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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Archives - 뉴스벨

#대중국 (13 Posts)

  • 무협 "美 대선 이후 거세질 '중국 견제'에 대비해야" 미국 대선을 5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대선주자들의 대중 통상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중국 강경 정책에 대한 초당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연방의회가 추진 중인 전방위적 중국 견제 법안의 입법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9일 발간한 ‘미의회 대중국 견제 입법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제118대 미 의회 개원 이후 단 9개월 동안 발의된 중국 관련 법안은 376개에 달해 116대(476건), 117대(432건)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현재 미 연방의회에서 …
  • 작년 대중 반도체 투자 99.8%↓…탈중국 韓기업 경영 지원 강화해야 韓해외투자 중국 비중 8.3%…7위로 떨어져 KIEP “제3국 이전(P-turn) 원활히 이뤄져야” 최근 한국의 대중 투자를 주도해 온 반도체 관련 투자가 줄면서 지난해 반도체 분야 투자액이 100%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한국기업 대중국 투자 감소와 재중 기업 탈중국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해외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 대중국 투자기업 경영 안정화와 제3국 이전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국책연구원 제언이 나왔다. 2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의 대중 투자 둔화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대중국 반도체 투자는 1100만 달러로 전년(56억7000억 달러) 대비 99.8% 줄었다. KIEP는 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대중 투자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중국 내 인건비 상승, 외국인 투자기업 혜택 축소 등 투자 여건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해외직접투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하락세다. 한국의 해외투자 중 중국 비중은 2002~2007년 30.5%를 정점으로 지속 하락해 2018~2023년에는 8.3%로 낮아졌다. 중국은 2013년 한국의 1위 투자 대상국이 된 후 2022년까지 2~3위를 유지해 왔다. 다만, 작년 한국의 대중국 투자 비중이 2.9%로 급감하면서 미국(1위), 캐나다(4위), 베트남(5위), 인도네시아(6위)보다 낮은 7위 투자 대상국으로 내려왔다. 대중 반도체 투자 급감 원인으로는 삼성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 장비 업그레이드 및 시설 확장 투자, SK하이닉스의 다롄 인텔낸드 플래시 공장 인수 투자 및 충칭 후공정 관련 투자 등이 증가 꼽혔다. 중국 내 외국인 투자여건 악화로 중국의 외국인투자 유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도 중국 외로 투자지역을 전환 중인 모습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재중 한국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중국시장 내 판매부진과 중국업체들의 경쟁력 제고로 인한 경쟁 심화, 중국 내 생산원가 상승, 인력난 등이다. 특히 미·중 갈등이 본격화하면서 ‘반간첩법’ 등 중국의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 및 단속강화, 중국의 외국인투자 정책에 대한 불신감 등의 이슈가 주목받으며 재중 기업 투자심리도 위축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대중국 투자 둔화가 중국 내수시장 개척, 대중국 중간재 수출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대중국 수출 감소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특히 소재와 부품 기업의 탈중국은 중장기적으로 우리의 공급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첨단 분야 및 공급망 핵심 업종에서 탈중국기업의 한국으로의 회귀(U-turn)를 비록해 해외 공급망 다원화 차원에서 제3국으로의 이전(P-turn)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강형욱, 훈련장 땅·건물 모조리 내놨다 한동훈이 ‘애’일 때, 홍준표가 ‘애’였을 때…. [정기수 칼럼]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승리는 사업 확장, 정준영은 이민 준비 중" 버닝썬 범죄자들 근황
  • 격해진 美中 패권경쟁에…셈법만 더 복잡해진 K-반도체 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미국이 중국산 레거시(범용) 반도체 추가 수출 통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여기에 중국이 자국 최대 통신사들에 외국기술을 사용한 반도체를 줄이라고 맞받아치면서 양국간 수출통제 공방이 더 심화하는 모양새다. 날 선 양국 사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셈법이 복잡해 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미국과의 협력체제를 다져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당장 거대시장인 중국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내 반도체 설비 투자가 각각 60조원·21조원, 국내에서도 용인 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각각 300조원·120조원 투자가 본격화 하고 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견제 이후 양사의 중국내 설비 투자는 멈춘 상태로, 결국 현지 공장은 범용 제품 위주 생산거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미국과 범반도체 동맹을 맺은 상태에서 국내와 미국으로 거점을 명확히 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게 현재 양사 전략이다. 배경 중 핵심은..
  • "바이든-시진핑 통화, 한반도 비핵화 등 협력-이견 분야 솔직 논의"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일(미국 동부시간) 전화통화에서 양국 및 글로벌 현안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화 비핵화에 관해 논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지난해 11월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논의한 대(對)마약 협력, 지속적인 군사 간 소통, 인공지능(AI) 관련 위험 해결을 위한 대화, 기후변화 및 인적 교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 협력 및 이견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양자·역내·글로벌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 백악관 "바이든-시진핑, 대만해협·남중국해·중국의 러 방산업 지원·한반도 비핵화 논의" "바이든, 대중국 첨단 기술 수출 통제 지속 방침 밝혀"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도 시 주석이 2일 저녁(중국 베이징·北京 시간)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자관계와 양측이 공동으로 관심 있는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
  • 바이든이건 트럼프건 韓 반도체는 영향권 바이든-트럼프 '리턴 매치'…누가 되던 韓 반도체 영향권 리스크 제거하기 위해 중장기 '탈중국'·韓 중심 투자 주장 제기 미국 국정운영 향방을 가늠케 할 대선에서 전·현직 대통령이 맞붙게 됨에 따라 국내 산업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2기가 열리든, 트럼프가 재당선 되든 미국 중심의 공급망 기조는 가속화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 이는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미·중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의미한다. 중국에 반도체 사업장을 두고 있는 삼성과 SK로서는 대외 리스크에 대응할 중장기 전략을 심도 있게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4년 만의 리턴매치(재대결)가 확정됐다.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후보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전·현직 대통령은 대선까지 8개월간 불꽃 경쟁을 펼치게 됐다.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양측 전략에 따라 지지율이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 후보는 지지 세력 결집 뿐 아니라 경합주·중도 표심을 잡기 위해 다양한 구애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은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각국의 정치, 경제, 안보, 외교 등 국정운영 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으로서는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각 후보가 승리할 경우를 가정해 정치·경제·외교 문제에 선제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그간 미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기술과 더불어 군사력, 경제력에서도 중국 보다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 아래 여러 견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바마 정부부터 시작된 대중국 견제는 트럼프 정부에서 '관세 카드'로 노골화됐고, 바이든 정부 들어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와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등 제도화로 이어졌다. 특히 첨단전략물자로 떠오른 반도체를 두고 국가대항전이 심화되면서 추가 공약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정부는 첨단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역량·첨단 컴퓨팅 반도체 통제를 강화하고 반도체 제조장비 통제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중국 때리기'에 골몰해왔다. 이 과정에서 네덜란드, 일본 등 동맹국을 끌어들이는 등 공조 전략을 택했다. 동맹국들의 첨단 소재·부품·장비가 중국에 흘러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은 것이다. 바이든 2기가 열리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힘을 합쳐 중국을 압박하는 정책을 계속해서 구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반도체 부흥을 위한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전략도 강화했다. 아시아에 편중된 반도체 비중을 미국이 되찾겠다는 포부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인텔에 10조원대의 보조금도 지원키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텔에 AI칩 생산을 맡기며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가 미 테일러시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지만 보조금 규모는 아직까지도 나오지 않았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달 "아시아가 80%를 차지하는 제조 비중을 서방 세계로 50% 가져와야 한다"고 언급해 미국산 반도체를 위해 정부와 기업 협력이 한층 노골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 SK 등 국내 기업들은 바이든 재선 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중국 제재 참여'와 '미 생산시설 투자' 요구를 염두하고 긴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바이든 정부처럼 반도체나 전기차 등 특정 품목을 콕 짚어 제재를 가하기 보다는, 전체 국가를 대상으로 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들고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모든 수입품에 10%, 중국 수입품에 대해서는 60%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는 재임 시절 중국산 제품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그의 공약이 실현될 경우, 중국에도 타격이지만 대미 무역이 적잖은 한국으로서도 충격이 예상된다. 더욱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관철하는 과정에서 기준과 원칙 없는 정책이 쏟아져 대외 리스크가 증폭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부정적 영향으로 거론된다. 반도체 중심축을 미국으로 가져오려는 바이든 정부나, 일방적 관세로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를 꾀하는 트럼프나 한국 반도체로서는 영향권에 들게 되는 셈이다. 미국 우선주의 흐름에 대응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중장기 전략 마련도 시급해졌다. 삼성과 SK 모두 중국 내 생산설비가 적지 않은 만큼 보다 빈틈없는 대응이 요구된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에서 낸드플래시 40%를, SK하이닉스가 우시와 다롄에서 D램과 낸드를 40%, 20% 생산할만큼 중국 내 생산 규모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시장 수요, 팹 운영 효율성 등 종합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이 녹록지 않게 전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한국 기업들이 '탈중국'과 '국내 중심 반도체 투자'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산업연구원은 '미국 대중 경제 제재 진화에 따른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민·관이 미국 무역통제 조치에 대비해 국내 투자 및 리쇼어링(제조업 본국 회귀)·프렌드쇼어링(우호국과 공급망 구축)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든이든 트럼프든 중국에 사업장을 둔 국내 기업들은 영향권에 들게 되는 만큼 리스크를 분산을 위해 이 같은 전략을 검토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국내외 시장이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해 정부의 지원 정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조재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모두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자국화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최적의 판단을 고려한다면 리쇼어링을 검토할 만 하다"며 "국내 선도 기업들이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역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리스크를 감안해 중국 외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다각화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중국 외 지역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예상돼 발 빠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마'했던 의사들…면허정지 절차 밟자 당황 "진짜 할 줄이야" 익혀도 안 죽는다…봄철 '이것' 잘못 먹으면 기억상실 '3중 고발' 당한 이재명…선거전 본격화에 '입'이 리스크 [인터뷰] TSMC 떠나 삼성 지원군으로...에이디테크놀로지 "모든 준비 마쳤다" 임종석의 회군, ‘엄중 낙연’ 닮은 ‘쫄보’ 행보
  • 'AI 전쟁'서 미국에 밀리는 중국, 'AI+ 행동' 내놨다 전인대 업무보고서 첫 개념 제시…"AI 전략적 중요성 인식" 한때 AI 질주하던 중국, 美 제재 압박에 '빅테크 위축'까지 겹쳐 중국 전인대 참석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 (베이징 EPA=연합뉴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왼쪽)과 리창 중국 총리가 5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개회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2차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2천900여 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일까지 7일간 계속된다. 2024.03.05 kjw@yna.co.kr (끝)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챗GPT를 비롯한 미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세계 AI 산업 판도를 빠르게 변화시키는 가운데 중국이 'AI+ 행동'으로 이름 붙인 AI 산업 육성책을 새롭게 들고나왔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AI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을 새삼 중요하게 인식하면서 향후 미국과 격차를 좁히려고 반도체 분야에서처럼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압박에 맞서려 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 보고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AI+ 행동'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보고서의 '디지털 경제 혁신 발전' 항목에서 "디지털의 산업화, 산업의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디지털 기술과 실물 경제의 심도 있는 융합을 촉진하겠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연구·응용을 심화하고, '인공지능+ 행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2010년대 인터넷을 산업 전 영역으로 확장하는 '인터넷+'라는 개념을 쓴 적이 있지만, 'AI+ 행동'이라는 개념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이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혁신 촉진과 고용 확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지지한다"며 "데이터 기초 체계를 완비해 데이터의 개발, 유통, 사용을 추진하고 조속히 전국 일체화 컴퓨팅 체계를 구축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그간 반도체와 더불어 미중 전략 경쟁의 대표적인 전선으로 부상한 AI 산업 육성 정책을 펴 왔다. 국가 차원의 종합적 지원 강화를 시사하는 'AI+ 행동' 개념은 미국의 대중국 'AI 제재'가 날로 강력해짐에 따라 중국의 미국과의 AI 경쟁력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평가가 부상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은 미래 전략산업의 판도를 좌우할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대중국 제재망을 강화해왔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AI 칩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가진 엔비디아가 A100, H100 등 고사양 칩의 대중 수출을 막았고, 최근 들어서는 저사양 칩으로까지 통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사정으로 중국의 AI 개발 기업들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 과정에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데 서방의 경쟁 기업들보다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통제 사회인 중국의 정치·사회적 특성도 생성형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AI의 발전 추세 속에서 산업 발달의 큰 제약 요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과거 중국의 AI 기업들은 안면인식 등 중국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감시 기술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기술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 중국 기업의 안면인식 AI 군중 모니터링 시스템 [촬영 차대운] 하지만 텍스트,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의 자동 생성으로 AI 기술 산업의 중심이 빠르게 옮겨지면서 '사회주의 기본 가치'에 위배되는 콘텐츠 생산이 엄격하게 금지된 중국의 기업에는 커다란 '족쇄'가 채워진 셈이 됐다. 게다가 중국 최대 거부이던 마윈(馬雲)이 2020년 가을 정부 당국의 금융 규제를 비판한 것을 계기로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인터넷 공룡' 기업들을 대대적으로 압박하는 규제에 나서 이들 기업들의 사업이 전 영역에서 크게 위축됐다. 결국 중국의 빅테크 단속은 이들 기업이 이끌던 중국 AI 산업 발달의 동력을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지도부가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대항해 거국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육성시키려던 것처럼 AI의 전략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향후 AI 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장상식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중국이 AI의 전략적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고 선도국인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유사한 AI 투자 모델 채택, 중국 대기업과 핵심 연구 기관 간의 협업 강화, AI 모델에 관한 국가 단위 오픈소스 프로젝트 구축 등을 염두에 두고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지정학센터장은 "과거 인터넷 플러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중국의 관심은 AI 자체의 발전에도 있지만 이를 전통 산업에서 활용하는 쪽에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관심은 생성형 AI처럼 콘텐츠보다는 제조업 경쟁력 유지 쪽에 맞춰져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AI 기술의 응용 분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ha@yna.co.kr 이선균한테 3억 뜯은 협박범들…공소장에 담긴 사건 전말 노소영 "비서가 26억원 빼돌려" 고소…경찰 수사 故오현경 영결식…이순재 "나도 곧 갈테니 다같이 한번 만나세" '스카이캐슬' 김보라, 6월 '괴기맨숀' 조바른 감독과 결혼 美대학농구팀 노조설립 투표…대학 "직원 아니고 학생" 반발 러시아군, 중국산 '골프카트' 타고 돌격하다 산산조각…영상공개 '혈액암' 경비원 돕기 나선 입주민들…일주일간 1천만원 모금 학교폭력에 '철퇴'…가해 기록, 졸업 후 4년간 남는다 검찰, 유아인에 프로포폴 처방해준 의사 징역 3년 구형 '반려견 쓰레기봉투에 넣고 죽이겠다' 협박…견주, 남친 신고
  • "5% 사수" 경제 성장 방점 둔 中, 韓 반도체 수혜는? 中,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GDP 5% 안팎 제시 반도체 등 소비 증가에 삼성·SK 수익 개선 기대감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5% 수준'으로 책정, 이에 상응하는 경제 부양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기업 수혜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그간 움츠러들었던 소비가 살아나는 등 중국 경제가 활력을 되찾게 되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작년과 동일한 5% 수준으로 제시했다. '위드 코로나' 원년이었던 지난해 중국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본격화했음에도 기대 보다 낮은 회복 동력을 보였다. 주 요인으로는 부동산 시장 금융 불안, 내수 소비 위축, 산업 생산 및 수출 둔화 등이 지목된다. 그럼에도 중국은 작년 5.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했던 계획(5.0% 안팎)을 달성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 발목을 잡았던 요인들은 여전하지만, 중국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보다 강력한 부양책을 꺼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얼어붙은 국민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한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리 총리도 "올해 우리나라 발전이 직면한 환경은 여전히 전략적 기회와 리스크가 병존해 있고, 유리한 조건이 불리한 요소 보다 강하다"며 목표 달성 자신감을 표출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산업 정책 키워드로 ▲신(新)질적생산력 제고 ▲투자 활성화 및 소비 촉진 ▲청년 고용 안정화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 ▲권역별 경제 발전 추진 ▲농촌 발전 추구를 제시했다. 중국이 자국 경제 성장에 초점을 두고 추진할 글로벌 투자 촉진 방안, 내수 부양 조치 등이 힘을 얻으면 반도체, 유통, 항공 등 국내 사업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국내 반도체는 IT 제품 수요 회복으로 메모리 반도체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메모리 반도체의 중국 수출은 4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시스템 반도체 역시 중국에 대한 한국 수출 비중은 33%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의 반도체 제조 경쟁력은 글로벌 선두 기업과 견줘 낸드 플래시 2년, D램 5년, 로직 반도체 5년 정도의 기술 격차가 발생하고 CPU(중앙처리장치), D램, 낸드 등 국산화율도 한 자릿수에 불과해 DDR5,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첨단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 반도체 수입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산업들은 사실상 ICT가 될 것"이라며 "첨단 반도체 생산은 중국이 아직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산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마트폰, PC, 서버 등 소비가 많이 발생하는 매스 마켓도 지난해 보다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전자 제품 교체 주기 도래 및 스마트폰 신규 수요 등이 반도체 업황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전문연구원은 "글로벌 생산 공장이 중국에 많기 때문에 세계 수요가 살아나면 1차적으로 중국향 수출이 늘어나게 되며, 2차적으로는 중국 내수 증가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소비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반도체 수요 증가는 삼성·SK 매출에 긍정적 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실적 반등을 통해 극심했던 지난해 적자를 만회할 계획이다. 이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이 어느 정도 따라줘야 한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중국이 올해 정책 중 하나로 제시한 신질적생산력은 첨단 제조, 과학 기술 혁신 등을 의미한다"며 "중국 내 반도체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수요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맞서 중국이 추진하는 전략 산업 자급률 확대 정책 등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은 자국 기업을 중심으로 AI(인공지능) 반도체·클라우드 등에서 기술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화웨이 AI 반도체 '어센드910B'의 경우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A100과 견줄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중국의 추격을 저지하려면 국내 반도체 제조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차세대 기술 개발에서 속도전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영표 "이재명은 자질이 없는 저질 리더" 빈예서, '미스트롯3' 전국투어 불참선언 "아동가수 보호차원" "마, 한번 바까보겠습니다"…尹, 대구서 '혁명적 변화 위한 지원' 약속 추미애 전략공천에…하남갑 與당원들 '反철새 릴레이' 돌입 [르포] "한동훈! 희망이야 희망!"…천안에 불어닥친 '한동훈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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