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예일대, 전공은 신경과학…U-20 여자 축구대표 된 장서윤▲ 인터뷰하는 장서윤 (수원=연합뉴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명문대에 다니는 학생이 우리나라 축구계에 깜짝 등장했다.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인 2004년생 장서윤이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처의 프리스코에 사는 장서윤은 두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고, 쭉 거기서 성장했다. 7세 때부터 오빠를 따라 축구를 시작했다는 장서윤은 FC 댈러스 산하 클럽팀, 론스타고등학교 축구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9월 예일대에 입학했다. 지금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아이비리그 콘퍼런스에서 경쟁하는 예일대 운동부 '예일 불독스'의 일원이다. 학업과 운동부 생활을 병행한 그는 이번 봄학기를 끝내는 마지막 시험을 막 치른 후 펑펑 울었다고 한다. 기다리던 기쁜 소식을 받아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강원 태백에서 진행된 20세 이하(U-20) 여자대표팀 소집 훈련에 장서윤을 호출했다. 장서윤의 아버지 장진익 씨가 딸의 플레이를 모은 영상을 협회에 보냈고, 이를 검토한 박윤정 U-20 여자대표팀 감독이 실제 실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해 소집한 것이다. ▲ U-20 여자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장서윤(오른쪽)의 경기 모습. [본인 제공] 급하게 학기를 마무리하고 항공편을 찾은 장서윤은 이번 소집 훈련을 통해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박윤정호의 미국 전지훈련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5일 출국,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 U-20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전을 펼친다.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 대비한 실전 훈련이다. 172㎝ 신장으로 센터백,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비롯해 후방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다고 자신한 장서윤이 성장을 거듭한다면 우리나라 여자축구에 큰 힘이 될 터다. 김혜리,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심서연(수원FC) 등 국가대표팀의 주축 수비진이 모두 30대 중반인 상황에서 젊은 수비수의 등장은 반갑다. 지난 23일 수원의 광교중앙역 인근 카페에서 만난 장서윤 역시 "한국 국가대표로 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장서윤이 이번 U-20 대표팀 승선을 특히 반기는 건 선수로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와중에 나타난 낭보여서다. 장서윤은 1년 반 전 경기를 뛰던 중 무릎을 크게 다쳤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고, 반월판도 다쳤다. 재활에 매진하다가 최근에야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된 장서윤은 의욕이 넘친다. 몸 상태를 더욱 끌어올리고 싶고, 대표팀에서든 소속팀에서든 경쟁을 이어가고 싶다고 한다. 장서윤이 예일대의 선택을 받은 건 고등학교 2학년 때라고 한다. NCAA 소속 팀들끼리 신입 선수 모집 경쟁이 활발한 미국에서는 대학 입학 몇 년 전부터 관계자들이 전국을 돌며 선수 설득에 나선다. 장서윤은 "다른 학교도 가봤고, 여러 감독님과 이야기해봤는데 (예일대) 코칭스태프와 감독님이 좋았다"며 "실제로 가보니 학교 시설도 좋았고 교정도 예뻐서 예일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부와 운동 가운데 한쪽을 경시하지 않는 교풍이 마음에 들었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장서윤은 고등학교 때 선수로 생활하면서 공부를 놓지 않았다. 오전 7시쯤부터 학교 축구부의 아침 훈련을 소화하고 수업을 들은 뒤 오후 4시쯤 학교를 마치면 클럽팀 훈련에 참여했다. 장서윤은 오후 10시쯤 귀가해서 학교 과제나 시험공부를 끝마치고 늦은 밤 잠드는 생활이 일상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미국 전역의 수재들이 모인 예일대에서 '공부 압박'이 더 심하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남들에게 지기 싫다는 이유로 선수 생활 중에도 공부에 집중한 그는 예일대에서 첫 두 학기 중 경제 과목에서 B학점을 받았다고 아쉬워했다. 나머지 수업에서는 A학점을 사수했다고 한다. 신경과학을 전공으로 삼은 장서윤은 "지금은 그 분야에 관심이 간다. 축구가 1순위지만 언제까지 축구를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니 틈을 내서 공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라면 기량 발전을 위해 공부보다 운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장서윤은 "본인 결정인데, 시간을 잘 쓰면 둘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는 언제 다쳐서 경력이 끊길지 모른다. 여자축구선수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 문제로 경력이 더 일찍 끝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미국과 스포츠 환경을 비교한 장서윤은 한국에서도 더 많은 여학생이 좋아하는 운동을 즐기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단순히 축구가 좋아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는 장서윤은 "이건 미국적인 생각일 수 있는데, 제일 중요한 건 인생을 그냥 행복하게 살자는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여학생들이 운동을 좋아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 같은 건 신경 쓰지 말고 각자 하나뿐인 인생을 잘 즐겼으면 한다"며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창원호 1기' U-19 대표팀,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명단 발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이창원 감독 부임 이후 처음 소집되는 U-19 대표팀 명단을 24일 발표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오는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웨이난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중국의 U-19 대표팀이 참가한다. 한국은 4일 우즈베키스탄, 7일 베트남, 10일 중국을 상대한다. 소집 명단 24명 중 18명이 K리그 구단 소속 선수다. 해외파는 일본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김민준(도치기) 1명이다. 21명이 2005년생이며, 고종현(수원삼성),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강주혁(FC서울U18) 3명만 2006년생이다.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민혁(강원FC)과 정마호(충남아산)는 이번 소집명단에는 제외됐다. 코치진은 이창현, 최현연 코치, 황희훈 골키퍼코치, 권준현 피지컬코치로 구성됐다. 선수단은 2일 공항으로 소집돼 출국한다. 한편 U-19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과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팀이다. 오는 9월에는 U-20 아시안컵 예선이 예정돼 있다. ▲ U-19 대표팀 중국 친선대회 참가 선수 명단(24명) GK : 공시현(전북현대), 김민수(대전하나시티즌), 김민준(도치기FC) DF : 배현서, 함선우(이상 FC서울) 심연원(대구FC), 조인정(제주유나이티드), 최승구(인천유나이티드), 고종현(수원삼성), 김현준(중앙대), 박시영(장안대), 황정구(동명대) MF : 강민성, 김도윤(이상 수원FC), 김동민, 황서웅(이상 포항스틸러스), 민지훈(FC서울), 백민규, 이가람(이상 인천유나이티드),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강주혁(FC서울U18), 정태인(중앙대) FW : 하정우(수원FC), 진준서(인천대)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페인 매체 "바르샤 전설 사비, 한국 대표팀 감독직 제안 거절"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자리를 거절했다고 스페인 매체가 보도했다. 24일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한 지 수주 후 한국 감독직 제안을 받았다. 매체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감독이 경질된 후 후임 자리를 제안받았으나 사비 감독은 '관심은 고맙다'면서도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28일 비야레알과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6월 30일부로 더는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2월 16일 경질됐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클린스만 경질 직후 사비 감독에게 제안이 갔으나 사비 감독이 이를 거절했다는 뜻이다. 이후 사비 감독은 지난달 사퇴 결심을 번복하고 기존 계약대로 내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 사령탑 자리를 지키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다만 올 시즌 라이벌 레알 마..
올림픽 실패 딛고 심기일전…김도훈호 깜짝 발탁 후보군은?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축구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2경기를 매듭짓는 임무를 맡은 김도훈 감독이 대표팀 선수 구성에 얼마나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3차 예선 진출과 톱시드 확보라는 목표를 안고 있어서 대폭 변화는 어렵지만 일부 포지션에는 새 얼굴 발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된 U-23(23세 이하) 대표 중 두각을 나타난 선수들의 조기 승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감독은 오는 27일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전(6월 6일·원정)과 중국전(6월 11일·홈)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C조 1위인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따면 조 2위를 확보해 2차 예선 통과가 확정적이다. 하지만 3차 예선에서 일본, 이란과 한 조에 속하지 않기 위해 톱시드를 받으려면 2경기 전승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김 감독이 기존 대표팀 구성에서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김 감독의 역할이 임시 감독인 것을..
한국 여자 컴파운드 양궁, 세계新 쏘고도 안방 월드컵 메달 획득 실패▲ 왼쪽부터 송윤수, 오유현, 한승연(대한양궁협회 SNS 캡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세계신기록을 짝성하고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한승연(한국체대), 오유현(전북도청), 송윤수(현대모비스)로 구성된 여자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은 22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둘째 날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미국에 230-234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은 전날 예선 라운드에서 한승연이 아시아 신기록인 711점을 쏘는 등 합계 2천126점을 쏴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 8강에서 베트남을 232-229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튀르키예에 233-234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 예선 라운드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한승연(사진: 대한양궁협회 SNS 캡쳐) 컴파운드 종목은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와는 달리 한국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 아니다.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는 8강 탈락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예선 라운드를 치른 리커브는 23일 남녀 단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다. 여자 대표팀은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으로 팀을 꾸렸다.
남자배구 대표팀, 2024 AVC 챌린지컵 출전[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4 AVC 챌린지컵에 출전한다. 대한배구협회는 22일 "대한민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오는 6월 2일부터 9일까지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되는 2024 AVC 챌린지컵 남자배구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싸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총 14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황택의(국군체육부대)와 한태준(우리카드)이 세터진을 이끌며, 리베로 포지션은 박경민(현대캐피탈), 김영준(삼성화재)이 책임진다. 임성진(한국전력), 김지한(우리카드), 정한용(대한항공), 이우진(베로발리몬자)까지 총 4명의 선수가 아웃사이드히터로, 아포짓에는 차지환, 신호진(OK금융그룹)이 담당한다. 미들블로커에는 이상현(우리카드), 김준우(삼성화재), 차영석(현대캐피탈), 최준혁(인하대학교)가 선발됐다. 이번 AVC 챌린지컵 남자배구대회는 총 12팀이 참가하며, 우승팀에게는 2024 FIVB 발리볼챌린저남자배구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C조에 속한 한국은 인도네시아(6월 2일)와 카타르(6월 3일)를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며, 조 2위까지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남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5월초부터 진천선수촌에 모여 약 3주간의 국내훈련을 실시했다. 23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대표팀과 국외전지훈련을 통해 팀의 국제경기력과 조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남자국가대표팀은 2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국외전지훈련 장소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고, 2024 AVC 챌린지컵 남자배구대회를 위해 오는 29일 중국에서 바레인으로 이동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파리 올림픽 D-65' 황선우·김우민 등 경영 대표팀, 유럽 전지훈련 출국[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파리 올림픽이 6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영 국가대표팀이 본무대에 앞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러 유럽으로 향했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주호(서귀포시청), 김서영(경북도청) 등 파리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경영 국가대표 선수 12명이 대한체육회 지원으로 2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첫 번째 전지훈련지인 스페인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7일 종료된 2024 파리하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후, 곧바로 4월 초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한 이후 훈련에 매진해온 대표팀은 스페인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24 마레 노스트럼 2~3차 대회에 출전, 실전 감각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경기 결과를 통해 파리올림픽 남자 계영 800m 출전 영자가 최종 결정되는 만큼, 이미 단체전 출전이 확정된 황선우, 이호준(제주시청)뿐만 아니라 김영현(안양시청), 이유연(고양시청),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까지 자유형 200m에 출전해 그동안의 노력을 확인할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 대회 경기 결과에 따라 1분 45초대 진입 선수는 전원 파견, 1분 46초 50 이하 기록을 내는 선수가 여럿일 경우에는 상위 두 명만 파견, 셋 다 1분 47초대 이상이면 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한 김영현만 파견하는 등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의결한 기준에 따라 올림픽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향한 도전자가 최종 결정된다. 정창훈 회장은 "파리올림픽까지 두 달여 남았는데, 벌써부터 선수들의 눈빛에서 강한 각오와 의지가 느껴진다"며 "가서 그 동안 여러분이 이미 보여준 열정과 끈기, 승부욕과 투혼을 발휘하여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마레 노스트럼 2차 대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5월 29-30일, 3차 대회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6월 1-2일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오피셜] 포르투갈 대표팀 유로2024 소집명단우승후보 중 하나
'美 원정' 여자축구 대표팀 발표...홍서윤·곽로영·페어 포함▲ 지난달 필리핀전 당시 여자축구대표팀(사진: 대한축구협회)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5세 학생 선수 홍서윤(광양여고)이 미국 원정에 나서는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화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미국과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를 여자 대표팀 선수 23명을 20일 발표했다. 지소연,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장슬기(경주한수원)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그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조소현, 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CFF)까지 해외파 6명도 이번 원정에 함께 한다. 특히 눈길을 끈 주인공은 생애 처음으로 콜린 벨 감독의 선택을 받은 신예 미드필더 홍서윤. 15세 319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힌 홍서윤은 2006년 지소연(시애틀 레인·15세 217일), 지난해 권다은(울산현대고·15세 309일)에 이어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로 기록됐다. 특히 홍서윤의 발탁은 17세 이하(U-17) 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지 않은 선수를 곧바로 성인 대표팀에 선발한 파격적인 발탁이다. 울산현대청운중학교 재학 시절이던 2018년 U-17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일찌감치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받아왔던 공격수 곽로영(경주한수원)도 이번에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포함됐다. 고려대에서 뛰며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거친 곽로영은 지난해 12월 열린 2024 여자실업축구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경주 한수원의 지명을 받고 올해 WK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16세 1개월의 나이로 여자 월드컵에 최연소 선수로 출전한 데 이어 지난 20일 U-17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혼자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U-17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시티)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오는 2일 오전 6시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1차전, 5일 오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2차전을 치른다. 벨 감독은 "미국은 현재 세계 최고다. 배울 점도 많아 경기가 기대된다"며 "이번에는 U-20 대표팀도 U20 월드컵 준비를 위해 미국과 경기하기 때문에 지난달 필리핀전에서 A대표팀에 합류했던 어린 선수들이 U-20 대표팀으로 돌아갔다"고 홍서윤, 페어 등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 여자축구대표팀 미국 원정 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 ▲ 골키퍼(GK) =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최예슬(창녕WFC), 김경희(수원FC) ▲ 수비수(DF) = 김혜리, 홍혜지, 추효주(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고유나(화천 KSPO), 장슬기, 김진희(이상 경주한수원) ▲ 미드필더(MF) = 지소연(시애틀 레인), 조소현(버밍엄 시티), 이금민(브라이턴), 강채림, 전은하(이상 수원FC), 홍서윤(광양여고) ▲ 공격수(FW) =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 천가람(화천 KSPO), 최유리(버밍엄), 문미라(수원FC), 곽로영(경주한수원)
단체 구기 유일한 올림픽 종목 여자핸드볼 "1차 목표는 8강"▲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주장 신은주 (진천=연합뉴스)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 구기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훈련 개시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1차 목표를 8강으로 내걸었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1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으며 6월 1일까지 약 3주간 선수촌에서 연습한다. 20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선수단은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주장 신은주(인천시청)는 "유럽 핸드볼이 상향 평준화가 돼서 매 경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강한 의지와 좋은 팀워크로 남은 기간 최선의 준비를 해서 8강 진출을 1차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대표팀은 6월 초 유럽 1차 전지훈련을 떠나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7월 초 다시 진천 선수촌에 소집한 이후 7월 9일부터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유럽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올림픽 본선이 열리는 프랑스에는 7월 19일에 입성하며 올림픽 선수촌에는 7월 22일 입촌한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노르웨이, 독일, 슬로베니아,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올림픽 개막 전인 7월 25일 독일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며 2차전은 7월 28일 슬로베니아 전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은 1, 2차전 상대인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최대한 승점을 따내야 상위 4개국이 올라가는 8강 진출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시그넬 감독은 "이제 막 올림픽 준비를 시작한 단계"라며 "강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올림픽이 어려운 도전이 되겠지만 우리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린다면 상대를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4월 한국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시그넬 감독은 "파이팅,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로 인사하기도 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낼 경우 선수 1인당 포상금 1억원을 지급하고, 본선에서 1승을 따내면 승리수당 300만원을 주기로 했다. 또 2승째부터는 승리 수당을 선수 1인당 50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여자핸드볼 주장 신은주 "우생순 보며 꿈 키워…발자취 잇겠다"▲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주장 신은주 (진천=연합뉴스)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주장 신은주(인천시청)가 "저도 '우생순'을 보며 꿈을 키웠다"며 "선배들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고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신은주는 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 개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저도 우생순을 보며 꿈을 키웠고, 선배들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며 "대표팀 최고참이지만 코트 안에서는 막내처럼 열심히 하면서 후배들과 함께 무너지지 않는 경기를 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우생순'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을 토대로 만든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줄임말로 여자 핸드볼의 대표적인 수식어다. 당시 우리나라는 덴마크를 상대로 2차 연장에 이어 승부던지기까지 벌이는 대접전 끝에 은메달을 따냈고, 열악한 국내 핸드볼 현실과 맞물려 선수단은 물론 휴일 저녁에 중계를 지켜본 온 국민이 함께 울음바다가 돼 결국 영화로도 제작됐다. 1993년생인 신은주는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신은주는 "유럽 팀들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며 "강한 의지와 좋은 팀워크로 남은 기간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배들이 잘 끌어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만큼 고참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8강 진출을 1차 목표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2004년생 이혜원(부산시설공단)은 대표팀 막내다. 그는 2022년 북마케도니아에서 열린 18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우승 멤버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당시 유럽의 강호들을 줄줄이 연파하고 우승까지 차지한 이혜원은 "어린 나이에 나라를 대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코트 안에서는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몇 분을 뛰더라도 저를 뽐낼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달 초 끝난 핸드볼 H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강경민(SK)은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는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다"며 "국내 리그에서 했던 플레이를 유럽에서도 다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월 안에 대표팀 감독 확정한다던 축구협회 근황 6월에 있을 월드컵 예선 '임시' 감독으로 김도훈 내정 황선홍 임시 감독으로 임명하고 올림픽 대표팀 잘못되면 책임지다던 정해성이 추진한 일
양궁 대표팀,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출격…파리 올림픽 전초전[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경북 예천에서 개최되는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에 나선다. 2024년 두 번째 월드컵 대회인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는 총 50개국, 35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비롯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주요 국가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올림픽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24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15일 대회가 열리는 예천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21일 공식 연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달 중국 상해에서 펼쳐진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한국 양궁의 간판으로 떠오른 임시현(한체대)이 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순조로운 시즌 개막을 알렸고, 함께 올림픽 출전을 앞둔 전훈영(인천시청)과 남수현(순천시청)은 여자 단체전 2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의 김우진(청주시청)과 김제덕(예천군청)은 두 개의 메달을 따냈고 이우석(코오롱)이 남자 단체전 2위에 올랐다. 오는 7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만큼 대표팀은 종합순위 1위 탈환을 목표로 전관왕에 도전한다.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 한 개(남자 단체전) 획득에 그친 컴파운드 종목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홍승진 총감독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인 만큼 자국민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의 컴파운드와 리커브 결승 경기는 각각 25일과 26일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2와 SPOTV GOLF&HEALTH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이하 2024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 명단이다. 리커브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김제덕(예천군청) -임시현(한국체육대학교), 전훈영(인천광역시청), 남수현(순천시청) 컴파운드 - 양재원(국군체육부대), 최용희(현대제철), 박승현(인천계양구청), 김종호(현대제철) - 소채원(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 한승연(한국체육대학교), 송윤수(현대모비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축구협회 또 감독 못 찾았다…김도훈 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6월 A매치를 또다시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게 됐다. 지난 2월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주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감독을 찾지 못한 것이다. 최근 영입 1순위 후보였던 제시 마쉬(미국) 감독을 사실상 캐나다에 뺏겼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대한축구협회가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통과를 아직 확정짓지 못한 점에서 혹여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이은 또 하나의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20일 축구협회는 6월 월드컵 2차 예선 두 경기를 치를 임시 감독에 김도훈(53) 전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 지휘하에 태국과 2연전을 치른 이후 또다시 임시 감독 체제로 공식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럴 거면 클린스만을 다시 불러오라"며 조롱이 나오고 있다. 올해..
여자축구 대표팀, 6월 미국 평가전 명단 발표…홍서윤, A대표팀 최연소 3위 발탁[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20일 "6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에 출전할 여자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고 알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6월 초 미국 여자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가진다. 1차전은 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2차전은 5일 오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27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지소연, 김혜리, 장슬기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발탁된 가운데, 고교생 미드필더 홍서윤(광양여고)과 2018년 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공격수 곽로영(경주한수원)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15세 319일에 대표팀에 뽑힌 홍서윤은 지난 2006년 15세 217일의 나이에 발탁된 지소연, 지난해 6월 15세 309일에 대표팀에 뽑힌 권다은(울산현대고)에 이어 여자 A대표팀 최연소 발탁 3위에 해당한다. 또 미드필더 이정은(화천KSPO)은 지난 2017년 EAFF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7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4월 필리핀과의 친선경기에는 제외됐던 골키퍼 김경희(수원FC)와 수비수 홍혜지(인천현대제철), 김진희(경주한수원)도 뽑혔다. 해외파는 조소현, 최유리(이상 버밍엄시티), 이금민(브라이튼), 지소연(시애틀 레인),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이영주(마드리드CFF)까지 총 6명이다. 콜린 벨 감독은 "현재 세계 최고이고 배울 점이 많은 미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U-20 대표팀도 미국과 경기하기 때문에 4월 필리핀전에서 A대표팀에 합류했던 어린 선수들은 U-20 대표팀으로 돌아갔다. 대신 새로운 어린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한다. 다음 아시안컵과 월드컵에 대비해 한국 여자축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 새로운 재능이 계속 발굴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여자 U-20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20세 이하 대표팀은 25일 출국해 6월 4일까지 미국 LA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과 다음 달 3일 LA 인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미국 U-20 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에서 4위에 올랐고,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미국 원정 명단에는 지난 4월 필리핀과의 A매치에 출전하기도 했던 김세연(대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을 비롯해 U-20 아시안컵 참가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미국 예일대 1학년에 재학 중인 수비수 장서윤이 새롭게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 여자 국가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 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최예슬(창녕WFC), 김경희(수원FC) DF : 김혜리, 홍혜지, 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고유나(화천KSPO), 장슬기, 김진희(이상 경주한수원) MF : 강채림, 전은하(이상 수원FC), 이정은(화천KSPO), 이금민(브라이튼), 조소현(버밍엄), 지소연(시애틀 레인), 홍서윤(광양여고) FW : 문미라(수원FC), 천가람(화천KSPO), 최유리(버밍엄), 케이시 페어(앤젤시티), 곽로영(경주한수원) ### 여자 U-20 대표팀 미국 원정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4명) GK : 우서빈(위덕대), 정다희(충남인터넷고) DF : 박제아(센다이), 고다애, 홍채빈(이상 고려대), 김규연, 양다민(이상 울산과학대), 엄민경, 정유진(이상 위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 장서윤(예일대) MF :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 최한빈, 최은형(이상 고려대), 정지원, 최은서(이상 광양여고) FW : 김세연(대덕대), 박수정, 천세화(이상 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정다빈(고려대), 정은서(단국대), 조혜영(광양여고)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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