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 "AI에 1조 투입… 데이터 플랫폼 자신있다""AI(인공지능)에만 1조원을 투자했어요. 60세 넘어서 AI 학회에 가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지난 21일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cooking library). 젊은 감각의 슈트를 입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등장했다. 기자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 그는 자신에 대한 키워드가 적힌 명함을 건냈다. '데이터 사이언스·금융·브랜드'. 정 부회장 명함에 적힌 세 가지 키워드 중 첫 번째 키워드인 '데이터 사이언스'가 한눈에 들어왔다. 데이터 사이언스는 정 부회장의 경영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단어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이제는 (AI에 대한) 강의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고 밝힐 정도로 AI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머지않을 미래에 도래할 AI 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그는 데이터 설계 모델 개발에 수년간 공들였다. 수익 등 실적을 중시하는 다른 금융사들과는 과감히 다른 길을 간 셈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AI·데이터 기술은 전 세계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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