관계" "동작갑 3파전 승리 자신…밑바닥 표가 버텨" "김병기는 현수막 국회의원, 어차피 떨어져" "이재명·조국 연대 허울…민주당서 벌써 견제" 서울 동작갑에서 3선(17·18·19대)을 한 전병헌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그는 4·10 총선에서 동작갑 4선에 도전한다. '문재인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까지 역임한 민주당의 거물로 손꼽히는 전 전 의원 역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친명 공천'을 뛰어넘지 못했다. 그는 정무수석 당시 윤석열 현 대통령이 지검장으로 있던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게 되면서 사퇴했다. 2021년 3월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 받았지만, 2022년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 조치로 사면됐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전 전 의원의 사면받은 집행유예 전력을 부적격 사유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증위원장은 동작갑 현역 김병기 의원이다. 김 의원은 서울 동작갑에서 재선(20·21대)을 했다. 전병헌 전 의원은 14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민주당 공천에 대해 "현실적으로 민주당은 허울 좋은 시스템 공천을 명분으로 안기부 공작과도 같은 사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로운미래에 대해선 "이재명의 민주당은 가짜 민주당이 돼버렸고, 민주당이 본래 지향했던 상식과 합리성·중도성의 정체성을 그나마 새로운미래가 이어받고 있다"며 "잠재성이 상당히 높은 당"이라고 평가했다. 조국혁신당의 인기에 대해선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력한 거부감에 응집력일 뿐"이라고 했다. 이재명·조국 대표의 연대에 대해선 "서로가 필요에 의한 것이며, 어차피 헤어질 것"이라며 "이미 민주당에서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는 기류가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작갑은 민주당·국민의힘·새로운미래당 '3파전'으로 선거를 치르게 된다. 전 전 의원은 민주당과 새로운미래가 표를 양분해, 구도적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됐다는 분석엔 "어차피 내가 안나와도 김병기 의원은 떨어지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김병기는 지역에서 현수막 국회의원으로 유명하다"며 "민주당원들은 나보고 동작갑에 다시 출마해 국민의힘을 꼭 꺾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 전 의원과 일문일답. Q.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유는? "현실적으로 민주당은 허울 좋은 시스템 공천을 명분으로 안기부 공작과도 같은 사천을 하고 있다. 단순히 비명을 쳐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친명 중에서도 순도를 구분하고 있다. 순도 높은 친명으로 '이재명 우상화' 정당이 된 상황에서, 민주당은 더 이상 민주당이 아닌 가짜 민주당이 돼버렸다. 민주당의 역사를 정립한 사람으로서 가짜 민주당에는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었다. 민주당은 극단적 좌파들과 이재명의 방탄수호당이 됐다. '이재명 순도 99%' 방탄수호 공천으로 민주당 DNA가 바뀌었다. 그래서 새로운 민주당의 부활을 위해 민주당 정통성과 맥을 같이한 이낙연 대표와 함께하는 것이다. 민주당이 본래 지향했던 상식과 합리성, 중도성의 정체성을 그나마 새로운 미래가 이어받고 있다. 잠재성이 상당히 높은 당이다." Q. 민주당 역사를 정립하셨나? "맞다. 내가 했다. 2015년 최고위원 시절에 민주당 역사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고민했다. 여운형 선생의 건국준비위원회인가, 한민당에서 찾을 것인가 고민을 했는데, 결국은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한 정당이더라. 김 전 대통령이 신민당 정일영 선생 추천으로 노동국 차장으로 정당에 입당한 날짜인 1955년 9월 17일을 민주당 기원으로 삼았다. 2015년도가 입당 60주년이 되는 해였고, 내가 당시 민주당 창당 6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장을 했다. 민주당 60년사를 발간했고, 민주당 60년 전국 순회 사진전을 열었다. 민주당 원로 당원들을 발굴해서 공로패를 증정했다. 공모를 통해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꾼 것도 나다. 당시 공모된 당명 1위는 소나무당이었고 2위가 더불어민주당이었다. 당시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이색적이고 신선하다며 소나무당을 밀었다. 나는 민주당 사람으로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찾아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2위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을 밀고 나간 것이다." Q. 잠재성이 높다고 했지만, 지금 새미래 지지율이 낮다. "새로운미래라는 당명이 아직 국민께 각인이 덜 됐기 때문에 지지도가 많이 안 나오는 부분이 있다. 또한 아직 여전히 창당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기에 국민께 임팩트 있는 정책이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있어 지지율이 낮을 것이다. 이제 중앙선대위가 꾸려졌고 선거 체제로 가고 있고, 이낙연 대표도 광주에 깃발 들고 출마를 선언했다. 당이 급격하게 정비가 되고 있기에 적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높은 지지율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지지율이 임계점을 돌파하면, 앞으로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Q.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은 이유를 무엇으로 보는가.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력한 거부감에 응집력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역시도 '윤석열·한동훈 검찰'의 문재인 정부 1호 희생자다. 조국 전 장관은 워낙 잔인하게 수사 받은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동정심을 얻었다.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 의지의 표현이 조금 더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Q.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연대하는 모습이다. "서로가 필요에 의한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신생정당이기에 민주당 지지를 얻고 가야하는 필요성이 있다.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약진하니 벌써 견제하는 기류가 생기고 있다. 이러한 기류는 아마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질 것이고 끝까지 손 잡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Q.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실패를 방탄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필요하다. 이 대표는 사법방탄을 위해 윤 대통령의 국정실패가 필요하다. 윤석열과 이재명은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적대적 공생관계' '방탄용 공생관계'다. 지금 총선 국면의 본질은, '이재명·조국 연대' '문재인·이재명 연대'는 허울뿐이라는 것이다. 야만적인 '윤·명 패권연대'가 본질이다." Q. 어떤 면에서 자신하나.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방탄력만 강화될 것이다. 그러나 새미래는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없는 순수한 민주당 정통성을 가진 정당이다. 김대중·노무현 정신 온전히 계승한 정당이다. 신당이지만 역사는 민주당 70년을 이어가고 있다. 새미래도 검찰독재를 견제하고 심판하는 대열에, 최선봉에 설 것이다. 선거 이후엔 오히려 지금 거대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보다 더 강력한 힘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은 당력을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에도 쏟아야하지만, 우리는 당력을 온전히 쏟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Q. 민주당은 시스템공천의 일환으로 검증위에서 후보를 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개인적인 이해관계로 시스템을 무너트린 것이다. 이제껏 정당의 예비 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존재감이 없었다. 검증위는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정량적인 기준으로 심사해야 한다. 주관적 판단, 정성적 판단은 공관위 몫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검증위원장이 본인 지역에서 나와 경선을 피하기 위해서 예비후보자 검증위원장을 맡은 것이고, 셀프로 자기 자신 지역구 경쟁자들을 쳐내고 단수공천을 했다. 공관위 심사를 아예 올리지 않은 것이다. 나는 기소됐지만 단 하루도 실형을 살지 않았다. 사면복권 받았는데 원천배제됐다. 나를 100일동안 수사한 검사가 '20년 동안 정치한 분인데, 돈과 여자하고는 관계가 없는 분이시더군요'라고 말하더라. 김민석·이광재·이윤석·박지원 이런 분들은 실형을 살았는데도 모두 검증위에서 통과가 됐다. 김민석·이광재는 심지어 단수공천을 받았다. 김민석 의원은 사면복권도 안됐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시스템공천을 논할 수 있는가. Q. 국민의힘도 민주당과 똑같이 시스템공천을 내세우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잡음이 적다. 무슨 차이가 있다고 보는가. "민주당은 완전히 순도를 가리는 공천이고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비명은 전원 숙청 공천했고, 친명도 순도를 따져서 60% 순도의 친명은 90% 순도 친명으로 교체해 버렸다. 더 소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불공정한 모습을 보였다. 덜 규칙적이고. 또한 여당이기에 힘이 있어서 후보들이 이의제기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고, 설사 낙천됐다 하더라도 보상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많이 있기에 잡음이 적은 것이다." Q. 친문이 당을 장악했을 때 민주당과, 친명이 장악한 지금의 민주당은 어떻게 다른가. "친명은 사실상 당대표가 오히려 가장 당에 무거운 짐이 되고 있는데 그것을 검찰독재와 윤석열정권 심판이라는 국민들의 열기와 염원을 역이용해 이재명 대표를 방탄 수준으로 우상화했다. 친문은 문재인 대통령 우상화는 안했다. 기본적인 합리성과 상식은 유지했었다." Q. 동작갑이 '3파전'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가 동작갑에 나온 이유 중 하나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패배할 것이라는 당원 분들의 염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병기 의원이 후보로 나오면 국민의힘에 진다는 것이다. 현역인 김병기 의원은 지난 8년간 특별하게 지역발전을 이뤄놓은 것이 없다. 지역에서 김 의원 별명이 '현수막 국회의원'이다. 김 의원은 원래 안기부 출신이라 민주당 정체성과도 맞지 않다. 내가 나오지 않고, 동작갑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2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져도 어차피 김 의원은 진다. 나는 동작갑에서 3선을 하면서 숙원사업을 해결했고, 그래서 밑바닥 표가 버텨주고 있고 내가 그것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에서 제3당 승리를 만들어 낼 자신이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명소리마저 끊긴 민주당, 눈물 흘릴 비명조차 안 남겼다 [정국 기상대] 이재명, "2찍" 발언 이어 또 사과…무슨 말실수 했길래 정봉주, 거짓 해명 사실상 인정…선거운동·방송 중단 이재명 "정우택 공천 취소, 당연한 귀결…우리도 엄정하게 공천" [단독] 전병헌, 탈당 전 文대통령 만나 허락 구했다
  • 원·달러 환율 6.6원 오른 1324.2원 출발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324.2원으로 출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비명소리마저 끊긴 민주당, 눈물 흘릴 비명조차 안 남겼다 [정국 기상대] 이재명, "2찍" 발언 이어 또 사과…무슨 말실수 했길래 '설마'했던 의사들…면허정지 절차 밟자 당황 "진짜 할 줄이야" 정봉주, 거짓 해명 사실상 인정…선거운동·방송 중단
  • [인터뷰] 분당갑 '4선 도전' 안철수 "정치, 진심 어린 봉사정신 바탕 돼야"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후보 인터뷰 최근 여론조사서 오차범위내 꾸준한 '1위' '안랩' 지분 1500억원, 공익재단 기부 선례 "21대 국회, 국민 분열…22대엔 통합 절실" 4·10 총선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분당갑 지역구 현역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4선' 도전에 힘을 싣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달부터 실시된 다섯 번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오차범위 안팎인 4~9%p 우세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2022년 보궐선거에서 분당갑에 당선된 안철수 의원이 보통의 지역구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달성하기 어려운 현안들을 단기간에 해내며 분당구민의 신뢰를 탄탄히 쌓아온 탓이다. 최근엔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어깨가 한층 무거워졌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의료인의 길을 걷다 성공한 기업인으로, 기업인에서 대권 잠룡 정치인으로 변모한 그의 정치 원동력은 '진심 어린 봉사정신'에 기인한다는 관측이다. 데일리안은 14일 평일임에도 시민들로 북적거리던 선거 캠프에서 안철수 의원을 만났다. 선거 기간 중 이뤄진 첫 인터뷰다.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의 일문일답. Q. 헌정사상 '최악'으로 평가 받은 21대 국회가 종료되고 22대 국회 시작이 임박했다. 3선 국회의원으로서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와 4선에 도전하는 입장으로서 22대 국회가 지향해야할 점은 무엇인가. "국민 통합이 절실하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 국민 통합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극복한 나라가 없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잘 살아보세' 이 한 마디로 국민 통합을 이뤄냈고, 다양한 산업 정책을 펼쳐 결국 국가가 잘 살게 됐다. 또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국민은 자발적으로 '금 모으기 운동'을 벌여 극복했다. 나라 살리는데 보수·진보가 있었나. 지금은 경제성장률 0%대로 추락한 위기다. 21대 국회에서 국민통합을 이뤄내 위기를 극복하는 정책이 나오길 바랐지만, 오히려 더 분열됐다. 나 역시 21대 국회 일원으로서 국민께 굉장히 죄송하다. 22대 국회에서 국민 통합을 최우선 목표에 두고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 경제 위기 상황에 제대로 된 해결책들을 제시하고, 올바른 정책들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산업 관련 정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젠 국회가 국민에게 명확히 제시할 수 있는 비전이 필요하다. 22대 국회에서 국민의 통합과 여러 의견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해있다. 마지막으론 개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연금·교육·노동개혁 등 '3대 개혁'이 여야 합의를 통해 뒷받침 돼야 한다." Q.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분당갑에 도전장을 냈다. 다만 민주당이 이 전 총장을 연고가 없는 분당에 전략공천한 데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다. "비명횡사다. 결국 친노(노무현) 친문(문재인) 세력들을 밀어내기 위한 일종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희생양으로 나온 것 아니겠느냐. (이 대표가) 다른 선택지를 주지 않았다. 이광재 민주당 후보는 강원도에서 할 일이 많은데 그런 사람을 빼내서 친명계 후보들을 집어넣고 이광재 후보는 전혀 연고도 없는 분당으로 보냈다. 참 가슴 아프고 불행한 일이다. 강원도를 위해서 열심히 잘할 수 있는 인사를 민주당 계파 갈등 때문에 분당으로 보내는 게 정상적인 정당정치의 모습인가. 정치인에게 연고가 중요한 이유가 그 지역을 잘 알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알고, 그 지역이 정말 잘 발전하길 바라는 진심어린 애정이 가장 중요하다." Q. 앞서 안철수 의원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축사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비슷한 말인 것 같다. "이 상임고문의 말씀에 감동받았다. '동네 전봇대 하나도 사랑하라'는 말씀까지 하셨을 정도다. 사명감을 갖고 정치를 오래 하신 분들은 생각이 참 다르시구나, 많이 배웠고 나 역시 그렇게 하려고 한다." Q. 허허벌판이던 판교에 '안랩'이란 굴지의 기업을 세워 일자리와 인재 양성 등 국가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평가다. '4선'에 성공할 경우, 구상하고 있는 지역 발전 청사진이 있다면. "안철수에겐 판교 발전에 초석을 쌓았다는 자부심이 있어 정책 선거를 하고자 하는 반면, 민주당은 처음부터 네거티브로 선거를 시작했다. 이광재 후보가 처음 어느 언론 인터뷰에서 나를 두고 '분당에서 한 게 없다'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한다. 분당에 대한 공부가 참 부족하시구나 그 정도로 보고 있다. 나 역시 분당에 온 지 1년 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국회의원 임기 4년에 다 이루지 못할 일들을 전부 해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말 '노후도시 재건축특별법'을 국회 본회의에 통과시켰다. 분당 지역에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 주택들이 많기에 꼭 필요한 법이다. 다음으로 교통 문제 해결이다. 우선 모란역에서 기존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지하철 8호선의 연장이다. 당초 사업 타당성이 낮아서 최종 심사에 떨어질 위기였지만, 내가 성남시청에 기제출된 사업 계획을 취소하고, 사업성 있는 분야들을 추가해 최종 통과할 수 있는 지하철 8호선 연장 계획안을 올해 하반기에 낼 예정이다. 또 지하철 3호선의 연장을 통해 대장동을 거쳐 용인~수원~화성까지 연결시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수서와 경기도 광주를 잇는 수광(수서·광주)선이 현재 설계 단계인데, 완공될 경우 전국이 연결되는 중요한 교통망으로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30일 성남역이 개통되고, 성남역에 GTX-A 노선 운행이 시작된다. 성남역 바로 다음역이 수서, 그 다음 역이 삼성역이다. 교통 문제 개선은 실행에만 옮기면 금방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론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구상이다. 미국에서 거주한 8년의 절반을 실리콘밸리에 살았는데, 크게 느낀 것은 그곳에 유수의 대학과 나사(NASA) 연구소 등이 모여있다. 현재 분당 테크노파크를 미국 실리콘벨리처럼 만들기 위한 구상으로 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을 유치하고자 한다. 계획만이 아닌 현재 실행단계다. 교육기관으로 과거 제가 정교수로 있던 카이스트와 협력해 인공지능(AI) 연구원이 분당에 유치된다. 이미 계약 완료다. 장소와 건물 설립 비용도 해결됐다. 동원산업에서 약 700억원을 기부하기로 이미 이야기가 됐다. 대학뿐만 아니라 고등학교도 중요한 만큼, 카이스트가 운영하는 부산 영재고등학교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분당에도 영재학교를 만들 수 있다. 향후 교육부와 협력해야할 지점이다." Q. '안철수의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는 진심어린 봉사다. 나는 평생을 봉사의 삶을 살았다. 처음 의과대학에 입학했을 때 남이 시키지도 않은 의료봉사를 시작했고, 그게 결국은 대구 코로나19 의료 봉사까지 이어졌다. 또 대학원에 컴퓨터 바이러스 검사 프로그램(V3)을 개발했을 때, 주변에서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팔라고 하는 것을 팔지 않고 국민께 무료로 다 나눠드렸다. 또 안랩(AhnLab)을 설립하고 회사의 지분 절반인 1500억원을 기부했다. 인터뷰하다 보니 생각나는 보람찬 일화는 지난 5년 간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원자력발전소를 없애려던 당시 제일 중요한 소형모듈원전(SMR) 연구비를 다 끊어버렸다. 이때 국내 원자력 및 양자공학 석학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의 연구비를 내가 대기도 했다. 정치는 진심 어린 봉사 정신을 가져야만 한다는 생각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당 주민과 국민께 다짐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45% vs 이광재 36%…오차범위 밖 첫 우세 [D-28 분당갑] 국힘, 한동훈 '원톱' 선대위 출범…원희룡·안철수·나경원·윤재옥 공동위원장 [현장] '4선 도전' 안철수, 캠프 '북새통'…"공익 위한 언행일치 지속" [단독] 안철수, 12일 인천 방문…'부평을' 이현웅과 윤상현 등 지원 유세 민주당, 분당갑에 이광재 전략공천…안철수와 '잠룡 매치' 성사
  • [인터뷰] 김민석 "국가·영등포에 산적한 과제,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역량 숙성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을 후보 인터뷰 "20년만에 정치적 고향으로…나를 크게 키워준 곳" "잘 아는 어르신들, 아들 소개하면 손주 본 듯 기뻐해" "지역엔 큰 변화 진행되는 시기…전체 꿰뚫는 그림"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가 정치권에서 갖는 위상은 남다르다.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지역구로 여야 심판의 제1 바로미터로 자리매김한 곳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상징성이 큰 이곳은 여당에선 권영세 의원(용산 후보), 야당에선 김민석 의원(영등포을 후보) 등 중앙 정계 거물급 인사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 중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 후보는 32세에 당선돼 15대 국회 최연소 의원 기록을 쓴 인물이자, 최연소 집권당 서울시장 후보(2002년)를 거친 '영등포의 아들'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무려 '20년'만에 돌아와 다시 한번 영등포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도 했다. 야인 생활을 한 기간으로만 보면 장장(長長) 18년 만의 '금의환향'이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 김민석 후보를 만났다. 김 후보에게 영등포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각별한데, 김 후보는 "정치를 떠나 유난히 부침과 공백이 많았던 시간 동안에도 인간 김민석을 낳고 키운 영등포는 쉽게 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1대 총선에 출마할 때 "무조건 영등포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던 배경도 이와 같은 데 있었다. 이제 김 후보는 영등포을에서 4선 고지 등정을 노리고 있다. 김 후보는 21대 국회에서는 당의 '리더그룹'으로 다시 자리매김, 당의 서열 3위인 정책위의장을 거친 후 4·10 총선을 목전에 두고는 실무 총책인 총선 상황실장을 맡고 있다. 그런 만큼 김 후보가 가지는 강점은 집권여당 못지않은 정책의 선명성과 실행력 그리고 큰 판을 보는 능력이기도 하다. 이날 김 후보는 '이전보다 원칙을 더 중시하고 국민의 뜻을 살피는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하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단순한 원내 1당의 유지뿐 아니라, '과반' 의석 사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집권여당 프리미엄뿐 아니라 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 등 민주당계 신당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는 데도 총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다. 김 후보는 당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시기에 총선 상황실장이란 큰 역할을 맡은 셈이다. 그럼에도 김 후보는 '몸지입중'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몸은 지역에, 입은 중앙에'라는 의미다. 김 후보는 "당이 어려울 때 중책을 맡았고 중앙의 일이 크나, 지역구를 걱정하고 챙기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틈이 날 때마다 영등포구민들을 만나는데, 지역구 내에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만큼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누비기도 한다. 최근에는 후보의 배우자·아들까지 영등포 곳곳을 함께 다니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 후보는 영등포을 역시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고 있지만, '바닥민심'을 다지는 데 있어서만은 자신이 있다는 입장도 보였다. 또한 김 후보는 86그룹의 '시조' 격이란 점에서 여권의 공세가 집중되는 것을 두곤 "전형적인 책임회피성 전략"이라고 맞받기도 했다. 그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은 시대에 따라 유연하게 변해왔지만, 국민이 편안하고, 나라가 잘 되는 길을 지향하는 그 가치만큼은 민주당의 고유한 정신"이라고 했다. 지난 4년 간의 성과로는 "여의도를 금융특구로 만들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을 대표발의하고, 메낙골 공원 조성과 신길 지역이 새로운 교육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영장 및 영어도서관 건립 추진을 했다"고 꼽았다. 끝으로 김 후보는 22대 국회에선 "여의도 LH부지에 국제학교·글로벌융합캠퍼스·복합스포츠센터를 포함한 고층복합개발을 추진하고, 대방천 생태하천 복원은 물론이고 경부선 지하화 사업에서 영등포 구간이 최우선적으로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영등포을 국회의원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20년 만에 돌아온 영등포의 아들'로서 다시금 영등포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선택을 받았었다. 영등포을 지역구가 후보에게 갖는 의미는 어떤 것인가. "32세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시작해 최연소 집권당 서울시장 후보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영등포의 아들로서 정치를 해왔다. 15~16대 국회 이후 미국·중국 등에서 공부하고 민주연구원장을 거치는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성장의 시간을 거쳤는데, 정치를 떠나 유난히 부침과 공백이 많았던 시간 동안에도 인간 김민석을 낳고 키운 영등포를 절대 잊을 수 없었다. 지난 21대 총선에 출마할 때 무조건 영등포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고, 기적적으로 승리해 18년 만에 두 번째 정치를 시작할 수 있었다. 영등포가 김민석을 크게 키워주신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민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리고, 이전보다 원칙을 더 중시하고 국민의 뜻을 살피는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여당에선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의 시조라는 점을 들어 총선 구도를 운동권 심판으로 가져가고 있는데. "전형적인 책임회피성 전략이다. 정부의 무능하고 실속 없는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의 성장이 흔들리고 국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지 않는다면 누구를 탓해야 한단 말인가. 현재 정부와 여당의 가장 큰 문제는 가치가 없는 정치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화운동은 결국 올바른 가치를 지향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은 시대에 따라 유연하게 변해왔지만, 국민이 편안하고, 나라가 잘 되는 길을 지향하는 그 가치만큼은 민주당의 고유한 정신이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정부와 여당이 무너뜨린 정의를 바로세우고,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 박용찬 국민의힘 후보와 견줘 차별점으로는 어떤 것을 강조할 수 있을까. 왜 영등포을의 '김민석' 인가. "산적한 과제들이 많은 만큼 지난 4년간 정말 열심히 발로 온 지역을 뛰었다. 그런데 잘 진행돼오던 주요 사업들이 정권이 바뀌고 구청장이 바뀌면서 주민께 약속드렸던 것들이 임의로 변경되거나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했다.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 추진 계획이 임의로 변경되고, 메낙골 공원은 갑작스러운 해군호텔 건립 문제로 난항을 겪었으며,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문제는 또다시 지연되고 있다. 주민 여러분과 손잡고 이뤄온 결실에 대해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주민 사업을 지연·변경시키고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더는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들의 부적절한 판단을 비판·촉구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잘 대변할 인물이 우리 지역에 필요하다. 나라와 지역, 또 나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무능한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민주주의를 조속히 지켜야 할 때이며, 우리 영등포 지역에도 큰 변화가 진행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국회에 돌아와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나라와 영등포에 산적한 과제를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역량을 스스로 충분히 숙성시켰다고 생각한다. 정책이 있고, 그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지역에 필요하다." ― 20년만에 돌아와서 일군 지난 4년간의 지역구 성과, 지역 발전에 대해 평가를 부탁드린다. "여의도를 금융특구로 만들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금융중심지 여의도 지정)을 대표발의하고 서울시장과 협력했으며, 산업은행 이전을 막기 위해 간담회·토론회를 수차례 진행하고 이전 반대 촉구 기자회견을 수차례 진행했다. 또한 초선 시절부터 추진해 온 메낙골 공원 조성과 신길 지역이 새로운 교육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영장 및 영어도서관 건립 추진, 지역 내 학교시설 개선 등을 위해 힘썼다. 이뿐만 아니라 대림동의 수해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 발빠르게 대응했고,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부지의 복합개발을 비롯한 대림권역의 대변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 영등포를 잘 알고 제대로 일해온 김민석이 변화의 물결 한가운데 놓인 영등포를 책임지고 완성하겠다. " ― 유권자들은 주로 어떤 주문과 당부를 하나. "지역을 다니며 인사드리다 보면 잘 아시는 어르신들께서 나의 초선의원 때 이야기를 한참 해주시다가, 나와 함께 다니는 아들을 소개하며 이만큼 컸다고 말씀드리면 손주 본 듯이 기뻐해 주신다. 주민 여러분과 정책적인 대화도 참 많이 나눈다. 민주당의 경로당 주5일 식사 공약을 말씀드리면 여당이 주장하는 경로당 주7일 식사 공약이 참 현실성 없다는 점에 대해 많이 공감해 주신다. 민주당은 주5일에서 확대해 주말은 식당의 할인권을 지급하는 식으로 지역 상권 발달까지도 함께하는 정책을 준비 중인데, 정부와 여당은 세부적 내용 하나 없이 허울만 외치고 있다고 화를 많이 내셔서 오히려 내가 달래드리기도 했다. 지역 전체를 꿰뚫는 그림을 가지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여의·신길·대림의 요구를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재개발과 변화이다. 여의도에서는 노후아파트의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고, 신길동에서는 재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여건 조성이 무척 중요한 상황이다. 또한 대림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재개발 준비로 연계가 되고 있다. 나는 여의도 34개 구역의 재건축 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신길에는 복합교육센터를 설립하여 명품교육타운을 육성하겠다. 또한 고품격 대림 재개발을 가속화해 영등포의 대변화를 이루겠다." ― 이외 강조하고 싶은 공약은 어떤 것일까.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담긴 공약 하나하나 소중하게 다루고 싶다. 여의도 LH부지에 국제학교·글로벌융합캠퍼스·복합스포츠센터를 포함한 고층복합개발을 추진하고, 대방천 생태하천 복원은 물론이고 경부선 지하화 사업에서 영등포 구간이 최우선적으로 착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BYC 부지의 복합쇼핑센터 개발과 더불어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에 우리 구 방면으로 추가 출입구를 설치하겠다. 드리고 싶은 말씀이 너무나 많다." ― 22대 국회에서 자신의 모습을 예측해 본다면. "제법 오래 정치를 한 것 같지만 여전히 비교적 젊은 그릇이다. 4선 중진으로 품격 있는 정치를 하겠다. 국회의 구성원으로서, 국민의 대표자로서, 정당의 구성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충실하고 탁월하게 수행해 국민에게 이롭고 유익하며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오늘의 김민석이 있기까지 많은 영등포 주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셨다. 덕분에 그동안 많이 성장했다. 특히나 정책에 있어서는 김민석이 제안하고 기획하는 정책이 국가적 정책이든 지역의 정책이든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우리 지역의 발전, 그리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해 확실하게 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 해내는 4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은혜에 보답하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 정봉주 공천 취소…"거짓사과 논란으로 심려" 국민의힘, '5·18 발언 논란' 도태우 공천 전격 취소 정봉주 '자숙' 하며 버텼지만…여론 악화에 野 공천취소 [정국 기상대] 대통령실, '이종섭 리스크' 정면돌파…"임명 철회 없고, 공수처가 문제" [현장] "이재명? 불쌍하고 안됐지"…청주 방문에 몰려나온 지지자들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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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0.3원 내린 1314.2원 출발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원 내린 1314.2원으로 출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번갈아가며 비키니 백인女 만지작…촬영까지 한 중년 남성들 '설마'했던 의사들…면허정지 절차 밟자 당황 "진짜 할 줄이야" 비명소리마저 끊긴 민주당, 눈물 흘릴 비명조차 안 남겼다 [정국 기상대] "호텔서 노출 女댄서 만지고…" 청년 의원들 퇴폐모임 영상 폭로
  • [인터뷰] '정면돌파' 홍영표 "어려움 반드시 이겨내고 '부평을'서 승리" 새미래 소속으로 5선 도전…"새 정치 씨앗 뿌릴 것" "부평 지리도 잘 모르는 후보에게 지역 맡길 순 없어" "안정적인 정당·'진짜 민주정당'으로 성장해 갈 것" 홍영표 새로운미래 인천 부평을 후보의 선거 행보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상식과 연대' 그리고 '정면돌파'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문(친문재인)계 좌장으로서, 4선 중진으로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경선 기회도 얻지 못하고 공천 배제(컷오프)됐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홍 후보의 컷오프를 '비명(비이재명) 횡사' '이재명 사당화 과정'의 대표적 사례로 꼽는다. 홍 후보는 공천의 부당함을 이겨내기 위해 상식과 연대하고,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홍 후보는 선거 캠프의 상징을 '흰수염고래'로 정했다. 착안은 윤도현밴드(YB)의 '흰수염고래'에서 했다.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 갈 수 있길' 등의 가사에서 주는 위로와 격려가 회복되지 않은 민생경제와 후퇴하는 민주주의에 힘겨워하는 국민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흰수염고래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이라는 점,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작은 물고기와 플랑크톤만 먹고 살아간다는 점을 통해 부평을에서 5선에 도전하는 홍 후보의 '중량감', 평화를 중시하고 온순한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취지도 있다. 홍 후보는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은 선거가 되겠지만, 지금 이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내고 승리하겠다, 그런 의지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이현웅·민주당 박선원 후보와 '3파전'으로 치르는 부평을 선거에서 승리하고, 새미래의 의미있는 의석 확보를 통해 양 극단의 정치를 종식하고 비판과 반대 의견도 수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새미래의 낮은 지지율은 정치개혁을 위한 정책과 비전 등을 국민에 제시하고, 안정적인 정당 운영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해 상승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나는 우리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정치의 토대, 새로운 비전과 희망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새미래에서 작은 씨앗이라도 뿌리고 토대를 만들 것이다". 홍 후보와의 인터뷰는 13일 오후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그의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홍영표 새로운미래 인천 부평을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인천 부평을에서 5선 도전을 선언했다. 일각에선 홍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었는데,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무소속으로 나올 수 있었고, 지역에서도 오히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더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새미래가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윤석열 검찰 독재의 심판, 이재명 사당화에 대한 반대, 이걸 넘어서서 한국 정치가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총선이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그런 새로운 토대를 만드는 일이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정치를 다시 바로 세우고,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 필요하고, 내 역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 속에서라도 내가 작은 어떤 '씨앗'이라도 뿌려야 되겠다 이런 심정으로 새미래에 들어갔다. 새미래의 상임선대위원장이 돼서 나를 중심으로 앞으로 새미래가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다. 고심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기로 했다." Q. 민주당 후보가 최근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으로 결정됐다. 이에 부평을은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까지 '3파전'으로 치러지는데, 판세는 어떻게 전망하나. "지역을 다녀보면 민주당의 밀실·비선·사천, 사당화를 위한 공천에 대해 분노하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이나 당원이 많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민주당 공천이 잘못됐다' '홍영표는 굉장히 부당하고 억울하게 당에서 쫓겨났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이번에 반드시 이겨서 다시 민주당에 들어가서 민주당을 바로 세워야 된다'는 말씀을 하신다. 우리 부평 주민들께서 내가 지금까지 노력해 왔던 군부대 이전이라든지 한국GM의 정상화 같은 성과들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봐주시고, 앞으로 캠프마켓, 3보급단 등 해야 될 대형 프로젝트들이 있다. 그것을 할 수 있는 건 홍영표밖에 없다(고 생각하신다). 그런 여론을 바탕으로 열심히 뛰다 보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월한 싸움은 아니겠지만 반드시 이길 것이다. 부평 지리도 잘 모르는 후보들에게 부평을 맡길 순 없다." Q.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 프레임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윤석열 정권의 무능, 정치 보복 등 검찰을 통한 독재가 계속되고 있지 않나. 그래서 정말 국민이 거의 절박한 심정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 이것은 많은 국민의 외침이라고 생각한다. 민생은 파탄 나는데도 대책을 마련하진 않고 장밋빛 전망만 내는데 어떻게 국민이 좋아할 수 있겠나. 정권심판론이 나오는 건 매우 당연하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숨어서 70년 전통과 역사를 갖고 있는 민주당이 '이재명의 사당'이 돼버렸다. 그것이 이번에 공천과 경선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정권 지지율이 바닥인데 그 이탈층이 민주당으로 오지 않고 다 흩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이번 총선 목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보다 이재명 대표의 사당을 완성하는 것으로 변질됐다. 강성 지지층만 보고 극단으로 향하니 중도층이 민주당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Q. 그렇다면 홍 후보가 강조하는 '새로운 정치'란? "민주주의는 어떤 투쟁, 대결 이런 게 아니라고 본다. 민주정당의 기본 정신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다. 반대와 비판 이런 의견도 포용해서 통합할 수 있는 그것이 민주정당이다. 전체주의나 또는 나치 정당 등에선 그런 걸 기대하기가 어렵지 않나. 비판과 반대를 허용하자는 게 내 새로운 정치의 한 축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가 1.4%였다. 외환위기나 경제 위기 이런 때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검찰 독재로 민주주의도 위협받고 있고, 남북관계도 굉장히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속가능한 국가를 위해서는 저출생·고령화, 균형발전 문제 등 구조적 문제들은 지금처럼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선동과 보복을 통해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정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본다. 양 극단의 정치를 끝내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들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조정하고, 어떤 합의를 도출하고, 그 토대 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이런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의 국민의힘이나 민주당만으로 그게 가능하겠나. 나는 우리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정치의 토대, 새로운 비전과 희망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총선이 얼마 안 남았지만 새미래에서 그런 작은 씨앗이라도 뿌리고 토대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Q.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선 새미래의 존재감이 더 부각돼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새미래의 지지율은 한자릿수에 머물러 있다. 어떻게 지지율을 상승시킬 것인가. "내가 지난 11일에 입당해서 공동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이 됐다. 지도체제가 새롭게 출범한 셈이다. 나를 비롯해 현역 의원들이 합류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정당, 안정적인 정당으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국민에게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설명하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그걸로 국민으로부터 평가받아야 한다.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하려면 법적·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지, 중요한 사회적 과제들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외교안보 분야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세계 질서와 환경에 맞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들을 제시하는 게 지지율 상승을 위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개혁신당과 합당했다가, 다시 나눠지고 이런 과정들이 제3지대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을 키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총선에서 새미래가 많은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기보다도 정말 '새로운 정치'를 상징할 수 있는 분들이 후보로 나서고, 우리가 집중적으로 그 지역은 서로 지원도 하고 연대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Q.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새미래 추가 합류 상황은? "조만간 깜짝 놀랄 현역 의원이 새로운 미래에 합류할 것이고, 1~2명의 의원이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역 의원 확보에 연연하진 않을 생각이다. 민주당 사당화에 숨 막혀버린 분들, 진짜 민주정당을 원하는 의원들이 언제든 올 수 있는 정당이 존재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성장해 갈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표의 독주가 가능한 게 친문계와 비명계의 대권주자가 전무해서라는 해석이 많다. 새미래의 이낙연 상임고문이 대권주자로 꼽히는기는 하지만 영향력이 아직은 미미하다. 새미래가 이러한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지금 한 달도 안 남은 선거 국면에서 우리가 거기까지 나가기는 어렵다고 본다.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최대한 우리가 총선에서 확보할 수 있는 의석을 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대선까지는 3년이 남았다. 민주진영의 후보를 더욱 단단하고 굳건하게 키워내는 건 새미래뿐 아니라 우리 민주진영 전체의 과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낸 사람이 또 해낼 수 있다"…홍영표, 인천 부평을서 '5선 정조준' 野, 홍영표 컷오프 부평을에 박선원·현역 양기대 광명을에 김남희 공천 "가짜 민주당 나락으로 추락"…친문 좌장 홍영표, 비통함 안고 '탈당' 민주당 공천 갈등의 진원지 '부평을'…홍영표 거취가 변수 [인천 바로미터 이곳 ④] 홍영표, 인천 부평을 전략지 지정에 "내가 경쟁력 부족? 누가 믿겠나"
  • [인터뷰] '청주서원' 김진모 "'사심' 없이 제2의 커리어 도전…악순환 고리 끊겠다" '신인 정치인' 김진모, 고향 청주에 도전장 "오랜 공직생활 등 다양한 경혐·역량 쌓아" "'청주 '어벤져스'와 각자 매력으로 시너지" "민주당, '친명 공천'에 후보 다양성 없어" 일찌감치 도내 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단수 공천을 받아낸 '신인 정치인' 김진모 국민의힘 청주 서원 예비후보. 그가 오랜 기간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한 청주 서원에 도전장을 날렸다.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이자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재직했던 김 후보는 화려했던 이력들을 뒤로 하고 제2의 커리어를 펼쳐보겠다며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다. 김진모 후보는 13일 오후 청주 서원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한국 정치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해보자. 마지막으로 내 삶의 의미를 찾아보자'라는 마음으로 출마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정치가 제일 중요한 직업인데 어떻게 보면 희화화됐고,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그러다보니 정말 유능하고 좋은 사람들이 정치권에 덜 진입하게 된다. 그렇게 정치권의 역할이 제대로 안 돌아가면 나라와 국민에게 그 피해가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꿈을 위한 발판은 자신이 나고 자란 청주로 선택했다. 1966년생인 김 후보는 청주에서 태어나 주성초등학교, 세광중학교, 청주신흥고등학교 등 유년시절을 청주에서 보냈다. 1987년에는 사시 29회 합격 후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등을 거쳐 2017년 검찰에서 물러났다. 도중 2009년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재직했다. 김 후보는 "우리가 살면서 이제 옛날을 돌아보게 된다. 그것은 그리워한다는 뜻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세상을 위해 뭔가 하고자 한다면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했다. 무언가 새롭게 시작할 때 적다고 할 수 없는 나이 만 58세. 하지만 김 후보는 이 덕분에 '사심' 없는 마음으로 세상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직자 생활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만큼 출세 욕심이나 먹고 사는 문제에 발목을 잡힐 이유가 없단 점에서다. 그는 "예전 같으면 60세에 가까이 되는 나이가 사실 인생을 정리해야 할 나이였는데, 이제는 70세까지도 활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제2의 커리어 또는 제3의 커리어까지 선택했을 때 더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여러 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선택의 기회가 오고 변호사의 길도 있었지만 공적인 일을 한 번 더 다른 분야에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 서원은 지난 17~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단 한 차례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던 지역이다. 그럼에도 시간이 갈수록 민주당과 국민의힘 표 차이가 크게 주는 등 민심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처럼 지역 민심이 반으로 갈려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만큼 팽팽한 접점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최근 민주당 '공천 파동' 을 지적하며 "국민들이 과연 (이런 상황들을) 좋게 볼 거냐. 공천 받는 과정이 너무 자의적이고 비민주적이었다. '민주당에 과연 민주가 있느냐'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판단은 유권자들이 할텐데, 우리가 보기에 유권자들이 그런 것을 잘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우택(청주 상당)·김수민(청주 청원)·김진모(청주 흥덕) 후보로 구성된 청주 원팀 내에서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허리 역할'을 돈독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김 후보는 "내가 조직 관리를 해봤고, 친화력이 있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머무른다"며 "현직 검사들에게 물어보면 '김진모'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가 않다"고 자부했다. 다음은 김진모 국민의힘 충북 청주서원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Q. 어린 시절을 청주에서 보냈다고 들었다. 청주 지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나. "(대학교 시절부터) 외지에서 살았지만, 그래도 고향의 덕을 보고 고향 사람들과 어울리고 알게 모르고 충북 사람으로, 청주 사람으로 살았는데 기왕 정치를 한다면 고향 가서 하자(고 결심했다). 내 고향이 민주당이 5번 연속 당선한 곳이 4곳 중 세 곳이다. 그래서 어떤 정치적인 계산을 다 하면 안 왔을 수도 있지만 이거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가자는 생각을 했다. 서원구는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거나 내가 자랐거나 하는 명분은 없지만 청주는 사실 어느 구에서 태어나고 어느 구에서 학교를 다닌 게 중요하지 않다. 청주는 그냥 '하나의 청주'다." Q. △명품주거 지역 조성 △청주교도소 이전 △서원구발전 위한 비전 20설계 △지역인재 양성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배경과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 "처음 출마 선언할 때 내세운 공약들인 △명품주거 지역 조성 △청주교도소 이전 △서원구 발전 위한 비전 20설계 △지역인재 양성 지원 등은 아웃라인이었고, 지금은 비슷하지만 추가된 게 있다. 우선 청주의 '중부권 광역철도'가 있다. 흥덕구 오송읍을 지나 우리 서원 사거리를 그리고 상당구로 갔다가 청주공항으로 가는 철도다. 그런데 청주 분평사거리에 분평2지구가 생기니 이곳이 되게 밀집 지역이다. 그래서 이쪽을 통하는 지선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추가했다. 서원구가 어떻게 보면 발전의 계기가 없었다. 이제 인구는 앞으로 늘어날 테고, 늘어나는 인구에 맞춰 도입되는 광역철도의 지선을 연결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또 분평사거리에 역을 세우는 생각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원구가 인구 밀집지역인데 지은지 4~50년 오래된 체육관이 낙후되고 시설이 열악해 이를 공식 경기를 위한 스포츠 시설로 쓸 수 없다. 그럼에도 도심에 있어 이를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 공간을 문화·체육·예술 또는 녹지 공간으로 활용하겠단 공약을 교도소 이전 공약을 포함해 내세우고 있다." Q. 이번 총선에 있어 본인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대학을 서울로 간 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오랫동안 공직 생활을 했다. 검사 생활을 했는데 단순히 수사만 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법무부에서 법을 만들고, 그 다음 청와대에서 국정 운영에 참여해보고 서울남부검찰청, 인천지방검찰청 같은 큰 조직도 운영하고 관리하는 등 다양한 경험이 있다. 즉 행정 경험과 국가 운영 노하우를 직접 경험해 보니 큰 틀에 있어 정치에서 풍부하고 많은 경험이 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여러 가지 지식과 역량 이런 것들이 있다. 공직 생활을 하면서 업무 능력을 의심받거나 그런 적도 없다. 늘 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살아왔다. 그 자리에서 필요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소위 말하는 기획 업무에 특화됐다." Q. 일명 '청주 어벤져스'로 정우택(청주 상당)·김동원(청주 흥덕)·김수민(청주 청원)와의 원팀을 선언했다. 이를 통한 시너지와 정우택·김동원·김수민 후보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나. "오늘도 회의를 하고 나왔는데 이런 장점이 있다. 보통 지역구를 4개로 나누면 어떤 공약을 하거나 뭔가 계획을 세울 때 자꾸 자신의 지역구만 생각하게 된다. 사실 청주는 큰 틀에서 생각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정책·공약 등을 하는 데 방해 받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각자의 공약을 만들어 같이 만들어 내놓으니 서로 연결되는 게 있다. 예컨데 어떤 시설을 유치한다, 또는 시내에 있는 어떤 시설을 외곽으로 이전한다던가 도로를 놓는다 할 때 경제성이나 효율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내 지역구를 지나도록 하거나 내 지역구에 놔야 내 공약이 되지 않느냐'는 폐단이나 부작용이 확 해소되는 게 있다. 그러니 정치인으로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무언가를 약속할 때 더 현실감 있고 규모가 큰 약속을 할 수 있게 된다. 이게 굉장히 큰 장점 같다. 특이하게 모두 다 다른 매력이 있다. 정우택 후보는 장관도 하고 기획재정부 공무원 출신에 5선 의원이다. 그러다보니 행정도 정치도 많이 알고 경험과 노하우가 오래 축적되다보니 우리 같은 정치 신인들이 몰려들 때 구심점이 된다. 우리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그것들을 현실적으로 중앙 무대에서 펼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김수민'이란 사람은 홍보 전문가에다 젊은 엄마다. 어찌 보면 당에서 잘 만들어지지 않은 이미지다. 관료 출신도 아니고 홍보전문가인 30대의 젊은 여성이다. 그 자체로 굉장히 활력을 불어 놓고 우리 당이 필요하는 여성층, 젊은층 표심을(끌어 모을 수 있다), 그리고 감성적인 측면에서의 역할도 해줄 수 있다. 김동원 후보는 서울대 경영대를 나오고 기자 생활을 오래 했다. 삼성에서도 근무했는데 이런 경력에 비춰 경제전문가라 할 수 있다. 그러니 삼성 기업을 (청주에) 유치하겠다 하고 있다. 청주가 사실 4차 산업의 중심이다. 바이오 셀트리온, 배터리 에코프로, 반도체 SK하이닉스, 첨단소재 LG화학 등 소위 말하는 중부권 첨단산업의 중심이다. 그런데 이제 경제 전문가가 한 명 있으니 전체적으로 충북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나 같은 경우 법률가다. 다양한 국정 운영과 관련된 경험을 쌓았다. 우리가 공약이라는 것과 정치 모두 다 법이다. 이런 점에 있어 내가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고 이 전체를 하나로 묶어 허리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다. 조직 관리도 해봤기 때문이다. 내가 친화력이 있고 또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머무른다. 현직 검사들에게 물어보면 김진모를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관리자로서 또 사람과 사람을 업무적으로 엮고,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단합된 힘을 끌어내는 매개자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청주 발전을 위한 '드림팀'이 될 수 있을 거다." Q. 총선에서의 경쟁이 팽팽할 것 같다. 그간 청주가 민주당 텃밭이긴 했지만, '스윙보트'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판세가 불분명하다는 관측이 많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여기가 50대 50 지역이다. 많이 차이가 나도 55대 45 지역인데, 어떻게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이 (청주의) 3개 지역을 석권해 왔느냐. 그분들 면면을 보면 전부 전형적인 운동권이 아니라 관료 출신이다. 정치적인 성향이 진보나 좌파가 아닌 그분들이 관료로서 오랫동안 어떤 일을 하고 그와 관련된 경험과 역량을 갖고 정치일선에 뛰어들어 나름대로 개인적인 역량을 통해 선거에 이겨온 것이다. 거기다 민주당이란 조직이 더해졌다. 민주당의 조직력이 어떤 정치적 조직력보다 상대적으로 더 결집이 강하다 보니 소위 말하는 충성도가 강하다. 거기에 관료 출신의 이미지가 괜찮은 사람들을 후보로 앉혔다. 우리 쪽 후보들은 대체로 지역 정치를 하던 분들이 계셨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조금씩 밀리다 졌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는 지역으로서 과거의 어떤 보수적 지형에서 이제 중도 또는 중도진보적 지형으로 변해가는 과정도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 다르다. 지금 '친명(친이재명)계' 민주당 후보들에게 다양성을 찾아볼 수 없다. 이재명 대표랑 친하다는 것을 말고는 내세우는 게 없다. 공천 과정도 보면 같은 도시 내 경선 기준을 달리 하고 아무런 설명도 없다. 그러다 보니 민주적 절차에 의해 운영이 되는 정당이 아니고 이미 사당화됐다. 그걸 국민들이 과연 좋게 보겠느냐. 현역 의원 3명을 다 교체했는데, 신뢰하기 어려운 경선 절차를 밟아 외부 사람을 꼽았다. 공천을 받는 과정이 자의적이고 비민주적이었다. '민주당에 과연 민주가 있느냐' 이렇게 볼 수 있다. 이거는 이제 유권자들이 판단할 일인데 우리가 보기에는 유권자들이 잘했다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본다)." Q. 이번 선거를 통해 22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중부 내륙 특별법이 개정됐으면 좋겠다. 지역 정치인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이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외로는 이민과 관련된 부분이라던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얘기하는 '인구부 설치 및 기능' 관련된 법이라던지, 반도체 산업의 지원 등 특별법들의 규제 개혁 이런 것들을 고민하지 않을까 싶다." Q. 마지막으로 청주 서원 유권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서원구를 대표해서 지역의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고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사람이자 정치인, 이게 첫 번째다.두 번째는 지금 유권자들, 우리 국민들이 참 싫어하는 것이 맨날 과거의 이념에 발목이 잡혀서 서로 헐뜯고 싸우느라 날을 지새우고, 자기가 좋은 일을 해 표를 얻으려고 하지 않고 상대방을 욕해 주목을 받아 정치적인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구태 정치다. 구태 정치 또는 과거지향의 이념을 가진 정치인을 뽑을 건지, 아니면 미래지향적이고 문제 해결의 통합의 정치인을 선택할 건지에 대한 중요한 선거가 4월 10일 총선이다. 당이나 이념적인 색깔을 볼 게 아니고 사람을 봐야 한다. 지금 사실 이념의 시대는 갔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과연 그런 정치를 할 사람이냐를 보고, 그리고 그런 정치를 하겠다 하면 약속을 지킬 사람이 누구인지, 누가 진정성이 있는 정치인인지를 세심히 살펴 신성한 한표를 꼭 행사해 주길 바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주서원' 김진모 "정우택, 공약 105개 중 76개 완료…외롭게 싸워왔다" '청주서원' 김진모, '천군만마' 오제세 업었다…총괄선대위원장 위촉 [본선 직행] 충북 청주서원 김진모 "변화되는 서원, 지금부터 시작" 비명소리마저 끊긴 민주당, 눈물 흘릴 비명조차 안 남겼다 [정국 기상대] 이재명, "2찍" 발언 이어 또 사과…무슨 말실수 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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