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완치 금쪽이' 母 "모기만 물려도 병원 가"…오은영 "아이에 도움 無" [텔리뷰][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 오은영 박사가 희귀병 완치 판정을 받은 금쪽이에 대한 엄마의 과한 우려를 지적했다. 7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죽을 고비를 넘긴 예비 초1 아들, 이상 행동이 시작됐어요'라는 사연이 그려졌다. <@1> 이날 엄마는 다발성 간 혈관종을 완치한 금쪽이와 키즈 카페를 찾았다. 그러나 엄마는 금쪽이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했고, 결국 눈물까지 보였다. 이에 대해 금쪽이 엄마는 "염려되고 다칠까 봐 그렇다. 혹시 기침을 한번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정형돈이 "말 그대로 기침 한 번 할 수 있지 않냐"고 묻자 금쪽이 엄마는 "네? 괴롭잖아요"라고 날카롭게 답했다. 또한 금쪽이 엄마는 "아플까 봐 다 피했다. 모기 하나만 물려도 밤새 잠을 안 잔다. 모기망을 쳤어도 물리더라.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쪽이 아빠는 "(금쪽이가) 모기에만 물려도 병원에 간다.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며 "만약 아이가 감기에 걸리거나, 발진이 조금만 있어도 식탁에 약이 이만큼이다. 그걸 다 먹인다"고 우려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해한다. 엄마와 금쪽이가 겪은 건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아직도 엄마의 삶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다고 본다"고 공감했다. 다만 오은영 박사는 "하지만 엄마가 계속 (금쪽이의 투병에) 맺혀 있으면 못 빠져 나온다. 그래서 걱정된다. 여름에 아이들이 모기에 물리는 것이 일상적인 것이냐, 어마어마하게 큰일이냐"고 물었다. 이에 금쪽이 엄마가 "일상적인 것"이라고 답하자 오은영 박사는 재차 "그냥 계절이 바뀔 때 아이가 감기에 걸리는 건 일상적이냐, 어마어마한 일이냐"고 질문했다. 이와 함께 오은영 박사는 "일상에 많은 이들이 겪는 일들은 겪어봐야 한다. 하지만 엄마가 아이에게 절대 안 겪게 하는 것을 엄마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라며 "그건 못 막는다. 파도를 손으로 막는거다. 그래봤자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나간다. 잘 겪어나가야 내면의 힘이 생긴다. 그걸 막으려고 하면 지쳐 나동그라진다"고 말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과하다'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아이에게 도움이 안 된다. 잠을 못 자면 다음날 감정이 평정심을 찾기 어렵다. 수면이 부족하면 사람이 짜증나고, 화도 난다. 그게 도움이 안 된다. 정말 잘 키우려고 무진장 애를 쓰시는데 과연 도움이 될까"라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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