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美 대선 이후 거세질 '중국 견제'에 대비해야"미국 대선을 5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대선주자들의 대중 통상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중국 강경 정책에 대한 초당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연방의회가 추진 중인 전방위적 중국 견제 법안의 입법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9일 발간한 ‘미의회 대중국 견제 입법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제118대 미 의회 개원 이후 단 9개월 동안 발의된 중국 관련 법안은 376개에 달해 116대(476건), 117대(432건)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현재 미 연방의회에서 …
격해진 美中 패권경쟁에…셈법만 더 복잡해진 K-반도체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미국이 중국산 레거시(범용) 반도체 추가 수출 통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여기에 중국이 자국 최대 통신사들에 외국기술을 사용한 반도체를 줄이라고 맞받아치면서 양국간 수출통제 공방이 더 심화하는 모양새다. 날 선 양국 사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셈법이 복잡해 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미국과의 협력체제를 다져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당장 거대시장인 중국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내 반도체 설비 투자가 각각 60조원·21조원, 국내에서도 용인 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각각 300조원·120조원 투자가 본격화 하고 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견제 이후 양사의 중국내 설비 투자는 멈춘 상태로, 결국 현지 공장은 범용 제품 위주 생산거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미국과 범반도체 동맹을 맺은 상태에서 국내와 미국으로 거점을 명확히 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게 현재 양사 전략이다. 배경 중 핵심은..
"바이든-시진핑 통화, 한반도 비핵화 등 협력-이견 분야 솔직 논의"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일(미국 동부시간) 전화통화에서 양국 및 글로벌 현안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화 비핵화에 관해 논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지난해 11월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논의한 대(對)마약 협력, 지속적인 군사 간 소통, 인공지능(AI) 관련 위험 해결을 위한 대화, 기후변화 및 인적 교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 협력 및 이견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양자·역내·글로벌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 백악관 "바이든-시진핑, 대만해협·남중국해·중국의 러 방산업 지원·한반도 비핵화 논의" "바이든, 대중국 첨단 기술 수출 통제 지속 방침 밝혀"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도 시 주석이 2일 저녁(중국 베이징·北京 시간)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자관계와 양측이 공동으로 관심 있는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
'AI 전쟁'서 미국에 밀리는 중국, 'AI+ 행동' 내놨다전인대 업무보고서 첫 개념 제시…"AI 전략적 중요성 인식" 한때 AI 질주하던 중국, 美 제재 압박에 '빅테크 위축'까지 겹쳐 중국 전인대 참석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 (베이징 EPA=연합뉴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왼쪽)과 리창 중국 총리가 5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개회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2차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2천900여 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일까지 7일간 계속된다. 2024.03.05 kjw@yna.co.kr (끝)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챗GPT를 비롯한 미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세계 AI 산업 판도를 빠르게 변화시키는 가운데 중국이 'AI+ 행동'으로 이름 붙인 AI 산업 육성책을 새롭게 들고나왔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AI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을 새삼 중요하게 인식하면서 향후 미국과 격차를 좁히려고 반도체 분야에서처럼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압박에 맞서려 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보고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AI+ 행동'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보고서의 '디지털 경제 혁신 발전' 항목에서 "디지털의 산업화, 산업의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디지털 기술과 실물 경제의 심도 있는 융합을 촉진하겠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연구·응용을 심화하고, '인공지능+ 행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2010년대 인터넷을 산업 전 영역으로 확장하는 '인터넷+'라는 개념을 쓴 적이 있지만, 'AI+ 행동'이라는 개념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이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혁신 촉진과 고용 확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지지한다"며 "데이터 기초 체계를 완비해 데이터의 개발, 유통, 사용을 추진하고 조속히 전국 일체화 컴퓨팅 체계를 구축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그간 반도체와 더불어 미중 전략 경쟁의 대표적인 전선으로 부상한 AI 산업 육성 정책을 펴 왔다. 국가 차원의 종합적 지원 강화를 시사하는 'AI+ 행동' 개념은 미국의 대중국 'AI 제재'가 날로 강력해짐에 따라 중국의 미국과의 AI 경쟁력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평가가 부상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은 미래 전략산업의 판도를 좌우할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대중국 제재망을 강화해왔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AI 칩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엔비디아가 A100, H100 등 고사양 칩의 대중 수출을 막았고, 최근 들어서는 저사양 칩으로까지 통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사정으로 중국의 AI 개발 기업들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 과정에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데 서방의 경쟁 기업들보다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통제 사회인 중국의 정치·사회적 특성도 생성형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AI의 발전 추세 속에서 산업 발달의 큰 제약 요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과거 중국의 AI 기업들은 안면인식 등 중국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감시 기술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기술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 중국 기업의 안면인식 AI 군중 모니터링 시스템 [촬영 차대운] 하지만 텍스트,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의 자동 생성으로 AI 기술 산업의 중심이 빠르게 옮겨지면서 '사회주의 기본 가치'에 위배되는 콘텐츠 생산이 엄격하게 금지된 중국의 기업에는 커다란 '족쇄'가 채워진 셈이 됐다. 게다가 중국 최대 거부이던 마윈(馬雲)이 2020년 가을 정부 당국의 금융 규제를 비판한 것을 계기로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인터넷 공룡' 기업들을 대대적으로 압박하는 규제에 나서 이들 기업들의 사업이 전 영역에서 크게 위축됐다. 결국 중국의 빅테크 단속은 이들 기업이 이끌던 중국 AI 산업 발달의 동력을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지도부가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대항해 거국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육성시키려던 것처럼 AI의 전략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향후 AI 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장상식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중국이 AI의 전략적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고 선도국인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유사한 AI 투자 모델 채택, 중국 대기업과 핵심 연구 기관 간의 협업 강화, AI 모델에 관한 국가 단위 오픈소스 프로젝트 구축 등을 염두에 두고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지정학센터장은 "과거 인터넷 플러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중국의 관심은 AI 자체의 발전에도 있지만 이를 전통 산업에서 활용하는 쪽에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관심은 생성형 AI처럼 콘텐츠보다는 제조업 경쟁력 유지 쪽에 맞춰져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AI 기술의 응용 분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ha@yna.co.kr 이선균한테 3억 뜯은 협박범들…공소장에 담긴 사건 전말 노소영 "비서가 26억원 빼돌려" 고소…경찰 수사 故오현경 영결식…이순재 "나도 곧 갈테니 다같이 한번 만나세" '스카이캐슬' 김보라, 6월 '괴기맨숀' 조바른 감독과 결혼 美대학농구팀 노조설립 투표…대학 "직원 아니고 학생" 반발 러시아군, 중국산 '골프카트' 타고 돌격하다 산산조각…영상공개 '혈액암' 경비원 돕기 나선 입주민들…일주일간 1천만원 모금 학교폭력에 '철퇴'…가해 기록, 졸업 후 4년간 남는다 검찰, 유아인에 프로포폴 처방해준 의사 징역 3년 구형 '반려견 쓰레기봉투에 넣고 죽이겠다' 협박…견주, 남친 신고
조태열, 임명 27일만 中왕이 통화…"상호편리한 시기 방중 협의"(종합)조 "'하나의 중국' 입장 불변…北도발·강제북송 방지에 中 역할 요청" 왕 "對한국 정책 안정성·연속성 유지…건강·안정적 발전 궤도 복귀 희망" 왕이 부장과 통화하는 조태열 장관 [외교부 제공] (서울·베이징=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정성조 특파원 =
[마이더스] 미중 패권 전쟁과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삼성전자 32Gb DDR5 D램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중 패권 전쟁과 반도체 산업은 세계 경제·산업과 한국 반도체 산업·경제에 향후 10년 이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미중 반도체 산업 정책과 중국 반도체 산업 현황, 한국
미국의 대중국 '디리스킹', 오해는 금물?"디커플링 정책과 크게 다를 바 없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중국을 '유일한 경쟁자'로 지목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던 미국이 중국과 고위급 접촉을 이어가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듯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이 경제적 연관성 등 현
일본,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시행에 "중국, 첨단 반도체 제조 절망적"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일본이 23일부터 첨단 반도체 장비 등 23개 품목에 대한 수출을 허가제로 변경해 중국이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 반도체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
中왕이, 박진에 "간섭 배제하고 '하나의 중국' 엄수하길"아세안회의 계기 회동서 대만 문제 강조…"각급 교류 재개해야" 한·중 양자회담 위해 왕이 위원 만난 박진 장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양자 회
긴장감 고조되는 한중관계…中매체 "한반도 전쟁 원치 않아"(종합)한국과 중국이 상대국 대사를 불러들이는 외교 공방을 벌이며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 측 논리를 따라간다며 한국의 외교 행보를 비판하는 한편, "중국은 한반도의 혼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11일 주중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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