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벚꽃보러 갔다 악취에 경악"…133t '쓰레기 공원'된 여의도아시아투데이 박주연 기자 = "한강 공원에서 이 무슨 고약한 냄새가…휴식을 즐기러 왔다가 쓰레기로 뒤엉킨 공원 보고 경악을 감추지 못했습니다."지난 13일 밤 10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에는 먹다 남은 음식물이 든 일회용 용기와 소주병 등의 쓰레기가 버려진 채 방치돼 있었다. 분리수거장에는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넘쳐 흘러 있었고, 음식물 쓰레기통도 용기와 플라스틱 등이 뒤엉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이 주변을 지나갈 때면 여러 음식물과 술 냄새가 섞인 악취가 진동했다. 화장실 주변 바닥 역시 담배꽁초와 배달음식 전단지들이 사방에 버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윤의연씨(32)는 "날씨가 좋아서 벚꽃 볼 겸 친구와 함께 한강공원에 왔는데, 쓰레기 냄새가 심하게 나 깜짝 놀랬다"며 "한강을 걷는데 버려진 비닐봉지가 발쪽에 걸리기도 하고, 한강공원이 이렇게 지저분한지 몰랐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관광 명소인데, 서울시가 쓰레기통을 더 늘린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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