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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Archives - Page 17 of 34 - 뉴스벨

#데일리안 (679 Posts)

  • [현장] "이재명, 박용진 싫다고 송파주민 꽂다니"…강북을 이석현, 분노의 출정식 31일 강북을 사무소 개소식 겸 출정식 "이재명 공천에 분노·정의감에 출마" 서울대 재학 시절 강북과 깊은 인연도 지지자 수백여명 참석…뜨거운 열기 이석현 새로운미래 서울 강북을 후보가 31일 개소식 겸 출정식을 갖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비록 선거 준비 시간이 짧지만, 경기도 안양동안에서 6선을 할 정도로 선거운동 베테랑인 만큼 걱정은 크지 않다. 무엇보다 후보의 유쾌한 면모가 캠프 분위기를 밝게 이끌며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개소식 인사말에 나선 이 후보는 먼저 "선거가 10일 밖에 안 남을 정도로 임박해 마음은 급하고 군사작전처럼 하는데 묵묵히 따라주는 선거운동원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며 "당선이 되면 키도 작고 얼굴도 별로인 이석현 때문이 아니라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덕분이고 영광을 함께 하겠다"고 공을 돌렸다. 강북을 출마 이유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천 전횡에 대한 '분노'와 '정의감'을 피력했다. 강북을의 민주당 후보가 두 차례나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현역 박용진 의원에 대한 공천은 끝내 하지 않았다는 것은 처음부터 '학살'의 의도가 있었다는 게 이 후보의 주장이다. 그는 "(공천을 받았던) 조수진 후보가 사퇴한 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그래도 박용진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며 "'박용진에 주홍글씨 낙인을 찍고 절대 안 된다고 하는 게 정당이냐'라고 정의감에 불타 있는데 이낙연 대표로부터 강북을 출마를 권유하는 전화가 와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국군용사를 조롱한 사람, 또 성폭행 피해자 2차 가해를 한 사람에게는 공천을 주면서 이재명에게 쓴소리를 조금 한 박용진만은 안 된다며 핵심 측근인 송파 사람을 꽂았다"며 "이것은 강북 주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감에 출마를 선언했지만, 이 후보는 강북을과의 인연도 깊다. 서울대학교가 관악구로 이전하기 전 대학로에 있을 때 하숙을 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던 곳이 강북구 미아동이었다. 지금은 없어진 미아동 대지극장 청소 아르바이트를 했던 추억도 회고했다. 학생운동 전력으로 수배가 됐을 때 몸을 의탁했던 곳도 강북구 삼양동이라고 한다. 이 후보는 "강북은 내 청년 시절의 고향"이라며 "전북 익산이 고향인 내가 경기도 안양에서 피나는 노력으로 6번 당선이 돼 부의장을 했다. 평촌신도시가 눈부시게 발전을 했는데 강북을 그렇게 만들겠다. 혼과 열정을 쏟아 교통과 주거를 개선하고 잘사는 동네를 만들고 정의를 세우겠다"고 호소했다. 유세차에 올라 진행한 출정식에서는 목소리가 더 커졌다. 이 후보는 "유세차만 타면 신나는 이석현"이라며 "새벽부터 일어나 거리유세를 다니는데 하나도 피곤하지 않고 힘이 난다. 스트레스도 해소돼 밥을 두 그릇씩 먹고 있다"고 농을 건넸다. 한민수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서는 "이재명이 의로운 박용진을 잘라내고 심은 '찐명' 송파주민이 어떻게 강북대변인이 될 수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박진웅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 행정관이었다"며 "어떻게 정의를 세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람은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며 "이재명의 공천장 받아 7선 하고 싶은 생각 없고, 국회의장 안 하면 어떠하냐. 나라의 정의를 세우고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양심껏 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개소식 및 출정식에는 지지자 수백여명이 참석해 이 후보를 응원했다. 유쾌한 이 후보를 닮아 지지자들의 반응도 어느 때보다 밝았고, 연호 소리는 우렁찼다.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먼 거리를 한걸음에 달려온 지지자들도 적지 않았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은 영상축사를 통해 "이석현은 나이는 먹었지만 마음은 늘 정의로운 청년"이라며 "총선 이후 민주 세력이 바람직하게 재건될 때 이석현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많은 표가 나오도록 여러분 한 분 한 분 뛰어달라"고 독려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해진 "尹, 무릎 꿇어야…대통령실·내각 총사퇴하라" [단독] 정황근, 국민의힘 '천안 원팀' 이끈다 이재명-원희룡 '유세차 신경전'…이재명 지지자들 욕설에 李 "저게 수준" 한동훈 "국민의힘, 국민 대신해 양문석 '사기대출' 고발하겠다" 송파 트리지움 앞 '현수막 전쟁'…송파을에 무슨 일이
  • [동행취재] '달콤쌉싸름한' 민심 청취한 주진우…'주꺽마' 외치며 승리 약속 "더 열심히 뛰어다녀야"…주민들 충고 끊이지 않아 주진우 "지지율은 민심의 경고…겸손하게 임하겠다"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한 30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대천공원을 찾았다.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후보는 오전 10시 30분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을 향해 연신 고개를 숙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 후보는 이날 대천공원 입구에서 시작해 대천공원 일대를 샅샅이 돌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올렸다. 주 후보는 "주진우입니다. 믿어주십시오"라며 연신 고개를 숙였고, 공원을 찾은 주민들은 "화이팅 하이소!"를 외치며 응원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물론 좋은 말만 듣는 것은 아니었다. 주 후보의 등장에 발길을 멈춘 한 시민은 주 후보의 손을 부여잡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보수세가 강한 해운대갑에서 주 후보가 다소 뒤처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일부 주민들은 애정이 어린 조언을 남기며 해운대갑을 지켜낼 것을 당부했다. 한 시민은 주 후보에 "후보가 위에 있을 동안 홍순헌 (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갑 후보)은 여기 몇 번이고 왔다 갔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 뛰댕겨야(뛰어다녀야) 희망이 있다"며 "나이도 젊고 똑똑하니까, 내가 많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도 "국민들 세금 받아서 특별한 대우 누리면서 주민들한테 어떤 애로점이 있는지 물으러 다니고 국회 가면 어떤 법을 만들어줄 건지 말하는 국회의원을 이때까지 하나도 못 봤다"며 "그런 식으로 하지 마라. 젊으니까 잘할 것 같은데 이번에 한번 해보고 잘 하면 또 밀어주겠다"고 충고를 남겼다. 시민들의 진심어린 충고에 주 후보는 손을 부여잡고 진지하게 경청하며 "열심히 하겠다.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시민을 향해서는 "말씀하신 것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주 후보의 대천공원 유세는 1시간가량 이어졌다. 주 후보는 유세 중간 데일리안과 만나 선거전에 임하는 소감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주 후보는 현장문답 내내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란 신조어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른바 '주진우의 꺾이지 않는 마음(주꺾마)'을 통해 지지를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구 분위기와 관련해 주 후보는 "홍순헌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구청장을 한 데다가 거의 10년 동안 이곳 선거에 나와서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며 "지난 여론조사로 주민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혹시나 빼앗길까봐 걱정이 되어 많이들 말씀하시곤 하는데, 후보자보다 더 절박한 유권자들이라 죄송스러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하는 것을 늦게 마음을 먹었는데 막상 해보니 되게 보람 있는 일 같다"며 "권성동 의원이 언젠가 사람들을 자꾸 만나다보면 진짜로 사명감이 자기도 모르게 생긴다고 하는데 그 말이 무엇인지도 이제 좀 알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가 오차범위내 열세로 나온 것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의 안 좋은 추세 이런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낙관론을 펴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여론조사 결과는 어쨌든 민심의 경고라고 생각하고 절실하게 임해야 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끝으로 주 후보는 포부를 묻는 말에 "'중꺾마'라고 한다. 아직 11일이 남았고, 아직 선거도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지역구도 절박하게 해야 하겠지만 보수가 전체적으로 좀 더 겸손하고 절박하게 해야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한동훈 "천안함 음모론자에 부평 내줄텐가"…이현웅 지지 호소 박홍근 "차별금지법, 창조섭리에 반하는 면 있어" 문진석 '네거티브 폭풍공세' 속…신범철, 공약 검증에 집중 [천안갑 TV토론] 조정훈 집중유세 "민주당, 모든 국민 '서민' 만드는게 목적… 마포 개발 불안하다" 한동훈 "조국, 자기 이름 창당 골때려…'이조 심판'은 정치개혁"
  • 원·달러 환율 1원 오른 1347.2원 마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원 오른 1347.2원으로 마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광진구' 김병민·오신환, 한동훈과 손 번쩍…뒤집어진 중곡사거리 남의 식당 앞에서 오줌싼 女…CCTV에 더 충격적 장면이 한동훈, 영등포서 '이조' 때렸다…"조국의 검찰개혁? 22억 전관예우 양성화냐" "하이닉스냐, 삼성이냐" HBM 주도권 어디로 양향자, 野 이상식 '배우자 리스크' 직격…"처인구 명예 먹칠, 후보 사퇴해야"
  • 원·달러 환율 3.5원 오른 1349.7원 출발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5원 오른 1349.7원으로 출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의 식당 앞에서 오줌싼 女…CCTV에 더 충격적 장면이 알리·테무 거대 자본에 지자체 '들썩', 주민들 '기대 반 걱정 반' [C커머스 부동산 공습③] "하이닉스냐, 삼성이냐" HBM 주도권 어디로 조회수 폭발한 '노브라 산책'…女유튜버 정체에 '시끌' 오죽하면 반대 성명까지…권위는 뒷전, ‘돈’만 쫓는 케이팝 시상식 [D:이슈]
  • [현장]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계속된 유세…북갑 서병수 공식선거운동 개시 서병수 "일하러 왔다. 일 시켜달라" 호소 장대비 속에도 덕천~만덕동 상가 도보 유세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짓궂은 날씨에도 유세를 끝까지 완수하며 선거전에 임하는 첫 스타트를 끊었다. 28일 부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장대비가 내렸다. 서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경 덕천지하상가를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서 후보는 많이 걸어다닌 탓에 다리를 다소 절뚝임에도 불구하고 기색 한번 내지 않고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서 후보의 등장에 시민들은 "내 참 보고싶었습니데이~"를 외쳤고, 서 후보는 "아이고 그래서 제가 왔습니다. 꼭 부탁드립니데이~"라며 소중한 한 표를 요청했다. "어! 서 의원 아니냐"며 놀란 듯 소리를 내지르던 한 시민은 하던 통화도 끊고 사진을 요청하며 서 후보에 대해 지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지하철 의자에 앉아 있던 한 중년 남성 무리는 서 후보를 보자 반가운 듯 일어나 반겼고, 서 후보도 한명 한명 인사를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사는 곳이 만덕1동이라는 한 시민을 향해서는 "그러면 내가 아니고 우리 박성훈 후보 잘 부탁드린다"며 중진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30분여를 상가를 배회하며 인사를 나누던 그는 이후 만덕역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비가 많이 와서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주변의 반응에도 "그럼에도 인사를 드려야 한다"던 서 후보는 시민들과 약속한 시각에 만덕동에 도착해 거듭 고개를 숙였다. 장대비 속에서 이루어진 유세였음에도 선거운동을 하는 선거운동원들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열정적으로 춤을 췄고,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서 후보도 마이크를 힘껏 움켜잡고 유세를 시작했다. 서 후보는 유세 내내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며 "서병수는 일을 하러 왔다. 일 시켜달라"고 말했다. 서 후보는 선거 내내 구포역을 중심으로 김해공항과 가덕신공항까지 일반 노선이 아닌 제대로 된 KTX 노선의 설치로 교통에 더욱 특화된 북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비롯해 △(가칭)북구 글로벌 빌리지 유치를 통한 북구의 글로벌화 및 영어교육 발전 △수영장 등이 포함된 북구 체육·문화시설 유치 △어르신들의 구포시장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자신의 공약을 알렸다. 또 서 후보는 "이번 선거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다. 사사건건 발목 잡는 민주당을 이번에 심판해야 한다. 우리 국민의힘이 당당하게 집권당으로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이번에 정치를 하고 공천을 주는 것을 보라. 전부 사천"이라며 "방탄 국회를 만들기 위해 전부 사천한 것 아니냐. 김대중도 나 몰라라, 노무현도 나 몰라라 자기 세상 만들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사람들도 이제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다시 국회를 장악한다면 나라 바로세우기는 물 건너간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국회를 맡겨야 되겠느냐. 정말 중요한 선거다. 꼭 생각하셔서 기호 2번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달라"고 촉구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성남의 결의' 안철수·김은혜·윤용근·장영하…"압도적 총선승리" 이구동성 한동훈 "3년 너무 길다…이재명·조국 감옥 갈 때까지" 광진 지원유세서 일침 강서갑 구상찬, 우장산사거리서 총선 출정식…"사람 바꿔야 강서 바뀐다" "'정치 테러'를 '난리 뽕짝'이라 조롱한 이재명, 이런 이들이 '세비충'" 양문석 20대 자녀, 11억대 특혜 대출 의혹…與 "후보 자격 없다"
  • 원·달러 환율 2.5원 내린 1346.2원 마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1346.2원으로 마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의 식당 앞에서 오줌싼 女…CCTV에 더 충격적 장면이 계약직 여교사 컵에 '체액 테러' 남고생…"선처에도 반성은커녕" 개혁신당, 지역구 후보 이탈에 단일화 가능성까지 '꺼지지 않는 불씨' [정국 기상대] 에코프로씨엔지,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참여 "월급 끊겨 기저귀하고 분유 신청했어요"…사직 전공의들 생활고 호소
  • 원·달러 환율 1.9원 오른 1350.6원 출발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350.6원으로 출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의 식당 앞에서 오줌싼 女…CCTV에 더 충격적 장면이 계약직 여교사 컵에 '체액 테러' 남고생…"선처에도 반성은커녕" LG CNS, 인니에 JV 설립…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 추진 신유빈, 안방서 첫 열린 WTT탁구 여자 단식 조기 탈락 "한동훈 끌고 가발 벗기기"…소나무당 '선 넘은 공약' 누구 입에서
  • [인터뷰] '尹의 복심' 이원모…"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정부 원팀으로 '예산폭탄' 실현" 이원모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 "국민에 잘 못하면 한 순간에 끝장" "용인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 미래"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이 예정된 경기 '용인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비리와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 등 굵직한 수사를 담당하며 검찰들 사이에선 소위 '똑 부러지는 녀석'이란 평가를 받던 인물이다. 특히 한 번 일에 빠지면 잠도 안 자는 성미에 응급실 직행만 수 차례였다고 한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 당시 추미애·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죽이기', 이로 인해 '무능한 상사'의 부임으로 정치권을 향한 분노가 치밀어 14년 간 신체의 일부처럼 입던 검사복을 스스로 벗었다. 이원모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 주변인의 전언에 의하면, 그는 권력자에 대한 두려움을 일체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국민께 잘 못하면 한 순간에 끝장나겠다는 직감이 생겼다." 검사복을 벗어던지고 국민을 위하겠다는 포부로 정치 신인의 길을 선택한 이원모 후보가 27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초대 인사비서관을 지내며 중앙정부와 쌓은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용인의 비전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반도체 산업 발전에 사활을 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후보와의 일문일답. Q. 문재인 정권 당시 국민의 관심이 쏠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사건 등 굵직한 사안을 다뤘다. '특수통' 검사에서 정치권으로 입문한 계기는 무엇인가. "2008년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절도·강도·전세사기 등 일반 형사사건을 처리하다 가습기살균제 특별수사, 롯데그룹 비리 수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 등을 담당하며 소위 특수통 검사로 불리게 됐다. 사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면 사회가 조금씩, 조금씩 나아질 거란 생각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된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 수사와 조 전 장관 수사 과정에서 법과 절차가 무너진 대한민국 현실을 직시했다. 검찰 뿐만 아니라 정부 내 전 부처와 모든 사회 각 분야의 부당한 현실을 느껴 14년간 몸 담았던 검찰을 떠났다." Q.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위원장 모두 검사 시절 문재인 정부의 조국·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대립각을 세웠다. 당시 검사들의 근무 환경이 어땠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 부장이었고 나는 연구관이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자마자 한동훈 당시 부장이 '검사 유배지'로 불리는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됐고 새로운 부장이 부임했다. 운동권 출신이었던 그분이 오고 근무 환경이 180도 변했다. 부임하자마자 검사들에게 이렇게 말하더라. '뭘 이렇게 고생하고 있어!' 이후부터 정말 편하게 근무하도록 했다." Q. '편하다'는 뜻은 반어법인가. "그렇다. 다른 의미로 편한 거다. 정말 편했고 일도 없었다. 검사에게 일이 없다는 것은 검찰 조직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의미다. 반부패부는 모든 사건을 다 취합하는 곳이다. 취합하다가 무언가 더 수사해야 할 게 보이면 보강수사 지시를 하거나 또 언론에 어떤 의혹이 드러나면 적극적으로 액션을 취하는 부서다. 하지만 마치 아편(마약)을 주듯 검사들을 너무 편하게 만들어놨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비리 사건의 경우 (관련됐던) 단 한 명의 평검사도 법무부나 대검찰청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완전히 전멸시킨 것이다." Q.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 22대 총선에 '검찰정권 해체'를 목표로 조국혁신당을 만들고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비슷한 슬로건은 현재 소나무당을 만들어 '옥중 출마' 하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대한민국 정치사의 비극이다. 이곳 처인구 주민들께선 '마을 이장도 전과가 있으면 안 되는데 (국회의원들이) 뭣 하는 짓들이냐'라고 말씀하셨다. 여야 구분 없이 정치권 그 자체에 분노하신 것이다. 국민을 잘 먹고, 잘 살게 하기 위해 이해(利害)와 갈등을 조정하는 게 정치인데 지금 그 역할이 전혀 안 되고 있다. 특히 조국 전 장관은 현재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받았고, 그 사건이 단초가 돼 정권까지 교체되도록 만든 분인데 그런 분이 또 전과자들을 모아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그야말로 증오의 정치, 대립의 정치의 상징적인 모습이다. 최소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있다면 대법원에서 다퉈서 무죄를 받은 다음 나서길 바란다." Q. 22대 총선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 구상하는 후보의 발전상은 무엇인가.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가 산업단지의 성공이 용인의 미래이자 국가의 미래다. 전 세계는 반도체 전쟁 중이고, 반도체 사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대만의 대표적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일본 정부의 유례 없는 파격적인 지원 하에 착공부터 완공까지 고작 20개월이 소요된 만큼, 우리도 지체할 수 없다. 22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반도체 특별법'을 제정해 반도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지자체 간 유기적 지원 및 세제·금융지원·규제 완화 등을 실현하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교통·교육 등 부족한 인프라를 채워넣어야 처인구 주민들이 정책적 변화를 실감하리라 생각한다. 처인구 교통체증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만약 용인에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면 더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이유다.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선 경기 광주에서 남사읍까지 연결하는 △경강선 연장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GTX 용인역∼포곡을 연결하는 동서축 연결도로 신설 △주요 국도 및 지방도 조기 착공 등을 이뤄내겠다.이를 통해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 간 접근성이 높아지면 기업 간 물류 이동의 원활함은 물론 주민들의 교통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처인구 주민들이 거듭 강조하고 있는 복합 쇼핑몰과 문화생활시설을 유치에 사활을 걸어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높이겠다. 경제와 생활, 교통과 문화의 틀을 반드시 확장하겠다." Q. 선거 캠프 개소식에서 '예산폭탄을 가져올 수 있는 후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현재 용인시의 예산 규모와 향후 후보가 목표하는 예산 증액 규모 및 활용 방안은 무엇인가. "현재 용인시 예산 규모는 3조2377억원, 이 중 처인구엔 1119억원이 배정됐다.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쌓아온 네트워크, 예를 들어 기획재정부나 예산실 등과 충분히 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처인구는 국가 명운이 걸린 반도체 사업을 맞이하는 곳인 만큼 예산 대폭 증액의 명분도 충분하다. 용인의 성공이 곧 국가의 성공과 직결되는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용인을 찾아 500조원 투입을 약속했다. 예산 증액시 활용 방안은 우선 도로·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다. 경강선 40㎞ 연장시 2조3154억원, 국도 42호선 우회도로 신설시 5729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시비나 도비 만으론 한계가 있는 사업이다. 중앙정부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를 통한 원팀으로 필요 예산 규모를 과감히 늘리고, 용인시와도 치밀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Q. 경쟁자인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이원모 후보의 강점은 무엇인가. "누군가 용인갑 선거구가 '검경 구도'로 치러진다는 얘기를 하던데, 총선과 전혀 관계 없는 프레임이다. 처인구 발전만 생각하면서 누가 처인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가가 중요하다. 최대한 빠르게 예산을 끌어오고 규제를 깨부숴야 한다. 정쟁 구도로 끌고 가는 건 옳은 방향이 아니다. 그저 국민이 보시기에 좋지 않은 모습으로 비쳐지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Q. '이원모에게 정치'란 무엇인가. "처인구 주민들을 만나면서 국민의 무서움을 알게 됐다. 이원모를 왜 좋아해 주시는지 계속 고민하는 과정에 있다. 잘 못하면 한 순간에 끝장나겠다는 직감이 생겼다. 이원모에게 정치는 국민에 대한 두려움과 감사함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尹의 복심' 이원모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처인구민에 혜택 돌아가야" '검경구도' 新격전지 '용인갑', 與 이원모 vs 野 이상식…표심 향방은 [총선 민심 픽미업 ㉑] [현장] '尹사단 막내' 이원모 개소식…"범죄자 못 설치는 깨끗한 국회 만들 것" [단독] 웨딩업체에 황당 '입당문의'…소나무당 이름에 사업주 고통 호소 [단독] 정치권 거리두던 정몽준, 10년만에 등판…'용인정' 강철호 힘 실었다
  • [동행취재] 등장하자 '덩실덩실'…'압승' 노리는 박성훈과 북을 한바퀴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 북을 후보 동행 및 인터뷰 '김도읍 텃밭' 금곡동 돌며 지지 호소 "기획재정부 출신…예산 확보해 숙원 사업 신속 추진"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 북구을 후보의 아침은 이른 시간부터 분주했다. 보슬보슬 내리는 비 탓에 새벽 유세 후 온몸이 다 젖었다던 박 후보는 양말만 잠깐 말린 채 다시 금곡동에 위치한 금곡종합사회복지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6일 오전 9시 50분경 복지관에 도착한 박 후보는 우선 금곡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시작했다. 이후 박 후보는 노인복지대학 수업이 열리는 강의실을 찾아 금곡동 어르신들과 만났다. 이날 강의실에는 150여명의 시민이 모였다. 박 후보의 등장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일순간 화색이 돌았다. 한 노인은 "잘생겼다!"고 탄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다만 일부 노인들은 "김도읍이 어디 갔노! 지역구가 바뀌었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박 후보는 다소 생소해하는 어르신들을 향해 자신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자신의 이력을 열거하며 "공직 생활 대부분을 기획재정부라고 하는 우리나라 예산을 편성하고 내려보내는 부처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사업들을 차질 없이 가져오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10 투표날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동안 우리 국민의힘이 하고자 했으나 야당의 발목에 잡혀서 일하지 못한 게 많다"며 "이번에는 꼭 국민의힘에 다수당의 표를 몰아주셔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힘을 한번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발언을 끝마친 박 후보는 강의실을 찾은 노인 한명 한명의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눴다. 박 후보와 인사를 나눈 일부 노인들은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이들은 "빨간 옷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고 외치기도 했다. 그렇게 한 명씩 인사를 끝마친 박 후보는 금곡 제일종합시장 인근으로 다음 발걸음을 옮겼다. 주차장에서 만난 한 사장님을 향해 다가간 박 후보는 "사장님 몇 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사장님은 "당연히 2번이지!"를 외치며 응원의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일대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며 표심 흡수에 주력했다. 여러번 이곳을 찾은 듯 박 후보는 상인들을 향해 "또 왔습니다~"를 외쳤고, 상인들은 익숙한 듯 그를 맞이했다. 시민들을 향해서도 서스럼없이 다가가던 그는 유세 중간 중간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거동을 돕기도 했다. 시민들은 박 후보를 향해 조언과 당부를 아끼지 않았다. 떡집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박 후보를 향해 "절대 상대 비난하고 그런 거 하지 마이소! 여기는 그런 거 싫어합니다!"라고 말했고, 박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약속을 해 보였다. 과일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상인은 "잘될 겁니다"라고 덕담을 건넸고, 박 후보는 그를 향해 "이곳이 보수세가 강한 곳인 만큼 꼭 압승해야 한다"며 확실한 지지를 호소했다. 거리 인사를 끝마친 박 후보는 이후 선거사무실에서 데일리안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후보는 '왜 부산인가'를 묻는 질문에 "태어나고 자란 곳이고, 어렸을 때 꿈을 키웠던 곳이기 때문에 출마 선언을 하면서도 그동안 쌓은 경험을 태어나고 자란 부산에서 쓰고 싶다"며 "과거의 부산과 지금 부산은 다르다. '노인과 바다'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부산을 다시 한번 도약시키기 위해 출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1971년인 박 전 차관은 부산 부산진구 지역에 위치한 전포초·항도중·부산동성고를 졸업했다. 박 전 차관은 제37회 행정고시, 제43회 사법시험을 모두 합격했다. 주요 이력으로는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부산광역시 경제특별보좌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바 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경선 기간에 통화를 하셨을 때 '부산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말씀하셨다. 박성훈 후보에게 부산은 어떤 의미인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고 어렸을 때 꿈을 키웠던 곳이기 때문에 출마 선언을 하면서도 그동안 쌓은 경험을 태어나고 자란 부산에서 쓰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부산을 떠날 수 없었고, 서울대 진학 이후로 서울에서 생활을 하면서도 고향에 대한 생각을 잊은 적이 없었다. 과거에 어렸을 때 봤던 부산과 지금의 부산은 다르다. 당시에는 공업도 많고 우리나라 제2도시로서 위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면 이제는 인구 규모조차도 인천에 밀리고 '노인과 바다'라는 오명을 쓴 부산을 다시 한번 도약시키기 위해 출마를 하게 됐다. Q. 정명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상대 후보로 나왔다.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인물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인물이 되고 싶다. 특히 거리를 다니면서 인사를 드리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런 말씀을 한다. 부산에는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 기획재정부 출신이 예산을 가져와야지 사업을 할 수 있다. 부산은 18개 선거구 중에 기재부 출신이 한 명도 없다. 특히 북구처럼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역은 기재부 출신이 필요하다. 이런 강점을 살려서 지역이 필요로 하는 예산 지원을 확실하게 추진하고 그동안 얽혀 있는 많은 숙원 사원들을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하겠다. Q.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전략은 어떻게 되나? 일주일이라는 짧은 선거운동 기간이었다. 후보로 결정이 되고 아마 이틀 후에 여론조사가 실시됐을 것이다. 그래서 아직은 인지도가 낮은 편이긴 한데 나의 강점을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또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지역 주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진솔하게 말씀드리고 절박하고 절실하게 선거운동을 하면 분명히 압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현재 부산 민심이 조금 심상치 않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사실 연제구 같은 경우에는 진보당에게 밀린다는 조사도 나오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은지, 앞으로 어떻게 타개하는 게 좋을지 복안이 궁금하다. 결국은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먹고 사는, 지역 주민들의 삶에 좀 더 효과적으로 다가가는 아젠다를 선제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이런 여론이 여과 없이 전달되는 과정이어서 많은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당과 대통령과 운명공동체로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과 깊은 신뢰 관계가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해결하고 다시 지지율 상승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사실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정권심판 여론이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야당의 프레임은 정권심판론으로 가고자 할 것이다. 그러나 정권심판론을 이야기하기에는 과거에 민주당이 했던 것을 한번 되돌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해왔던 부분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나. 지금도 재판을 받으면서 계속 현 정부를 향해 공격을 하고 있는데 남을 비난하는 본인들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22대 국회에서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 일단 북구의 발전을 이끌고 싶다. 해운대로 대표되는 동부산에 비해 낙후돼 있다. 발전을 이끌기 위해 교통·교육·주거 등 다양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기회의 사다리를 다시 복원시킬 것이다. 결국 가장 핵심적인 것은 민생이다. 먹고 사는 문제인 민생 안정을 뒷받침하고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정립하는데 그 힘을 보태고 싶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Q. 사실 부산과 같은 경우는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 복안이 있나? 내가 내세운 공약 중에 하나가 '아빠 육아휴직 1개월 의무화' 법제화다. 결국 저출산 문제는 국가의 책임이고 사회의 책임이라고 생각을 한다. 너와 나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공동체가 함께 풀어가야 될 과제다. Q. 왜 본인을 지지해야 하는가? 유권자들에 한 말씀. 북구에 일하러 왔다. 현재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많은 부족함이 있겠지만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아주 낮은 자세로 절실하고 절박하게 느끼겠다. 반드시 박성훈을 선택해주시면 북구의 미래를 바꿔놓도록 하겠다. 특히 주거 문제는 화명에서 서면까지 직결 도시철도를 건설해 15분만에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겠다. 또 북구의 아파트 가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저평가돼 있다. 그래서 노후 아파트를 신속하게 재건축·재개발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그리고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데, '명문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문재인, 총선판 직접 뛰어든다…29일 '사상' 배재정 지원 출격 [단독] 정치권 거리두던 정몽준, 10년만에 등판…'용인정' 강철호 힘 실었다 [르포] "기껏 뽑았더니" 野 불출마 잇따른 '용인정', 이언주 vs 강철호 표심 향방은 [단독] 웨딩업체에 황당 '입당문의'…소나무당 이름에 사업주 고통 호소 [단독 영상] 안귀령 또 선거법 위반 논란…마이크로 "믿고 도와달라"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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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DJ의 산증인' 설훈 "반드시 당선돼 '야권 대통합' 구심점 역할" 새로운미래 소속 '새 깃발'…'부천을'서 6선 도전 40년 몸 담은 민주당, '이재명 사당화' 비판 탈당 "김대중, 권력자였음에도 횡포 안부린 큰 사람" "이재명, 비민주적…총선 후 당에서 정리될 것"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경기 부천을 지역구에서만 내리 3선에 당선된 설훈 의원이 새로운미래에서 '망가진 민주당 재건'을 목표로 새 깃발을 들었다. 설훈 의원은 비영리단체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한 '21대 국회의원 선거공약 이행성적 평가'에서 더불어민주당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공약 총 21개 중 절반 이상인 11개(52.38%)를 이행하며 다선 의원으로서의 경륜과 시민에 선보인 약속 실천을 위한 진정성을 증명한 셈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필하고 그의 정신을 배우며 민주당에 40년간 몸 담은 설훈 의원이다. 민주당이 줄창 외치는 'DJ 정신'을 체득한 동교동계 유일한 막내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역 의원 '하위 10%' 평가를 통보 받고 지난달 28일 탈당했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불거진 사당화 등 각종 논란에 이 대표에 쓴소리를 가하며 민주당 정체성의 타락을 우려한 당내 몇 안 되는 소신파였다. "반드시 당선돼 민주당을 재건하고 야권 대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통해 국민이 사랑하셨던 김대중·노무현의 민주 정당을 복원하겠다." 정치권의 대대적 관심이 집중된 설훈 의원의 탈당 선언 후 약 한 달이 흐른 26일, 데일리안은 새로운미래에서 새 출발을 선언한 그의 선거 캠프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설훈 새로운미래 의원과의 일문일답. Q.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던 설훈 의원이다. 40여년의 시간 동안 민주당에 몸 담았지만 지난달 탈당했다. 설훈 의원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떤 지도자였나. "전형적인 민주주의자이자 약자의 입장을 귀기울이며, 최고 권력자였음에도 횡포 부리지 않는 '큰 사람'이었다. 당대 국가 최대 이슈였던 외환위기 사태가 기억난다. 1997년 12월 20일 쯤으로 기억하는데 당선 된 지 보름이 채 안 됐을 때였다. 김 전 대통령이 한 번은 '소비자단체들을 한 번 불러달라. 할 말이 있다'고 했다. 물가가 치솟을 시기라 관련 대화가 끝난 뒤에 대통령이 갑자기 '여러분들을 모신 이유는 우리나라가 지금 달러가 없어 외환위기를 겪고 있다. 금을 모아 달러로 바꿀 수 있게 도와달라'고 직접 부탁했다. 당시 기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진 않았다. 주문자가 대통령인 만큼, 야당에서 호응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지금으로 치면 특종일 텐데 기자들이 모르는 사이에 그 유명한 '금 모으기 운동'의 신호탄을 쏜 것이다. 이는 김대중 회고록에도 기록된 사실이다." Q.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 의원이던 당시 기억나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이 있다면. "본인이 수세에 몰리거나 불리한 상황으로 판단하면 달라붙는다. 반면 여유가 있으면 그냥 아주 차갑게 바뀌어 버린다. 온도차가 극명하다. 설훈을 마지막으로 '김대중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던 분들은 상당수 은퇴했다. 작금의 민주당에 김대중 정신은 전설로 남아 있을 뿐이다. 굉장히 비민주적이다. 이번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느낀 것은 이재명의 독재 체제 하에 있을 수 있는 현상들이 전부 다 일어났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필요할 때 꺼내쓰는 김대중·노무현 정신은 완전히 뿌리가 뽑혔다. 정당이라는 탈만 쓴 '이재명 집단'으로 전락했다. 이재명은 결국 자신의 당으로부터 정리될 것이라고 본다." Q.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경기 부천을에서 6선에 도전한다. 지역 정가에선 두터운 입지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그럼에도 제3지대로 출마한 이유는. "당초 무소속으로 출마하려 했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권유했다. 내가 민주당으로 다시 복귀한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미래에서 홍영표·김종민·박영순 의원이 새로운미래에 입당을 한 상태였고, 뜻 있는 이들이 뜻을 펼치기 위해선 최소 5명이 있어야 국고보조금이라도 지급된다. 이미 불출마를 선언하고 소방관으로 복귀하겠다는 오영환 민주당 의원을 정치적으로 육성해야겠다는 뜻을 품고 새로운미래에 동반 입당했다. 전망하건데, 오는 5월쯤 '야당발(發) 정계 개편'이 있을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사법 처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가장 먼저 지난 대선 당시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 해당 건은 지난해 9월 국회로 체포동의안이 넘어왔을 당시 가결된 사건인데 당시 법원이 불구속 결정을 내렸지만, 재판장이 이 대표가 허위 증언하도록 종용한 부분은 인정했다. 특히 사법부는 이 대표가 재판을 자의적으로 불출석 하니 상당히 뿔이 난 상태다. 총선이 끝나면 이 대표가 일주일에 수 회씩 재판을 받아야 하니 당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 것이다. 이번 총선에 반드시 당선돼 대대적인 야권 개편을 통한 민주당 재건과 야권 대통합에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 Q.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 목표가 '151석'이라고 했다. "선거라는 게 하루 아침에 뒤바뀌는 예측불허의 연속이다. 예를 들어 과거 16대 대선에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했다가 정 후보가 대선 하루 전, 그것도 저녁에 단일화를 깨버렸다. 비상상황이 되자 노무현 캠프에서 1인당 10명 이상씩 전화를 하면서 전국적 '전화 걸기'가 시작됐고 밤 사이 뒤집어질 판이었는데 결국은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 그렇게 극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게 선거판이다. 지금 판세를 보면 윤석열 정부가 어지간히 조금만 잘해도 민주당이 위기를 맞게 된다. 이재명 대표가 당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있지 않나. 그런데도 기회를 못 잡고 있는 건 정부가 아마추어 중에 하(下)마추어인 탓이다. 죄다 검찰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으니 말이다. '근묵자흑'(近墨者黑), 즉 범죄자를 잡기 위해선 범죄자보다 더 독해져야 하기 때문에 검사가 더 거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구조다." Q.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설훈 의원이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이자 '이재명 변호인 군단' 중 하나로 꼽히는 김기표 민주당 후보와 상당히 차이로 '예상 외'라는 반응이 많다. 지지율을 끌어올릴 복안이 있나. "앞으로 여론조사 추이가 어떻게 될 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경쟁자인 김기표 민주당 후보가 최근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였다. 김 후보는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을 지냈을 당시에도 이같은 투기 논란으로 3개월 만에 쫓겨난 분이다. 다만 그분에 대해선 부천시민께서 판단하실 문제다. 결국 정책으로 부천 발전을 위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우선 부천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 및 활용이 급선무다. 수도권내 김포공항·인천공항과 인접하고,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를 마주한 이곳처럼 금싸라기 입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 택지를 지상과 지하를 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외국인 바이어 등의 유입을 이끌어 도시를 활성화 시키고, 대기업을 유치시켜 세수와 고용 문제를 전방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Q. 새로운미래와 설훈 의원이 구상하는 22대 총선의 정치적 목표는 무엇인가. "국민께서 신뢰하고 사랑하셨던 김대중의 민주 정당을 복원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강력한 야당을 꾸릴 것이다. 이로써 향후 정권 교체를 통해 진정 국민만을 위하는 민생 여당 역할이 가능한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영상] 안귀령 또 선거법 위반 논란…마이크로 "믿고 도와달라" 지지 호소 [단독] 문재인, 총선판 직접 뛰어든다…29일 '사상' 배재정 지원 출격 '비동의간음죄' 총선 쟁점 부상?…한동훈 "野 다수당 되면 통과" [정국 기상대] [현장] 한동훈, 양산 찾아 김태호·윤영석 지원사격…"혼자 고생하니 뽑아줘야지" [동행취재] '강동갑의 분주혜'…與 전주혜, 주민들 만나 '싱글벙글'
  • 원·달러 환율 2.6원 내린 1339.5원 출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내린 1339.5원으로 출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의 식당 앞에서 오줌싼 女…CCTV에 더 충격적 장면이 급소에 잔혹 고문, 신체 일부도 절단…테러범 처참히 만든 후 공개한 러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불륜男女가 찾던 사탕, 무엇이길래 한 알에 10만원일까요" 위니아 ‘딤채’ K-BPI 및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선정 25년 연속 1위
  • [인터뷰] '세종갑' 김종민 "정권 눈치 안 보도록 공무원 정치중립 특별 보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후보 인터뷰 공무원 중립 침해하는 업무지시 처벌하고 100만 세종 위해 '상가 공실의 강' 건널 것 양자대결 전환…다양한 선택지 돼 의미 커 "선거로 정권 바뀔 때마다 눈치 보고 검찰 수사 받고 고통 받는 공무원들이 너무 많습니다. 대한민국 공무원이 정치적인 감사와 처벌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는 특별 공약을 제안하겠습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해 힘썼던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후보가 데일리안과 만나 4·10 총선에 앞서 야심찬 공약을 공개했다. 1964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김 후보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내일신문과 시사저널에서 정치부 기자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출범하자 청와대 대변인과 국정홍보비서관으로 근무한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20~21대 총선에서 충남 논산·계룡·금산 선거구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탈당해 '진짜 민주당'을 표방한 새로운미래라는 신당을 창당했다. 세종갑에서는 이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까지 현역 의원이 없는 삼파전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후보등록 이후 이 후보의 '갭투기 의혹'으로 인해 류 후보와의 양자대결로 전환됐다. 이에 김종민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권으로의 역할을 다하며 세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선거를 뛰고 있다. 다음은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Q. 현장 다니면서 많이 듣는 말이 있는지? '응원합니다' '당선되세요'라는 말씀도 많이 해주시지만, 민주당 지지자 분들 중에는 '민주당에 (김종민 의원) 있을 때는 정말 팬이었는데 왜 나갔느냐' '나가서 섭섭하다' 이러는 분들도 계시다. 그러면 '나가서,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라면서 '우리 뿌리도 민주당에서 시작했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는 방향에는 차이가 없다. 좀 더 좋은 방법이 뭔지 생각의 차이가 있을 뿐이니 작은 차이를 넘어서 민심을 실천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 하면 마음이 풀리시는 것 같다. 현장의 대화가 상당히 생동감 있다. Q. 지역구를 옮겨 출마를 선언했는데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우리가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신당을 만들었는데 소수당이기 때문에 당선은 사실 더 멀어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신당을 차렸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면 용산에 가야(출마해야) 된다' '이재명 대표를 막기 위해 인천 계양을에 가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누구를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미래를 가장 잘 상징하고 있는 도시가 세종이라고 봤고, 여기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하는지 미래를 한 번 얘기해보자고 하고 시작한 것이다. 탈당하고 창당하면서 3~4개월 민심을 쭉 접해봤다. 미래도 중요하고 민생도 중요하지만 이를 모두 다루기 위해선 검찰정권의 무능과 오만을 시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민심이 강했다. 물론 그 방향에 대해 같이 공감하고 노력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도 있는데, 미래도 민생도 좋지만 미래와 민생을 향해 나아가려면 이 검찰정권의 독선·독주·무능을 바로 잡아야한다. 심판하고 바로잡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압도적 민심을 잘 받들겠다. Q. 이번 총선에서 대전-세종-충청권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정권심판론이 압도하는 분위기다. 우리가 정권 심판을 더 잘하기 위해서 나왔고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어렵지만 그 숙제를 해야 이 문제를 풀 수 있으니 열심히 한번 해보려고 한다. Q. 최근 민주당 후보의 공천 취소로 맞대결이 된 세종갑, 분위기는 어떻다고 느끼는지. 아직 며칠 지나지 않아서 판세랄 건 없다.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 입장에선 '아닌 밤중에 홍두깨'이자 '날벼락'일 것이다. 그분들이 상황을 좀 수습되고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나의 뿌리가 민주당이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방향도 (민주당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세종갑에 민주당 후보가 없기 때문에 내가 나오지 않았으면 여긴 국민의힘이 무투표 당선될 뻔한 상황이었다. 내가 출마해서 주민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이 생긴 것인데, 이를 예상하고 온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무투표 지역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참여하게 된 것이니 의미가 있다. Q. 상대 후보에 대한 생각은? 유권자가 김종민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는 젊고 상당히 유망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세종에 좋은 정치인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세종이 안정되고 갖춰진 도시이고 관리가 필요한 도시였다면 잠재력 있는 신진 정치인이 새롭게 도전해 보는 게 기회가 될 수 있고 세종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세종은 묵은 숙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이 숙제는 국회의원 1명이 예산 따오고 법 하나 만든다고 되는게 아니라 국민적 동의와 설득이 필요한 것이다. 이걸 설득할 수 있는 정치인이 세종에 필요하다. 초선 의원이 유망하고 잠재력이 있더라도 국민들을 상대로 '개헌하자' '행정수도 만들자' 하는게 과연 효과가 있겠느냐 하는 생각이 있다. 나도 부족한 게 많지만 청와대·충남부지사·재선 국회의원·여당 최고위원 등의 경험이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개혁이 가능할 것이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겠다는 것도 국민들이 '김종민은 노무현 대변인이었으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처럼 국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측면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세종갑의 핵심 현안은 무엇이고, 당선된다면 임기 내 반드시 달성하고 싶은 공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장기적인 과제는 100만 세종을 만드는 것이다. 100만명 규모의 도시를 만들면 자족적 기능들, 주택·문화·교육 쇼핑 등 다양한 기능들을 하는 명품도시를 만들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상가공실의 강'을 건너야 한다. 심각한 상가공실 문제를 놔두고는 100만 세종으로 못 간다. 규모가 작으면 알아서 시장에서 치유가 되지만 규모가 크면 공공이 개입을 해야 된다. 세종형 뉴딜이 필요한만큼 일단 국회가 조사를 해야 된다. 세종시는 국회에서 만든 법에 의해서 추진된 것인데 약간의 하자가 발생한 것이니 '리콜'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후 △LH △세종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시민단체 △상가연합회 등이 모인 세종상가활성화 비상대책기구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비상대책기구 아래에는 세종상가활성화기금(가칭)을 조성할 것이다. LH의 개발부담금과 별도로 초과이익의 10%(기존 5%)를 출자해 세종시 개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위한 출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종시 등의 주체들이 일부 기금을 부담하는 형태다. 수익이 나면 일부는 다시 도로 가져갈 수 있는 형태로 만들고 기금을 통해 밴처기업이나 스마트팜을 유치하고 오피스텔이나 비즈니스호텔로 개조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Q. 세종갑 지역의 민심을 잡을 방안은? 세종시를 위해 특별 공약을 하나 제안했다. 이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는 법 개정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무원들이 정권 눈치를 보고 시키는대로 일을 하다보니 너무 힘들어한다. 안 하면 검찰 수사를 받고, 전 정부에서 소신껏 했는데 이를 가지고 감사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정치 수사, 정치 감사로부터 공무원들을 해방시키는 법을 만들겠다. 현재는 정치적 중립을 침해하는 업무 지시를 못하게 돼있는데 문제는 처벌 규정이 없다. 직권남용이라는게 너무 애매한 만큼 법률 전문가와 상의해서 공무원의 정치 중립을 위반할 소지가 있는 업무 지시에 대해서는 처벌 조항을 만들어 확실하게 금지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싶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이재명에 일침…"1인 25만원 살포? 나라 곳간 거덜 낼 기세" [현장] 또 국민의힘에 '빨간약' 된 여의도역 5번 출구…출근길 민심은 냉랭 '의사 출신' 안철수, 정부 의료개혁 일침…"졸속·미봉책, 단계적 증원 논의해야" 이재명, 가는 곳마다 도 넘은 발언 수위…당내서도 "살 떨린다" 우려 [정국 기상대] [르포] "민주당에 무조건 투표? 옛말"…'4파전' 인천 부평을 민심은
  • 이재명, 가는 곳마다 도 넘은 발언 수위…당내서도 "살 떨린다" 우려 [정국 기상대] 스스로 당내 '설화 주의령' 발령해놓고 "강원서도 전락", 시민에 "2찍 아니겠지?" 자신은 내지른 뒤 논란 일면 "유감" 촌극 당내 "험지 도전 후보 입장서 불안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현장 즉흥 발언이 빈축을 사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물의를 빚은 발언 일부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하고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스스로가 당 구성원에 내린 '설화주의령'을 무색하게 만들며 여당에 공격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4·10 총선이 불과 16일 앞으로 다가온 25일, 야권은 이 대표의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잇단 시한폭탄 발언으로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율하카페거리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나라가 이렇게 순식간에 망가지는 걸 본 일이 있느냐. 차라리 (윤석열 대통령이) 없으면 낫지 않았겠느냐"라고 말했다. 앞서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자고 대통령을 뽑았는데, 지금 보니 차라리 없었으면 나았을 것"(24일 수서역 거리 인사),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겠구나를 생각하게 해야 한다"(23일 경기 포천·의정부 현장 기자회견에서)고 말해 '탄핵 시사' 논란을 샀음에도 사흘째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탄핵을 거듭 연상케 하는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역대 선거에서 보수세와 진보세가 비등했던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의 총선 승리 의지는 이해하지만, 대통령도 어쨌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며 "차라리 없었으면 나았을 것 같다는 발언이 오히려 투표한 국민 탓으로 비쳐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거친 입'은 국민을 향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23일 경기북부 지역을 방문한 이 대표는 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구상에 관한 생각을 묻자 "지금 상태로 재정에 대한 대책 없이 분도를 즉시 시행하면 여러분은 '강원서도(西道)'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하면서 '강원도 비하' 논란을 자초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앙선대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발언에는 강원도를 비하하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며 "그게 아니라면 '전락'(나쁜 상태나 타락한 상태에 빠짐)이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을 것이다. 대단히 오만하고 사리에도 맞지 않는 주장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대표는 결국 이튿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강원도처럼 재정적으로 어렵고 접경지대여서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 될 수 있다는 표현을 '전락'이라는 표현으로 좀 과도하게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북부와 강원 쌍방으로부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 출신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 망발에 대해 강원도민들이 단호하게 심판하지 않는다면 '저사람들 이 정도 쯤은 괜찮구나'라는 인식을 주어 계속 만만하게 보고 무시할 것"이라며 "민주당 강원도 국회의원 0석으로 우리 스스로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호소했다. 김성원 경기 동두천연천 등 북부 5개 지역구 후보자 일동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앞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말하면서도 이재명 대표의 머릿속 인식은 지역을 자신만의 잣대로 재단하고 갈라치고 있다"며 "이 대표는 153만 강원도민과 출향민에게 사과하고, 350만 경기북부 주민 앞에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을 비판한다면서 그 와중에 민주당 정신의 근간 중 하나로 꼽히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문제의 발언에 빗대 비유해서 비판을 사기도 했다. 그는 지난 21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광주에서 온 사람들 잘 들어. 옛날에 대검으로, M16 총으로 쏘고 죽이는 것 봤지. 몽둥이로 뒤통수 때려서 대가리 깨진 것 봤지. 조심해. 농담이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은 한국 현대사 최대의 비극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5월 광주를 언급할 때는 애도와 겸허함을 지키며 지극히 조심해야 한다" 며 "정치인의 수준이 땅에 떨어졌다"고 일침을 가했다. 국민 면전에서의 '2찍' 발언도 유명하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시민 인사를 하던 중 한 시민을 가리켜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2찍'은 지난 대선 때 기호 2번의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이들을 비하하는 멸칭이다. 이에 국민의힘이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은 비하해서 표현해도 된다는 저급한 인식"이라고 비판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내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며 사과했다. 일단 내뱉고 문제가 커지면 사과하거나 유감을 표명하는 '촌극'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2찍 발언' 사과 이후에도 "살 만하면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라"고 말해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민주당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총선 판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데, 당대표가 의지만 앞서 시한폭탄 같은 발언을 쏟아내면 선거에 당연히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특히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들 입장에선 살 떨리는 불안감이 느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2찍" 발언 이어 또 사과…무슨 말실수 했길래 본인이 '2찍' 실언했던 이재명 "모든 후보, 말에 신중 기하라" 안철수, 이재명에 일침…"1인 25만원 살포? 나라 곳간 거덜 낼 기세" 국민 졸로 본 이재명…강북을 공천사태 보니 정적 찍어내기 끝판왕 이재명 "총선은 新한일전" vs 한동훈 "법카로 일제샴푸 쓰면서"
  • 원·달러 환율 3.7원 오른 1342.1원 마감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42.1원으로 마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이재명에 일침…"1인 25만원 살포? 나라 곳간 거덜 낼 기세" [현장] 또 국민의힘에 '빨간약' 된 여의도역 5번 출구…출근길 민심은 냉랭 남의 식당 앞에서 오줌싼 女…CCTV에 더 충격적 장면이 “중국에 셰셰만 하자”라니... 이재명의 ‘저급한 외교관’ '의사 출신' 안철수, 정부 의료개혁 일침…"졸속·미봉책, 단계적 증원 논의해야"
  • 원·달러 환율 5.4원 오른 1343.8원 출발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4원 오른 1343.8원으로 출발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의 식당 앞에서 오줌싼 女…CCTV에 더 충격적 장면이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걸그룹 24세 BJ "대표가 성폭행"…CCTV엔 '살랑살랑' 신나는 발걸음 “중국에 셰셰만 하자”라니... 이재명의 ‘저급한 외교관’ 배우 김형자, ‘호랑이’ 박선주에게 100점 받은 노래 [홍종선의 연예단상㊼]
  • [인터뷰] 박용찬 "나는 철저한 현장주의자…신길뉴타운엔 '미니경전철·신길제2중' 만들겠다"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후보 인터뷰 "고향 낙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단 절박함이 원동력" "필승공약엔 오세훈도 '훌륭한 아이디어'란 반응해" "책상 아닌 '현장'에 답 있다…'생활정치'로 돌아가야" '정치 1번가' 국회의사당을 품고 있는 서울 '영등포을'엔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영등포을은 19~20대 총선에선 신경민 전 의원이, 21대에선 김민석 의원이 당선되며 민주당계가 내리 3선을 지낸 곳이다. 국민의힘에 '험지'라는 수식어가 종종 따라붙었지만 "지난 4년간 거의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지역구에서 모든 것을 바쳤다"는 박용찬 후보의 말처럼, 최근에는 "나의 삶을 업그레이드 시켜달라"는 영등포구민들의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거사무소에서 박 후보를 만났다. 앞서 공천 확정 직후 박 후보는 데일리안에 "오는 4월 벚꽃이 피면 새로운 영등포구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모든 정책적 준비를 완료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날도 그는 절실함이 묻어나오는 목소리와 함께 '현장주의' 정신으로 지역의 과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잘살게 하는, 국민을 살리는 정치'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리턴매치' 상대인 김민석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등 '정책적 수행력'을 기반으로 한 상당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김 후보가 내세운 경쟁 우위는 '국가와 영등포에 산적한 과제를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역량을 숙성했다'는 실행력과 정책선명성이었지만, 박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를 단번에 일축했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 임하는 포부 중 하나를 "고향 영등포의 총체적 낙후성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나의 활동을 치열하게 이끌었던 크나큰 원동력이었다"고 꼽았다. 박 후보는 신길뉴타운과 관련해서는 기반시설 확충이 부족한 것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였고, 대림동과 관련해서는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으나 속도가 너무 느리고 양적으로 재개발 건수가 취약한 상태"라며 '속도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의 필승 공약인 신길뉴타운에 '미니경전철'과 '신길 제2중학교'를 유치하는 것은, 그가 직접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현장에서 온몸으로 체험을 한 결과물이라고 했다. 신길뉴타운의 인구밀집지역에 따른 교통정체 등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도 '훌륭한 아이디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박 후보의 현장주의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도림천을 악취에서 탈출시키려는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지난 2022년 박 후보가 악취의 원인 파악을 위해 여러 차례 현장을 찾고, 이후 두 달 동안 무려 3만4000t의 하천 퇴적물 제거 작업이 이뤄져 악취가 사라진 일이다. 악취가 사라진 도림천엔 청둥오리도 돌아왔다. 박 후보는 정치의 방향을 "일하는 국회, 일하는 정치, 성과를 내는 정치가 돼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끝으로 "최진석 서강대 교수가 '생활정치'란 용어를 사용했었다"라며 "이제 생활정치로 돌아가자. 하루빨리 돌아가야지, 그렇지 않고선 대한민국의 성장은 물론이고 고통을 받는 민생을 치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국회의원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신경민(19~20대) 전 의원, 김민석(21대) 의원에 걸쳐 최근 3번의 총선에서 민주당계가 내리 지역구를 장악해 왔다. 여기에 대한 평가부터 내린다면. "그것이 바로 내가 두 번째 도전에 나선 이유다. 영등포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고 50년간 거주해 왔다. 지금도 영등포에서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실은 고향 영등포가 여전히 '총체적 낙후성'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영등포을을 거쳐간 수많은 정치인들이 도대체 뭘 했느냐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전혀 성장과 발전·변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영등포의 총체적 낙후성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나의 활동을 치열하게 이끌었던 크나큰 원동력이었다. 이번 영등포을 선거는 현상유지와 변화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이다. 지역을 '이대로 둘 것인가, 아니면 변화의 바람이 불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는 것이다. 변화를 하려면 시스템과 함께 사람을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 ― 영등포의 '총체적인 낙후'에 대해 지적했는데. "여의도는 밖에서 보면 선망의 도시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 체제 10년 동안 재건축을 전혀 진행시키지 못했다. 수도꼭지를 틀면 녹물이 나온다. 비가 많이 오면 천장에서 물이 콸콸 쏟아질 정도로 누수 현상이 심각하고 엘리베이터는 수시로 멈춰선다. 많은 어르신들이 아예 계단을 이용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여의도는 속으론 골병이 들어있다. 다행히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이후부터 여의도 재건축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신길동의 경우, 70~90년대에는 대림동보다 훨씬 낙후된 동네였지만 지금은 뉴타운이 많이 들어섰다. 뉴타운 아파트는 들어섰지만 기반시설이 부족한 반쪽짜리, 미완성 뉴타운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척 많다. 대림동은 80년대에 그대로 머물러있다. 변화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아마 서울 도심에서 스타벅스가 들어오지 않은 유일한 동네가 대림동일 것이다. 그만큼 이곳이 상권으로서 매력과 수익성이 없고, 대림동 엑소더스가 시작됐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다. 인구는 계속 빠져나가고, 찾아오는 사람은 없고 초·중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일정한 시점이 되면 대림동을 떠나간다." ― 그렇다면 '대림동 엑소더스'라 불리는 현상에는 어떻게 접근하고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재개발·재건축에 하루빨리 시동을 걸고 진도를 나가야 한다. 그래야 교육문제도 해결되고 기반시설과 주차·쓰레기 문제도 다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신길동이 대림동보다 훨씬 낙후된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역전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나. 신길동의 삶의 수준과 교육·복지 수준이 대림동보다 지금 훨씬 우위에 있다. 대림동도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으나, 속도가 너무 느리고 양적으로 대림동 재개발 건수가 취약한 상태이다." ― 이번에도 민주당의 김민석 후보와 맞붙는다. 상대 후보에 견줘 박용찬만의 강점으로는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준비돼 있다'라는 점이다. 지난 (입당 후) 5년간 구석구석 현장을 살피며 거의 모든 사안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내가 기자 생활을 통해 체득한 철저한 현장주의 정신을 한껏 살려 지역구 활동을 했다. 나는 무조건 현장으로 달려갔고, 현장에 답이 있단 생각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도림천의 오랜 숙제와 현안으로 대두된 악취 문제와 관련 현장을 4~5번 가서 그 원인을 파악해냈다. 그냥 책상에서 페이퍼를 보고 공무원들을 상대로 취재해 파악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 찾아가 이 악취가 어디서 나온 것이냐를 파악했다. 악취의 원인은 도림천 지천 하상에 깔려있는 퇴적물이란 사실을 알게 됐고, 서울시의회 의원을 통해 서울시를 움직이게 했다. 그래서 3만4000t의 퇴적물을 걷어냈다. 2022년도의 일이다. 악취가 사라진 후에는 청둥오리까지 도림천에 돌아왔다. 또 대림중학교 현장을 가서 살펴봤더니 화장실 변기가 서양식이 아닌 쪼그려 앉는 변기로 돼있던 적도 있다. 서울시의원과 예산을 신청해 지난해 변기를 다 교체했다. 결국 현장에 가야 문제점이 보정되고 대안도 모색할 수 있다." ― 영등포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은 어떤 것인가. "필승 공약은 신길뉴타운에 '미니경전철'과 '신길 제2중학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이다. 신길동 지역은 인구 10만 명에 육박하는 인구밀집지역으로 교통정체가 극심하다. 특히 중학교는 점심급식을 3교대로 할 정도로 과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각해진다는 점이다. 앞으로 신길뉴타운 1·2·4 구역에 재개발이 실행되고 10·13 구역에 조만간 재건축되면 2300여 세대 즉 인구가 5000명 이상의 인구가 신길뉴타운에 유입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신길뉴타운은 교통지옥 우려가 크고, 학교는 더욱 과밀화될 것이다. 선제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신길뉴타운에 '미니경전철'과 '신길 제2중학교'를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다. 미니경전철은 신풍역~사러가사거리~영등포농협~신길역까지 연결할 생각이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훌륭한 아이디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길 제2중학교는 재개발단지 기부채납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두 공약은 신길뉴타운 주민들과 충분하고도 허심탄회한 소통 과정을 거치며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을 계획이다." ― 21대 총선과 지금의 지역 민심은 어떻게 다르다고 보는가. 최근 지역의 분위기를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4년 전과 지금의 민심은 확연히 달라졌다. 21대 총선 때는 길바닥에 버려진 명함이 수북했지만 지금은 그 같은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4년 전엔 명함을 받지 않는 20~30대가 허다했지만 지금은 젊은 유권자들이 별다른 거부감 없이 명함을 받아들인다. 가장 크게 주목해야 할 대목은 '나의 삶을 업그레이드 시켜달라'는 유권자의 욕구가 무척 강력해졌다는 점이다. '지역정치인이 자신들의 삶에 얼마나 도움이 될만한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고 실천하는가'라는 대목에 무척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는 수도권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향배는 후보들의 공약으로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22대 국회 입성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어떤 것인가. "절치부심 4월 10일이 오기만을 기다려왔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후회는 없다. 구민의 평가를 받는 최종 관문을 향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남은 기간 겸허한 자세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회의 문제는 일을 안한다는 것이다. 진영 정치, 패거리 정치에 갇혀있으면서 정치 싸움과 투쟁만 하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일하는 국회, 일하는 정치, 성과를 내는 정치가 돼야 한다. 그래서 '남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하자'는 것은 내 슬로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최진석 서강대 교수가 '생활정치'란 용어를 사용했었다. 이제 생활정치로 돌아가자. 하루빨리 돌아가지 않고선 대한민국의 성장은 물론이고 고통받는 민생을 치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동훈 "정부·의료계 중재 역할 할 것…의료계도 대화 준비돼 있다고 해" 대통령실 "22차례 민생토론회 4970km 이동"…28일부터 잠정 중단 추미애, 나경원에 "더 예뻐지세요…이재명이 차은우보다 잘생겨" 국민의힘, 이재명 선거법 위반 고발…"비례정당 지원·마이크 사용" 조국혁신당, '파란불꽃선대위' 출범…상임선대위원장에 조국
  • '의사 출신' 안철수, 정부 의료개혁 일침…"졸속·미봉책, 단계적 증원 논의해야" "국민 피해 입는 강 대 강 충돌 끝내야" "총선 염두한 '정치적 접근' 다름 아냐" 22일 분당 민심 현장서 '소아과 오픈런' 학부모 "힘들다" 토로 뒤 불과 이틀 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3선)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을 골자로 한 '의료개혁' 추진을 두고 졸속적·근시안적인 처방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지난 22일 분당 민심 현장서 한 초등학생 학부모의 '소아과 오픈런' 토로가 있은 지 불과 이틀만의 메시지다. 의사 출신인 안철수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내일부터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다. 우리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 강 대 강 충돌을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적었다. 교육부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에 서울시내 의대 정원 증원이 배제된 것을 두고서도 총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접근'이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은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을 하며 2000명 증원을 배치하면서 비수도권 82%, 경인 18%를 배치하고, 서울엔 신규 증원을 1명도 배정하지 않았다"며 "서울을 제외한 의대 정원 증원 방안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교수진 준비, 교육 및 수련 인프라 준비도 없는 총선을 앞둔 정치적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현장의 수가문제 등 구조적 문제를 먼저 풀지 않는다면 미봉책 중의 미봉책이며, 졸속적이고 근시안적 처방"이라고 비판한 뒤, 근본적 해결책으로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한 구조적 문제 해결 △의사과학자 증원 방안 마련 △지방 의료현장 발전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안철수 의원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부와 의료인 그리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개혁의 걸림돌을 실제로 개혁해 나가면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로드맵을 재논의하자"며 "최근 의료계에서 제안된 '10년 동안 1004명안' 등을 살펴보며,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책임 있게 논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료계 모두 국민의 생명과 삶을 중심에 놓고 대화하며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며 "끊임없이 정부·여당에 쓴소리를 전달하면서, 국민만을 바라보며, 미움받을 용기를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지난 22일 데일리안과 함께 한 분당 현장 민심 청취 과정에서 한 초등학생 학부모로부터 "'소아과 오픈런' 때문에 새벽부터 기다려야 해 너무 힘들다"는 토로를 들었다.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한 의료계로 인한 불편 해소를 당부한 것이다. 이에 안철수 의원은 "정부에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면서 해결하겠다"고 답한 뒤 질의응답에서 "정부가 정책과 예산을 어떻게, 얼마나 투입하겠다는 의지부터 보여야 한다"며 "정책 이행을 위해 의사 수가 얼마나 필요한지 등 정밀한 시뮬레이션을 거친 뒤 구체적인 의사 증원 수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의원의 이날 페이스북은 학부모의 토로가 있은 지 불과 이틀 만이다. 같은 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단과 만나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행취재] "이재명 꼴 나지 말어!" "전과 4범과 달라요"…안철수, 분당 누비며 주민 신뢰 한몸에 [현장] '4선 도전' 안철수, 분당갑 후보등록…"지역 위상 걸맞게 능력있는 후보 될 것" 안철수 45% vs 이광재 40%…安, 오차범위내 리드 [D-19 분당갑] [인터뷰] 분당갑 '4선 도전' 안철수 "정치, 진심 어린 봉사정신 바탕 돼야" 한동훈 "정부·의료계 중재 역할 할 것…의료계도 대화 준비돼 있다고 해"
  • ‘태국보다 20배’ 황선홍호 몸값 가장 비싼 선수는? [머니볼] 바이에른 김민재가 727억원으로 대표팀 전체 1위 2위 손흥민은 2020년 9000만 유로까지 치솟아 안방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를 펼쳤던 황선홍호가 태국에서 설욕을 다짐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조별리그 4차전 경기를 벌인다. 앞서 지난 21일 태국과의 홈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대표팀이다. 두 팀의 객관적 전력 차를 감안하면 매우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황선홍호는 전열을 재정비해 원정서 반드시 승리를 따낸다는 각오다. FIFA 랭킹 22위의 한국은 태국(101위)보다 무려 79계단 앞선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선수단 몸값에서도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먼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전체 몸값은 1억 6830만 유로(약 2448억원)로 전 세계 38위, 아시아에서는 28위의 일본(2억 2770만 유로) 다음이다. 반면 태국 선수단의 전체 몸값은 963만 유로(약 140억원)로 전 세계 112위에 위치, 대표팀과 약 20배 가량 차이를 보인다. 태국 대표팀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선수는 태국을 넘어 동남아 레전드로 추앙 받는 차나팁 송크라신(30)으로 100만 유로로 책정되어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태국 리그 득점왕 수파차이 차이디드(25)로 마찬가지로 100만 유로로 매겨져있다. 황선홍호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서 뛰고 있는 김민재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이적 당시만 해도 2500만 유로로 평가 받았으나 팀을 우승 시킨 진가를 발휘하며 1년 만에 6000만 유로(약 872억원)로 폭등했다. 김민재 다음은 역시나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다. 어느덧 30대 나이에 접어든 손흥민은 여전한 기량을 발휘하며 5000만 유로(약 727억원)의 몸값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고점은 손흥민이 훨씬 높다. 손흥민은 전성기 기량을 내뿜었던 지난 2020년 12월 9000만 유로까지 몸값이 치솟으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접어든 바 있다. 대표팀 빅4 중 하나인 이강인의 몸값은 2200만 유로(약 320억원)다. 10대 후반이었던 발렌시아 시절 이미 2000만 유로를 찍었던 이강인이었으나 마요르카 이적 후 오히려 몸값이 뒷걸음질 쳤고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이강인이 김민재, 손흥민에 이어 3위에 올랐으나 실제로는 4번째로 몸값이 높다.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이 불발된 황희찬이 있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희찬은 이강인보다 높은 2500만 유로(약 363억원)로 매겨져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연경, 대전서 끝낼까…정관장은 홈에서 반격 준비 PO 1차전 잡은 OK금융그룹…챔프전 진출 확률 88.9% 획득 ‘전 구장 매진’ 2024시즌 KBO리그 개막전, 기록도 풍성 롯데 골프단,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 다시 숨어버린 북한 축구…결국 일본과 홈경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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