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정부비판 연설 경청한 與 "협치·협업은 말보다 실천"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촉구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협치와 협업은 말보다 실천"이라고 일침을 놨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21대 국회를 3달여 앞둔 지금에서야 타협과 합의를 말씀하신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 국회가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협치 없는 대립의 정치로 치닫게 되었는지를 먼저 돌아보았으면 한다"며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준 거대의석을 무기로 휘두른 독단과 폭주의 모습들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우리 정치는 다가올 22대 국회를 준비해야 한다"며 "남 탓의 정치를 버리고 지금 우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22대 국회만큼은 정쟁의 단어를 버리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1만3000자 분량의 연설에서 상당 부분을 윤석열 정부 비난에 썼다. 그는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
홍익표 "오만·무도한 권력" 尹정부 맹공…총선 지지 호소'선거 D-50' 교섭단체 연설서 "민주주의 후퇴" 정권심판론 부각 與에 '정치협업 4대 과제' 제안…尹 겨냥해 리더십 전환 요구도 교섭단체 대표연설 나선 홍익표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2.20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맹비판하며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총선을 50일 앞둔 시점에 정부 실정(失政)론을 다시금 부각해 정권 심판 여론에 불을 댕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에 '정치 협업'을 제안하며 ▲ 공정 경제 ▲ 혁신경제 ▲ 기후위기 대응 ▲ 저출생 대책 등 4개 과제를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 전환을 요구하며 협력과 조정, 소통을 의미하는 '3C형 지도자론'을 역설하기도 했다. ◇ 총선 '정권 심판론' 거듭 호소…"민주당 부족했던 점도 사과" 홍 원내대표는 1만3천자 분량의 연설에서 상당 부분을 윤석열 정부 비판에 할애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와 토론이 아니라 압수수색과 보복 수사로 입을 틀어막는 일이 다반사"라며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이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강제로 퇴장당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4·10 총선에서의 정권 심판론으로 이어졌다. 그는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에 입법부까지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더는 희망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안세력은 민주당뿐이다.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기 우리는 국민이 보내준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민주당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하는 홍익표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4.2.20 xyz@yna.co.kr ◇ 與에 '공정경제·혁신경제·기후대응·저출생' 4대 협업과제 제시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에 '정치 협업'을 제안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연설문 주제 역시 '관용과 협업 정치'였다. 그는 "보수가 사회안전망을 비롯한 복지와 교육 개혁, 노동 개혁에 준비가 부족하다면 진보가 협력하면 된다", "진보의 정책이 너무 앞서 나가 국민이 우려한다면 보수가 속도를 조절해주면 된다"며 여야가 서로 경쟁하며 협업하자고 했다. 보수와 진보의 협업 필요성을 역설하며 "한강의 기적", "무역 강국", "북방정책의 성공" 등 과거 보수 정부의 공(功)을 강조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협업의 4대 과제로 공정경제·혁신경제·기후위기 대응·저출생 대책을 제시했다. 곧 21대 국회가 종료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기 국회의 주요 과제를 일찌감치 제시, 정책·이슈 주도권 선점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 원내대표는 이른바 '3C형 지도자론'을 역설하며 윤 대통령의 리더십 전환도 요구했다. 3C는 협력(Cooperation), 조정(Coordination), 소통(Communication)의 영어 줄임말이다. 그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독불장군식 독재로는 다양한 요구를 조화롭게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 시대의 지도자는 전통적 리더십보다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와 야, 보수와 진보의 관용·협업이 그런 파트너십을 가진 지도자를 탄생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뿌린 여야 협업의 씨앗이 22대 국회에서 활짝 꽃 피어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gorious@yna.co.kr 인천서 현금 10억 가로채 달아난 6명…하루만에 붙잡혀 이강인 생일 챙긴 PSG 음바페…"축하해 내 동생" 차에 치인 뒤 뒤따르던 차에 8㎞ 끌려간 50대 숨져 "형님, 술집서 몰매 맞았어요"…조폭 간 새벽 도심 패싸움 푸틴, 김정은에 러시아산 승용차 선물…제재위반 가능성 "테슬라 사이버트럭, 두 달 만에 녹슨 자국"…일부 차주 불만 메시 "홍콩 '노쇼', 정치적 이유 아냐…부상 탓" 재차 해명 "젊은데 일 안해" 훈계했다가 뺨 맞자 흉기로 찔러…징역 5년 英아카데미상 '오펜하이머' 수상 무대에 유튜버 몰래 끼어들어 '화성男 금성女' 원인은…"남녀 기능적 뇌 구조 패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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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의원들과 인사하는 이재명 대표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포토]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경청하는 국무위원들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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